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19박 26일 5개국 01일차 - 1년만의 컴백
(제 블로그에도 올려놓았습니다
내용은 똑같지만 사진을 좀 더 크게 볼 수 있어서 편히 보고 싶으신 분은
블로그로 오셔도 좋습니다
www.cyworld.com/pikachu88 )
이동
인천 공항 - 태국 수반나품 공항 - 방콕 북부터미널 - (치앙마이)
지출
공항버스 9000원
여행자보험 49800원
공항 세븐 물 10B 400원
치앙마이행 나콘차이 버스 605B 24200원
택시 톨게이트 비 70B(25+45) 2800원
공항에서 북부 터미널까지 택시비 250B 10000원
세면도구 177B 7080원
푸드코트 덮밥 30B 1200원
물 10B 400원
딸기우유 12B 480원
화장실 3B 120원
총계 1187B 47480원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에 눈을 뜨면 언제나 기분이 묘하다
‘내가 정말 지금 여행 떠나는게 맞나?’
‘조금 있으면 나를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땅에 나 혼자 떨어진다는 말이지?’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긴 시간 동안 준비했던 여행이 불안해지기 시작 한다
하지만 이런 마음은 유원지에서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와 유사하다
용기를 내어 놀이기구에 올랐다
= 여행 계획 짜고 비행기 티켓까지 구매해놓았다)
정점을 향해 천천히 올라가는 롤러코스터 안에서 공포감에 질려 ‘내가 미쳤지 이 무서운걸 왜 탔을까’ 후회한다
= 여행가기전 평소의 일상과는 다른 세계로 간다는 사실에 불안해 한다
그러나 막상 롤러코스터가 낙하를 시작하면 짜릿함을 느끼고 ‘내가 왜 후회를 했을까 이렇게 재밌는걸 ㅋㅋ
역시 내 결정에 후회는 없어'라 생각한다
= 그러나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느끼는 해방감에 어리석었던 자신을 가볍게 자책한다
올레~!!
작년에 이미 이런 경험을 해봤었기 때문에 지금 느끼는 불안감은 가볍게 무시해준다 ㅋㅋ
내 키를 훌쩍 넘는 큰 배낭을 등에 메고 집을 나서서 6009번 공항버스에 올랐다
왜 하필이면 오늘 비가 오는지....
비행기 출발 예정시간보다 2시간 정도 먼저 도착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하는데
난 비행기 시간에 1시간 20분 남았을 때 인천공항에 겨우 도착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가장 처음 한 일은 핸드폰 로밍과 여행자보험을 드는 것이었다
혼자가는 여행인지라 부모님이 크게 걱정하셔서 하루에 한 통씩 꼭 전화하라는 분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ㅡㅡ
어디보자 통화료가... 라오스 1분 3500원!! 아무리 로밍폰이라지만 편리함의 대가가 이렇게 비싼줄은 몰랐다ㅠ
문자는 어디서든 500원이고 수신은 공짜라니 문자를 이용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 뒤에 한 일은 국민은행에서 인터넷 환전으로 해둔 돈을 공항 지점에서 찾는 것이었다
로밍이나 보험처럼 공항 1층에 위치할 줄 알았더니
공항 지하 깊숙이, 그것도 엄청 걸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ㅡㅡ;;
시간도 없는데 ㅠㅠ
690$를 찾아서 타이 항공으로 체크인을 하러 가니 여기 아가씨들 자리 정해주느라 분주하시다
공교롭게도 내가 출발하는 날이 일요일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비행기를 많이 타서 좌석확보에 어려움이 있단다;;
세상에... 태국까지 비행기에서 서서 가야하는가?
기차 입석은 들어봤어도;;
땡처리에 산 저가 항공권의 비애를 여기서 느낀다 ㅠㅠ
내가 선 창구의 아가씨는 주변 창구 사람들에게 좌석 보유 여부를 이리저리 고함을 치면서;; 묻더니
거의 20분 만에 내 자리를 하나 찾아 주었다
‘고객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탑승 게이트가 여기서 머니깐 뛰어가셔야겠네요’
어허... 군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뛰지 않는다네.....는 개뿔 ㅡㅡ
기껏 비싼 돈 주고 비행기 타려고 왔는데 못 탈까봐 열심히 뛰었다 ㅠㅠ
난 아직 출국 심사대도 통과하지 못했고 게이트는 출발 15분 전에 닫히고
내가 가야할 게이트는 심지어 전철(?)을 타고 다른 건물까지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내 똥줄은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이렇게 똥줄이 결장까지 타들어갈 즈음 난 결국 다행히 게이트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고
면세점을 둘러보기는 커녕(물론 살 마음은 없었지만 ㅋㅋ 돈도... ㅠ)
공항에서의 여유는 전혀 느끼지 못한 채 비행기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윽고 비행기가 이륙하고....
정상 궤도에 도착한 후 아리따운 스튜어디스 누나들이 기내식을 나누어 주었다

김치, 김, 고추장이 기내식에 포함되어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치는 그 자리에서 즉석 처리하고
김과 고추장은 현지 도착뒤 한국 생각이 나면 먹으려고 주머니에 꿍쳐두었다
크크
(하지만 이 둘은 결국 배낭 속에 짐만 되었을뿐... 나중에 이걸 한국 까지 가지고 와서 버렸다;;
내가 워낙 현지 음식에 적응이 잘 되는 녀석이라서 ㅋㅋ)
기내식 따윈 안주에 불과할 뿐
내 진짜 관심은 맥주다!!
스튜어디스가 옆에 와서 묻는다
‘juice or water?’
난 씨익 웃으며
‘beer singha’ 라 답해준다
그러자 그녀는 평소엔 보이지 않는, 수레 밑 부분 서랍에서 맥주 한 캔을 쓰윽 꺼내준다
공중에서 마시는 씽하의 맛은 각별하다 ㅋㅋ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몇 번 없는 기회를 물 따위로 허무하게 날려버리는 것은
정의의 이름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아시겠습니까?
한 3시간 쯤 지났을까? 비행기는 중간 경유지인 홍콩에 도착한다
잠시 짐을 가지고 비행기를 내렸다가 X-ray에 짐을 통과시켜 검사 받고 다시 그 비행기에 탑승하면 끝
어때요 참 쉽죠?
잠깐 여기서 토막상식
transit과 transfer의 차이
transit은 나의 경우처럼 경유시 원래의 비행기에 다시 타는 것이고
transfer는 내려서 다른 비행기에 타는 것이다
믿지 못하시겠다구요?
믿으세요
비행기에서 내릴 사람들은 내렸고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다
음료를 나누어 주는데 난 하이네켄을 고른다
물? 그런 건 비행기 내려서 마셔도 충분하다
갑자기 스튜어디스들이 분주하다
왜 저러지?
그 이유는 곧 밝혀졌다
앞 줄 부터 기내식을 다시 나누어 준다
불과 2~3시간 전에 기내식을 먹었는데도;;
모든 사람을 다 주는 건 아니고 한국부터 타고 온 사람은 안주겠지?
그걸 모두 언제 체크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제발 또 달라는 기도를 속으로 한다ㅠ
난 아직도 배고프다
이윽고 내 차례가 오고...
제발 내 것도...ㅠ
승무원 누나는 활짝 웃으며 내 것도 주신다 ^^
이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은 입시 때 대학 합격 발표 1분 전 이후로 처음이었다
다소곳이 포장되어 있던 기내식은 순식간에 내 뱃속으로 사라지고..
창 비어를 시킨다 ㅋㅋ
작년에 블라디보스톡 항공을 타고 태국에 갔을 때와는 달리
이곳 타이 항공에서는 식후주로 VSOP급 꼬냑을 준다;; 세상에..
이거슨... 바로 꼬냑!! 전용잔까지 줘서 적절하게 코냑의 향을 즐길수 있게 해준다
내가 정말 이코노미 타고 있는거 맞아?
이건 이코노미 증후군이 아니고 이코노미 쇼크다
(뿐만 아니고 드라이진, 위스키, 포도주도 있으니 취향대로 마시면 될 것 같다
심지어 토닉 워터와 레몬 슬라이스도 있어서 나중에 귀국 비행기에선 진토닉을 만들어 먹었다 ㅋㅋ
머들러(칵테일을 휘젓는 막대기)까지 준비되어 있더라;;)
꼬냑 병을 한 손에 든 승무원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마실 것이냐고 묻는데
난 당연히 예스라고 답했다 ㅋㅋ
지상에서와는 달리 비행 중에는 몸에서 탈수 증상이 쉽게 일어나므로
자주 물을 마셔주어야 하며 탈수를 유발하는 술은 좋지 않다...........는 알바 아니고 일단 마시고 본다 ㅡ_ㅡ
뭐 어쨌든 비행기가 쑤완나품 공항에 도착하면서 음주 비행은 아쉽게도 끝이 났고...
(어째 비행에 대한 이야기가 술에 대한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비행’ 자체에 대한 관심은 비행기를 몇 번 타보면서 희미해졌으니..)
비행기에서 내린 후 난 경보 선수처럼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빛의 속도로 입국 심사대로 걸어갔다
(늦게 가면 줄이 길어져 오래 기다린다 ㅠ)
내가 제법 빠른 줄 알았더니 벌써 6명이나 줄에 서있었다 ㅠ 하긴 뭐 이 정도야...
나와서 일단 화장실로 들어가서 배에 여권과 현금을 넣은 복대를 장착하고 몸과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
혼자 다니는 여행이기 때문에 더더욱 안전에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이다
바로 앞 siam 은행에서 50$를 1634바트로 바꾸고 4층 입국장으로 택시를 타러 간다
(출국장인 2층으로 바로 나오면 택시를 탈 때 택시 잡아주는 비용으로 50바트를 더 내야하기 때문에
공항 밖에서 공항으로 손님을 태우고 들어오는 4층에서 택시를 잡아타면 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짓(?)은 이곳 택시 조합에서 강력히 단속하고 있으므로 주의..)
작년엔 무리 없이 탈 수 있었는데 이번엔 경계가 좀 삼엄하다;;
작년보다 펜스도 길어지고 경비도 많아진 것 같다
분위기에 압도되어 터벅터벅 다시 2층으로 돌아가 택시를 타려고 걸어가는 도중
내 마음 속의 누군가가 외친다
‘너 그것 밖에 안 되는 녀석이었어? 저딴 것 쯤은 근성으로 뚫으란 말야!!’
잠시 나의 맘이 약해졌던 모양이다
이 정도 미션도 클리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있을 한 달간의 여행도 뻔하다
나는 다시 마음을 단단히 먹고 4층으로 돌아가 지나가는 택시를 쿨하게 잡아 탔다
이렇게 쉬운 것을...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나니..
‘아저씨 북부 터미널로 갑시다’
‘ㅇㅋ’
공항에서 택시는 카오산 갈 때 빼고는 타본 적이 없는데..
평소와는 다른 길로 달리는 택시 안에서 기분이 묘해진다
저 앞에 보이는 LG 광고판
하지만 카오산 갈 때 처럼 이동시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을 2번 내는 것은 같다
북부터미널에 거의 도착할 무렵 길이 막힌다
기사가 그러길 짜뚜짝 주말 시장 때문에 차들이 많단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 일요일이었구나...
어쨌든 북부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하고 나콘차이 매표소를 찾으려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결국은 다른 매표소의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니 친절하고도 자세히 알려주신다
(이런건 역시 근무하는 사람에게 묻는게 쵝오)
나콘차이 매표소에 가니 치앙마이행 7시 이전 것은 다 매진이란다
이곳이 바로 나콘차이 부스다... 터미널 밖에 있으니 주의
가격표
이때가 약 5시 40분이었는데 흠...
나콘차이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동수단이며 또한 내가 간 날은 일요일이기 때문에
표가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표가 많아서 다행이었다
나는 605밧 짜리 골드클래스 ㅡㅡ;; 표를 샀다
8시 30분 것으로 매표를 하고 터미널 내부에서 멍을 때렸다...
주변을 쓰윽 둘러보니 외국인은 나 하나다;;
카오산에 그 많던 코쟁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지
이거 왠지 씁쓸하구만 그래..
중요한 점은 터미널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종 플루의 여파가 여기까지 미치다니...
괜히 나까지 불안해졌다 ㅠㅠ
여행을 떠나기 전에서 태국 감염자가 만 명을 넘었다느니.. 태국이 제일 위험하다느니.. 했는데..
뭐 어쩌겠어.. 이미 떠났으니..
이왕 걸릴거 귀국한 담에 발병했으면 좋겠네 학교 한 달 쯤 쉬게 ㅋㅋ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터미널의 의자에 앉아 배낭 정리를 하는데
새로운 사실 2가지를 알게 되었다
첫째, 모든 세면도구를 담은 주머니를 잘 챙겨두고 내 책상위에 고이 모셔두고 왔다는 것
둘째, 디카 배터리 충전기를 가방을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다는 것
둘다 좋은 일은 아니었다 ㅡ.,ㅡ
쓸데없는 지출이 늘게 생겼구만 ㅠ
터미널 내의 세븐 일레븐으로 들어가서 폼 클렌징, 샴푸, 바디 로션, 치약, 칫솔을 샀다
얼굴에 바르는 로션은 팔지를 않았다;; 덕분에 당분간 바디로션을 얼굴에 치덕치덕 바르는 행운을 얻었다
아까 먹었던 기내식이 그럭저럭 거의 다 소화된 것 같아서 터미널 내 푸드코트에 갔다
이런 현지식 푸드코드에 가면 여러가지 종류의 음식을 파는데...

이렇게 식권을 미리사서 가게에서 사용한다
여러가지 반찬 중에서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고르면 점원이 그것을 밥에 얹어 준다
제법 맛있고 매워 보이는 것으로 시켜서 우걱 우걱 먹었다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매워 ㅠㅠ
덕분에 입가심하게 딸기우유를 하나 사먹을 수 밖에 없었다 ㅠ 너무 매워서..
가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가게 아가씨에게 물으니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다
다만 그 자신은 허락을 하자마자 하던 장사는 때려 치고 뒷문으로 도망가 버렸다;;
뭔 부끄럼을 그렇게 타시나;;
밥을 다 먹고 버스를 타기 전, 아무래도 몸이 찝찝해서(밤 버스로 이동하게 되면 못 씻기 때문)
터미널 화장실에 들어가서 이를 닦고 세안을 했다
화장실 입구다. 여기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어디나 공중화장실은 무료인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정말 이상한 시스템이다;;
하지만 유료 화장실이라서 그런지 내부는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 깔끔하다
난 깔끔한 남자 T! O! P!
8시 20분 쯤에 버스를 타러 나가보니 8시에 왔어야할 버스도 아직 오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 8시 30분 버스를 바랬다니;;
터미널 밖에서 기다리자니 덥고
그렇다고 에어컨 있는 안에서 기다리자니
내가 안에 있는 사이 버스가 와서 거기 있는 승객만 쏙 태우고 떠나버릴것 같아 불안하여서
난 똥마려운 강아지 모냥, 버스를 타는 곳과 터미널 내부 사이를 왔다 갔다 했다 ㅠ
터미널 내부의 많은 현지인들
내 외로움을 달래준 고스톱 ㅡ.,ㅡ
이곳이 내 버스가 올 게이트인데 안와도 너무 안왔다 ㅠ
내가 탈 버스는 아니지만 멋지게 생겨서 찍음
8시 30분에 출발했어야 정상인 버스는 9시가 넘어서 오고... 흠...
뭐 이런 버스 출발 시간에 까지 일일이 신경 쓴다면
동남아 여행은 꿈도 못 꾼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피식 웃어 넘겨버렸다
시간은 그렇다치고... 나콘차이의 명성은 익히 들었기 때문에 기대중이었다 ㅋㅋ
버스 내부는 마치 비행기와 비슷한 시설이었다 오오~
버스가 출발하니 비행기처럼 안내양이 앞에 나와서
비상시 탈출요령(;; 정확히는 모르겠다)을 시연했다
버스가 버스 답지 않아~
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 버스를 이용하는지 궁금하여 주변을 쓰윽 둘러보니
모두 현지인이고 나 하나만 여행객이다;;
현지인들이 치앙마이 갈 때에 나콘차이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이럴땐 코쟁이라도 하나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데 ㅠ
타서 자리에 앉으면 뭘 그리 많이 주는지;; 받아서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과자, 물, 주스, 두유, 밥;;
아까 저녁을 먹어서 배는 그다지 고프지 않아
(그렇기 보다는 내일 아침 밥값을 아낄 생각으로)
밥은 좌석 아래에 보관해 두었다
버스 앞 부분에는 모니터가 설치되어 영화를 해주었는데
마침 해주는 영화가 김아중이 나오는 ‘미녀는 괴로워’ 였다
아니 이 사람 오늘 내가 오는지 어떻게 알고 준비를 한거야?
하핫 자네 제법 맘에 들었어
(물론 태국어 더빙이 되어서 하나도 못 알아 들었지만 ㅠ)
모니터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음성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좌석 손걸이 옆에 나있는 잭에 이어폰을 꽂아서 소리를 듣게 되어 있어서
자고 싶은 승객까지 배려가 가능했다 ^^
나콘차이 좋아요
하지만 역시나 추운 버스 내 기온은 단점..
나누어준 담요를 푹 뒤집어 쓰고 덜컹거리는 버스안에서 조금씩 잠에 들었다
내일 새벽에 도착하자마자 트래킹인데... 기대되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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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교훈
1. 공항에는 언제나 출발 2시간 전에는 도착해있자
2. 인천공항의 은행은 지하에 있고 상당히 멀리 있으므로 시간을 염두한다
3. 주말 출발은 사람들이 많아서 좌석이 밀릴 수 있다. 주말을 피해 출발하자
4. 기내에서 여러 종류의 맥주를 맛보자. 싱하, 창, 하이네켄 등...
5. transit 하는 비행기를 탄다면 기내식을 두 번 준다
6. 공항에 착륙하면 최대한 빨리 입국심사대에 걸어가자. 줄서는 시간을 아낄수 있다
7. 택시를 싸게 타려면 4층으로 가서 타자. 눈치 따윈 보지 말자
8. 나콘차이 버스는 주말에도 여유석이 있다. 그렇지만 일찍가자
9.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가방에 안 챙긴 물건이 있나 꼭 확인한다 ㅠ
10. 태국에서 장거리 버스를 타기 전에는 담요나 긴 옷을 준비한다. 에어컨이 빵빵하여 춥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