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여행기 14편-마님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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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여행기 14편-마님의 모든것

마님 7 1382
저기요=그여자님 그렇게 저의 홈피를 알아내실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여행 전문 클럽도 아니고 음식클럽에 바이욘 풍경 사진 딸랑 하나 올린것 뿐인데...
역시 인터넷에서 비밀이란 없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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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마님의 모든것



꽃미남을 허무하게 놓쳐버린 후 좌절감속에 빠질뻔~~~했으나

마당에 놓여있는 그네를 본 순간 꽃미남이고 숙소문제고 다 잊어버린 단순한 마님 ^^

n_20040106094332_76857.jpg

H양과 신나게 그네를 타면서 싱가폴 유학생과의 진솔한(?) 대화가 시작되었다

그는 한국사람으로 서른을 넘긴 나이에 싱가폴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하고 있었다


H양, 마님: 나이 많이 안들어 보이시는데 서른이 넘으셨어요?

싱가폴 유학생 : 네 그쪽도 어려보이시는데요
마님은 언!니!이신가 보죠?

마님: ㅡ.ㅡ


여기서 잠깐!

꽃미남 리스트에 단 한번도 한국인이 거론되지 않았던 점이 이상하지 않은가?

물론 내가 삽질의 대가이긴 하지만 무조건 서양인들만 좋아하는 그런 생각없는 여인네는 아니다

다만 내가 서양인들만 바라보게 만드는 이 가혹한 현실이 문제인 것이다 ^^;;

꽃미남이 좋아 1편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탈리아 남이 나에게 한 말도 기억할 것이다

어!려!보!인!다! 는 말...

그러나 한국남자에게 들은 말은 어떤가!!!

언!니!라!니!

H양과 나는 대학 동기다 ㅡ.ㅡ

게다가 난 7살에 학교에 들어갔기 때문에 H양보다 무~~~려~~~ 한살이나 어리다 ㅠ.ㅠ

그러나 차마 언니냐고 묻는 그 상황에서 한 살 어리다고 외치는 짓은

자신을 두번 죽이는 일이었기 때문에 그만둘 수 밖에 ^^;;


이 시점에서 나의 외모를 밝힐 시간이 된것 같다

그동안의 여행기 제목만 모아봐도 대충 알 수 있다


1. 음식에 약한 마님.. ^^
2. 마님, 생사의 위기를 잠으로 극복하다!!!
4. 마님의 미모는 밤에도 죽지 않는다 ㅡ.ㅡ;;
6. 마님, 삽질의 여왕
8. 마님은 무서워!!
10. 꽃미남이 좋아
11. 더티한 마님 ^^


게다가 이제껏 글에 드러난 실체는...

얼굴이 대문짝만하다
뱃살이 출렁거린다
H양의 언니다 ㅡ.ㅡ;;


내 입으로 밝히기 쑥쓰럽지만 글의 흐름상 어쩔 수 없이 밝히는것...

눈이 쫙 찟어졌다
한 술 더떠서 눈이 짝짝이다


허거덕! 이렇게 쓰고 보니 이건 인간이 아니라 괴물이군 ㅡ.ㅡ;;
(그림을 그려서 설명할까 하다가 너무 처참하여 그만두었다 ^^)

이러니 정신이 온전히 박힌 한국 남정네들이 좋아하겠는가!!

그래도 어디서 들은 풍월은 있어가지고...

서양인들은 자신과 반대인 이런 눈 쫙 찟어지고

굴곡없는 넙대대한 얼굴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에

꽃미남 리스트에 서양인들만 잔뜩 나열되게 된 것이다



아무튼 좌절 속에 싱가폴 유학생과 대화를 하고 있을 때

그 문제의 군용트럭이 또다시 등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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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 밝혔는데도 제 얼굴이 보고 싶다는 분은 이거이거...

취향이 독특하다 못해 굉장하신 겁니다.. ㅡ.ㅡ

7 Comments
아부지 2004.01.06 14:29  
  보고..싶군여...후후후...[[고양땀]]
돌쇠 2004.01.06 16:21  
  전 그래두 마님 바께 업구먼유~~~~[[윙크]]
평룐가 2004.01.06 18:46  
  이 시리즈는 음모가 있는 글이라 짐작되는 글이라고 사료됨. 자신의 미모를 대반전의 형식을 통해서 극대화하려 하는 불순한 의도가 개입되지 않고는 이런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 것임.특히 모든 것을 밝힌 다 해 놓고 자신의 얼굴을 모자이크해 놓음 이에랴. <br>
마님 2004.01.06 20:22  
  ㅋㅋ 평룐가님의 이론에 헛점이 있습니다 <br>
전제가 잘못되었잖아요~ 이뻐야 실현가능한 이론 ㅡ.ㅡ <br>
오히려 평룐가님 때문에 저의 글을 증명하기 위한 사진을 올릴까 처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답니다
마님 2004.01.06 20:27  
  글로써나마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br>
<br>
제가 외모때문에 고민하고 있을 때 어머니께서 위로해주셨습니다 <br>
"그래도 넌 보통은 간단다" ^^;; <br>
보통 어머니들이라면 딸이 외모때문에 고민할때 이쁘다고 치켜세워주지 않나요? <br>
전 그말에 더욱 절망의 나락으로 슝~ <br>
<br>
그리고 마지막으로 증명해주실 분이 있군요 <br>
저기요=그여자님께서 제 홈피를 방문하신 후 <br>
"제가 여자라 다행이죠?" <br>
라고 한말의 의미를 잘 세겨 보시기 바랍니다
마님 2004.01.07 08:32  
  헉!!
날다.. 2004.02.05 22:08  
  ㅎㅎ..외모가 무슨상관인가....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마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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