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초짜의 일기(태국&캄보디아)4탄 경이로움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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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초짜의 일기(태국&캄보디아)4탄 경이로움의 극치

yo~~ 1 846
8月8日 다섯째날 (캄보디아)

우리 오토바이 드라이버랑 5시반에 GH입구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건만...............

우리 잠만보 두 마리는 알람을 꺼놓고..........고히...잠자고있었다......ㅡㅡ;;

드라이버가 우리방문을 두드려서 깨워줬고 그제서야 인나서

세수하고 옷갈아입고 난리부르스를 떨다가 5시 50분에야 내려갈수있었다...

"안녕하쎄요~~"

오늘도 GH총각들과 반갑게 아침 인사하고 ^^

오토바이한대에 힘겹게 3명이 올라탔다...ㅠㅠ


어제밤에 레스토랑서 오토바이 7달러에 빌려준다,,한대로 충분하다,,,,한대만

빌려서 싸게 타고 다녀라,,,,,등등 꼬임에 우린 또 넘어갔고.....그냥 7달러에

한 대만 빌리기로했다..

원래 1대에 5달러이니까 한 대만 굴리면 2달러를 더 벌수있으니까 머릴 쓴것같

다...ㅡㅡ^

어찌어찌하여 출발~~~~~!!!!!!!



오토바이로 출근들을 하는지 도로엔 오토바이들이 엄청 많았고...............

절대 한 대도 빼놓지않고......뒤돌아서 우리를 쳐다보고 갔다..........ㅜㅜ

가끔 관광객을 태운 뚝뚝이 지나가면 우린 부러운 시선으로 그 뒷모습을 바라

보았다.....ㅜㅜ



20여분을 달려서 입장권매표소 도착!!

사진없다니까 즉석에서 찍어준다..........급하게 나오느라 화장도 못하고 나와

서....사진찍기 상당히 민망하였고..........올타쿠나........엄청나게 이상한 사진

이 나왔다.......

사진 떡하니 붙여서 코팅까지 해서 나오는 입장권은 3일내내 입구에서 보일 때

마다 우리를 상당히 민망하게 만들었다.....ㅜㅜ

캄보디아 치마를 입었더니 매표소에 있는 캄보디아 언니들이 이쁘다고 한마디

씩 칭찬해주고 ^^ 다시 앙코르 왔으로 출발~~



이미 해가 떠서 하늘이 밝아오고 있었다.........

드디어 앙코르왓도착~~~~!!!!!

너무나 기대하고 그리던 그놈은......정말 기대이상으로 멋졌다...........

앙코르왓의 5개 탑뒤로 하늘이 서서히 밝아오는 그광경은 우리를 감동시키기

에 충분했다..

이렇게 보는 일출도 충분히 멋졌으므로 우리는 서둘지 않고 천천히 해자위 다

리를 걸어 정문으로 들어갔다......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자리를 잡고 일출을 지

켜보고있었다.....


태양이 그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너무 눈이 부셔서 제대로 쳐다볼수도 없었

다..

쌀쌀했던 공기가 훈훈해지기 시작했고....사람들은 하나둘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입구에서 얼핏보기에도 앙코르왓의 규모는 어마어마했다.....

앙코르왓은 마지막으로 아껴두기로 하고 우리도 자리를 떳다..




입구에는 우리의 드라이버 "쏠로"가 기다리고 있었다..

23살 총각으로 엄청나게 순진하게 생겼다.....결국 우리는 그 순진한 얼굴에 몇

번이나 속아넘어 갔지만........ㅡㅡ^암튼 처음에 그의 인상은 정말 착해보였

다..

쏠로의 노랑 오토바이를 타고 앙코르톰 남문 도착!!

왼쪽엔 신들이 오른쪽엔 악마들이 나가를 들고 쭉 도열해있었다..

여기서 느낀점.........신은 선하게 생겼고 악마는 악하게 생겼다.........ㅋㅋ

신나서 계속 사진도 찍고 신과 악마의 숫자도 세어보고~~나가 얼굴수도 세어

보고~~

한명씩 얼굴도 쓰다듬어보고~~

사진으로만 보던 모든 것들이 내눈 앞에 펼쳐지니까 너무 신기하다..

쏠로가 아침밥먹으러 가자해서 바이욘사원앞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쏠로가 다가와 말을 시킨다...이거저거 서로 물어보다가

쏠로曰:니네 영어 잘해??

우리曰:음.....just a little.^^;;

쏠로曰:공부안했니??

우리曰:어 우리 안배웠어~~
(중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영어수업을 장장 7년을  들었다 고 차마 어찌 말하리오..............ㅜ0ㅜ)

쏠로曰:왜??요즘 영어는 중요해 어딜가든지 영어만 쓰잖아..

우리曰:...................맞아.......
      우린 배우긴 배우는데 공부안하고 놀기만 했어..^^;;

쏠로曰:...........니네 영어 잘해...

우리曰:.............고.....고마워,.,,,,,,,,,


우리가 밥 같이 먹쟀더니 나중에 먹는단다.....

우리가 바이욘 관광하는동안 우리를 데려온 대가로 그식당에서 공짜밥을 먹겠지.....



드디어 바이욘이다~~~~!!!!!

들어서자 입구에 할머니들이 우릴보고 손짓을 한다...

가보니 향을 3개주면서 조그만 항아리 3개를 가르키며 따라서 꽂으라한다..

어쩌구.......꾸벅......저쩌구.......꾸벅........어저쩌구......꾸벅......

그렇게 세 번 따라서 절을 하고 약간의 돈을 시주하고......나왔다..

나 천주굔데.........ㅠㅠ



가파른 돌계단을 올라가 드디어 바이욘 관광이다.

아직까지는 한적한 바이욘이다...조타...크으~~~

바이욘은 .........정말 경이로움 그자체였다......

수십개의 얼굴조각들.......하나하나의 얼굴들의 표정이 미세한 차이가있었다...

그 미소도......선한 웃음..악한웃음..비웃음..해맑은 웃음.....그 느낌이 다 달랐다..

조용했던 바이욘이 갑자기 시끌시끌....ㅡㅡ^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들이닥쳤다.....

관광객을 피해서 얼굴상들에 흠뻑취해....돌고 있을 때........뒤에서 들려오는

한마디...

"옷차림은 태국여잔데......."

헉..........

이론.........졸지에 태국여자가 되버렸고......아지매 아저씨 옆을 지날때마다..

"컵쿤카....아라이막....싸왓디카.....마이싸이 팍치......"

아는 태국말만 중얼거렸고......또다시 들려오는 한마디.......

"태국사람인가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다~~~~~~

그렇게 둘이 시덥잖은 장난하며 돌아다녔고......


너무 한참을 돌아다녔는지 슬슬 진이 빠지기 시작했고 ,,,,

바이욘 최고의 사원이다.....시간되면 꼭 다시 와서 둘러봐야지~~

여기서도 나의 캄보디아 치마는 인기폭발이었다~~^^

관광객 아줌마들이 어디서샀냐...편하냐...우리딸 입히고 싶다..남편이 이쁘다

고 나도 입으란다..등등...지대한 관심을 보이셨고.....

올드마켓에서 4.5달라까지 자세히 알려드리고 바이욘을 떠났다~~



바푸온ㅡ>피미아나까스ㅡ>코끼리테라스ㅡ>문둥이왕테라스

바푸온은 안타깝게도  복원공사중이어서 출입금지였다..

다음은 그옆에 피미아나까스..

계단이 무쟈게 가파르다......꼭대기에서 바푸온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내려

다보인다길래 무서움을 무릅쓰고 네발로 기어올라갔다...

킴은 포기..ㅋㅋ

땀 삐질삐질 흘리며 꼭대기까지 올라갔다.....중간에 뒤돌아봤다가 아찔해서

죽는줄알았다~~

저멀리 호숫가에 서있는 킴을 불러서 손한번흔들어주고....바푸온이 보이긴보

이는데.......ㅡㅡ;;

온갖 철근들로 기둥세워 둘러놨기때문데 전혀 멋있지않았다...

내려오는데 죽는 줄알았다...ㅜㅜ



다음은 코끼리 테라스~~

정말 말그대로 코끼리들이 쫙 조각되있다...

코끼리가 코로 연꽃을 들어올리는 형상....

꼬끼리 테라스위에 올라가 앉아서 한참을 쉰후....

킴이 이거저거 사진찍고 있는 사이 혼자 문둥이왕테라스로 들어가봤다...

우아....너무 멋지자나.......혼자 미로같은 그길을 걸어가며 조각들을 한 개씩

쓸어보며 감상했다...

킴을 뎃구 다시 들어와서...다시 다시한번 감상...중간에 다리없는 아저씨가..

"곤니치와"하며 구걸을 하지만.....그냥 외면하고...(사실 외면하는게 미안해서 정말 힘들다..)

그아저씨는 피리를 불기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미로같은 길을 피리소리 들으며 천천히 둘러보고......

그길을 벗어나자 신기하게도 보이지도 않을 텐데.."사요나라"한다.....

웬지 감동......ㅜ0ㅜ



이제 너무 힘들다.........시계를 보니 12시

햇볕도 너무 따갑고 땀도 너무 많이 흘려서 탈진 직전이다...

나무가 우거진 뒷길을 천천히 거닐며 땀을 식히고....

큰길가로 나와서 쏠로를 찾아 삼만리...

신기하게도 쏠로가 오토바일 끌고 이쪽으로 오고있었다....

우리가 너무 안나와서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쏠로한테 우리 숙소로 돌아가서 쉬고 오자고 하니까......너무 멀어서 안된댄

다....

한번 나오면 중간에 다시 쉬는거 아니라고.......모야....원래 중간에 휴식한번하

는게 일반적인 코스인데......어이없어.........ㅡㅡ^

우리를 어느 유적지에 또 데려다놓는다......이젠 정말 돌무데기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

그냥 멍하니 앉아서 킴이랑 얘기를 하다가 오토바이도 너무 힘들고 해서 그냥

뚝뚝을 빌리자고 결심하고 더 이상 돌아봐봤자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그냥 숙

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쏠로한테 가서 우리 쟈스민 가자했더니....왜케 몸이 약하냐며 웃는다.....

니가 땡볕에 몇시간을 돌아다녀봐라    ㅡㅡ^



쟈스민 도착후.....쏠로한테 우리 뚝뚝대여한다 그랬더니 자기한텐 뚝뚝이 없단

다....

그러면서 또 모든 총각들이 달라붙어 우릴 설득하기 시작한다.....

그럼 오토바일 한 대 더빌린다했더니 니가 바지를 입고 앞으로 타면 둘이 타도

충분하다며 그냥 타랜다......

안그래도 피곤한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알았다며 방으로 올라와서 킴이랑 그냥 글로벌로 옮기자고 결심했다..

우리말은 귓등으로도 안듣고 어리다고 무시하는지 지네맘대로만 하는데 너무

짜증이난다..

샤워하고 그냥 쓰러져서 한참을 자고 있는데 쏠로가 올라와서 깨운다..

아까 똔레샵으로 일몰보러 가자그러더니 그래서 올라왔나보다.....

내려가서 우리 그냥 숙소옮긴다고 말하자고 결심하고 내려갔는데 ..........쏠로

의 그 순진한 얼굴을 보니..차마 말을 못하겄다.....ㅜㅜ

 (그놈의 그 순진한 얼굴은 3일내내 우리의 굳은 결심을 흔들곤했다......ㅡㅡ)



아쒸......결국 그냥 다시 순순히 오토바이에 올라타 GH총각들과 바이바이 하

고 똔레샵으로 출발~~


아아......이 어리버리 우유부단들...........



그래도 오토바이 타고 아까보다 서늘해진 바람을 맞으며 달리다 보니 기분이

무쟈게 상쾌해진다..ㅋㅋ

양옆으로 캄보디아의 전통가옥들이 쭉있다.....애들은 발가벗고 맨발로 뛰어다

디며 놀고 소떼를 모는 아이들도 간간히 보이고....집이 땅에 붙어있지않고 기

둥위에 있다.. 야자수 나무 아래의 집들은 무척이나 이국적이었다..


한참을 달리고 또달려 어느 천막앞에 세우더니 보트 티켓을 끊으란다...

15달러...엥?? 모가 그렇게 비싸............미리 알고 있던 가격과 너무나 차이가

난다....

난 암말도 안했는데 지네끼리 쑥덕대더니 다시 8달러란다......

오케이...그냥 티켓끊고........다시 얼마쯤 달려가니 좌우로 너무나 허름한 집들

이 보이기 시작하고.....선착장도착.......여러명의 아이들이 달려드는데

 그중한총각이 오더니 내손에 든 티켓을 확채가고 보트에 타랜다....한 8살정

도 된 아이가 손을 잡고 타는걸 도와준다....

의자두개를 나란히 놓고 그 위에 방석 여러개를 깔고 양옆에 천막을 올리고 한

참 부산을 떨더니 앉으란다.....웬지 황송한 기분......ㅋㅋ

쏠로도 배머리에 올라타고  보트 출발~~



수상가옥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물은 정말 더러워보였다.....옆으로 배가 지나갈때마다 물이 무쟈게 튄다..ㅜㅜ

하지만 그들에겐 삶의 터전인것을.....그사람들은  그물에서 씻고 놀고 다하는

데 찝찝한 마음 티내기가 미안해서 티도 못내고....ㅜㅜ



중간에 어느 식당에 세우더니 수족관이라며 둘러보랜다.....

쏠로야 도대체 커미션을 얼마나 챙길라고 그러니.......기분이 확상한다......

배시동까지 꺼버렸는데 할수없이 내려서 그냥 한바퀴 쭉둘러봤다...

우리나라 횟집에 있는 수족관보다 더작은 거 여러개에 물고기들이 담겨있다.....

그리고 땡........ㅡㅡ;;

음료수 1개에 1달러....헉.......음료수 2개사서 쏠로한테 한 개 건네줬다....

그러자 정색을 하며 와이?????이런다.......어라......얘 왜이러냐......

너 마시라고.....!!!  표정이 확 굳어서는 주저하더니 땡큐 이러며 받아든다.....

모야......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수상가옥들은 정말 신기했다...중간에 학교도 있었고 경찰서도 있었고.....배타

고돌아 다니는 가게도 있었고.....없는거 없이 다있었다..

어느 집의 이사하는 모습도 봤는데 그냥 .....고대로...다 두고...ㅡ.ㅡ

앞에 작은 배한척이 집을 끌고 간다.........이사하긴 정말 편하겠다..ㅋㅋ



.암튼 정신없이 열심히 구경하다가.....

수상가옥들을 빠져나오자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가 눈앞에 펼쳐졌다.....

우아..................말이 나오질않는다........

전혀 호수라고 생각할수없는 너무나 큰 호수..........

똔레샵을 보자마자 떠오른것은.......영화"트루먼쇼"의 엔딩장면.......

짐캐리가 모든 것을 깨닫고 바다에서 배를저어 바다 끝에 이르러 마침내 세트

의 문을 발견하던 그장면......

그 장면에 나오던 바다 그모습이다......

끝이 보이지않는 호수위에 파란하늘.......너무나 이쁜 커다란 솜사탕같은 하얀

구름들......우리는 말도 못하고.......감탄사만 연발하며........바라보고 있었

다......

너무나 멋진 광경.. 어떤 말로도 어떤 좋은 사진기로도  표현할수없을 것이다......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는데 배가 안서고 그냥 다시 돌아나간다.....어라......일몰

여기서 보는거 아닌가.....우리또 사기당한거야???? 어이가 없다........

쏠로야.....너 왜그러니.......ㅡㅡ^



배가 도착하고 배를 몰던 총각이 나한테 모라모라 하는데 아무래도 팁을 요구

하는듯하다..

이놈이 염장지르나.......쓴웃음으로 땡큐 한마디 날려주고 내려버렸다..



쏠로한테 우리 일몰보는거 아니였냐그랬더니 일몰은 산에오라가서 볼꺼란

다........

그래......니맘대로 하려무나.........ㅡ,.ㅡ

또 다시 한참을 달려 도착한곳은.........엄청나게 긴 계단앞에 세우더니 올라가

란다.....

 헉.........이런 덴장...........할..........



어쩌겄냐......올라가야지..........열심히 올라갔다........

삐질삐질 힘들게 올라가자 입구가 있었고 이곳의 이름은 "프놈끄롬"

입구 앞에 정자에 웬 양아치들이 잔뜩 모여있었고........

양아치들의 특징......앞에선 말안건다.....꼭 뒤에서 소릴 질러댄다.....

역시나....우리가 뒤돌아서 올라가자.........모라모라 아죠 난리도 아니다.......


개.무.시.


한참을 올라가니 또 정자가 있다......그 앞을 지나자

"곤니치와(안녕하세요)"    내가 "강꼬꾸징데스(한국인이예요)"

그러자 "아아~안녕하세요~~"  한다~~

^^ 반갑게 인사하고 올라가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곤 일본말로 모라모라 한다...

킴과 모라고 대화하더니 총각한명이 뛰어올라온다....

모라는겨......같이 올라가도 괜찮냐고 물어봐서 좋다고 그랬단다......



정상으로 올라가는길.......심하게 힘들다........ㅡㅡ^

킴과 그총각은 일본말로 대화나누며 가는데 고등학교때 제2외국어로 일본어

배운게 다인 나는 말한마디 못하고.....묵묵히 정상으로만 향했다.......ㅡ,.ㅡ

드디어........드디어........도착한 정상~~~~~~~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눈앞엔 탁트인 넓은 평야가 펼쳐져있었고 저멀리 똔레

샵호수도 보였다.....우아 환상이다~~~~~  ^0^

쏠로를 원망하던 그마음은 싸그리 사라져버렸다....^^;;

일본어 잘하는 그총각은 정상에 올라온후 한참을 같이 있다가 즐거운 여행되라

며 내려가고......... 아직 해가 질라면 20분정도 남았다.......

사원도 한번 들어가보고.....꽃심고 계시던 할머니랑도 인사나누고.......먼저와

있던 서양인 커플과도 인사하고......



이제 해가 질라한다.......명당자리잡고 쪼그리고 앉아서 가만히 바라보고있었
다......

하늘이 붉어지기 시작하고........저멀리 똔레샵호수도 붉어진다......

고요한 순간........여기있는 관광객 5명은 모두 말한마디 하지않고 숨죽인채

그 경이로운 광경만을 바라보고 있었다......구름뒤에 숨어있던 태양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똔레샵 호수위로 해가 지기 시작한다.....호수에 반사되어 태양이 2개가 되

고......

그 2개의 태양이 합쳐지고 ,,,,,,,,,하늘도 구름도 넓은 들판도 내얼굴도 온통 빨

갛게 물들고....

그렇게 그 경이로운 순간은 끝났다..........



아무리 아름다운 온갖 미사여구를 갔다댄데도 표현할 수 없는 경이로운 광

경.........말로표현할 수 없는 흥분감......

그 고요한 짧은 순간에 나는 정말 행복을 맛봤다......



먼저 서양인 관광객들이 자리를 뜨고 우리도 아직 흥분에 취한채 자리에서 일

어섰다....



내려오는길...

웬 총각이 말을 걸리래 관리인인가 싶어서 같이 내려오는데......갑자기 돈을 달란다....

등골이 쭈뼛한게.......주위엔 아무도 없고......

우리는 여행자보험에 강도 보험금이 얼마인지에 대해 얘기를 나누며 발걸음을 빨리했다ㅜㅜ

다행히 아까 그 서양인 관광객이 보이기 시작했고.......걸음을 더 빨리하여 그

들을 지나쳤다..

그총각은 이번엔 그 서양인 여자들에게 접근을 했고......안도하며 내려가고 있

는데 이번엔 아래에서 또다른 양아치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헉........

나는 듯이 내려와 입구를 지나 계단을 내려오는데 쏠로가 중간에 앉아있었다.....



이렇게 쏠로가 반가울데가~~~ㅜ0ㅜ

쏠로는 웃으며 무서웠냐고 괜찮다고 다독여줬고......정말 안심이 됐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모야 이거......그럼...쏠로는 그위에 그런 놈들이 있

다는걸 알고 있었단 얘기.......그러면서 우리둘만 딸랑 올려보내단 얘기.......이

런...........씨베리안.........!!!!

쳇.......이런저런 얘기나누다 깜깜해져서 내려와 오토바이에 올라탔는데 시동이 안걸린다.....

쏠로曰:아까 그놈들짓이야......



이런 개 4 가지 없는 인간들.......!!!!!!

갑자기 쏠로가 불쌍해졌고.......불쌍한 쏠로는 혼자 뚝딱뚝딱 하더니..다 고쳤다......

오우~~~굳~~!!!!! ^^



깜깜해져서야 쟈스민 도착........!!!!!

글로벌에 가서 앙코르 관광안내서를 돌려드리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릴라 했는

데 사장님께서 안계셨다.........

샤워하고 레스토랑 내려가서 밥먹기......!!

또 몰려든 캄보디안 총각들과 한참을 수다떨다가......근데 자꾸 촐랑이가 어제

부터 나이트를 가잔다.....나이트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촐랑이와 함

께는 내키지 않는다...^^;;



스타마트 살짝 들려주고 깜깜한 밤길 산책하기........

샤워해서 상쾌하고 밥먹어서 뿌듯하고~~~~~ 내일부턴 바지입고 오토바이

타야겄다..ㅜㅜ

아자~~~~~내일 볼 앙코르 유적들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

















1 Comments
탁유미 2003.09.14 21:04  
  오호.. 넘 재밌어요~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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