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파타야에서 만난 사람들..( 3 )
학업공부와 또 한번의 태국여행으로 이제야 여행기를 이어 올리네요..
방학했어요~~~:-)
히히~~~~
시~~~~~이~~~~~작!
아싸~ 이제 자유다.
행복한마음으로 택시를 잡는다.
우선 카오산에 가서 실컷 멋부린 우리를 뽐내야 한다.
아저씨 달려!~~ 붕붕~~
어느새 카오산도착.
자연스럽게 로띠를 사들고 걷기시작한다.
우리 뽐냈어요~(하하하하하하:-))
사실 카오산에는 우리처럼 멋부린 복장과 화장보다는 간편한복장과 자연스러움이
더 묻어나는 곳인데.......
갑자기 우리가 부끄럽기 시작한다...
우리의 복장 ... 카오산과는 너무 동 떨어져있다..
아이 창피해..
"그냥 우리 택시타고 장소를 옮겨야 할 듯 싶구나.."
"응......."
후다닥 택시를 잡아타고 1초의 망설임과 고민도 없이 택시기사에게 부탁한다.
"늦게까지 하는 나이트클럽으로 가주세요.(하하하 나차려입고 나왔다구요~)"
"스파이시 어때!?(이년들 작정을 했구만..)"
"응 좋아 고고씽!!!!"
스파이시. 처음가보는 곳이다. 허나 우린 당당하게 이곳이 어떤곳인 줄도 모르고 마냥 좋아 고고씽을 외쳤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스파이시라는 곳이 우리에게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예측하지
못했다. 마냥 신나고 마냥 기뻣지.하하하하하
스파이시 도착.
택시를 내리자마자 삐끼들이 반가워라 한다.
"오우, 이곳 굉장히 흥미로운데???"
"꺄~~악 ! 신나"
매니저님이 붙어서 입구를 안내한다. 어디서 왔니?
"응, 우린 까올리야"
그 매니저 우리가 까올리라 하니 굉장히 기뻐하며 말한다.
"입장료 1인당 300밧이야.1개음료 무료포함이야"
내가 태국을 너무 무시했던 탓일까..? 내 수중에 있는 돈이 딱 250밧인걸..우하하하하하
(나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이곳이 무료입장이라 생각했으며, 이곳이 나이트 클럽이 아닌 정녕클럽인줄 알았다.T^T)
나 혜영에게 속삭인다.
"혜영아, 나 돈이 없어....250밧밖에.. 졸라 쪽팔린다. 그냥 분위기가 맘에 안드는 척 나갈까?"
라고 말하기엔.. 이미 늦었다..
매니저와 아이들.. 우리가 돈이 없다는 걸 눈치 챗다.
당당한 듯 난 말했다. 미련없다는 듯. 하하하
"음~ 나 돈이 없으니까. 그냥갈래 ~ 안녕~~~~ 내일올께. 내일보자"
(내일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나의 계획상 내일은 파타야를 가야한다.)
그런데 마침 소변이 마렵기까지 한 혜영와 나..
"근데 이근처 화장실은 어딧니?(아무렇지 않은척)"
"응, 날 따라와(돈도 없어서 클럽에도 못오는게 화장실까지 찾네.)"
혜영과 나 반대편 음식점에가서 기쁨을 나눈다.
일을 마치고,
"고마워, 내일올께. 안녕~~"
그러자 매니저 우리를 붙잡는다.
"잠깐만 기다려봐, 내가 너희들을 무료입장 시켜줄테니.."
야호~~~~~~~~~이게 왠 횡제람?
역시 우리의 미모는 어딜가도 여전하네........자뻑에 취해있다.
한 10분후 매니저 정말 우리를 무료입장 시킨후 테이블로 안내했다.
"야레~~~~~~~~~!!!!!!신나게 흔들.....어..!? 사람이 하나도없다.."
"아직 피크타임이 아니야. 1시간만 기다려봐. 사람들이 몰려올테니"
가만 앉아 혜영과나 매니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시간이 금방간다.
정말 거짓말처럼 1시간후에는 텅비어있던 나이트가 지나가기 힘들정도의 사람들도 차있다.
허나 여기있는 태국여생들 서양남한번 꼬셔보겠다고.
엉덩이에 허리에 어깨까지 흔들고 난리가 났다. 꼴불견이다.
그렇게 혜영과 나는 그 여생들 사이에서 스파이시 스탭들과 친해져 함께
이야기하고 놀고 있는데..낄낄낄
한 외국인 남성이 다가온다..
그의 국적은 알 수 없지만 우리주위를 혼자 츠근덕 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핼로우, 어디서 왔니?"
"우린 한국에서 왔어"
분명 얼굴은 외국인 갑자기 한국말을 시작한다.
"너희둘 홍콩인처럼 생겼는데~??한국인이라고~?"
"응 , 우리 한국인이야. 너 근데 한국말 잘한다?"
"나 한국에 살았었거든.............어쩌구저쩌구 자기자랑 쌸라쌸라.."
반갑다. 외국인의 외모에서 한국말이 튀어나온다니? 정말 놀라웠다. 그것도 너무나도 능숙하게.
이 친구 "졸라"는 물론 "초딩"이며 우리나 말을 너무나도 잘알고 있었다.
그렇게 그 친구 우리와 합석하게 되었다.
역시 서양인에게 인기많은 혜영, 그와의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난 홀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외롭다.. 외로워.. "를 속으로 외치고 있는데....
아까부터 퉁퉁하게 생긴 태국남성분이 내 옆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
결국 나에게 한마디 걸더라(나사실 그가 나에게 말걸꺼란걸 눈치 채고 있었다.ㅋㅋㅋㅋ이놈의 김칫국..)
"어디서 왔니?"
"까올리야~~"
내가 좋은지 자꾸 못하는 영어를 구사하며 말을 건다.
'넌 내스타일 아니야~. 저리로 좀 꺼져줄래(속으로 백번이고 외쳤다)'
끈질긴 이 친구는 계속 말을 걸며 내옆자리를 지킨다.
노력이 가상해 계속 열심히 말을거는 그에게 이런 저런 답을 해주다.
그가 갑자기 자신의 옷속에 있는 무언가를 보여준다.
심장이 덜컥(혹시 총..?..)
알고보니 경찰증이다. 그가 여기온 이유를 알고 싶었지만 끝내 그의 태국어를 난 알아듣지 못했다.T^T
대강 그가 말하는 건 내가 여기서 외국인 여권을 확인하고 어쩌고 하는 듯 하다.
지레 짐작 그는 동료(경찰)들과 경찰무장근무를 하고 있는 중 인듯 싶었다.
내 생각의 그는 바로 무장경찰!!!ㅎㅎ
그는 총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멋있다며 빵~ 하고 맞는 흉내를 하니 좋아한다.
(사실 그 총을 보고 살짝 쫄아 있었다. 티안내려 노력했다.)
경찰이라고 하니 살짝 마음을 열었다. 그에게 춤을 추라고 하자.
경찰님 부끄러워하며 춤을 못춘다고 빼신다.
웃음이 선해보인다.
하지만
경계를 해야한다. 여기는 외국!! 이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나는 모른다.
한편에서는 혜영 외국인과 좋아보인다. 아주많이..ㅎㅎㅎㅎㅎㅎ
경찰님 나에게 뿅갔나 보다. 호호호호
화장실을 간다고 하자 자신이 보디가드를 해준다고 한다.
내가 화장실에서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맥주가 먹고싶다하니 맥주도 시켜주신다. 목이 마르다하니 물까지.
이분 매너도 좋으시다.
'나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것일까..?!!!'
후환이 두려웠지만,(설마... 경찰증도 봤는데, 나쁜사람이겠어..!?)
이렇게 어느 덧 아침의 해가 뜨고 스파이시의 영업이 끝날때까지 밤을 새고 비비고 흔들고 놀았다.
스파이시의 영업이 끝나자 옆에 식당건물로 옮기라고 스탭들이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이제 아침이니 집에 가자고 혜영과 이야기를 나눈 후
모두에게 안녕을 하는 순간,
매너저가 우리를 잡는다.
"가지마~~"
"미안 우린 지금 너무 피곤해. 내일보자(뻥뻥뻥뻥~~~~)"
그러자, 다시 경찰님이 잡는다.
"엘롤, 가지마~~~"
"미안,나 지금 너무 지쳐"
"그럼 내 폰번호 알려줄께 연락해. 내일 수상시장 가이드해줄께~"
그의 폰번호를 건네 받았다.......
그럼이제 진짜 가나 싶었는데..
혜영의 그의 러브라인 외국인이 우리를 잡는다
"내가 너희 숙소까지 태워다 줄께, 나 차 렌트했어."
'정말 저 차를 타고 저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을 믿고 가도될까!?........'
몇분의 고민의 끝에 우리는 쉽게 그의 차에 올라탓다.
"어디로 가면되니?"
"응, 호프랜드로 가줘. 스쿰윗이야"
"응, 나 거기 알아. 내 숙소가 그쪽이거든."
"너 근데 여행왔다면서? 왜이렇게 길을 잘 아니?"
"응 난 태국에 자주와. 한달째 머물고 있어서...."
"너희들 오늘 오후에는 어디가니?"
"응, 우린 파타야로 떠나"
"어!? 정말? 그럼 내차몰고 같이 갈까!? 내가 운전하고 파타야로 가자! 숙소도 잡아줄께"
이쯤에서 그의 친절에 의심이가서 내가 한마디 날린다. 태사랑에서 얼듯본 이야기가 생각났기에..
"너 혹시 한국에서 유명한 아랍계열 사기꾼은 아니지?!!!낄낄낄낄"
"응 그럴리가~~~~ㅎㅎㅎㅎ농담도 잘하셔~~~"
다같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호호호호호호호호~~~"
그리고 그의 핸드폰번호를 받고, 이따 연락준다고 했으나.
그는 12시까지 호프랜드 앞에서 기다린다고 한다.
그의 이유없는 호의에 의심은 갔지만, 일단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우리의 걱정과는 무관하게 우리는 무사히 호프랜드에 입성하였다.
도착시간이 아침7시 !!
딱이다. 혜영과 나 조식시간을 딱 맞춰 들어온 것이다. 야레~~~:-)
아침은 꼭 챙겨먹는 혜영은 정말 행복해한다.
너무 피곤한 나머지 나는 조식을 마다하고 로비에 인터넷을 하러 간다.
자~ 이제 태사랑에 들어가 볼까나~?
이런 저런 소식들을 보고 있던 도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방금까지 아까 전까지 아니 15분전에도 함께 있던 , 아니 우리를 자동차로 호의를 배풀며
모셔다준
그가..
그가.....
그가
그가
위험인물사진에 떠 있던 것.
뉴스동영상에 나오고 있던것.
뉴스 앵커가 말한다...
"지금 태국여행이신 분은 이사람의 얼굴을 주목해 주십시오. 한국인을 상대로
몇천만원의 사기행각을 저지른 사람입니다. 술에 약을 타거나 해서 ........................."
소름과 함께 충격을 경악치 못해 얼이 빠진다.
이때 머리속에 그가 했던 온갓 말들이 내머리를 파노라마처럼 나열되며 생각나기 시작한다.
"응, 난 연세대학교 어학생이였어, 지금은 자동차 수입을 하고, 난 영국과 두바이계열 혼혈이야.
내 여자친구는 한국에서 아시아나스튜디어스 였어. 초딩들 졸라 짜증나지?. 난 지금 한달째 태국을
여행중이야. 친구들과 함께 왔어. 나는 한국보다는 일본을 더 자주가."
띠~~~~~잉.............
혜영에게 달려가 이 소식을 알린다.
"그가 이따 12시에 우리를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 우리 어떻게 해야 좋을까..?응..응??!!"
(덜덜덜덜..................덜덜.........)
((한국에 와서 다시 떠올려 생각해보건데, 스파이시는 불법으로 아침까지 운영을 하는 곳인데
왜 경찰이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