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도한 우리가족의 자유여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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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도한 우리가족의 자유여행3

윤내라 1 803
  아침 일찍 숙소 아주머니랑 해양 스포츠를 하러 파타야 해변으로 갔다.  그곳에서 우린 현지인에게 인도(?)되었다.  점심 도시락과 함께.  놀이기구처럼 재미있는 스피드 보트를 타고  코란섬으로 가는 도중에 우린 씨워킹을 했다.  바다 속을 걷는 기쁨과 식빵 주위로 달려드는 물고기 떼를 보는 즐거움과 좀더 물이 맑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우리 부부는 신혼여행 온 것 처럼 두손 꼭잡고(손 안잡으면 물살에 몸이 휘청거려 넘어질 것같았음) 사진 한통(20불)다 찍고 물 밖으로 올라왔다.  아이들은 수압때문에 귀가 아파서 모두 바깥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슬픔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부부가 언제 또 이런거를 해보겠나 하는 마음으로 재미있게 놀았다.

  산호섬으로 들어와 제트스키와  바나나보트를 탔다.  조금 시시하게 탔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아이들의 기분은 업되었다.  점심 도시락을 먹고(아줌마가 만든 도시락 참 맛있었다.직접 만들어서인가?) 패러세일링을 했다.  너무 금방 끝나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엔 시간도 꼭 정하고 해야지!!  역시 아이들은 못했다.  바람이 너무 세기 때문이란다.  패키지로 갈땐 아이들은 먼저 돈을 지불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린 환불 받았지만...
  여하튼 220불내고 160불 환불 받았으니까 160불쓴거다.  좀 아깝다.  우리 신랑은 다음엔 하지 말잖다.  그저그렇다고.
  아이들을 위해선 내가 직접 파타야 해변으로 와서 현지인과  흥정해서 해야할 것같다.

  우린 숙소를 파타야해변에 있는 몬티엔 파타야(약 10만원대)로 옮겼다.  (홍익 비치하우스는 조용해서 좋긴한데 시내와 거리가 너무 멀었다.)  짐을 풀고 수영장으로 같다.  태국에 와서 처음하는 수영이다.  물온도도 적당하고 깨끗하고  조용했다.  서양인들은 수영은 별로 안하고 썬텐하며 책을 읽는다.  젊잖아보이지만 그래도 우린 물에서 신나게 놀았다. 

  저녁을 먹으러 우린 해변도로에서 쏭테우(1인당5밧)를  타고 워킹스트리트로 갔다.  종로 뒷골목쯤으로 보인다.  그곳에서 오징어 구이를 30밧에 사먹고(소스가 맥도널드에서 주는 맥윙 소스랑 똑같다)  레스토랑에서 씨푸드를 먹었다.  우리 식구가 좀 적게 먹는 편이라 모듬세트(홍합, 조개, 게,새우등)구이와 볶음밥을 시키고 싱아(태국맥주)랑 스프라이트를 시켰는데 2만원에서 3만원 사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참 싸다.
 
  돌아오는 길은 파타야 1도론가 2도로가 잘 모르겠지만  건너편 길로 걸어왔다.  가로들이 별로 없어서 상가가 없는 곳은 너무 으슥했다.  노점상에서는 태국식 핫케익과 국수 꼬치들을 팔았다.  배가 부르고 아이들 안먹겠다고해서 못먹어봤다. 
  양쪽길은 노천바가 많았는데 아이들과 보기 민망했다.  서양 남자(50대이상)와 현지 여성들의 이른바 짝찾기가 시작되는 것같았다.  빨간 불빛들, 꽃파는 부녀, 정비되지 아니한 거리, 태국의 어두운 문화를 보는 것같다.
  우린 호텔근처의 맛사지 가게에서 시간관계상 발마사지만 받기로했다.  아이들이 지루해해서...1시간에 200밧 이것도 참 싸다.  발이 없는 것같다.  너무 가볍다.  다음에는 꼭 전통마사지 받아야지!!

  호텔로 돌아와 출출한 큰아들을 위해 룸서비스를 주문했다.  초코케익과 따뜻한 우유 200밧정도 이것도 참 싸다.  그런데 우유는 너무 진하다못해 짜다.  비위 좋은 우리 신랑이 다 마셨다.

  아 졸리다.  한국시간으론 2신데... 
1 Comments
완차이짜이디 2004.07.19 14:17  
  많은도움이 될것같군요 참 잘쓰셨습니다 다음엔 아주 행복하고 즐거운 가족여행이 되시길 간절히 바라옵니다...커 하이 미쾀쑥 막 막 나 크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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