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뭉치 써니의 타이 생활기☞☜ [구름 ]
두근두근 떠날생각에 기분이좋아집니다.
왠일로 5시에 눈까지 번쩍 떠지는군요 [평소에는 NO NO ]
준비하고 공항버스를 타러가는 발걸음이 솜털처럼 가볍습니다.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공항버스가 빼꼼히 보이네요
7시에 버스를 타서 사람이 없을줄알았는데
이게왠일!! 사람들이 엄청많네요
어쩔수없이 맨뒷자리로 가서 앉습니다.
고등학생때 수학여행이나 놀러갈 때 빼고는 뒤에 앉은적이없는데..
[뒷자리는 인기녀의 자리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뒷자리를 싫어합니다 왠지 몸이 부~~웅 하고 날아갈꺼같거든요..
물론 그런일은 절~~~~~~~~~~~~~~~~~~~~~~대 없겠지만요.
매번 공항에2시간전에 도착하기는 하는데 왜이렇게 시간이 빠듯한지 모릅니다.
면세점 구경도 안하고 뭐 먹지도 않는데 그냥 시간이 흘러갑니다.
공항만 오면 누가 빨리감기 하는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지각 손님은 절대 아니예요 [시간은 지켜요 ^^ ]
10만원 아낄려구 베트남항공 타긴탔는데..
그냥 타이항공 타고갈껄.. 후회 중입니다 ..
수화물 오버차지로 9만원정도냈는데
베트남에서 23시간 체류라서 짐을 찾아야 된다고 합니다. .
그럼!!! 돈을 또내야된다는 말씀...
안구에 습기가 차오릅니다.[ 누가 손수건좀.. ]
깜빡하고 자리이야기는 안해가지고 가운데 자리 낙찰!!
비행기오래타는걸 좋아라 하지 않아서 항상 경유를 이용했는데
호치민까지 4시간넘게 걸렸네요
아무리 자다 일어나고 자다 일어나도 도무지 도착할 기미가 안보이네요.
.
옆자리 아저씨가 의자 뒤로 눞이는걸 가리고 주무시는바람에..
90도로 반듯하게 자면서 갔네요..^^
자세 교정되겠어요 고마워요 아저씨.
베트남에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하는데 자꾸 여권속 사진이랑 얼굴을쳐다봅니다..
혼자 고개를 가우뚱거리시면서 수많은 영어질문을 던지십니다
와.. 아저씨 속사포 같은 영어를 해주시다니..
덕분에 하나도못알아들었어요 헤헤 .
영어 잘하지 못하는 제자신을 홀로 다독여줍니다.
의심의 레이저를 보내는중 이티켓에 방콕으로가는 여정을보고는 통과시켜줍니다
아저씨!!!!!! 저맞거든요????
머리염색하고 잘라서 딴사람같은거거든요??
항상 목안에만 맴돌뿐이죠 ...
무사히 숙소에도 도착하고 짐도 정리하고 나갈준비를 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저는 세상에서 제일행복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걸어다니다가 시클로를 발견!!!
재미있을꺼 같아서 냉큼 탑승했습니다ㅏ.
그런데 생각보단 별로네요.. 불편하고 일단넘더워요.ㅠㅠ
차라리 그늘로 걸어다니는게 좋을꺼같아서 내렸습니다.
시클로 아저씨께서 오토바이가 너무많아서 위험하다면서 목적지까지 데려다주시네요
혼자 걸어갈수도 있는데..
목적지에 도착하니 아저씨가 배가 고프다고 1달러만 더달라고합니다..
역시 목적없는 친절은 없는건가....
그래도 여기까지 길도 안내해주고 데려다준게 고마워서 전 1달러를 더드릴려고
지갑을 여는데.........................................
그. 순. 간........
아저씨가 지갑에서 돈을 끄내가는겁니다.
그순간 화가나서 머리뚜껑이 열리고 말았습니다..
고마웠던 마음은 사라지고 분노게이지 상승중입니다
상대방의 지갑에서 돈을꺼내간다는건 상상도 못할일이지요..
순간 너무 화가나고 짜증이나서.. 돈 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뭐라고 뭐라고 하면서 순순히 돌려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왜 내 눈치를 보면서 사라지지 ..??
그때.. 확인했어야되는데....ㅠㅠ
이미 뚜껑이 열려서 상황판단 불가 ㅠㅠ
으잉 ㅠ ㅠ
무슨일이있어도 절대로 정신을 놓으면 안되요
우여곡절 끝에 벤탄시장에 도착후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물건을발견했습니다!!
돈을 지불할려고 보는데 100달러가 없습니다..
우잉 ....??
하....
그순간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없어서 말이안나오더라구요..
그아저씨보다는 제자신에게 더 화가 났습니다.
내가 조금더 조심했다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쇼핑은 하나도 못하고 기분은 우울하고 . 하늘에서는 비까지 뿌려주시니
숙소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샤워를한후 인터넷이 될까 ?? 하고 노트북을 켜보니 무선인터넷이 잡히네요
우울했던맘도 잠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으힛 공짜로 인터넷을 좀했습니다
친구와 메신저 대화를 하고있는중 인풀루엔자 조심하라고 자꾸 겁을줍니다.
증상이 인후통 발열 근육통 오한 설사 등등이라고하는데..
우잉....??
저 목이 너무아프고 온몸이 쑤시고있는중이였거든요...
또 혼자 별생각이 다듭니다..
괜히 보험안들고왔다 들고올껄.. 한국돌아갈까?? 어디서 걸린걸까??
병원비 비쌀까?? 치료할 때 아플까??
별의별 생각과 고민 끝에 결론을 냈습니다.
난 열이없다. 그러니깐 괜찮다!!
그렇게 베트남에서의 하루는 하는거없이 지나가버렸네요.
다음날아침 푹~~~~~~~~~자고 화장실을 가는데
설 .사.
헉 그순간에 정말 제가 인풀루엔자에 걸린거같았습니다..
목은 너무아프고 입맛도없고 몸은 쑤시고..
열까지 나는거 같구.. 갑자기 급 우울해지기 시작합니다.
우울한맘으로 호치민 공항으로 향합니다..
혹시나 다른사람들이 나로인해 옮을까봐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바보같지만 그땐 제가 인풀루엔자에 걸렸다고 확신했거든요 ]
시간이 남아서 밥이라도 먹자 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돈을지불하니
거스름돈을 안줍니다..
제가 머릿속으로 계산한결과 거스름돈이 있어야 정상인데 ..
거스름돈을 달라고하니 그때서야 주네요...
이래저래 시간은 흘러 비행기에 탑승하고 비행기는 이륙준비를합니다..
1시간뒤면 내가 사랑하는 태국에 도착하겠지??
꼬불꼬불 태국글씨 내가사랑하는 왕요구르트 코코넛 요플레 등등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창밖을보니 호치민이 점점 멀어지네요..
베트남아 다음번 여행에는 내게 소중한 추억을 남겨줘..
안녕 베트남 안녕 호치민.....
비행기는 하늘을 날아 태국 쑤완나품공항에 도착해갑니다.
그순간이 왜이리행복한지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않습니다.
혼자 실실 웃으니 승무원 언니가 쳐다보네요....
언니 전 괜찮답니다!! 정신 멀쩡해요
비행기가 착륙하고 입국심사를 받으러갑니다
태국에는 입국심사전에 열감지기가있습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열감지기를 지나가는데
무사통과?? 우잉???
물어보니 정상이라고 합니다
역시 사람을 생각하기 나름인가 봅니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수많은 태국사람들 그속에 공존하는 나..
후덥지근한 공기들...
알록달록 택시들...
드디어 도착했다!! 음하핫!! 내가 사랑하는 태국으로 드디어왔다고!!!
도대체 어떤힘이 나를 자꾸 태국으로 발걸음을 하게하는지 모르겠지만..
태국아 이번에도 잘부탁해!!!
어떤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모르겠지만.
태국 이란 그하나로도 나는 이미 충분히 행복하니깐
태국에서 난 항상 행복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