i Luv BK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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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i Luv BKK.-3

엣지녀 3 2042
-"그 언니는 만났나?"

"어? 어,,아니 내 아직 입국 심사 안했다. 엄마 내 짐찾고 다시 전화할께"


언니가 다시 한국에 들어갔단 말은 엄마에게 하지 않았다.
만약 엄마가 알았다면 난 이곳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계속 들어오는 문자와 전화를 일단 잠시 꺼두고_
짐을 찾기 시작했다.


유학을 가는 것도 아니고,
이민을 가는 것도 아니고,
겨우 3달 지내다 가는 건데...
내 짐은 거의 이민자 수준이었다.
에휴~
겨유겨우 짐을 찾아 공항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근데..호텔은 어떻게 찾아가지?'

택시를 타면 될 것 같아 주위를 둘러보니
택시를 타려면 줄을 서서 대기를 해야 한단다.




줄을 서서 기다리다 내차례가 됐다.
웃는 얼굴이 참 순박해보이는 운전기사 아저씨(?)
아니 운전기사 총각이 트렁크를 열어 내 짐을 실어 주었다.



"이비스 씨암으로 가주세요"
(편의상 한국어로 ^^:;)

-"네?"

"이비스 씨암으로 가주세요~"

-"네?"

"아이.비.아이.에스. 씨암 호텔이요!!!!!"

-"ㅡ,.ㅡ"


젠장!!
나도 영어가 무진장 짧은데...
이 총각...영어를 못알아 듣는것이다.ㅠ



이때부터 나의 태국행은 꼬이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아니_
모든게 나의 미비한 준비와 무지함으로 꼬이기 시작했다.


3 Comments
카와이깡 2009.10.16 00:47  
ㅎㅎ  어차피 내가 해봤자 콩글리쉬 인걸...ㅜ.ㅡ
반대로 그분도 완전 영어필이 아닌 태국식 영어 발음은..  @@;
엣지녀 2009.10.16 16:12  
학원에서 수업들을 떄,,선생님이 분명...영어를 하시는데도 난 자꾸 태국말처럼 들렸다는,,^^
빠이티여우깐 2009.10.18 19:43  
롱램 ~ 싸얌 or 써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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