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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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TRAVEL-32

꽁지 0 764
져 있으며, 서부에서 가장 움푹 팬 부분이 톤레사프(‘큰 호수’라는 뜻)이다. 중앙의 캄보디아평원은 처음에는 해저지역이었으나 충적작용에 의해 평야로 바뀌었고, 해발고도 20m부터 수백m에 이르는 작은 구름(프놈)이 산재하여 단조로운 평야의 경관을 깨뜨린다. 국토의 약 3/4은 삼림으로 덮여 있다.

북부·서부·남서부의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강은 모두 톤레사프호(湖)로 유입하며 호수의 동쪽 끝에서 톤레사프 강이 되어 남동쪽으로 향한다. 동부 구름의 가장자리로는 메콩 강이 흐르며 북동부 산지에서 흘러내리는 지류가 유입된다. 메콩 강은 라오스 국경의 콘폭포로부터 캄보디아평야를 남쪽으로 관류하면서 세콩강·세산 강의 지류를 합하여 강폭을 넓히고,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톤레사프강과 합류한다.

갈수기에는 톤레사프호의 물이 톤레사프 강으로 흘러 프놈펜 부근에서 메콩 강에 합류하고 여름의 용수기 에는 프놈펜으로부터 물이 역류하여 호수로 들어가 유량 조절지의 역할을 한다. 톤레사프호의 호안선(湖岸線)은 지도상에 나타난 것보다 훨씬 넓은 지역까지 확대된다.
기후는 전형적인 열대몬순기후로 10월 중순∼5월 초의 건기와 5월 중순∼10월 초의 우기로 나누어진다. 건기는 비교적 서늘한 11∼2월과 더운 3∼5월로 나누어져 앙코르와트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12∼1월에 많다. 강수량은 주변 산지에 많고 몬순의 영향이 미미한 중앙평원에서는 적다. 연평균강수량은 1,000∼1,500mm이나 남서부 산지의 바다쪽 경사면은 5,000mm 이상이다. 따라서 식생은 주변산지에 밀림이 우거져 있을 뿐 다른 지역은 관목과 초원이 혼합하는 사바나의 경관을 이룬다.

중앙평원은 제1의 농업지역으로 대부분은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기후가 자연식생에 적합하며 동물로는 코끼리, 야생 물소, 호랑이, 퓨마, 표범 곰 등과 수많은 작은 짐승들이 있으며 특히 코브라 왕코브라 줄무늬크레이트(코브라의 일종), 러셀 등 위험한 독사가 많다.

캄보디아인(크메르족)이 전 인구의 95%를 차지하며 그밖에 중국인·베트남인(人)·참족(族)·고산족 등이 있다. 주로 상업에 종사하는 중국계는 5.1%를 차지하는데, 출신지는 차오저우[潮州]·광둥[廣東]·푸젠[福建]·하이난[海南] 등이다. 베트남인은 1977년까지 4.5%를 차지하여 어업 외에 목수, 미장이, 이발, 기계수리 등의 기술적 직업에 종사하였으나, 1977년부터 베트남-캄보디아 분쟁으로 대부분 베트남으로 도피하였다.

이밖에 크메르이슬람이라는 소수의 참인(人)이 어업에 종사하며, 크메르루(상부크메르)로 총칭되는 쿠이족·스첸족·프놈족·자라이족 등 소수민족이 화전농업을 영위하고 있다. 언어는 크메르족이 공용어인 캄보디아어(語)를 사용하며 중국계는 여러 언어를 사용하나 중국인들 간의 공통어로는 광둥어가 우세하다. 50대 이상의 장년층은 프랑스어, 청년층은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종교는 예로부터 불교를 국교로 삼았으며 1975년까지 국교였으나 이후 크메루즈에 의하여 취소되었다가 1980년대 후반 다시 국교가 되었다. 주로 소승불교를 신봉하는데, 모하니가이·도마유츠트의 두 파가 있으나 전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현재 전 국민의 90%를 소승불교가 차지하며 나머지는 이슬람교(참인)·그리스도교(베트남인)·힌두교 등을 신봉한다. 네아츠크다[精靈]의 신앙, 인도에서 전래된 바라문교가 남긴 주술에 관한 민간신앙도 많이 남아 있으며, 안전을 목적으로 한 부적,문신(文身)도 행해지고 있다. 폴토트.이엥사리 정권은 종교 활동을 금지시키고 사원을 파괴하였으며 승려의 환속을 강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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