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태국 여행기-빠이 5
이디블 재즈...
빠이에서 제가 제일 자주 갔던, 그리고 제일 좋아했던 라이브 바입니다...
버펄로에 손님이 하도 없길래 다들 어디 갔나 했더니
여기에 죄다 모여 있더군요...
거실에서 자유롭게 둘러앉아 술 마시면서 수다 떨면서
한쪽에서는 연주를 하는...
그런 자유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장기 여행자들이 무대에 서기도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말타에서 온 남자 가수의 실력이 빼어나더군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수다 떨기 좋아하는 서양애들이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그 친구가 또 다른 친구를 소개하고...
이런 식으로 10분만에
한 10명 정도의 친구를 사귈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자정 무렵, 이디블 재즈가 문을 닫으면
비밥이나 뱀부 등 각자 취향에 맞는 곳으로 2차를 하러 갑니다...
무대 오른쪽에 턱수염이 덥수룩한 친구가 말타에서 온 가수입니다...
그 친구로부터 8시 방향에 빤짝이 모자 쓴 남자 보이시죠???
스웨덴 녀석인데 매일 밤마다 새로운 파트너 꼬시러 다니더군요... ^^;
이디블 재즈...
버스 터미널 옆 사원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비밥은 자정 이후에 가야 흥이 납니다...
춤 추기에 딱 좋은 음악들을 틀어줍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정 이후의 하드락 밴드보다
11시 무렵의 재즈 뮤지션들이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심심풀이 찍기 시간입니다...
그러고보니 신발이 네 컬레나 되네요...
원래는 많아야 두 켤레인데... ^^;
하얀 슬리퍼는 비지니스 탔더니 나눠주던 걸 들고 왔고...
맨 오른쪽 운동화는 방콕에서 산 것입니다...
저는 혼자 여행하면 더블베드보다 트윈베드 룸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쓰지 않는 한쪽 침대에 물건들을 늘어놓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머뺑폭포 가는 날입니다...
가는 길에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길을 잘못 들어 중국인 마을 꼭대기에 갔더니,
이런 수영장이 있더군요...
뭐하는 곳일까요???
중국인 마을 입구입니다...
특별하게 볼 것은 없는 곳입니다...
머삥폭포 가다가 이런 걸 봤다면
길을 잘못 들었구나,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머뺑폭포입니다...
미끄럼 타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아침 일찍 갔더니 사람이 없군요...
저처럼 길을 잘못 들지 않으려면,
빠이에서 메홍손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