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꿍에 태국여행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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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에 태국여행기..2

까꿍 0 1670
7월 8일 날씨 진짜루 좋당.
드디어 방콕에서의 첫 여행이 시작되었당.
다들 피곤했는지 8시가 다되서야 일어날수 있었다. 디엔디의 특징은 창문이 없다는거..그래서 날이 새는지 알수가 없었다.
물론 알람이 있었지만 이것 역시 잠을 넘넘 사랑하는 우리들에게는 무용지물이었다.
서둘러 씻구서 숙소를 나와서 시장을 좀 둘러보고 까오또ㅁ을 먹기루 했다.
근데 시간이 좀 일러서 그런지 문을 연 식당이 없다. 하는수 없이 큰 슈퍼에서 달달한 우유(물론 첨엔 그렇게 단지 몰랐다. 태국은 우유종류가 우리랑 다르게 많다.)랑 빵을 사서 부실하게 아침을 때우고 오늘의 일정 코스로 향했다.
카오산로드에 있는 경찰서에서 지도를 2B주고 사고, 헬로태국을 지침서로 삼아서 여행길에 올랐다.
카오산로드 길을 죽~~(방향모름..)따라서 가다보면 싸남루앙이라는 광장이 나온다. 거기까지 무사히 도착하려면 다섯번 정도의 생명을 건 무단횡단이 필수다. 만약 약심장에 무단횡단에 실패한다면 툭툭을 타는수 밖에...
싸남루앙광장에 서면 국립박물관, 타마싸ㅅ대학교, 왕궁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립방물관을 관람하고 대학근처에 있는 시장에서 까오또ㅁ을 드뎌 찾았다.
난 맛있었는데 다들 별루라고...특히 님쁠라?남쁠라?뭔가하는 그 젓간장은 정말 내입맛에 딱~~이었당.
시장에 있는 식당이었는데도 외국인이랑 내국인이랑의 메뉴가 다르다. 비록 몇밧차이가 안났지만 좀 기분이 나빴다.
하긴 우리나라도 그런데뭐...
부른 배를 두드리며 왕궁으로 갔다. 긴바지를 입어야 한단다. 덕분에 왠종일 싸우나하는 기분으로 관람했다.
왓 쁘라깨우..사원인데 정말로 멋진 탑세개가 있고 이것저것 볼게 좀 있다. 불당에 있는 옥부처 역시 넘넘 멋있었당. 다들 소원을 비는군...음 나도 소원을 빌었다. (남자친구 생기고, 살꼭 빠지게 해달라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3시당.
올때 타마싸ㅅ대학교 남문?쯤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왔는데 37밧이다.
참, 아까 점심을 먹었던 시장에서 밥만사가지고 숙소로와서는 김이랑 참치랑 허기진배를 채우기위해 다시한번 점심을 더...ㅋㅋ
오늘의 최악은 박물관을 나와서 사먹은 이상한 주스다. 이상한 주스에다 레몬같은걸 띄어주는데 한참을 구경하다가 사람들이 많이 사먹길래 큰마음먹고 사먹었는데 컥..이럴수가. 말 그대로 오바이트...!!!
왕궁에서 사먹은 망고주스는 정말로 맛있었는데....돈아까웠당..10밧
숙소에서 신라면은 신나게 부셔먹고서 6시쯤 숙소를 나갔다.
카오산 거리를 한바퀴 다돌고 또돌고..이것저것 사느라 또 흥정하고...너무신난다.
8시쯤 sccs라는 인터넷까페에 가서 친구들한테 메일을 보냈다. 한글자판이 없어서 아직 독타인 친구의 메일을 대신 써줬당.ㅋㅋㅋ
오는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singha라는 맥주랑 닭똥집하고 꼬치를 사가지구 와서 먹었는데 똥집은 그럭저럭 먹을만 했는데 그 이상한 꼬치는..욱~~
글구 싱하맥주는 너무 써서...참....
친구하나가 입맛에 맞는 음식을 찾지 못해서 오늘내내 영 맥을 못춘다.
그나마 입맛에 맞는건 파인애플...그 10밧짜리 파인애플이 젤루 맛있단다..
덕분에 배터지게 파인애플먹고 혓바늘 다 올랐당.ㅋㅋ
낼은 드디어 푸켓으로 간다.
피곤하다. 얼릉자야지....
참, 반죽을 넓게 펴서 속에 계란을 넣어 토스트처럼 만든거 먹었는데 진짜루 맛있당. 시럽듬뿍 설탕듬뿍~~팬케익이란다..또먹어야지.

7월9일 날씨 맑당.
늦장부리다 숙소에서의 출발이 늦어졌다. 10시쯤 체크아웃하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맡겨두고서 왓포로 갔다가 구경좀하고 다시 배타고 왓아룬으로 향했다.
배값이 2밧이당. 싸다.ㅋㅋㅋ근데 100m거리도 안되는거 같다. 들어가서 구경할려구 그러는데 또 20밧 달란다..이런 돈아까워...
이뿐탑만 겉에서 실컷 구경하고 주위를 어슬렁 거리다가 목에다 뱀감고 50밧에 사진한장 찍었다. 멋지구만..음~~폴라로이드사진보고서 혼자 흐뭇해하고 있다...
거기서 택시타고 민주기념탑으로 왔다. 주위를 좀 헤매다가 불쌍한 친구를 위해 맥도날드에 들어왔다. 햄버거맛은 우리나라랑 비슷하다..맛있어.
헬로태국을 열씨미 읽으면서 왓라차낫다로 향했다. 컥.이럴수가 진짜로 지저분하고 볼거 없었다. 실망...
툭툭을 타고 다시 숙소로..첨엔 50밧을 부르는걸 30밧에 탔다. 에구 신난다. 세발 오토바이~~~근데 알고보니깐 정말로 가까운 거리였다. ^^;;

여기는 남부터미널 근처의 kFC. 치킨맛이 죽여주는군...특히 칠리소스맛은 넘넘 맛있다..치킨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까꿍이~~ㅋㅋ
6시 45분버스를 타고 푸켓으로 떠난다.아~~~14시간정도가 걸린다지만 너무 기대된다. 가서 즐거운 시간을 위해.....

태국 카오산의 느낌은 뭐랄까? 좀 지저분하면서 빈부격차가 너무 심한곳, 친절한 사람이랑 사기꾼이 많은곳, 참, 아침에 왓포가는데 왕궁근처에서 어떤 아저씨가 유창한 영어로 지금 왓포 문 닫았다고 거짓말하면서 여기저기 딴데를 가르쳐주는데 알고보니깐 선생을 자칭한 사기꾼~~(헬로태국에 그 유형이 나와있었기에 용감하게 뿌리쳤당.)관광지라서 그런지 사기꾼들이 무진장 많구만..

지금 시간이 새벽 1시 45분. 푸켓행 버스안이다. 7시쯤 출발해서 9시쯤 휴게소에 들르고 다시 1시 20분쯤 또다른 휴게소에 들렀다.
거기서 흰죽같은 밥을 주더구만..그냥 우리나라 죽이랑 비슷한건데 더 맛없고 푸석했다. 그래도 공짜니깐..
14시간정도를 간다고 그랬으니깐 이제 반쯤 온셈이다.
의자는 편히 누울만한데 다리받침이 너무 불편하게 되어있어서 다리가 붓는 느낌이다. 첨 버스탔을때 단팥빵이랑 체리주스 같은걸 주는데 그럭저럭 멋을만 하다..체리주수는 별로..
지금 잠시 정류장 같은곳에 섰다. 어딘지 전혀 알지 못하는 그런곳...새벽이라서 그런지 그 넓은 땅에 차도 우리밖에 없다.
다시출발..정말 태국은 허허벌판에 주유소만 무지 많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에 불이 꺼졌다. 이제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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