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시작된 태국 여행기(1) 방콕 입성 버티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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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시작된 태국 여행기(1) 방콕 입성 버티고 편

민베드로 31 7934

DAY-1  2009.6.16(화)

6월 16일 새벽..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공항으로 가는 길을 제촉한다.
집 앞에 공항 버스터미널이 있어
참 편리한 우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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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라 그런지 버스가 참 많다. 내가 언제 다시 이 버스를 탈까?
작년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곳에 오게 된걸 기뻐해야 할까?

어떤 사람들은 여행가는거 부러워 하는데
회사에서 짤려서 가는 배낭여행이 즐겁지만은 않다는게
솔직한 심정이겠지..

간밤에 잠을 하나도 못잤더니..
피곤함이 몰려온다.
버스에서는 내내 정신없이 자고

공항에 도착해서는
일행들..이분들 이름을 밝혀야 하나? ㅋㅋ
우선은 넘어가고..

참 일행중 한명은 작년에 만났던 아가씨..

작년에 타이항공을 이용해서인지
익숙한 비행기와  그 향기까지도..

옆에 두 여자들은 잠을 못자는거 같네
하지만 난...
그래서 여행전날은 밤을 새야 하는거야..라고 생각하며

기내식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내내 잠을 잤다.

이래서 직항이 좋은거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어느새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

난 사진찍을 겨를도 없었는지

(여기서 저의 여행사진 컨셉을 말씀드리면..
저는 기념사진을 주로 찍는 편이예요. 같이 간 사람들 그사람들의 표정
인물사진 위주지만. 일행 위주로 찍어서 여행기간동안 사진은 2000장 가까이
찍었는데 여기에 못올릴 사진들이 너무 많네요..
저와 같이 여행하시면 본인 뜻과는 상관없이 많은 여행사진이
남으신답니다. ^-^)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바로 카오산 입성..
카오산과 람푸트리 사이에서 택시는 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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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만에 그리운 카오산에 다시 발을 내딛는다.
그런데 왜이리 익숙하지..
어제 온 곳인듯한 이 느낌..

미리 예약한 람푸하우스에 짐을 풀고..
한명의 일행을 다시 만난다.

그리하여 우리 일행은 총 네명..(남자 둘 여자 둘..)

저녁을 대충 떼우고 우리는 예정데로..

택시를 타고 버티고로..작년에 생각도 못했던 곳들
올해는 많이 가보려고 생각해 본다.
하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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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에서 바라본 방콕전경..
참 우리나라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그곳
63빌딩 전망대도 안가본 내가..
방콕에 와서 호강하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여자친구랑 와야 할 곳인데..라는 생각이
조금은 어색한 우리 넷은 그저
자기 할일에..

그래도 공감하는건..."와~~~좋다"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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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면 이렇게 안주가 먼저 나오고(무한리필)
겨자맛이 나는 콩? 맛이 기억에 남아 세븐에서도 사먹고
한국에까지 사왔다는..ㅋㅋ

나는 작년에 맛있게 먹었던..코코넛 주스를 주문한다.
호텔 코코넛은 뭐가 좀 다를줄 알았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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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하나 달린거 말고는 똑같구나..ㅋㅋ
가격은 200밧 세금을 포함하면 250밧..
길거리에서는 10개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이지만..
그래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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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를 선택한 이유..이렇게 자리가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화요일 저녁이어서 그랬는지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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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어두워지고..
내 카메라는 흔들리고..ㅋㅋ

그렇게 태국에서의 첫날밤은 깊어간다.
내일 꼬창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늘은 좀 쉬어야지
카오산으로 돌아와
여자 아이들은 람푸하우스에서
나와 남동생?(람푸트리에서 만난)은 쑥바쌋 호텔에서..

아침에는 기대에 가득찬 일상이었는데
밤이 깊어 방콕의 밤을 청하는
그 밤이 익숙하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했다..

그 기분..참 묘하다.

6월 16일 결산    200B 전체(100B 내가 쓴 돈)

택시비 공항->카오산(고속소로이용 통행료포함) 310 (110B)
숙박비 쑥바쌋호텔 400B (200B)
국제전화카드 (300B)
택시비 카오산->버티고 91B (25B)
버티고(문 바) 코코넛쥬스 (250B)
택시비 버티고->카오산 80B (20B)
편의점 음료수 (100B)
회비(식사비) (100B)
민주 풍선 (70B)
파인애플 (20B)

합계 1,195B
누적 1,195B

31 Comments
필리핀 2009.07.30 07:48  
음... 버티고에서... 오래 버티셨나요??? ^^;
안주가 실해보이네여~
민베드로 2009.08.01 16:23  
버티고에서 사진 좀 찍고..
바람이 심하더라구요.
두시간은 좀 안되게 한시간 반쯤 있었던거 같아요.
안주는 참 맛있었어요.^^
삼팔광땡 2009.07.30 09:20  
아놔...맨날 혼자여서 버티고 같은 곳에 안 가고 있었는데...이번엔 혼자라도 가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네요...근데 솔직히 부담되네요...ㅡ.ㅡ
민베드로 2009.08.01 16:25  
혼자서 가시긴 조금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가시면 바같은 형식(전망이 보이는) 그런 자리가 있으니
괜찮은거 같기도 해요.
안가고 후회하는거보단 가보시는것도..좋을거 같아요^^
중경삼림22 2009.07.30 12:49  
여행기 1편 잘봤어요 쑥바삿호텔 좋죠. 저렴하고 깔끔하죠..

반면에 여자들은 불개미하고 도마뱀때문에 싫어하는데..

저두 전망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하고 싶었는데..

길눈이 어두워서  못봤습니다.

야자 코코넷 쥬스가 참 시원하고 맛있었죠. 부럽네요. 전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다시 갈 예정입니다.
민베드로 2009.08.01 16:26  
네 이번에 가시면 전망좋은 곳에서 식사도 하시고
분위기도 내 보세요..^^
코코넛 쥬스는 참 맛있어요.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애매한 맛이긴 해요.
어라연 2009.07.30 15:09  
저도 작년 7월에 카오산 처음 간후..올 6월초에 다시 갔는데..

람부뜨리앞 아유타야은행앞에서 택시에서 내리는 순간..정말 어제 오고 또 온 기분이 나더군요..일년이란 생각이 정말 순식간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베드로 2009.08.01 16:27  
참 그렇죠..그 익숙함이 왠지 기분나쁘지 않다는..
1년이란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게
조금 두렵기도 해요^^
Mr하루하루 2009.07.31 00:16  
버티고......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면서 하나 둘 불이 켜지는 방콕의 모습....
그 곳으로 다시한번 유혹하네요....
3일후에 출발합니다...^^
민베드로 2009.08.01 16:28  
오늘 출발하셨겠네요. 완전 피크에..
우리나라 사람들 엄청 많다던데.
즐겁게 잘다녀오세요^^
아리따운김양 2009.07.31 00:32  
중간중간 느끼는 감정들이 작구 여행기에 빠져들게 하네요 ~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
기대할께요~
민베드로 2009.08.01 16:29  
많은 생각들을 하게하죠..
여행이란 그런거 같아요
하지만 그 생각이 깊어지면
그리움으로 가득 차버린다는거^^
소닉붐 2009.07.31 01:26  
마지막 사진 쏘~~~~ 굿입니다.^^
민베드로 2009.08.01 16:29  
같이 갔던 친구의 렌즈가 부러웠다는..
칭찬 감사합니다.^^
되돌아본날 2009.07.31 13:23  
닉네임이 익어서~~ 지난쪽지를 찾아보니 지난 5월에 같이 태국갈려고 쪽지보냈던 기억이 나는군요~

무사히 잘다녀왔는것을 확인할수잇으니 저두 흐뭇하군요~~..^^
민베드로 2009.08.01 16:30  
아 그렇군요. 님도 잘 다녀오셨나요?
즐거운 여행 하고 오셨다면
저도 기쁘겠네요^^
RAHA라하 2009.08.03 11:01  
다시 가고싶어요 ~~~~~
사진 잘 나온거 더 많잖아 씨게씨게 올리라구 ㅋㅋ
민베드로 2009.08.03 12:40  
사진은 말야..온통 사람들 사진이라
올릴만한게 없어..ㅋㅋ
네 사진은 그냥 막 올릴게..
†마녀† 2009.08.28 16:40  
저도 방콕에 있을때.. 쑥바삿에서 오래 묵었어요... ㅋㅋㅋㅋ 1층에 경찰들이 좀 많았져.. ㅋ
민베드로 2009.08.28 23:45  
쑥바쌋 사장님이 경찰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보안은 좋은 업소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신기했었어요^^
hogam 2009.09.14 13:23  
버티고... 가야지 하면서 꼭 놓친 버티고..ㅎㅎ 보통 카오산에 머무시는 군요.. 전 항상 한국 식당 많은(갑자기 거리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거리에 머물러서.. 이번엔 카오산 쑥바쌋 묵어 볼까요..ㅎ
민베드로 2009.09.14 13:36  
기회되시면 버티고 꼭 가보세요. 정말 좋더라구요.
한국식당 많은 거리? 람푸트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쑥바쌋은 정확히 말하면 카오산 거리는 아니예요.
거리마다 이름이 다 따로 있어서...

한국 분들은 람푸트리 근처에서 많이 묵으시죠...
저는 나중에 가면 카오산거리에서 한번 묵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Hannah06 2009.10.01 10:42  
아,,, 가고싶은곳이 계속늘어나네요ㅠ  저 전망대도 한번 가보고프고,, ㅋㅋ
민베드로 2009.10.02 00:38  
버티고는 정말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우리나라에서 저돈주고 저런 분위기는 없을 듯
저는 만원짜리 코코넛 쥬스를 먹었다지요..ㅋㅋ
Hannah06 2009.10.02 20:04  
와우, 쥬스한잔에 만원! 하하, 그래도 저런곳에서 먹으면 아깝지 않겠죠? 추천감사~ 버티고' 이름이 특이해서 잘 기억날거같아요,ㅋㅋ
민베드로 2009.10.09 02:31  
버티고..이름이 참 신기하죠. 그 뜻이..음..아찔하다? 그런 비슷한 뜻이던데
딱 맞는 이름인거 같아요. 다음에 곡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예요.
해이즐 2009.11.03 19:58  
늦게서야 읽기 시작하네요..ㅎ
버티고! 올 겨울에 방타이 하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사진 정말 멋지네요^^ 내공이 어느 정도 되어야 저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민베드로 2010.04.23 20:22  
올 갸울 여행은 다녀오셨나요?
버티고도 다녀오셨는지...
사진은 말이죠. 풍경이 너무 예뻐서 그래요^-^
미선쓰~☆ 2010.04.16 12:02  
저는 시로코만 가봤는데 이번에 갈땐 버티고도 가봐야겠어요~전 여행가려구 카메라도 보고 있답니다.ㅋ 본인이 찍는 기술은 생각안하고 사진기 탓만 한다는 일인 ㅎ
민베드로 2010.04.23 20:23  
카메라는 사셨는지요? 제 카메라는 4년된 올림푸스 DSLR이예요.
요즘은 정말 좋은 기종이 많이 나왔더라는...
버티고는 정말 좋습니다. 또 가고 싶네요.^-^
esrun21 2015.06.15 15:13  
아이와 함께할생각이라 못가겠네요 ㅠ
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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