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여섯째날(아유타야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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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아이들과 떠나는 여행-여섯째날(아유타야 크루즈)

정이맘 2 882
오늘을 끝으로 방콕에서의 일정을 마치게 된다.
내일이면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간다. 좀더 여유있게 일정을 짜려고 맨 마지막날 샹그릴라 아유타야 크루즈를 했다.

호텔의 셔틀보트가 시간이 맞지를 않아서 할수 없이 택시로 샹그릴라로 갔다.
기본요금 정도면 되는 가까운 거리다.
호텔에 도착해서 수속을 하니 바로 버스가 왔다.

버스의 에어콘이 워낙 빵빵하게 나와서 조금 추웠다.
버스로 방파인을 갔는데, 울 어머님 왕을 또 부러워하신다.^^;;
방파인을 보고, 아유타야 유적지를 보고...
점심을 먹으면서 배를 타고 방콕으로 오는것이다.

배에 오르니 내 이름이 적힌 팻말이 탁자에 놓여있다. 그곳이 우리 식구들의 자리다. 앉아서 점심을 먹고....역시나 가지고간 소주를 마시면서......
스테이크가 있으니까 소주안주로는 딱이다. 고추장에 찍어서 먹었다.^^;;;

4시간이라는 시간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게 느껴진다. 아이들은 배안의 의자를 붙여서 타올하나 빌려서 덥고서 잤다. 어른들은 배 안과 밖을 왔다갔다하시면서 너무 좋다고 말씀하신다. 난 앉아서 가계부를 적고....

우리의 여행은 오늘로서 끝이 난다.
한달동안 계획을 세우고....또 세우고......무사히 여행이 끝이 나나보다.
어른들은 나에게 어떻게 이렇게도 여행을 올수가 있구나 하시면서 수고했다고 하신다. 돈만 많다면 이렇게 늘 모시고 다니면 좋을텐데.....

어른들과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 우리아이들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것이다.
할머니가 화장실을 찾는데, 말은 안통하니 옷벗는 시늉을 하시던 거며....
할아버지가 택시기사가 자꾸만 뱅글뱅글같은곳을 돈다고(교통체증때문에 택시비가 자꾸 올라가니까..)하신거면......언제 또 이런 여행을 할수 있을까?
2 Comments
한마디 2003.12.22 15:46  
  행간마다 어른들 생각하시는 맘이며 아이들 사랑하시는 가족애가 느껴져 아주 감동깊게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름다운글 2004.01.30 01:26  
  정말 여행기에 사랑이 묻어나와 실로 웃음짓게 합니다. <br>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랄께요..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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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메남 갑니다 ^^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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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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