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동남아 3개국 기행 (총결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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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동남아 3개국 기행 (총결산편)

광팔이 2 1380
※ 2002년 동남아시아 3개국(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원정 31박 32일 총 결산

지난 2002년 9월부터 10월까지 한 달간, 동남아시아 3개국을 여행하면서 얼마나 경비를 쓰고, 어떤 루트로 이동하고, 어떤 곳을 갔는지 최종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 겠지만, 처음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니 해외여행을 나가시는분 들이 이것도 읽으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는 2001년 보다 기간도 길었고, 쓴 비용도 많았고 간 곳도 더 많았습니다. 태국 한 나라만 가본 것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가본게 저에게는 정말 잊지 못할 큰 경험이었습니다.
그때의 좋은 경험과 추억들이 제게 힘들고 괴로웠던 이등병 생활을 견뎌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 여행 루트 및 일정
※ (태국: 방콕 →꼬사무이→핫야이→싸다오<국경>)→(말레이시아 : 창룬<국경>→버터워스→KL)→(싱가포르) ※ 말레이 반도 종단 코스

※ (싱가포르 : 우드랜드)→(말레이시아 : 조호바루<국경>→말라카→KL→창룬<국경>)→(태국 : 사다오<국경>→핫야이→크라비→꼬피피→크라비→방콕) ※위의 역순으로

(태국 : 20박21일)
·방콕(2박3일)
·꼬싸무이(7박8일 : 7일째 되는날 Sail Rock 다이빙 실습 일일 투어 및 꼬팡안 풀문 파티 참가)
·꼬피피(5박6일)
·방콕(3박4일 : 3일째날 무앙 보란 개인관광, 귀국하는 날 방파인·아유타야 일일투어)
(말레이시아 : 5박6일)
·KL(1박2일)
·말라카(2박3일)
·KL(1박2일)
(싱가포르 : 4박5일)
(기내 이동 1박(TG 658))
(귀국일 1일(밤 비행기 타고 오전에 귀국))
                 
* 각 지역마다 가봤던 관광 포인트
[태국]
(방콕)
1. 왕궁· 에메랄드 사원 - 왓포 사원
2. 바이욕 스카이 타워 호텔 라운지
3. 두씻 정원(위만멕 궁전 박물관, 코끼리 박물관), 아난타 싸마콤 궁전
4. 민주기념탑
5. 팟퐁(Super Girl)
6. 카오산 로드(숙박)
7. 왓 싸껫· 푸 카오텅
8. 왓 벤자마버핏
9.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 투어
* 근교 - 무앙 보란(빡남) 당일치기 개인관광
(방파인·아유타야 - 일일투어)
방파인 궁전, 왓 랏부라나, 왓 마하탓, 왓 프라 씨 싼펫, 위한 프라 몽콘 버핏, 왓 프라람, 왓로까야쑤타, 왓 워라쳇타람,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 투어

(꼬싸무이) : 싸무이 사격장, 랏 꼬, 힌따-힌야이, 나므앙 폭포, 빅 부다, 미이라 사원, 싸무이 고 캇, 라마이 비치, 차웽 비치, 램딘 시장, 보풋 비치
1일 다이빙 실습 투어 - Sail Rock
풀문파티 참가 - 꼬팡안
(꼬피피) : 전망대, 똔사이 비치, 로달람 비치, 야오 비치
1일 스노쿨링 투어 - Bida Nok, Coral Garden, 마야 비치
1일 다이빙 투어 - Bida Nai, Maya Corner, 마야 비치 

[말레이시아]
(KL) : 부킷 빈땅 거리, 메나라 KL타워, KLCC 트윈 타워, KL 구 기차역, 레이크 가든, 툰압둘라작 기념관, 국립 모스크, 마지드 자멕, 메르데카 광장, 국립역사박물관, 술탑압둘사마드 빌딩, 성 마리 성당
(말라카) : 스타듀이스, 크라이스트 교회, 세인트폴 교회, 파모사 요새, 독립선언기념관, 해양박물관, 깜퐁클링 모스크, 쳉훈텡 사원. TMR 거리, 항제밧 거리, 말라카강 유람선 투어

[싱가포르] : 오차드 로드, 도보 코스(시청과 대법원, 굿 셰퍼드 성당, 성 앤드류 성당, 아르메니안 교회, 머라이언 공원, 래플즈 상륙지, 빅토리아 극장, 래플즈 호텔), 나이트 사파리,
센토사 섬(Dragon Statue, Image of Singapore, Volcano land, Merlion Tower, Monkey Show, Palawan beach, 아시아 대륙 최남단 섬, 실로소 요새), 보트키 나이트 리버 투어

※태국이 훨씬 재미있는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고 좋앗음. 말레이시아가 제일 별로 였음.
 
                                *주로 먹어봤던 음식들
(태국)
·대중식사 : 카우팟(꿍, 무, 탈레, 까이) -거의 매번, 똠얌꿍 -  한번 먹어봤는데 별로, 카우카무(족발 덮밥) - 보일 때 마다, 꿰이띠오 헹(볶음 국수), 꿰이디오 남(물 쌀국수),닭고기·야채 볶음 덮밥, 깽쯧 -몇번씩 있을 때 마다, 쏨땀

·길거리 음식 : 바나나 구이, 나시 고랭, 코코넛 캬라멜, 닭구이(까이양), 꼬치(닭, 소시지, 햄, 어묵등), 로띠 ,뽀삐야 텃 -다들 최고의 별미임. 특히 로띠는 절대 잊을 수 없음. 강추! 

·음료 및 주류 : 와이타밀, 환타, 스프라이트등의 청량음료수, 술은 거의 하이네켄 맥주만    마셨음. 길에서는 봉지에 들어간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수박등의 과일 쥬스, 분홍색 쉐이크, 야자열매도 많이 마셔줌.

·과일들 : 수박, 람부탄, 파인애플, 야자열매, 바나나, 파파야,두리안
파인애플하고 바나나가 최고로 아러이 막! , 두리안은 정말 마이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중식사 : 나시레막, 나시고랭, 나시빠당, 딤섬, 치킨 라이스, 로띠, 브리야니, 락사, 쌀국수
·길거리 음식 : 논야꾸이, 망고, 아이스까장, 첸돌
·음료 및 주류 : 환타, 스프라이트등의 청량음료수, 술은 거의 타이거 맥주만 마셨음.

※ 먹거리도 전체적으로 태국이 훨씬 내 입에 맞고 좋았음

                    *이동 교통수단 및 요금 
(출국, 귀국시) : 41만4천원, 700밧
1. 분당 서현역 ←→ 인천국제공항 : 경기고속 공항 버스(우등석) "왕복"
  편도 12000원 × 2(왕복) = 24000원
2. 왕복 항공권(다음까페 방애콕에서 공동구매한 1달짜리 할인 항공권 이용<타이 항공> :39만원 - 전쟁보험료 및 인천국제공항 출국세 모두 포함)
·"출국" 인천 - 방콕 돈무앙 : 타이 항공(Thai)
            TG 659
·"귀국" 방콕 돈무앙 - 인천 : 전일본 공수(Thai)
                  TG 658
3.방콕국제공항 ←→ 카오산 로드 : A2 공항버스 
  편도 100밧 * 2(왕복) = 200밧
4. 공항 출국세
 방콕 - 500밧

(타 지역간 이동)
1. 방콕 → 꼬싸무이 : 조인트 티켓(2등 침대칸 기차 -에어컨 룸, 선착장 셔틀버스,  카 훼리)
방콕(훨람퐁) - 쑤랏타니 - 돈삭 부두 - 꼬사무이(나톤 부두)
            기차      버스        배
    <요금 - 710밧(홍익 여행사)>
2. 꼬싸무이 → 핫야이 : 조인트 티켓(완행버스, 카 훼리)  <요금 - 350밧 (Surattuor)>
3. 핫야이 → KL(뿌두라야) : 봉고차, 24석 vip고속버스 <요금 750밧>
  핫야이 - 버터워스(봉고차) - KL(24석 vip고속버스)
4. KL(센트럴) → 싱가포르 : 2등 침대칸 기차 <요금 - 37.5 링깃 (KTM)>
5. 싱가포르 → 말라카(항투아) : 일반석 고속버스 (Singapore - Malacaa Express. 요금 - 11달러)
6. 말라카(항투아) →KL(뿌두라야) : 일반석 고속버스(Pertiwi Express. 요금 -8링깃)
7. KL(뿌두라야) →핫야이 : 24석 vip고속버스(Srimaju Express. 요금 -35링깃)
8. 핫야이 →꼬피피 : 조인트 티켓(봉고차 200밧+익스프레스 보트200밧 = 400밧)
핫야이 - 크라비(짜오파) - 꼬피피(똔사이)
      봉고차        익스프레스 보트
9. 꼬피피(똔사이) → 크라비(짜오파) :익스프레스 보트 200밧
10. 크라비 → 방콕(남부터미널) : 24석 vip고속버스(Lignite Tour Express. 요금 - 710밧)



                  * 투어 및 관광에 들어간 비용
1. 방콕 도보관광 입장료 : 왕궁, 에메랄드 사원, 위만멕 궁전(200밧),  왓포(20밧), 왓 벤자마버핏(20밧), 왓싸껫.푸카오텅(10밧) = 250밧
2. 무앙보란 당일치기 개인관광 : 511번 버스 왕복 35밧+ 썽태우 왕복 10밧+ 입장료 50밧+ 자전거 대여료 50밧 = 145밧
3. 방파인, 아유타야 일일투어 : 500밧(마루투어)
4. 짜오프라야 익스프레스 : 310밧 
5. 씨카약 3시간(꼬피피) : 500밧
6. Night Diving(Hippo Diving Center) : 1300밧
7. 1일 Fun Diving(Hippo Diving Center) : 1800밧
8. 1일 스노쿨링 투어(Hippo Diving Center) : 500밧
9. 말라카 강 유람선 투어 : 8링깃
10. 센토사섬(케이블카, 입장료, 이미지 오브 싱가폴, 멀라이언 타워, 볼케이노 랜드 ) : 106.5 S$
11. 리버보트(보트키) : 35 S$
12. NIGHT SAFARI(입장료 + 트램) : 61.35 S$
13. KL타워 : 15링깃
14. 싸무이 사격장 (콜트 권총 10발): 600밧
15. 싸무이 고 캇(경주용차 10분) : 400밧
16. 스쿠버 다이빙 Advanced Diver 코스(1박2일) : 6500밧(Hello Dive G.H)
 2일 숙박 무료 제공, 장비렌탈, 실습 투어시 승선비, 점심 식사비 모두 포함.

                                * 쇼핑
1. World Trade Center :  은 도금컵 750밧 + 젓 가락 세트 둘 300밧 = 1050밧
2. 무앙보란 기념품점 : 400밧 - 나무 젓가락 세트 4개
3. Naraya : 화장품 케이스(쑤쿰빗점) 55밧 + 손가방 둘(월텟점) 180밧 = 235밧
4. 멀라이언 은도금 과일 포크세트(나이트 싸파리 기념품점) : 15달러
5. Naraya Phand : 타이 실크 넥타이 두장 - 770밧, 타이실크 스카프 304밧 + 574밧
                장식용 향초 두 개 144밧  (총 : 1792밧)

☆ Total 총 경비 : 왕복 할인 항공권(39만원) 3개국 에서 쓴 총 여행경비(150만원)  단수여권 발급 비용 15000원, 스킨 스쿠버 마스크(20만원), 공항버스 왕복비(24000원), 잡다한 것들(31000원)
                    (대략 잡아서 총 216만원 소요)

전 다른 배낭여행객들보다 비교적 많이 쓴 편이었습니다. 고급 숙소에서 잔것도 아니고, 비싼음식 먹은것도 아닌데, 다이빙도 하고, 또 두 나라중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편인 싱가포르를 여행하고, 여러가지 투어를 해서 제법 많이 나왔나 봅니다. 또한 여행중에 몸이 아파서 약을 많이 사고, 이어폰이 고장나서 다른걸 또 하나 사고, 코를 많이 풀어서, 화장실에 자주 가서 휴지를 많이 사고, 세탁소에 빨래도 자주 맡긴 편이고, 흥정하는 요령이 없어서 약간 바가지도 쓰고... 여러 가지 이래저래 쓰다 보니... 잡비로 쓴 비용도 꽤 됩니다. 하지만 모두 필요한 것들 이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은 어디로 가서, 얼마나 썼느냐가 아니라, 얼마를 지출하던, 자기가 만족했고, 즐거웠고, 효용가치가 있었다면 그걸로 그만이 아닐까요?

제법 많이 쓴듯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어드밴스드를 따고 말레이 반도 종단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피피섬에 들러서 펀다이빙, 나이트 다이빙 한것들 모두 정말 잘 한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액의 카드빛, 병역특례업체 취업 실패등. 여러 가지 안 좋은 일을 겪고, 일이 꼬이고 꼬여서 결국엔 군에 가게 됐는데, 가기전에 카드빚 다 갚고, 즐겁게 해외여행 가서 잘 놀고, 잘 즐기고, 충분히 스트레스 풀고  그래도 기분전환 한 상태에서 입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하다 건강이 나빠져서 독감에 걸린게 11월 논산훈련소 들어갈때도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 6주간 훈련받는 동안에 독감이 엄청 악화되고, 기관지 천식으로 까지 악화되서 엄청 힘들었고 고생했습니다. 정말 군대에서는 몸이 아프면 서럽더군요. 뭐니뭐니 해도 몸이 건강한 것이 최곱니다. 다행히 훈련소 퇴소해서 통신학교로 후반기 교육을 받으러 가서 훈련소보다 좀 편히 지내면서 아픈몸을 추스르고, 다 고쳐서 자대배치를 받아 다행이었습니다.
몸만 아프지 않았다면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었을 것이고, 약값 지출도 줄였을텐데...

지난번 여행에서의 시행착오와 경비 쓴 것을 거울 삼아 다음에 전역후의 여행도 잘 준비해서 지난번 보다 더 의미 있는 즐거운 여행이 됐으면 합니다.

다들 즐거운 여행 하세여.

이걸로  계속 연재하던, 광팔이의 2001년과 2002년의 태국원정 일기를 모두 마칩니다.
내년 11월말 전역해서 자유의 몸이 되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조만간  다시 태국으로 날아갈겁니다. 그때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더 재미있고 스펙타클한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그때도 이 광팔이가 올리는 여행기 많이 성원해 주세여.

이제 귀대할 시간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아직도 안쓴 휴가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휴가를 나올 때 마다 틈이 되면, 정모나 벙개에 참석토록 하지요. 복귀해서 열심히 군생활 하고, 무사히 남은 군생활 사고없이 마쳐서, 꼭 희망의 파라다이스로 날아가고 싶습니다.

2 Comments
타이항공 2003.11.03 19:42  
  이거말고 지난여행기도 잼나게 읽었었는데...남은 군복무 생활 건강히 잘 마치시기 바랍니다.^^
SOO 2003.11.05 12:19  
  여행을 하면 할수록 한층 성숙된 모습이 느껴지네요. <br>
군생활 몸건강히 잘 마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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