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 34. 신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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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4] 34. 신비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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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보니~ 언니도 있다.
언니는 오늘이 마지막으로 구경하는 날이라고.. 아직 어디 보러 갈 지는 안 정했단다.
도란도란 아침을 맛나게 먹고- 아 오렌지잼 너무 맛있어 +_*
맛있어서 태국에서 사왔는데.. 이 글 쓰면서 먹고싶어져서 잼이라도 좀 찍어먹으려고 나갔더니
푸캬캬 엄마가 식빵을 사오셨다~ -0-v 잠시.. 그 때를 생각하며 난 식빵에 오렌지잼 좀..


후후 -_-
그래. 배부르게 아침을 먹고 타케오로 갔다.
과연 시간을 지킬까? -_-
아냐.. 어제 헤어지고 혼자서 나이트 찾아가서 놀다 와서 자고 있을 거야.. --a
다가 할아버지가 그 친구 데리러 속산(백선군이 묵던 숙소 이름) 게스트 하우스 안 가냐고 하신다.
여기서 만나기로 했다며 기다리는데...
헉!! 근데 우리 카메라를 안 가져왔다~ 디카랑 필카 둘 다 -0-;;
당장 안 올 것 같으니 어서 가서 카메라 가져오자.. -_-;;
할아버지께 잠깐 가자고 했더니 티켓을 두고 온 줄 아신다. ^^; 뭐 이유야 어떻든 -0-

그리고 다시 타케오 앞으로 갔는데 아직 안 왔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안 오네 -_-;;
속산까진 좀 거리가 있으니까 우리가 거기까지 가기로 했다-
혹시 길이 엇갈릴까봐 뚝뚝타고 가면서 주위 두리번대고~

앗-.- 속산 앞에 도착하니까 오토바이 기사들과 뭐라뭐라 얘기하고 있다.
설마 배신때리고 혼자서 다니려고~~?
음 뭐 사실 우린 손해보는 거 없다. 어제 뚝뚝비는 백선군이 냈으니까. 푸흣 -o-;;
늦게 일어나서 타케오까지 오토바이타고 가려고 흥정하고 있었단다. 역시 흥정..=_=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데리러 오지 않았냔 말이지- 후후~

근데 어제 무엇을 했길래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어제 헤어지면서 들어가서 잔다더니~ 나이트 찾아갔냐고 물어보니깐 아니랜다.
그냥 들어가서 잤댄다. 흐으으음- 하여튼 진실은 밝혀지리- 훗 훗
이것이 오늘부터 슬슬 서로 갈구는 친근한(!) 대화가 싹트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ㅎㅎ


다시 뚝뚝 달린다~ 와 날도 좋고.. 그늘로 들어가면 진짜 시원하고-
입구 도착. 참, 표를 꺼내야지
뚝뚝에 타고 있는 세 명. 동시에 표를 꺼내 검표원에게 정면으로 들이댄다..그리고 유유히 떠나가는 뚝뚝..
엽기적인 그녀에서 차태현과 전지현이 학생증을 들이밀었던 그 포즈 그 분위기 그대로-0- 흐흐~
우리끼리 웃기다고 좋아라 깔깔대고 -_-


지금 가는 곳은 '쁘리아 칸'
근데 백선군 아침 안 먹었잖아 -.-
쁘리아 칸 앞에서 밥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다. 우린 먹었으니까 그냥 기다리기로 하고-
늦기도 했고 미안하다고 코코넛을 사줬다 =_= 아니 괜찮은데..
근데 코코넛이 안 시원하다. 음 이게 무슨 맛이냐.. -_-;;
양은 또 엄청 많아서 동생이랑 나랑 같이 마시지만 절대!! 다 못 마신다 -0-
우리가 내일은 아침에 먹을 것-_-;;을 가져다준다고 했다.. 쉿! -_-; 이러면 안 되지만..;;

여기서 밥을 먹으며 또 꼬마아가씨와 이야기를 했다. ^-^
손님을 끌기 위한 한국어를 가르쳐줬지- 후후.
어서오세요-를 가르쳐주는데 얘네는 에 발음을 못 하더라. 계속 어서오시요- 라고.. 귀여운 꼬마! +_*
아가씨- 아저씨- 이런 것도 가르쳐주고-
눈이 살짝 처져서 귀엽고 이쁘장하게 생겼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 흑 ㅡ.ㅜ!
어쨌든 우린 구경하러 들어간단다~ 안뇽~ 또 보자아~

여기부터 쁘리아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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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어찌나 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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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나무에서 꽤 떨어져 있는 건데.. 그래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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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온전하게 보존되어있는 것보다는 (사실 그런 것은 여기 거의 없지만)
이렇게 무너지고..어긋나고 그런 거 보는 것이 좋았다. 그리고 그 사이를 직접 다닐 수 있고..
음. 환상이 있는 신비함이 아니라 바로 눈 앞에 보이는 신비..라고나 할까 =_=


자 그리고 이제 '니악 뽀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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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의 연못에서 수영을 하고 나오는 꼬마 -0-a
이렇게 생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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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_-; 크기비교용;>


휘 둘러보고- '따 쏨'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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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지고 무너지려하는 출입문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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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공사를 한다는 안내판이 밖에 붙어있었는데.. 일본이 많이 참여하고 있더라.
이유야 많겠지만 일본인은 카오산에서 캄보디아 올 때도 100B이다. 한국인은 400B 일괄. 제일 비쌈.


중간중간 우리끼리의 수많은 하이 개그들은 과감히 생략..
지금 가는 곳은 '동 메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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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있고.. 멋있었던 곳 중 한 곳이다..
음.. 또 어디가 좋았냐면 '바욘' '따 쁘롬' '앙코르 와트' '반띠아이 쓰레이' '반띠아이 쌈레' (간 순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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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이렇게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우산-_-이 찢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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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물론 사진도 많이 찍고 여기저기 둘러보긴 했지만
탑 근처 살짝 그늘진 곳에 앉아서 우리끼리 얘기 많이 했다;
여행 이야기..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고.. 백선군은 싸무이를 강력추천했는데-_- 우린 결국 피피갔지만..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덥기도 덥지만 목도 마르고 배가고파지더라..-_-;
나오면서 사진도 좀 찍고-
우린 또 그 곳. 앙코르만큼이나 신비한.. 쉐이크의 신비를 간직한 타케오로 갔다...
2 Comments
일곱번 2003.12.23 00:28  
  백선군과 로맨스모드는 잠시도 없었던게요? 진정코?...어찌....
2003.12.23 06:48  
  푸핫-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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