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초짜의일기(태국&캄보디아)5탄 그냥 쭉 살고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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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초짜의일기(태국&캄보디아)5탄 그냥 쭉 살고싶어라~~

yo~~ 4 960
8月9日(캄보디아) 여섯째날 

자아~~오늘의 앙코르 일정은

반띠아이 쓰레이ㅡ>쁘레럽ㅡ>반띠아이 끄데이ㅡ>쓰라쓰랑 ㅡ>따프롬 ㅡ>따께오


오늘도 역시나 쏠로의 오토바이에 세사람이 올라타고 출발~~ㅡㅡ;;

반띠아이 쓰레이는 멀다고 7달러를 추가해야한단다.. 비싼감이 있지만 보고싶

었던 유적이기에 안봄 후회할 듯 싶어 그냥 오케이~~~~

이젠 오토바이 타는데 경지에 도달했다,,,,,,,,맨뒤에 타든 킴과 쏠로의 사이에

타든 너무나 편한 자세로 갈 수 있다 ㅋㅋ  심지어는 맘놓고 졸기까지,,,,,,물론

내가 잘때마다 킴이 경악을 금치 못하곤한다...

음....한대로 가는것도 나름대로 괜찮아질라한다 ㅋㅋ


약 1간정도를 달려 드디어 반띠아이 쓰레이 도착~~~~~~

여자의 성(城)이라는 뜻의 이름에 걸맞게 붉은빛을 띠는 장미석위에 정교하고

아름다운 문양들이 조각되있었다.....어제본 회색 거대한 유적들과는 천양지

차!!

규모는 작지만 다른 유적들에비해 절대로 볼거리가 떨어지진 않는다....

이게 어떻게 돌덩이에 조각한것인지 믿기어려울정도로 너무나 섬세하게 조각

이 되있다...

우아~~~~~~감탄사연발~~~*0*


잠시 그늘에 앉아 쉬고있는데 웬 깜장 썬글라스 쓴 캄보디아 양반이 슬쩍 옆에

앉드니 말을 걸기시작한다.....어제 밤 열시경에 씨엠립에서 우리를 봤다고한

다......어머어머 웬일이래니~~~반갑네요~~ ^^이래저래 얘기를 나누다가 자

기 친구가 킴과 사진을 찍고싶어한다길래 흔쾌히 킴과 그친구는 사진을 찍었

다.... 그러곤 하는말 오늘밤 사진을 갔다줄테니 묵고있숙소를 알려달라고한

다...껄쩍지근했지만 쟈스민 GH라고 알려주고......그 다음 하는말,,,,,방번호

를 알려달라한다......ㅡ,.ㅡ 아씨 갑자기 무서워질라한다,,,ㅠㅠ

백번사양하고 돌아섰지만 계속따라다니며 묻는다..........타투냐며 내팔에 한

헤나를 쓰윽 흝는데 소름이 기냥 쫘아악~~~~~~ㅡㅡ^

그냥 말씹고 그놈피하느라 보는둥 마는둥 허겁지겁 나와버렸다......ㅜㅜ

썩을시끼,,,,,,,,,,,

다음은 쁘레럽~~왕의 유적지로 알려진 곳이다....

규모가 상당히 컸으므로.............우린 그냥 앉아서 쉬기로했다...........ㅡㅡ;;

쁘레럽탑위에 걸터앉아 시원한 바람 맞으며 흘러가는 구름 보는것도  나름대

로 괜찮은 맛이었다..........

이게 자유여행의 묘미인가부다......쉬고싶을 때 눈치안보고 쉴수있는것........

크으..조타~~~~ㅋㅋ



다음은 최근까지 사람이 살았다는 반띠아이 끄데이,,,,,,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다......많은구멍들이 뻥뻥 뚫려있다.......양쪽의 대칭되

는 구멍개수를 세보니 딱맞아떨어진다........신기하다........앙코르 유적들을 보

면서 이런곳에서 실제로 사람이 살수있었을까 의문이 들었었는데 이곳에선 그

들의 생활이 보이기 시작할라하는것같다.......흐음...



드디어 오며가며 지나갈때만 보던 쓰라쓰랑~~~~~

왕의 목욕탕이라고 한다........말도안돼...........이게 호수지 어떻게 목욕탕이

냐.........

그래도 이쁘다.........뭉게뭉게 구름도 이쁘고 초록빛 물풀들도 이쁘고~~~

앞에 가게의 아이들이 찬음료하나씩 마시라며 달라붙기 시작한다........

우리가 계단에 앉자 옆에 앉아서 말을건다......모두 10대 중반의 아이들.....내

이름을 알려주자 그중의 한아이는 계속이름을 부르며 무척살갑게 대한다......

캄보디아 놀이라며 하는데 빨대10개로 하는것만 빼곤 우리나라 공기와 똑같

다......일단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꺽기까지 완전 똑같다~~~오메 신기한거...

한국놀이와 비슷하다고 하니까 해보라고 해서 한참을 같이 놀다가 ~~~

계단을 내려가 물가로 가봤다.........아이들이 첨벙첨벙 들어가서 나도 물에 한

번 손을 담가봤다..........엄마야~~~~~~엄청 뜨겁다!!!!!!!!! 허긴 직빵으로 햇

볕을 받으니 뜨거울만하지......

목욕탕으로서 좋은점 하나 발견.......물이 뜨거우니 때는엄청 잘뿔겄다.........ㅡㅡ;;


한참을 그렇게 아이들이랑 시간을 보내다가 일어나니,,,,,,,,,,다시 음료수를 사

라고 난리다.......그럼 그렇지.................마음이 약간 씁쓸해지는것이........

역시나.........음료수 한 개씩 사주고 바이바이~~~



다음은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따프롬!!!!!!!!

툼레이더의 촬영지로 널리알려져있고 안젤리나 졸리를 캄보디아에 살게한 곳

이라니 엄청 기대만빵이다......ㅋㅋ

그전에 앞에 식당서 식사를 하는데 허억.........6달러나 나왔다......ㅜㅜ(캄보디아서 캔음료중 이름이 멜론쥬스인 것이 있는데 절대 먹지마시길..아침햇살 약간 상한 것같은 맛이다....ㅡㅡ)

옆테이블의 웬 베컴닮은 잘생긴 노랑머리 총각을 눈요기 삼아 ㅡㅡ 맛없는 밥

을 뚝딱 해치우고 ~~


따프롬은 일부러 복원을 시키지않고 자연상태 그대로 놔두는 유일한 앙코르 유

적,,,,,,,엄청난 크기의 나무들이 유적 위에 뿌리를 박고 자라고 있다......사진으

로만 보던것보다 더 엄청나다...... 두께가 이따만한 나무들이 돌들사이에 뿌리

를 박고 그덕분에 유적은 허물어지기 직전이다........

슬슬 돌무데기로 보일때쯤 따프롬의 원시적인 그모습이 무척  매력적이다.......


앙코르 유적지 감상할땐 일행과 떨어져 일반적인 코스가 아닌 길로 혼자 걸어

보시길,,,,,,,,

나혼자 인적없는 길을 걷고있음 앙코르 문명시대에  내가 살고있는 곳이라는

느낌이랄까 아주 묘한 느낌이 든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 따께오

미완성사원이다......빼곡히 조각을 해놓은 다른 곳들과달리 아무 문양이 없

다......가파른 계단을 올라가게 되있었으나............구찮아.....ㅜㅜ

다음에 올라봐보지모....^^;;

역시 앙코르 유적은 오후가 되면 슬슬 돌무데기로 보이기 시작한다.....



9시부터 4시까지 장장 7시간을 관광하고 드디어 휴식의시간 ~~

GH에 도착해 샤워를하고 나시를 입고 돌아다녔더니 어깨가 빨갛게 익어버렸

다......ㅜㅜ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움직이면 기절하시겄다.......ㅜ0ㅜ

편의점들른김에 밤엔 깜깜해서 가볼수없었던 뒷골목들을 돌아보다가 옳타쿠

나.......스콜을 만났다...........ㅡㅡ 킴의 우산을 썼지만 그 비리비리 우산은 확

뒤집혀버렸고 아죠 쫄딱 비를맞아야했다......그래도 서울에서 언제 이렇게 미

친X처럼 비를 맞아보나 싶어서 내심 기분이 상쾌해졌다.......^^;;

서바라이로 일몰보러 가기로 했는데 글렀구만,,,,,,,,,허나 베란다의자에 앉아

야자수 나무 숲위로 지는 일몰을 보는것도  멋졌다.........


잠좀 살포시 자주고 캄보디아서 돈을 너무 오바해서 이제부턴 싼거먹자 싶어

서 식당을 찾아나섰다..

한 15분쯤 걸어가니 현지인만 이용하는 시장이 있다.......각 노점마다 큰 냄비

에 여러 가지 국들이 담겨있었고 우린 그중 맛있어보이는 두놈을 골랐다.......

대접에 국을 퍼주고 접시에 밥을 퍼주는데 밥을 어찌나 많이 주든지~~

우리가 시킨 것중 "컷뽕"은 쬐끔 단 갈비찜 맛이났고 "차 스파아정꺼"도 맛있었

다~~~~~~다른 식당들은 물도 안주드만 여기는 컵에 얼음을 담아서

물병과 함께 준다........

너무 맛있게 배터지게 먹고 나온돈은 2개에 겨우 1달러.......ㅡ,.ㅡ

현지인은 1개에 500리엘(150원)을 내는것같았다.....

나 캄보디아서 살면 안되까.............아 정말 좋다......ㅋㅋ



산책하고 들어오는데 오늘 한국인 남자 4명이 온단다.....오홋~~~@0@

우리보고 이따 버스가 오면 마중나오라는데 .......생각해보니 웃기네.........우

리가 무슨 삐끼가 된 기분.........아 몰겄다~~~~피씨방이나 가자~~

피씨방에서 집에 전화를 하니 엄마는 전화 한통화 안했다고 아죠 난리다......^^;;

엄마 목소릴 들으니 약간 뭉클해지는 것이 ㅡㅡㅋ

외국나오면 효녀되고 애국자 된다더니 딱 내짝인가보다....ㅋㅋ


11시가 다됐는데 버스가 아직도 안왔나보다 GH앞에 총각들이 다나와있다......

또 기다렸다가 한국인들이랑 놀고 가라한다........싫타......피곤해......


오늘도 베란다에서 맥주 한잔~~~~~~

11시 반정도에야 버스가 도착했다......한국인들이 보고싶었지만 내일 보기로하

고 방으로 들어갔다......

렌즈를 빼야하는데 이론........태국서 리뉴(렌즈 세척제)를 안챙겨왔다.........

렌즈 세척도 못하고 그냥 빼서 통에 집어놓구 .........아 이제 눈이 썩기 시작하

는구나.......여기서 리뉴를구할수있을지 무쟈게 걱정이다.......ㅜㅜ



8月10日(캄보디아) 일곱째날 

오늘은 앙코르 관광 마지막날~~~~~~

그리고 드디어 앙코르왓을 보는날~~~~

근데....렌즈를 끼다가 너무 아파서 빼보니 렌즈가 쫘악 찢어져있다........ㅡ0ㅡ

크헉.....!!!!!!! 앞으로 남은 일정이 얼만데 이일을 어쩐다냐.........프놈끄롬서

파우더 잃어버리고 렌즈찢어지고 미치시겄소......ㅜㅜ

어쩔수없이 렌즈 한쪽만 끼고 .........

방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오자,,,,,,, "한국인 이세요??"

어랏~~~어떤 아저씨한분이 우릴 보고 말을거신다.......우와 한국인이다~~~~!!!!!!!!

어찌나 반가운지 한참을 얘기를 나누었는데.......중학생 아들이랑 쌍둥이 형제

랑 부인 이렇게 5식구가 여행을 오셨단다.......부럽다.......ㅜㅜ 울아빤 모하는

지........거참.........
(즉 그들이 자랑스럽게 말한 한국남자 4명은 이분들 4부자였던것이다...ㅡㅡ;;)


쏠로가 기다리고 있어서 어쩔수없이 밤에 다시 뵙기로 하고 출발~~~~~~~

오늘의 일정은 쁘리아칸ㅡ>앙코르 왓


우선은 신성한 검이라는 뜻을 가진 쁘리아칸~~~~

이곳은 신에대한 왕에대한 복종의 의미로 중앙으로 갈수록 출입구가 낮아지게

지어져있다....

그래서 고개를 숙이면서 출입구를 지나야한다........

잘지나가다......방심의 순간......."쿵" 머리를 갖다박았다.......ㅜㅜ 눈물이 찔

끔........다행히 주변에 킴밖에 없어서 다행이다......ㅡㅡ;;



쏠로에게 배고프다고 하자 앙코르왓 앞의 그럴싸한 식당으로 데려간다.....

거기서 또 한끼식사에 6달러를 써버렸다.........ㅜㅜ

밥잘먹고 오토바이에 올라타는데 3명이 올라타서 의자밖으로 삐져나온 내엉덩

이를 보고 꼬맹이들이 어찌나 웃던지.........ㅡㅡ 아 덴장할...........



자자........드디어 앙코르 왓이다~~~~~~~!!!!!!!

천천히 입구를 들어가 관광객이 없는 건물안으로 들어갔다.........앙코르의 유

적들은 가장 잘지었다고 느낀점이 사방으로 바람이 너무 잘 통하게  설계가 되

있다는것이다....앙코르왓에서도 역시나 바람이 통하는 길목에 가만히 앉아있

자니 고새 땀을 식혀준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있다가 넓은 풀밭위에 호숫가에서 풀을 뜯고 있는 말 2마리

에게 접근을 시도하다가.........주변에서 알짱대다가 꼬리에 한 대맞았다.......ㅡㅡ


드디어 앙코르 중앙건물로 입성~~~~~~~

또 어는샌가 킴과 찢어져버리고........혼자서 길다란 벽화들을 감상하다가 지치

면 창틀에 걸터앉아 잠시 쉬고......다시 감상하고.......한껏 여유로움을 부리며

둘러보았다.........

그러다가 킴의 제안에 신발을 벗고 돌아다녀보았다(초 강추~~!!!!!!)

..........정말 좋았다.......

차갑고 맨들맨들한 돌이 발바닥에 그대로 와닿는 시원한 느낌.........내가 마치

이곳의 사람인듯....여느 관광객들하곤 다른듯.........한 기분........앙코르왓을

더 깊숙히 느낄수있었다.......

이제 언제나 다시 이 느낌들을 느낄수있을려나.........

아쉽다.........커다란 만족감만큼 아쉬움도 큰법인가보다.......

안녕 앙코르~~~~~~잘있어라~~~~~~



GH에 도착하고 어제못본 서바라이에 일몰을 보러가기로 하고 방으로 돌아왔다........

한참을 쉬고 내려가서 쏠로에게 리뉴를 사러가자고 하자 약국으로 데려다 주었다......

허나........약사曰,,,,씨엠립에서는 렌즈세척액을 구할수없단다........허걱........

어깨에 약간 화상을 입은 듯해 아프다고 보여주며 바를 약을 달라고 하자 썬크

림만 내주며 무슨 뜻이지 이해를 못한다.......아마 여기는 탄다는 개념이 없는

듯,,,,,,,,,,아퍼죽을것같은데.....ㅜㅜ

또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오늘도 일몰은 글렀구만........

쏠로가 계산을 요구했고 3일치 28달러 ....50달러를 내자 거스름돈을 주며 돈장

난을 친다.......노골적으로 팁을 요구하는 것....... 짜증이나서 알았다며 20달러

만 받고 쓴웃음으로 땡큐 한번 날려 주고 방으로 올라왔다ㅡㅡ



곤히 자고 있는데 킴이 나를 깨워선 지금 쏠로가 올라와서 일몰보러가자고한단다........

이놈이 돈독이 올랐나!!!!!!!!! 비몽사몽간에 짜증이 나서 쏠로 욕을 바가지로 하

고......다시 한참을 잤다..........ㅡㅡ


피곤한 몸으로 그 울퉁불퉁 도로를 견딜자신이 없어 내일 하루 더묵으면서 쉬

고 출발하자고 정하고 밥을 먹으러 어제의 그 시장으로 출발~~~~~

역시나 너무 많은 밥의 양에 배터지게 먹고 조금 남기고 일어섰는데 ,,,,,,,,,꼬

마들이 몰려와선 봉지에 담아간다.......그러곤 우리옆에 와서 고맙다고 하곤

옆노점으로 가서 엄마인듯한 사람에게 내밀자 그........내가 남긴......

,,,,,,,밥을.....다시 밥통속에 넌다...........허걱...........!!!!!!! ㅜㅜ

그럼 내가 먹었던 밥도 저런 밥인가............ㅡㅡ

에효오....싸고 맛있어서 좋았는데 내일 또 올것인지 진지하게 생각을 좀 해봐

야할것같다........ㅜㅜ


오늘도 산책을 나선다~ 역시나 모든 오토바이들이 뒤돌아보고가고.,,,,,,,ㅡㅡ

거참 신기허네.......밤인데 뒷모습만 보고 어떻게 외국인인지 알고 뒤돌아보는

지..........


"도도도도도...........따께.....따께......따께..........."

이제 따께의 울음소리에도 익숙해졌는데 ......... 낼모레 다시 태국으로 돌아가

면 따께울음소리도 그리울것같으다.......
.
낼 모하고 놀까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8月11日(캄보디아) 여덟째날 

아주 푸욱~~~늦잠을 잤고  오늘은 자전거를 빌려 씨엠립일주를 해보기로 했

다.....

허나........문제는 내가 자전거를 못탄다는 사실.........ㅡㅡ;;

킴이 배우기 아주쉽다며 자기만 믿으라는 말에 나도 그만 UP되고 말았

다........,ㅡ,.ㅡ

식당서 아침밥을 먹으며 한국혼혈총각 종한이와 나보고 계속 이쁘다고 하던 눈

삔 총각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 눈삔 총각은 알고보니 우리보다 한 살아래인 20살이었고........손금을 봐준

다며 손을 쪼물락거리는 등의 느끼한 짓으로 별 맘에 들지않었다....



자아~~~~이제 자전거를 배워봅시다~~~아무도 보고있지않는 것을 확인하

고.......자신있게 자전거에 올라 페달에 발을 올렸는데 ,,,,,,,,,,,

.........."아아악~~~~~~!!!!!!!"무섭다.....정말 무섭다.....ㅜㅜ

무서움에 정신이 없어 핸들도 제대로 못꺽고 페달도 못밝고.......몇분을 실갱이

하고 있자니GH의 그 총각 2명이 나와서 도와주었지만......

워낙 몸치인 것을 어쩌리요........ㅡㅡ

이따만한 어른용 자전거를 유유히 몰고가던 몇 명의 꼬맹이들에게까지 비웃음

을 당하며......ㅡㅡ;;

20살총각은 자기뒤에 타서 보라며 타라해서 잠시 망설이다가 올라탔더니

만..........이상한 괴성을 내며 ......... 골목을 한바퀴 돌면서 .....친구들을 만나

며 나를 보며 자기들끼리 모라모라하고............"너 모하냐~~~"ㅡㅡ^



어쩔수없이 자전거 포기~~~~!!!!!!ㅜㅜ

종한이와 20살총각은 자기들 오토바이를 한 대씩 빌려서 다니하고 꼬시기 시작

한다~~

20살총각은 내 모자까지 뺏어가서 자기 오토바이에 타라고 난리고........

그러다 내가 모자를 뺏으려고 하자................. 혀로 내손을 핥는 것이다!!!!!!

"꺄악!!!!!!!!!! 아씨~~~~~~~!!!!!!!!!"  변태XX ㅡㅡ^


짜증나서 20살이 자전거 갖다두러 간사이에 종한이의 오토바이를 하루 3달러

에 하기루 하고 냉큼 씨엠립 관광에 나섰다~~~~~


우선은 올드마켓~~친구들에게 줄 필통몇개랑 캄보디아 가방이랑 등등을 사

고.......우리나라 하얀 팥앙금 빵과 비스무리한 빵이 한 개에 500리엘(150원)

~~점심밥용으로 그것두 사고~~과일도 많이 사구~~

오늘도 역시나 아이들이 달라붙는다........대신 과일을 줬더니만 계속 따라다니

며 자기도 달라고 난리다........정말 어이없었던 것은.......두가지 과일중 더 비

싼 과일을 달라고 하는 것.....안그래도 애들이 너무 탁한 눈빛을 하고 있어서

맘이 안좋았는데.......그행동을 보곤 우린 질려버렸다.......

과일의 3분의 2를 그렇게 나눠주고........ㅡㅡ^


올드마켓을 나서면서 시골길을 가보겠냐고 해서 좋다고 했고 아름다운 풍경들

을보며 한참을 달리다 캄보디아서 보기힘든 튼실한 다리앞에 세우더니 한국이

지은거라한다......오올~~~~~뿌듯해지는 이기분~~~

역시나 킴과 종한이가 유창한 일본어로 이야기를 나누는사이......소외된 나는

혼자 방황하다....다리끝에서 .발견한 것은...."JAPAN",,,,,,

,,,,허헛........ㅡㅡ 좋다 말았네.......

일본같이 약삭빠르고 머리좋은  나라가 무슨 적선하듯이 캄보디아에 투자를 

하는 것은 절대 아닐터........몬가 콩고물이 떨어질것이기에 그렇게 투자를 많

이 할 것이다.....캄보디아가 비록 크메르 루즈등의 정치적 불안 때문에 발전을

못하고있었던 것이지 앙코르 유적이(아직은 태국보단 못하지만) 세계적 관광

지로 급부상하면서 캄보디아도 엄청난 발전을 할 것이다....그럼 일본도 투자한

만큼의 뽕을 뺄수있을터............

캄보디아에선 일본인의 입지가 굉장히 높다........일본인 전용 깨끗한 관광 버

스가 다니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일본어를 잘하고 일본어 가이드

도 굉장히 많다.......

캄보디아가 비약적인 발전을 한다면 일본의 국가적위상도 높아지고 캄보디아

내 자국민들의 대우도 달라지고......일석이조.......

우리나라도 언제나 뒷북만 치지 말고 한번 먼미래를 내다봤음 싶어서 참 씁쓸

해질라한다....



아름다운 캄보디아의 경치를 감상하며 한참을 달려 종한이의 고모집에 도착했

다~~

겉에서만 보던 캄보디아 전통집.~~대문을 들어서자 열대나무들이 즐비하고

풀밭에서 새끼 고양이가 뛰어다니고 .....*^^*  특이하게 생긴 닭은 누워서 자

고 있는 어미돼지 목덜미에 올라가 놀고있고.........ㅡㅡ;;

종한의 조카들은 한 열살쯤 되보이는 여자이이와 7살쯤 되보이는 남자아이.......

지금까지 봐왔던 캄보디아 아이들과 너무 다르다......지금껏  맑은 눈동자를 가

진 아이들은 보지 못했는데 이 남매는 너무 밝고 눈이 참 맑다......영어라곤 땡

큐밖에 모르는 아이들과 그냥 눈만 마주쳐도 웃으며 한참을 같이 놀았다~~올

드마켓서 산 망고스틴도 주고 한국서 사온 껌도 주고~~종한의 고모님도 너무

좋으셔서 바나나도 주시고~~맥주도 권하시는데 맥주를 김이 모락모락 나게 

뜨겁게 뎁혀먹는다고한다 ....... 종한이는 엎어져 자고 있는 어미돼지를

가리키며 나보고 "아나따노 토모다치(니 친구)"이런다.........ㅡㅡ^

고모님댁 식구들은 우리가 출발할 때 문밖까지 따라나오셔서 우리가 보이지 않

을 때 까지 계속 손을 흔들어 주신다...



오늘의 씨엠립 관광은 너무 즐거웠다~~~~관광지의 사람이 아닌 현지 캄보디

아인의 일상생활을 볼수있었서 특히 좋았다~~~~

GH 에 도착해서 종한이가 이따 밤에 캄보디안 스프를 먹으러가자하길래 좋다

하고......

샤워하고 눈좀 붙이고 ......스프먹으러가기싫어서 일부러 약속시간에 늦게 나

간다음 몰래 딴데 놀러가기루 하고 8시가 넘어서 내려갔다,,,,

,,,,,허나.......이번엔 촐랑이 한테 딱걸려버렸고......

송별회를 하자며 스프먹으러 가자한다......이놈들은 스프에 환장했나.......ㅡㅡ

어쩔수없이 바로옆 식당으로 들어갔다.......종한이는 왜 8시에 내려오지 않았

냐며 촐랑이가 따라나선게 무척 싫은 눈치다........삐지기는.........ㅡ,.ㅡ

그들이 말한 스프란건 샤브샤브........랑 똑같다.....육수에 야채를 넣고 고기를

살짝 데쳐 건져먹는것.........맥주한잔씩 하는데 맛은 꽤맛있는데.........아무래

도 얘네 행동이 불안하다......

완전 공주모시듯이 하는데....."이거 우리가 돈 다내야 할분위기지......ㅡㅡ;; "

다먹고 나자 당당히 계산서를 달라던 그들은 한참을 자기들끼리 들여다보더니

곧장 나에게 건네준다....

....그럼그렇지..........ㅡㅡ^ 아씨 돈도 없는데........!!!!!!!!

돈모자라서 킴이 GH가서 돈가져오고 결국 우리가 다 계산하고 ,,,,,,,,

송별회라며 자기들이 뎃꾸가놓고선 몬짓들인지........완젼 사기당한 느낌에 우

린 그날밤내내 분개했다........ㅜㅜ 촐랑이가 첫날부터 나이트가자고 백번말했

는데 갔음 얼마를 뜯겨먹혔을까......ㅡㅡ;;

쟤들은 이렇게 생각하겠지.......쟤네는 나이도 어린것들이 부모잘만나서

해외여행다닌다고..........

실상은 8시간씩 서있는 도우미해서 경비벌구....뱅기푠 카드로 긁은것을...

니들이 내맘을 알아~~~??!!!! ㅡㅡ^


하두 난장판으로 방을 썼기 때문에 짐 꾸리는데만도 시간이 꽤 걸렸다...



지금까진 전기 아껴주자며 불을 끄고 자줬는데 ..........그날밤은 화장실 불까

지 다 켜놓고 잤다....ㅡㅡ^

4 Comments
레아공주 2003.10.01 10:21  
  포호호호호.. YO~님 왜 이렇게 간만에 글을 올리시는지... 언넝 글을 시리즈로 올려주세요 정말 재밌네요~ 근데 6달러는 쩜 심하당... 심하게 바가지를 -_- 모르긴몰라도 그친구...한재산벌었을꺼같네요~
yo~~ 2003.10.01 14:03  
  아요~~제글을 이렇게 반겨주시다니 감사하네요~~^^ <br>
별루 할일두 없으면서 바쁜척하다보니 ㅋㅋ <br>
그죠~~6달러 바가지라니까요....ㅜㅜ제맘을 이해해주시네요~~ㅋㅋ <br>
arisuri 2003.10.05 19:38  
  넘넘 재밌네여... <br>
담에 또 가고 싶은 곳..
M.B.K 2003.10.06 10:18  
  여자끼리 왔다구 좀 넘한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제 담 여행기가 기대됩니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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