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도 간다 태국 방콕 자유여행3일-마지막날
뭔가 찝찝함이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목덜미를 따라 땀이 흘러내려 잠에서 깼다.
워낙 열이 많은 체질이라 여름에 에어컨을 끼고 잠들 정도로 더위와는 친해질
수없는 나!!
하지만 미애는 한여름에도 이불을 코까지 덥고 잠든다.
그래서 에어컨을 끄고 잠들었다..피곤하다 보니 머리를 기대자 마자 잠들었으
니 생각은 나지 않지만 흐른 땀을 보니 곰같이 잤나보다..조금은 친구를 배려
(미애 보고 있어? 나 마이 힘들었데이 ~~ㅎㅎ)알까나?
곧장 샤워하고 나오니 미애 좀 힘들어한다.. 지난밤 3시에 잠들어 6시에 부스
럭대니 그럴수 밖에..좀 더 재우고 싶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하
루... 잠은 한국가서 자고 "수상시장갈련?"
물으니 간댄다. 맘에 들었다..잔다고 했음 혼자라도 다녀 오려했던 곳----
*딸 링 찬 수상시장*
담넌 사두악 수상시장(비좁은 투어버스에 쇼핑센타도 들리고 화려한듯하지만
인위적인곳--내생각 글구 관광객넘많다)에 비하면 규모도 작고 소박하지만 3
일간의 여행중 젤 흥미로운 곳이었다.
왜냐...동대문에서 구할수 있는 지도에 보면 N정류장에서 79번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택시아저씨 계속 호객행위 하신다..50밧에 간다고 난 79번 버스 기
다린다고 하니 늦게 온다며 자기 택시
시 타란다..갈등 엄청했다..아침햇살이 따갑지 좀 걸어왔더니 시원하고 싶었
다..하지만 유혹에 굴하지 않고 웃으며 버스 기다렸다..10분쯤 기다리니 반가
운 79번 멀리 보인다. 버스에 올라 딸랏남 이라고 말하니 친절한 차장님14밧씩
버스표 두장 끊어 주신다. 버스사진찍으니 버스표통 빌려주시며 기념촬영하
란다..얌전히 찍고 돌려주면 될 것을 미애 호기심 발동 표통 열었다 또르르 말
린 버스표 흘러도 웃으며 정리하시는 차장언냐 넘 고마웠다.
79번 버스 내부 깨끗하고 시원하다.. 미애 일일버스차장되다...
친절한 차장 언니야~~동생같기도 79번 버스 뒷꽁무니
20여분을 달려 수상시장 도착( 제일매력적인 부분 시간--유명한 담넌사두악
2~3시간 걸린다)
카오산에서 가까운 거리라 시간이 여의치 않은 여행자에겐 제격!!
입구에서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아침도 거른지라~
금방부었는지 기름이 너무깨끗하고 도넛도 먹음직스럽다..10밧깨도넛4개 10
밧고구마튀김4개800원에 푸짐하다. 맛도 좋다..아저씨 무표정 하다 사진들이
대니 겸연쩍게 웃어주신다..
미애는 이거사들고 한국 왔다는 거....애들 준다고 ..천상 엄마다..난 뭐냐고
요?~~
일요일 아침이라 시장은 아침을 해결하러 나온 현지인들만 보일 뿐 외국인이
라곤 우리 밖에 없는
듯 했다.. 더 좋은 걸~~입구에서 50M걸어 들어가다 보면 수상시장이 보인다.
9시쯤 아직은 한산한 시장입구 자그만 수로도 보이고 아기자기한 시장
조화아닌 생화--한다발600원정도 잘정리된 봉지 야채들 800원
수상시장입구에서 고무찰흙같지만 천연색소와 녹두앙금으로만든빵?
요것두 한국왔지?
좀 이른 시간인지 배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손길이 분주하다..손님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한바퀴 빙~ 둘러보고 눈여겨 둔(새우가 젤루 실해 보이는 집) 제일 안쪽에 위
치한 할머니 집으로 정하고 새우를 주문했다..kg당 300밧 만이천원 좀 비싸지
만 할머니가 하시는 집이고 새우가 싱싱싱싱해서 흥정도 하지않았다..글구 우
리가 첫 손님인거 같아 한국적 정서로다 오늘 장사 잘 하시
라는 의미도 있구....ㅎㅎㅎ
맛난 새우도 먹고 후식으로 준비해간 과일도 해치우고 여유자적 하며 2시간
가량을 그곳에서물렀다..좀 일찍나서니 이런 여유도 부리고 하지만 짐도 사
야하고 첵아웃도 해야 하고 마음이 바빠온다..그래서 돌아오는 차편은 택시로
했다..내린 건너편에서 기다리면 버스 오지만 그냥 85밧
에 택시타고 숙소로 귀환---짐싸고 샤워하고 체크아웃 1시경
입안가득 무슨잎을 넣었는지..재밌다.. 장사준비하시는 상인들 과일을 실고
있는배
숯불에 구워지는 새우구이 또 먹고 싶네~~~
두리안 점원언니들이랑 나눠먹고 칼빌려서 망고 냠냠^_____^상열이가 젤부러워하는사진
이걸 다먹었지? 아마도.. 딸랏 남 입구--왼쪽편으로 가면 시장입구
게스트하우스첵아웃--첵인할때 맡겨둔 1000밧을 돌려 받고 (키 데폿지)짐은
동대문에 맡겨두고 무료다..게스트하우스 돈 내라고해서 ...카오산에서 가까
운 핼쓰랜드를 물색해보니 삔까오점이 젤가까운 듯 하다..근처에 쇼핑센타도
있고.. 택시를 타니70밧2800원 근데 택시기사 젋은 총각 같은 데 말을 잘 못 알
아 듣는다..짧은 태국어, 영어 ,지도도 보여주고 그래도 갸우뚱 하는 모습에
"너도 띵똥 나도 띵똥" 하니 막 웃는다.. 나도 같이 ㅎㅎ너도 바보 나도 바보 -
--띵똥(바보)소리 듣고 이렇게 좋아하다니 분위기 화기애애 다시 지도 유심히
보더니 이제는 알겠단다..미애 그런 우리?모습보고 둘이 말이 잘 통하나 보다
했단다.. 외국인의 장난도 여유있게 받아 넘기는 자세 부럽다..
부산에서 택시 타고 아저씨한테 그랬다간 주먹 날라 오겠지?
마지막 날이고 타이,발마사지 다 받아 봤으니 이젠 아로마테라피 오일 마사지
다..인당850밧
두시간 몸이 호사를 누린다.. 오일을 이용하니 강약조절이 부드럽다..향기도
좋고
핼쓰랜드삔까오점-----------------------------샤워실있고 2인실 방. 종이티팬티준다.
민망하지 않게끔 수건으로 정성스레 가려주며 맛사지한다..조명도 살짝 어둡게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받을수있다..오일맛사지후 샤워금물 .끈적이지 않고 상큼
핼쓰랜드를 나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센트럴 삔가오쇼핑센터로 가는 길
마트 로터스도 보이고 전지현주연 영화 간판도 보이고 역시 여기도 외국인
거진 없다..쇼핑센타에 들어서니 세일 표시가 큼직막하니 보인다.. 쇼핑하기
에 편한 동선과 그리 크지않은 규모로 한눈에 들어오니 다리가 좀 덜 고생하
겠다..솔직히 시내의 화려한 쇼핑몰은 매장간의 사이
거리가 멀어 힘들다..어제 못다한 쇼핑은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맘 먹고 여기
저기 구석구석 헤집고 다녔다. 애들 옷도 좀 사고 미애 르꼬꾸에서 지름신 내
리시고 요즘 후회한다...더 사오지 못한걸... 관광객할인에 부과세 할인을 합
친것 기껏 12%(세일가에서)보다 쇼핑몰 회원카드 만들어서
20%더 할인 받고( 이번에 얻은 큰 수확--부과세는 한매장에서 2000밧을 넘어
야 7%돌려주니 것두 신청서작성하고 공항에서 물건확인시키고 넘 번잡하고
귀찮을때는 포기했는데) 알뜰쇼핑
그리고 젤 싸다고 믿었던 모두가 그렇게 알고 있는 빅씨에서 와코루가 여기선
3벌을 사니 1벌을 더준다..미애 그래서 아쉬움과 반가움으로 와코루 3셋트 사
고 한셋트 덤 받고 여벌 팬티 선물용
많이 질러 주시고..난 가볍게 사고 남편을 위한 바디오일에 거금을 들였다..꽤
비싼 오일가게라싸얌파라곤에도 매장이 있다네..회원등록하고 샘플챙기고 천
가방 챙기고 챙길건 다 챙겼네.
하지만 꼭 있었음 한 먼싱웨어 매장이 없다..로빈슨 백화점을 가면 되지만 시
간이 없다..
가이드 북에는 로빈슨이 입점 한걸로 되어있는데 없어지고 다른 이름으로 1주
년이 된 것같다.
먼싱웨어-- 선물하면 모두다 좋아라 한다..우리나라에서 고가의 골프웨어라
그런지 어른들께 선물하거나 선생님께 하면 좋아요.. 쇼핑하느라 밥시간도 잊
었다..지하1층 푸드센타에서 시식하고 찹쌀밥두봉지30밧 쏨땀40밧 돼지고기
40밧을 사들고 에스컬레이트 뒤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맨 처
음 찜 해둔 원경아빠 구두를 사려 했으나 사이즈가 없어 난 포기..미애 멋진 신
랑운동화 장만했다.
세일기간이라 품질대비 가격이 넘 착하다.. 마지막 쇼핑을 끝내고 택시타고
카오산도착하니 8시넘었다..현금이 바닥이다. 공항갈 택시비 조금모자랄것 같
아 동대문에서5천원만 바꾸고 (9시출발미니버스 인당150밧 )450밧 택시 대절
했다. 직접잡아타면 350정도에 간다..들어올때보다 공항서
비스료 없으니 싸다.. 공항가는 택시안 ---젋은 기사양반 전화통화로 시끄러
웠다..미애 살짝 또 띵똥하란다... 그럴상황아니다.. 운전겁나게 한다..아슬 아
슬 들이 받을 것 처럼. 눈감고 있는게 상책
얘는 구렛나루에 비니눌러 쓴 모습이 농담 주고 받을 스타일 아닌데..음악시
끄러워 줄이라니 꺼버린다. 성질있다..여느 기사님 같음 웃으며 응대하는데
처음이다..이런 스타일..
무사히 공항도착 30분 기다려 짐 부치고 남은 과일 들고 들어가 비행기에서
까먹으니 모두 쳐다보며 지나간다..저래도 되나 하는 표정.내지는 먹고 싶당...
더 맛나다.. 이건 나도 남편선배부인되는 언니에게서 배운거다..내공이 쌓여
야 알 수 있는 ... 아님 말고...
이렇게 태국에서의 2박4일 여행은 달콤하게 마무리한다..
쇼핑센타---------------------------반갑다 전 지현-------------------봉지의 추억-- 그래두 맛은 좋았어
*고마운사람들--영원한 내편 상열아빠.원경,상열. 미애신랑 도형아빠.그리고 미애와 도형,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