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시작된 태국 여행기(1) 방콕 입성 버티고 편
DAY-1 2009.6.16(화)
6월 16일 새벽..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공항으로 가는 길을 제촉한다.
집 앞에 공항 버스터미널이 있어
참 편리한 우리동네..
새벽이라 그런지 버스가 참 많다. 내가 언제 다시 이 버스를 탈까?
작년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곳에 오게 된걸 기뻐해야 할까?
어떤 사람들은 여행가는거 부러워 하는데
회사에서 짤려서 가는 배낭여행이 즐겁지만은 않다는게
솔직한 심정이겠지..
간밤에 잠을 하나도 못잤더니..
피곤함이 몰려온다.
버스에서는 내내 정신없이 자고
공항에 도착해서는
일행들..이분들 이름을 밝혀야 하나? ㅋㅋ
우선은 넘어가고..
참 일행중 한명은 작년에 만났던 아가씨..
작년에 타이항공을 이용해서인지
익숙한 비행기와 그 향기까지도..
옆에 두 여자들은 잠을 못자는거 같네
하지만 난...
그래서 여행전날은 밤을 새야 하는거야..라고 생각하며
기내식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내내 잠을 잤다.
이래서 직항이 좋은거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어느새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
난 사진찍을 겨를도 없었는지
(여기서 저의 여행사진 컨셉을 말씀드리면..
저는 기념사진을 주로 찍는 편이예요. 같이 간 사람들 그사람들의 표정
인물사진 위주지만. 일행 위주로 찍어서 여행기간동안 사진은 2000장 가까이
찍었는데 여기에 못올릴 사진들이 너무 많네요..
저와 같이 여행하시면 본인 뜻과는 상관없이 많은 여행사진이
남으신답니다. ^-^)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바로 카오산 입성..
카오산과 람푸트리 사이에서 택시는 서고
일년만에 그리운 카오산에 다시 발을 내딛는다.
그런데 왜이리 익숙하지..
어제 온 곳인듯한 이 느낌..
미리 예약한 람푸하우스에 짐을 풀고..
한명의 일행을 다시 만난다.
그리하여 우리 일행은 총 네명..(남자 둘 여자 둘..)
저녁을 대충 떼우고 우리는 예정데로..
택시를 타고 버티고로..작년에 생각도 못했던 곳들
올해는 많이 가보려고 생각해 본다.
하지만...ㅋㅋ
버티고에서 바라본 방콕전경..
참 우리나라에서는 경험 할 수 없는 그곳
63빌딩 전망대도 안가본 내가..
방콕에 와서 호강하는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여자친구랑 와야 할 곳인데..라는 생각이
조금은 어색한 우리 넷은 그저
자기 할일에..
그래도 공감하는건..."와~~~좋다"라는거
주문을 하면 이렇게 안주가 먼저 나오고(무한리필)
겨자맛이 나는 콩? 맛이 기억에 남아 세븐에서도 사먹고
한국에까지 사왔다는..ㅋㅋ
나는 작년에 맛있게 먹었던..코코넛 주스를 주문한다.
호텔 코코넛은 뭐가 좀 다를줄 알았던 나는..
꽃 하나 달린거 말고는 똑같구나..ㅋㅋ
가격은 200밧 세금을 포함하면 250밧..
길거리에서는 10개를 먹을 수 있는 가격이지만..
그래도 맛있다..
버티고를 선택한 이유..이렇게 자리가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이야기도 할 수 있고
화요일 저녁이어서 그랬는지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좋았다.
날은 어두워지고..
내 카메라는 흔들리고..ㅋㅋ
그렇게 태국에서의 첫날밤은 깊어간다.
내일 꼬창으로 가기 위해서는 오늘은 좀 쉬어야지
카오산으로 돌아와
여자 아이들은 람푸하우스에서
나와 남동생?(람푸트리에서 만난)은 쑥바쌋 호텔에서..
아침에는 기대에 가득찬 일상이었는데
밤이 깊어 방콕의 밤을 청하는
그 밤이 익숙하기도 하면서
신기하기도 했다..
그 기분..참 묘하다.
6월 16일 결산 200B 전체(100B 내가 쓴 돈)
택시비 공항->카오산(고속소로이용 통행료포함) 310 (110B)
숙박비 쑥바쌋호텔 400B (200B)
국제전화카드 (300B)
택시비 카오산->버티고 91B (25B)
버티고(문 바) 코코넛쥬스 (250B)
택시비 버티고->카오산 80B (20B)
편의점 음료수 (100B)
회비(식사비) (100B)
민주 풍선 (70B)
파인애플 (20B)
합계 1,195B
누적 1,195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