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스 힐튼에게 용돈주는 남자의 태국 여행 일기 '09.04.13 -시즌 마지막편-
4월 11~12일 번외편
MUSE에서 코코의 작업으로 두명의 아낙과 함께 나왔습니다.
음악빨, 클럽빨, 조명빨, 흥분빨 받은 그녀의 외모는 '김아중'이었습니다.
그러나
,
밖에 나오니 아죽 약간 매우 약간 '김아중'입니다.
팔뚝을 보니 클럽 도장 여럿 찍혀있습니다.
염료의 농도를 보아 잘 씻지 않아 지워지지 않은것으로 사료됩니다.
까를로스의 배고프다는 말에 그녀들이 잘 아는 쌀국수의 전설이 있다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언어는 통하지 않는데 까를로스의 말을 다 알아듣는 그들이 신기해집니다.
그녀들 한국가수들 많이 좋아라 한다며 우리에게 각자 이름을 지어준다.
난 슈쥬의 시원, 코코는 슈쥬의 신동 닮았다 합니다.
(소녀시대 닮은 사람만 내게 침을 뱉어라..)
까를로스 자기 차례가 돌아와 긴장을 하며 들어봅니다.
신동이 벌써 나왔기 때문에 누구일까 많이 기대 하는 것이 보입니다.
한참을 까를로스를 본 그녀들 아무말 없이 머믓머믓 식사를 하네요.
까를로스... 혼자서 중얼중얼 거리다 말없이 식사를 합니다.
아마도 '욕'인 것 같습니다.
난 그녀들이 맛있게 밥먹는 모습을 봅니다.
웃으며 밥먹는 그녀들 보니 많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절대 시원닮았다 한 말에 제가 이런건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밥먹는 그녀의 손톱................................... 시커멓게 때가 잔뜩끼어있습니다.
아~!!! 앨리 앨리 라마사막다니 (주여 왜 나를 버리 시나이까...) 쓰바라가 다부라 바비디부~ 월미도 십장생~
상상과 환상 꿈... 화~~악 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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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이어지는 이야기는 언젠가 아무거나2 게시판에...
******* 허 무 번 외 편 끝 ******
4월 13일
오늘 빨간팀과 정부가 제대로 붙었습니다.
아침부터 시끄럽습니다.
오늘은 카오산 쏭크란 파뤼를 즐기기로 한 날이기도 합니다.
한손에 큼지막한 물총을 들고 아쿠아슈즈를 신고 밖을 나가는 우리를 호텔 직원들이 말립니다.
택시도 못잡을 뿐더러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여행객들 외출삼가권유의 공문도 받았다고 합니다.
"마이뺀라이 마이뺀라이~"를 외치며 카오산 행을 감행합니다.
안가고 호텔서 조용히 있다간 까를로스에게 맞을 수 있습니다.
차라리 외출이 저에겐 더 안전합니다.
몇 발자국 못가 대포소리가 들립니다.
정말 이대로 죽는 것 아닌가..걱정이들다가도 까를로스의 얼굴을 보면 무조건 가야겠다는 다짐이 앞섭니다.
우리 호텔에서 약 100여미터 앞에 버스가 불타고 있네요.
아까의 대포소리는 다행히 버스 타이어 터진 소리인거같습니다.
옆에 시위하는 사람이 우리보고 어찌 걸어서 카오산까지 갈 생각하냐며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 앞쪽으론 총쏘고 있으니 이 방향 말고 다른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자세한 약도를 알려줬습니다. (몬말인지 못알아듣겠습니다.)
옆에 있던 코코 갑자기 복장이 맘에 안 든다며 호텔로 옷을 바꿔입으러 갑니다.
미췬X 겁나죽겠는데....
얼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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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빨간 옷으로 갈아입고 나왔습니다.
빨간팀이 이기고 있다고 생각한거 같습니다.
자기혼자라도 살겠다는 굳은 의지가 보이는 이기적인 복장입니다.
현재 이곳 큰 도로들은 전쟁중입니다.
정말 아슬아슬
위험을 피해 골목골목 이리저리 짐작과 감각, 시위대의 말덜통하던 대화만으로 카오산까지 걸어가고 있습니다.
골목으로 갈때마다 코코의 빨간옷 때문에 골목에 숨어있는 노란팀에게 계속 욕쳐먹습니다.
중립을 모르는 미련한 코코가 밉습니다.
두어시간 걸어 겨우 만난 뚝뚝아저씨들을 만날수 있었고 여러번의 승차거부를 당한 후 드디어 카오산에 입성합니다.
좀전까지 우리가 있던 곳은 빨간팀과 노란팀의 대립으로 긴장감이 가득한데...
이곳 카오산은 쏭크란에 미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전쟁의 반댓말은 분명 쏭크란입니다.
정말 행복에 미친 수많은 사람들과의 물총싸움을 안해본 사람은 절대 모르는 즐거움이겠지요.
카오산 골목골목 누비며 물도뿌리고 춤도추며 맘에 드는 사람에게 며칠전 행사장에서 받은 베이비파우다도 발라주며 행복을 즐깁니다.
(코코는 계속 마이스페이스와 연락처등을 땁니다.)
여섯시경 DDM 앞의 왕짱자매를 만나 인사를 합니다.
태국에서 보는 왕짱은 항상 이쁘네요...
모자가 넘흐 커서 고개들고 있느라 요번에 찍은 사진들이 콧구멍밖에 안보인다는..ㅠㅠ
우선 김치막국수를 시켜 먹습니다.
역시 맛있어요!
코코의 개그맨 후배 양배추가와서 인사를 합니다.
양배추도 어제 RCA쪽에서 행복한 밤을 보냈다고 합니다.
우리만 어제 행복한건 아니었습니다.
DDM앞 쏭크란은 조용히 하는 편입니다.
그 자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만 물을 쏩니다.
친구들과 좀더 광란을 즐기기 위해 쏭크란 메인 로드로 향해봅니다.
한참후 우린 모든 체력고갈,
툭툭과 협상 후 집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우린 오늘 다짐해봅니다.
매년 쏭크란기간에는 이곳 태국에 있기로...
시즌 페리스 힐튼 완결...
그동안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워낙 한량이라 놀기에 바빠 일기를 대충 마칩니다.
태국에서 아는 척 해주신 여러회원님과 함께 놀아주시고 좋은 자리 마련해주셨던 분들, 좋은 리플 달아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p.s. 악플러들은 조용한 길러리에서 까를로스를 만나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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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행기를 또 쓴다면 예고편)
타쿠웅 시끄럽게 굴다 경찰서에 신고가 들어가고...
그래서 대한민국 망신 죄송하게 생각하고...
경찰관께 사죄하고 간 클럽에서 반쯤 미쳐놀다 게이군들에게 데쉬 수회 당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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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기획사의 양대 산맥 RS 미디어와 GMM 에서의 뜨거운 미팅 현장
결과는 한국에서나 열심히 하세요란 충고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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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미팅 준비중인 성공 못한 태국연예인들에게 넌 왜 왔니란 따가운 눈충을 받으며...
서로 도를 터득하고 돌아왔다는 근거없는 내용의 일기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