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0] 20,21,22. 오늘은 아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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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20,21,22. 오늘은 아유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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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든든-_-하게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오늘은 아유타야 투어.
아유타야는 왕국의 수도였던.. 지금은 역사 유적으로 가득한 곳이다.
배가 부른고로 마일로를 절반만 마시고.. 나쁜 버릇 나온다. 어제 사둔 과자 주섬주섬-_-
방도 좀 치우고 홍익인간 앞으로 나갔다.

오늘은 여기서 픽업하는 사람이 우리밖에 없나보다 호오? -.-
그렇다면 오늘은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많이 보려나?
봉고가 우리 둘을 태우고 빙빙 돌면서- 사람들을 더 태운다.
호 -0- 오늘은 한국인이 우리 둘 뿐이군..

앗, 근데 아저씨닷- -_-;
어제 칸차나부리 투어때 내가 뭐라고 했던 그 운전사 아저씨 -0-;
같은 곳에서 주관하는 투어인지..(하긴 같은 곳에서 신청했으니 --)
그 아저씨가 저 밖에 있었다. -0- 호곡;
'하하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영어로 했나 태국어로 했나 잘 몰러 -_-)
'아유타야?' 묻는다. '예스- ^^;'


최종 멤버는 일본남자 3, 독일남자 2, 독일여자 2, 호주여자 1, 영국남자 1, 홀란드 아저씨 1
그리고 정체불명의 중년..노년..? 커플 한 쌍..

자 이제 가자 아유타야로~!


..시끄럽다 독일 애들. -_-;
남녀 둘씩 쌍도 맞아서 신나게 떠든다. =_=
게다가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관심있는 듯 하다.
캡 크게 떠들며 웃는다.. =_=
쟤들은 어쩜 저렇게 ch발음을 자연스럽고 빠르게 할까 오호 =_=;

조금 지나면 조용해질 줄 알았는데 계속 떠든다. 차안에 있는 2시간여동안 끊임없이=_=;
동생이 짜증을 낸다..=_=;
우리가 다수일 때 떠드는 거 생각하라고 했지만.. 동생 맘 알지 ㅡㅡㅋ
잘잘못을 따질 건 아니고 그냥 독일애들이 활발하게 떠들더란 말이다. ^^
근데 나중엔 내가 더 궁시렁댔다. -_- 이유는 뒤에..


도착도착 아유타야- (역시 성조~)
앞으로 몇 곳을 돌아볼 거다.. 간단히 이야기 듣고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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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카오텅>

원래 많이 기울어져있다. 수평 못 맞춘 거 아님~ -_-
음.. 못 맞춰서 더 기울어져 보이는 것도 같고..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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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도 찍고.
캄보디아에 가면 무조건 다 올라가야 한다. =_=
당시에 여기도 가파르다고 생각했는데.. 앙코르 가면 여긴 장난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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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으로 둘러서 고정시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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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아유타야는 강으로 둘러져 있는데
배를 타고 죽 보면서 태국의 전통 가옥 양식과 몇몇 사원들을 보겠단다.
아니 근데
배삯 100B이 포함되지 않은 거라는...-___-;;
아 기분 상한다. =_=; 속은 느낌이잖아.

괜스레 타기 싫어진다..-_-
나같은 성격파탄자-_-는 혼자 있었음 진짜 안 타고 기다렸을지도 모른다.
또 만약 혼자라면 별로 기분 안 상했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근데 동생이랑 같이 있어서 -.- 꼭 돈이 문제거나 한 것은 아니니까.. 그냥 탔다.
캡 궁시렁대면서 -_- 흐흐


아 역시 구정물 -_-; 사진 편집하며 보는데 왜 지금 멀미가 날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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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타긴 탔으니 1시간이나 탄다는데 즐겁게 타야지.
바람 맞으며 달리니 금세 기분 신나졌다. -_-; 미안, 변덕부려서 -0-v;

그래도 구정물 구정물.. 우엑~! 죽은 개가 떠다녀...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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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커플 중 남자 아저..할아버지? =_=;;
나도 나이들어서 저렇게 여행다니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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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

애들이 강에서 다이빙 하는 모습 자주 목격 -0-ㅋ
집 안에 있는 사람들과 얼굴 마주칠 때는 애기들하고 막 손 흔들며 인사하고 '안녕~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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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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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 -_-;
다 타고 나와서 간 곳은 거대한 와불상이 있는 '왓 로까야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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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더 ㅡ.ㅡ>

불상을 덮어놓은 천이 인상적이다. =_=


---

우리의 눈길을 끌었던 일본소년 둘이 있다. 흐흐
한 명은 울 막내랑 좀 비슷한 느낌이어서 동생을 많이 생각나게 했다.
이녀석 그러게 같이 오자니까.. -_ㅜ

밥을 먹으러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그 두 일본소년이 우리 맞은편에 앉은 것이다. (독일남녀들은 저쪽에 이미=_=)
막내를 생각나게 하는 그 소년 말고 그 소년보다 키 작은 소년이..
오 -_- 몰랐는데.. 정면에서 보니 잘생겼다 *--*
눈이 큰 편이고 속쌍꺼풀이 있는 듯.. 오 느낌좋아 -0- ㅎㅎ

음식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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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같은 메뉴>

두 일본소년은 친구인데 둘이 차안에서도 넘 조용해서 친구인지 몰랐다. --
나와 동생은 저것도 막 떠다 먹는데.. 그 둘의 행동은 넘 조심스러워보였음.
귀여운녀석들 *-_-* 푸흐흣

밥을 다 먹고- 일본애들 옆에 앉은 홀란드 아저씨랑 어쩌다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냥 간단히..ㅡ.ㅡ 뭐 어디서 왔냐 그런 얘기..
어디를 가봤는지 묻고.. 우린 앞으로 어디 갈 거라고 얘기하고..
우린 모레 캄보디아 갈 거라니까 일본애들이 자기넨 내일 갈 거라 그러고~

앞에 애들 일본이고 우리 한국이니까.. 월드컵 이야기 나오고~
여기서 나의 중대한 실수가 ㅠㅠ 흑흑흑

그 아저씨가 분명 I'm from Holland.'라고 해서.. 당연히 홀란드=네덜란드 떠올랐는데
순간 나의 뇌신경작용이 어떻게 되었는지 -_- 폴란드라고 인식을 해버렸다..
축구얘기하면서 그 아저씨가 캡틴이 어쩌고 하는데
난 저 아저씨가 왜 자꾸 캡틴을 찾고 그래 -_-;; 생각하며 헛소리를 했다는..
커허허허헉 ㅠ___ㅠ
내가 얼마나 웃겼을 거야 ㅠㅠ 대한민국 4강 히딩크 ㅠㅠ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다.. 뼈저리게 느낀 순간이었다.... 미안해요 홀란드아저씨~ =_=;;
휴우.. 5년에 한번씩 생긴다는 나의 초대박 실수담이었다... -____-;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인 것이 그때 봉고타고 다른 데 가자-는 분위기여서
다들 후닥닥 일어났던.. =_= 하하하!


이번에 도착한 곳은 '왓 마하탓'
흐음 내가 이름 정확히 쓰고 있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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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버마군에 의해 머리가 잘려진 불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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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잘린 불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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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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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훙=_= 날씨가 흐려져서.. 먹구름이..


마지막 '왓 프라 씨 싼펫'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라는데 사진은 별로 못 찍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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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이런 탑이 세 개 있는데 여기엔 아유타야 역대 왕 중 세 명의 유골이 들어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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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구석구석 열심히 보는 것 같더만.. 우린 더워 지쳐서 -_-;
햇살이 너무 뜨거웠어~ -_ㅜ
정자같은 곳에 앉아 일기도 좀 쓰고.. 음료수 마시고~
역시 그늘에만 있어도 시원해.. =_= 휴~

상점도 좀 구경하려 했지만
더운데다 음식 튀기는 냄새에 어육류같은 냄새 섞이는게.. 갑자기 속이 좀 그래서 그냥 나왔다.


그리고 타이 전통 가옥 구경-
집 한 채 세워놓고.. 들어가서 볼 수 있게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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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속엔 별 거 없다 ㅡ.ㅡ
특이사항은 2층으로 올라가게 짓는다는 것-
우리나라 마루같은 곳이다.. 시원해서 앉아서 쉬었다~ -0- 늙은이들..
앗, 우리가 앉아서 쉬고있는데 일본소년들이 들어오네. ㅋㅋ
하지만 역시나 말 한마디 못하고 -_-ㅋ 나는야 낯가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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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사생대회 나왔더라~
지나가다 봤는데 어떤 애가 목탄으로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감탄~ -0-)=b


모이라는 시간이 가까워져서 밖으로 나왔다.
아! 코끼리도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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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신경쓴 작품이다. ^0^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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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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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는 못 찍고 줌 당겨서 ㅡㅡㅋ


우리랑 일본애들이 먼저 모여있었는데 운전사 겸 가이드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타이와 버마가 화해를 했듯 'Korea-Japan Friendship~' 하면서 -0- 사진을 찍자고-
ㅎㅎ 그래서 걔네 카메라로 먼저 찍고..
이번엔 우리 카메라로 찍어달라고 했는데
갑자기 그 잘 생긴 일본소년이 손으로 v를 만드는 것이다.
호곡-0-; 다들 웃으며 어색한 v를 만들어 사진을 찍었다.. -0-ㅋㅋ
나중에 나온 사진을 보니.. 캬캬=_=;
재밌다. 여행의 재미란 바로 이런 것~!
그리고 영어도 잘 하면 어딜 가든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거야. ㅜㅠ


---


다시 봉고를 타고 카오산으로 향한다-
오늘은 뭐- 그냥 그랬던 하루- (이때까진 나의 실수가 떠오르지 않았었다. 하하-_-)

거의 도착할 즈음 되니까..
응? -_- 독일 남자가 갑자기 모자를 벗고 돈을 꺼낸다..
설마 팁을 걷나..? 라는 느낌이 왔는데
역 시.

일일투어할 때 다른 사람들도 가이드에게 팁을 주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저씨가 친절히 하시긴 했다.
근데 저 독일 녀석 (녀석으로 바뀜-_-;)
무슨 100B이나 내냐? --;
그 독일 일당(4명)에게서 200B정도가 모인 듯..ㅡㅡ;
그리고 모자를 돌리며 팁 내자고 하는 것이다.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들. --
나와 동생은 캡 궁시렁대면서, 하지만 말의 분위기는 평상시 대화하듯-.-
'뭐야저자식들-_-계속시끄럽게떠들더니이제팁까지내라고에이글구무슨100B이나내?'
대충 이런 내용의.. ㅡ_ㅡ;

우리 앞에 있던 일본소년들도 20B씩 낸 듯 하고..
나와 동생은 에잇 저 독일녀석들.. 하며 씹밧..-_-; (솔~직히 내기 아까운 생각 들었다.)
한 일본인은 알아들었으면서 모자 잠시 갖고 있다가 뒤로 돌리더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걷어서 내는 거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에잇 모르겠다.
운전사 겸 가이드 아저씨한테 괜히 미안한 감정만 생기고. 에이~


봉고에서 내려서 숙소 들어가기 전에 부츠 들렀다.
물이 달라서 그런지.. 샴푸가 안 좋아서 그런지.. (나중에 보니 샴푸탓만은 아닌듯..)
머리 상태가 엉망~ =_=
자르지 말고 펜틴으로 해결하기 위해 트리트먼트 하나 샀다.
그리고 샤워젤 다 써서 하나 사구, 파인애플 사먹으면서 들어갔다.

그리고 들어와 샤워를 하며 나의 중대한 실수가 떠올랐지..ㅡㅡㅋ


오늘은 무얼 먹을까~ 고민고민
죽을 먹으러 가보자구-

세븐일레븐 앞이라는 죽집에 가보려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맞은편이었는지 바로 앞이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ㅋ
그냥 맞은편 죽집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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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넣은 거 하나 안 넣은 거 하나 시켰다.
죽에 고기완자도 여러 개 들어있고.. 매우 푸짐하긴 하다. -0- 아 많아-
근데 계란은 넣지 말길 권함..
죽도 많이 먹으면 좀 속 느물한 느낌 생기는데.. 날계란을 넣어주니 웃..;
죽에 계란 넣어서 같이 익히는 줄 알았는데 --ㅋ;
난 고기완자도 맛있던데 동생은 싫어하고..

나중에 세븐일레븐 바로 앞 죽집에도 가보게 되는데
거기가 더 맛있더라. 더 담백함..

죽 찍은 사진은 매우 이상해서 역시 pass..


밤까지 먹거리가 즐비한 카오산과 근처 시장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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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끝- ^^
1 Comments
애리★ 2004.02.11 02:44  
  으읏 +_ + 너무 재밌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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