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초짜의 일기(태국&캄보디아)4탄 아임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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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초짜의 일기(태국&캄보디아)4탄 아임 코리안.....!!!

yo~~ 2 1013
8月7日 넷째날(캄보디아)


새벽에 막잠이 들무렵...들려오는 소리......

"도도도도도..........따께,,따께,,따께,,,,,,"

꺄아아아아.....ㄱ~~~~~!!!!!!!!

무슨소리야.......이상한거 들어왔나봐......

괴상한소리에 둘이 잠이 번쩍깨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에 부들부들 떨다

가......겨우 다시 잠이들고....

오늘은 실컷 늦잠을 자자고 다짐했었건만.......

딱딱한 침대때문인지.....7시반에 눈이 떠지고 만다...ㅜㅜ

옆침대에서 킴이 곤히 자는모습에 나도 어떻게든 다시 자볼라고 몸부림을 쳤지

만  잠들라치면 30분간격으로 눈이 떠지고......ㅜㅜ



엎치락뒤치락하다가 씻고 준비하고 글로벌을 찾아 출발~~~~~

내려오니까 GH의 캄보디아 총각들이 "안녕하세요~~"한다....ㅋㅋ

한국말로 인사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타~~~~  ^^

[앙코르 기행]뒤에 붙어있는  지도를 들고 헤메기 시작했다.....

한참을 정말 한참을 돌아다녔는데.....도.....없다....ㅜㅜ

길치인 내눈에도 분명 이쪽에 있을것같은데 없다.....ㅡ,.ㅡ

장장 1시간을 땡볕에서 돌아다녔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욕이 나오고......



그때 과일가게 앞에 관광버스한대가 주차되있고 떼거지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보였다......!!!!

우아 진짜 한국인이 어쩜 그리도 반가운지~~ㅋㅋ

소심하게 먼저 말걸진 못하고 혹시나 말한마디 걸어주실까 옆에서 알짱댔지

만...........

흑...........눈길도 안주시고들 ,,,, 버스는 슝~~~~~가버린다.....ㅜ^ㅜ

소심한놈들....상처받았다.......ㅡ,.ㅡ

어라 망고스틴이다~~~!!!!! 책에서만 보던 고것이 어쩜 그리도 반갑든지~~ ^0^

태국선 그렇게 찾았건만 망고스틴을 보지못했다.....노란 맛대가리없는 망고만

있을뿐...ㅜ-ㅜ

망고스틴을 사고 기분좋아져서 길거리서 까먹으면서 가다가 그냥 오토바일 탔

다~~



한참을 가니까 글로벌도착......우아...걸어왔음 클날뻔했네~~

2달러라길래 주고 냉큼 들어갔다~~

정원도 이쁘고 여사장님께서 한국말로 반겨주시니까 너무 좋으다....ㅋㅋ

이거저거 여쭤보다가 오토바이 엄청바가지 쓴것도 알았고.......ㅡㅡ^

글로벌이 그 지도에 나와있던 곳에서 정반대방향으로 이사를 한것도 알았고..........

쟈스민 GH( 묵고 있던 숙소) 와 무쟈게 가깝다는 사실도 알았다......ㅡㅡ^

그리고 새벽에 우리를 기절하게 만들었던 고것의 정체가 야자열매 속에 사는

왕도마뱀이란 것도 알았다......그놈이 그래뵈도  돈벌레란다........^^;;



선풍기방 6달러라시길래 쟈스민 보다는(4달러) 비싸지만 그래도 한국말하니

까 너무 좋아 예약을 하고 앙코르 안내책자도 받았다.......

그토록 먹고 싶던 물냉면(4달러)도 맛나게 먹고~~~비록 내가 원하는 시원한

함흥냉면의 맛이 아니고 캄보디아 맛이좀 났지만 .....ㅡ,.ㅡ그래도 맛있었

다......ㅋㅋ.



부른 배를 소화시키고 앉았는데.....난데없이 가만이있는 깜둥개를 다른 개가

마구 공격한다......깜둥개는 깨갱거리며 도망다니기 바쁘고......ㅡㅡ;;

불쌍해서 이리와 이리와 해서 머리랑 배랑 쓰다듬어주니까 너무 좋아한다......

손뗄라치면 또 쓰다듬어 달라하고........^^;; 한참을 쓰다듬어 주고 있는데 딴

놈이 쓰윽 다가온다......그러자 깜둥개가 날버리고.......그개를 열심히 핥기 시

작한다.....ㅡㅡ^



그래 ,,,,,,,,,,,,,,단물 다 빨아먹고 돌아서는거보소.~~~~쳇......ㅡ,.ㅡ



사장님께서 그들의 관계를 설명해주시는데.........

깜둥개가 열심히 핥고 있는 이놈은 깜둥개의 아부지.....즉......그둘은 부녀관계

이다......그리고 아까 깜둥개를 공격하던 놈은 아부지의 조강지처...........깜둥

개는 아부지의 불륜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조강지처가 깜둥개만 보면 죽어라 괴롭힌단다..........

오오.........개들 사이에도 그런게 있구나.......진짜 신기했다.....@_@;;

역시 여자의 질투는 개나 사람이나 무서운 것이다.......암...........



그렇게 그들집안의 복잡한 내력을 듣는사이......

스콜이 내리기 시작한다.....ㅜ_ㅜ

그칠때쯤되서 잽싸게 나가서  글로벌서 일하는 착한 캄보디안 언니의 안내를

받아 뚝뚝을 타고 올드마켓으로 갔다~~

처음 타본 뚝뚝은 오토바이 만큼이나 잼났고~~

3000리엘을 주고 내렸다 내리자마자......애기를 업은 행색이 초라한 애기엄마

가 손을 내밀며 다가온다.....지갑연김에 돈을 조금줬다.........역시 맨발이다....



캄보디아에는 맨발의 아이들이 너무 많다......발이 아프지도 않은지  잔돌들이

섞여있는 흙길을 아무렇지도 않게 뛰어다닌다...

그모습을 보면 천진해서 귀엽기도하고.......그 발을보면 애처롭기도 하고........

올드마켓에서도  역시나 맨발의 아이들이 구걸을 한다.......

백화점에서 본 몇만원하던 신생아 아기 신발이 생각난다....



침울해졌던 마음도 잠시 또 눈이 돌아버렸다.....ㅜㅜ


이거저거 구경하다가 10개를 같이 차는 나무 팔찌랑 귀걸이 목걸이 등등.......

을 사고 캄보디아 치마를 하나씩 샀다....(4달러) 난 회색빛...킴은 주황빛......



숙소로 돌아가려고 나섰다.......오토바이가 쫓아온다....쟈스민 얼마냐그랬더

니 2달러란다....

여기는 무조건 1달러다.....1달러 아래의 것들은 모두 1달러에서 시작된다......

노우~~~글로벌사장님의 말씀을 이미들었기 때문에 요것들이 바가지를 씌우

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2000리엘을 말했다......안된단다.....그럼 말어~~

안된다더니 쫓아온다......결국 2500리엘에 합의를 보고 탔다....

쟈스민 도착~~3000리엘을 주자 땡큐~~이러고 갈라그런다....어라...500리엘

줘야지~~

양아치 특유의 웃음을 날리며 ㅡㅡ^ 자기 시계를 빼더니 내게 준다.....그러더

니 자기 핸드폰도 내준다.........싫어~~500리엘 줘~~

돈없단다 뒤져보란다,,,,,,,,,,,,그래 그래 너 가져라~~ 다신 보지말자~~

킴曰: 포에버 빠이빠이~~~~~~~



실실 쪼개며 오토바이는 떠나고 돌아서니 2층레스토랑에서 쟈스민 총각들이

웃으며 쳐다보고 있었다......아아~~~~~~X팔려~!!!!

방에 들어와 계산해보니 우리가 싸운 500리엘은 한국돈으로 ,,,,,,,,,,,

150원,,,,,,,,,,,,,,,

오메........리엘이 천단위로 나가다보니 웬지 큰돈으로 느껴졌다.......ㅋㅋ



밤이 되서 레스토랑에 내려가서 밥을 먹었다.....또다시 몰려드는 총각들......

그중에 유난히 튀는 총각들은 촐랑이 ..정말 말많고 능글능글하다..ㅋㅋ

그중에 정말 괜찮은 총각 한명은 엄마가 한국인 혼혈이란다....어쩐지 피부도

별로 안까맣고 잘생겼다했다...ㅋㅋ.....한국식 이름은 김종한......

영어정말잘하는 쟈스민의 매니저인 미스터 쿤,,,,일명 똘똘이..서양인 앞에서

는 한없이 비굴해지고 나와 킴앞에서는 한없이 당당해지던 사람이었지만 ......

결국엔 .이미지 젤 좋은 사람이었다..........그외 많은 이름모를 총각들.....^^



내팔에 헤나를 가리키며 타투라고 한다.....아냐 헤나야 타투아니야~~그래도

타투란다...ㅡㅡ;;

문신은 갱스터들이 하는거란다......한국말로 갱스터가 모냐고 물어보길래......

.,,,,,,,,"조폭" 

  우릴가리키며 두두두두 총쏘는 흉내를 내며 "초폭 초폭 ~~"한다...^^;;

아고 구엽네....ㅡㅡㅋ



내일 한국말을 알려달라길래 우리 내일 아침에 체크인할껀데~~

왜 ??  한국인 GH로 옮길라고 ~~

술렁술렁.............

종한曰: 한국인이랑 얘기하고 싶어서?? 나 한국인이잖아 나랑 얘기하자~~

나曰: 한국말 한줄알아??

종한曰:하이!!!!

푸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이없다~~고새 촐랑이 한테 일렀는지 우리한테 오더니 왜 옮기냐.....한인업

소는 다른데 보다 훨씬 비싸다.......어째서 한국인만 한인업소에 가려는거

냐......왜 캄보디아 돈을 한국인이 가지냐........헉..............


이래저래 얘기한다......


어리버리 둘은 장장1시간을 우리를 설득하는 사람들 때문에 차마 단호히 거절

하지 못하고 또 어리버리 그냥 묵게 돼버렸다.......ㅜ_ㅠ

한국말도 알려주구 ,,,,,,,,,,,오토바이도 예약하고,,,,,,,,,,,

레스토랑에서 내려와서 심란한 마음에 스타마트로 가서,,,,,,,,,,

앙코르비어를샀다~~~~~~~~ ^0^

베란다에서 어두운 조명 아래 달보며 맥주한잔씩~~~~~~~~캬아~~~~

킴이랑 얘기를 하다보니.....아까 똘똘이의 말이 무쟈게 맘에 걸린다........

왜 캄보디아 돈을 한국인이 가지냐는 그말.............맞는말같기도 하고.........

그럼 너네 캄보디아인들은 왜 한국인을 차별하는것이냐고 물어보고싶었

다..........

국경에서부터 지금까지.........코리안이라하면 은연중에 당하는 차별..........

어제 밤엔 어두워서 잘몰랐는데....아침에 보니 우리방만 별관같은 곳에 있

고.....

우리랑 같이 온 일본인 비롯해서 외국인들은 본관쪽에 묵고있더군.........

이것도 차별을 하는것인지........어쩌다보니 그렇게 된것인지........

코리안 이라그런건지.......어린 여자애둘이라고 그러는건지........

착잡하다..........똘똘이한테 따지고 싶은 마음 굴뚝같았지만.........

그놈의 퍽킹 코리아가 몬지.........싸울수도 없고,,,,,,,,하아.........ㅡㅡ^

글로벌예약해놓고 온게 너무 맘에 걸린다.......내일 가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려

야지......ㅜㅜ



도마뱀 7마리가 벽에 붙어서 벌레를 잡아먹는걸 구경하다가.......내일 5시반에

만날라믄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방으로 들어갔다........

"도도도도도........도도도도도.............따께 .....따께.........."
(꼭 도도도도도 이렇게 2번울고 시작합니다.....ㅋㅋ)

따께의 울음소리에도 익숙해지고.......ㅡ,.ㅡ

아까 글로벌서 캄보디안 전기가 부족하다는 말씀을 듣곤 킴이 불을 끄고 자잔

다........헉........

무섭다는 내말은 깡그리 씹어드신채...........불을 끄고 자야했다..........

방불끄고 자자했음 자기가 끌것이지...........먼저 잠들어버리는 킴.......ㅡㅡ^

키고 잘까하다가 내일 아침에 킴한테 들을 잔소리를 생각하며 불을 끄고.........

냅다 침대로 슬라이딩했다..........

서울선 방불다꺼도 밖에 조명들 때문에 환했는데...........불을 다꺼버리자 한

개도 안보인다....

무섭다.........ㅠㅠ

엄마생각도 나고........똘똘이말도 자꾸 생각나고.............쉽게 잠들것같지가

않다.....하아.........
2 Comments
-_- 2003.09.05 17:15  
  얼마전 그냥암꺼나에 글올린 yo 세요?
yo~~ 2003.09.05 21:40  
  ,,,,,,아닌것같은데요.......글올린기억이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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