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한동...Day 19 방비엥, 최고의 액티비티!! 방비엥 카약킹 투어
8월 1일 날씨 : 비→맑음
기상 8:15 취침 12:30
환전 : 1000B→256000kip
오늘은 라오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카약킹 일일투어를 한 날이었다. 약 30분 넘게 썽태우로 가는 도중 처음으로 카약킹을 한다는 사실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아 싱글벙글했다.
<천혜의 절경을 뒤로 하고 카약킹 투어를 하러 가는 우리는 기대감에 가는 내내 싱글벙글>
<오늘 일일투어 프로그램>
카약킹 위치로 간 우리는 드디어 처음으로 카약킹을 시작했다. 하지만 가이드 없이 카약을 탄게 화근이라면 화근이었다. 민우 형이랑 짝을 지어 카약을 탔는데 시작하고 5분도 안 되어 배가 뒤집혔고 그 이후로도 총 7번 정도 물에 빠졌다. 그 중 한 번은 혼자 떠내려가다가 갑자기 구명조끼가 물에 잠겨 물을 약간 먹었고, 또 한 번은 뒤에 바위가 접근해서 허겁지겁 충돌 직전에 배에 올라타는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다.
너무 많이 빠져서 식겁한 나머지 처음 시작 전 넘치는 즐거움은 사라지고 한동안 정신을 못 차렸다.
<카약킹 전.. 신났다.>
조금 걸어서 코끼리 동굴에서 코끼리의 모습을 가진 종유석을 보고 난 후, 약 15분 정도를 걸어서 동굴 앞에 도착했는데 물이 너무 불어서 동굴 안 튜빙은 할 수 없었다. 우선 동굴 안에라도 가보자 해서 가이드가 거센 물살을 뚫고 겨우 설치한 로프를 잡고 동굴에 들어갔으나 너무 어두워 입구만 지나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1차적으로 철수했다. 다시 랜턴을 가져와 입에 물고 들어 갔는데 물도 깊고 해서 너무 위험했다. 동굴 안에도 조금만 들어가니 물에 동굴이 막혀서 더 들어갈 수 없었다. 아쉽지만 튜빙은 포기..ㅠ
<코끼리 종유석 동굴. 자연적으로 어떻게 저런 모양이 되었을까?>
<거센 물살을 건너서 도착한 동굴... 하지만 여러차례 시도 끝에 불어버린 물에 동굴이 막혀 버려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그래도 위험을 무릅쓰고 끝까지 노력해준 가이드에게 감사~>
동굴 앞 원두막에서 조금 기다리니 볶음밥과 바게트, 꼬치가 점심으로 제공됐다. 게다가 김치까지! 맛은 한국에서 파는 김치와 비슷해 맛있었다. 정아 누나, 민우 형과 셋이서 꽤 많은 양의 김치를 싹 비웠다.
<점심으로 먹은 볶음밥, 직화구이 꼬치와 바게트, 그리고 김치!!! 김치 어찌나 맛있던지... 같이 밥 먹던 스페인 친구들은 신나게 김치먹는 우리들을 신기하게 쳐다봤다.>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 다시 카약 타러 고고고~>
다시 내려와 카약을 탔다. 이번엔 찬선이와 가이드랑 셋이 타서 꽤 안전하게 내려왔다. 중간 지점에서 파트너를 바꿔서 정아 누나와 탔는데 이번 여행이 꿈 같다는 얘기를 하다가 때마침 물에 또 빠졌다. 물에 빠지자 지금이 꿈이 아닌 제대로 현실임을 실감했다.ㅋㅋ
<이제 센 물살 지점은 다 지난 듯 하였다. 슬슬 경치구경하고 유람하면서 노래도 부르면서 카약 놀음... 사진 찍은 건 많은데 방수팩에 수증기가 껴서 대부분의 사진은 못 쓰게 되었다. 으헝헝ㅠㅠ>
다시금 중간 지점에는 다이빙하는 곳이 있었다. 처음엔 무서웠지만 여기까지 와서 도전 안 할 수 없지 않을까? 줄을 잡고 다리를 허공에 놓는 순간, 줄에 모든 체중이 실리고, 첫 번째 정지 점에서는 손이 놓아질 듯한 아찔함이 있었지만 단지 손잡이를 꽉 잡는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다이빙은 엉덩이와 등 쪽으로 떨어져 허리가 한동안 아팠다.
아픔이 가신 후 무서워하는 정아 누나를 꼬셔서 다시 타러 갔다. 처음에는 몰라서 했지만 두 번째 올라갈 때는 처음보다 더 무서웠다. 하지만 재미는 변함없었다. 세 번은 손에 힘이 빠져서 못 할 듯해서 포기.
<점핑 바에 도착해서 다이빙을 한 번 한 후, 무서워하는 정아누나를 끌고서 다시 다이빙을 하러 올라갔다. 누나는 먼저 하려다 무서웠는지 나에게 순서를 넘기고... 나는 조용~히 입수. 근데 누나의 입수는 정말 소란스럽구나~ "꺄악~!!!!">
다시 카약을 탔는데 이번에는 지혜 누나와 탔다. 천해의 절경에서 실컷 노래를 부르니 기분도 좋고 여유로워진 것 같았다.
<카약킹 도중... 흙탕물을 많이 먹어서인지 계속 물이 땡겨서 항상 지참해야 했다.>
숙소에서 잠시 쉬고서 방콕 행 교통편을 알아봤는데 기차는 안타깝게도 내일이 토요일이라 예약 불가였다. 하는 수 없이 오전에 버스를 타서 점심시간에 비엔티엔에 도착하고 약간의 관광 후 저녁에 방콕 행 버스를 타서 모레 아침에 방콕에 도착하기로 했다.
밤에는 일행들과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전날 밤이라 모두들 모여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민우 형 덕분에 오랜만에 엄청나게 웃었다. 다들 여행 중 이런 자리를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헤어지기 전에 이런 자리가 있어서 아쉬웠다. 그러나 좋은 기억으로 남을 테니 다행~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라오스는 내일이 마지막이다. 그리고 다시 마음의 고향 방콕이 기다린다! 여행도 푸켓만 갔다오면 끝이구나...
숙 소 |
이름 |
방비엥 오키드 G.H. |
식 사 |
가격 |
식당 | |
설명 |
건너편에 큰 Pub이 있어 약 12시까지 시끄럽다 |
아침 |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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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 |
꼬치,볶음밥,김치,바게트 |
X |
카약킹 중 점심 | |||
가격 |
트리플 150000kip |
저녁 |
소고기 스테이크(+바나나 쉐이크) |
35000kip |
Ban Lao Restaurant |
<지출내역>
저녁 : 35000kip, 2일간 숙박비 : 100000kip, 세탁비 : 5000kip,
방콕 행 버스 : 800B+70000kip, 파티 : 10000kip
지출합계 : 800B+220000k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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