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캄보디아 쇼핑쇼핑 마분콩센타.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태국과캄보디아 <19> 쇼핑쇼핑 마분콩센타.

Hong G. 0 1165

2003년 3월 24일.

이 날 아침 한가로운 때를 보내고 있었다.
빡빡했던 여행 일정에서 한치의 착오 없이,
정확하게 달려 온 우리에게 포상과 같은 날이었다.

계획 없이, 한가롭게 쇼핑이나 해보자 라는 말을 할 수 있었던 우리.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마음에 들지 않았던 차트 게스트 하우스를 체크 아웃했다.
그리고 바로 쑥바쌋 호텔로 달려가서, 더블룸이 있나 확인을 하고,
빈 방을 바로 예약해 놓고, 아침부터 부랴부랴 짐들을 옮겨 놓았다.
이제 숙소도 마음에 드는 곳으로 옮기었으니,
출국할 26일까지 이틀밤은, 마음 편하게 푹 쉬며 놀다 갈 수 있겠다란 마음에 사뿐.

천천히 카오산으로 나가서 (너무 일찍 나가면, 문을 연 식당이 없다=_-)
제법 맛있는 쌀 국수로 아침밥을 해결 하였다.

DSCN5470.JPG
-아침 먹으러 나왔다가 카오산 거리에 걸려 있는 물건 찰칵*_*


방콕에서 왕궁과 여러가지 관광을 할 생각이 있긴 했었으나,
캄보디아에서 본 어마어마한 유적물들에 비하면, 왠지 시시해질 것 만 같은 느낌에
곤양과 나는 오늘 내일을 재밌고 알찬 쇼핑의 날로 가볍게 보내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마분콩 센타로 나갔다.
마분콩 센타가 있는 곳은, 방콕에서도 젊은이들이 쇼핑을 많이 오는 곳으로.
주변에 대학서점도 위치하고 있어서,
태국의 젊은피들을 느껴 볼 수 있는 곳이다.

DSCN5472.JPG
-마분콩 센타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 낯익은, 삼성 핸드폰 광고!

DSCN5479.JPG
-마분콩 센타 안에는 각종 패스트 푸드 점부터, 베스킨 라빈스까지
*_*온갖, 서양물이 넘쳐나고 있었다. 이뿌니 복장을 한 오빠가 주문을 받고 있다.


DSCN5484.JPG
DSCN5485.JPG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쪽쪽 빨며, 앉아서 밖을 내다 본 풍경.
마분콩 센타 주위를 활보하는 차들과 사람들의 모습.

DSCN5488.JPG
-역시 태국의 부유한 젊은이들이여*_*


DSCN5496.JPG
-태국의 비싼 실크를 입고 있는 마네킹*_*


DSCN5498.JPG
-한국 화장품 까지 진출, 핸드폰 차도 모자라서, 가지가지. *_*


DSCN5499.JPG
-엄청난 택시들*_* 마분콩 센타 앞의 육교같은 지하도 같은 곳에서 내려다 본 풍경.

쇼핑을 마친 곤양과 나는,
배도 두둑히 피자와 아이스크림으로 채운 후에.
근처 책방에 갔다. 대학 서점이라 규모가 큰 곳이었는대.
곤양은, 책을 사가겠다고 하여, 계속 책을 펼치며 구경하기 바빴고,
난 그 서점안에 대학생들의 복장에 매료되어, 계속 카메라를 들이댔으나.
서점 안에서는 촬영이 안된다고 하여, 몰카를 어렵게 시도.
흔들림을 감수하고, 겨우 건진 사진은 한장 뿐=_=
대학생들도 교복을 입는 것이 귀여웠다.


DSCN5507.JPG
-태국의 여자 대학생들의 모습.


DSCN5509.JPG
-대학 서점 내부 모습.


DSCN5519.JPG
-대학 서점이 있는 빌딩 간판 모습>.< 던킨 간판도 보인다.


마분콩 센타와 근처 대학가 서점 까지 완벽히 구경한 후.
다시 카오산 로드로 컴백.
저녁 먹으러, 좀 멋져 보이는 까페로 들어갔다.
역시 좀 멋져 보이는 인테리어 했으니, 음식값도 장난 아님.
내일까지의 예산을 대충 계산해보고 적당한 메뉴를 시켜 먹었다.
곤양은 속이 불편하다 하여, 바나나 쉐이크 한잔.
나도 그냥, 셀러드 한 접시.

DSCN5528.JPG
DSCN5523.JPG
-까페 풍경 스케치, 혼자 앉아서, 음식을 먹는 저 남자 눈빛 뽀인트.

저녁을 먹은 후,
곤양과 나는, 드디어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듯이.
짜이디 맛사지 업소를 찾아 나섰다.
태국에 와서 맛사지 한번 안 받고 돌아가면 바보 취급 당할지 모른다.
방콕에 머무를 때 마다, 맛사지 받으러 가야지가야지 노리다가.
시간이 안 맞아서 항상 엇갈렸었는대, 바로 지금이 그 때였다.
짜이디 맛사지 업소 창문에는 한국말로도 어서오세요 라고 적혀있었다.
곤양과 나는, 신나서 들어갔고 맛사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근대 당황스러운 것이, 남자가 맛사지를 해주는 것 아닌가.
분명, 책에서는 여자가 가면, 여자 맛사지사가 맛사지 해주고,
남자가 가면, 남자 맛사지사가 해준다고 적혀있었는대.
뭔가 좀 그랬지만, 뭐 어떠랴, 시원하게 팍팍 맛사지만 잘해다오.
생각하고 철푸덕 누웠다. 맛사지 종류에는 오일맛사지 전신 타이 마사지 등등
종류가 있었는대, 무난한 가격의 평범한 타이 맛사지를 받았다.
뼈들이 꾹꾹- 소리를 내며, 하나 둘 이완 되어 갔고, 맛사지사의 노련한
솜씨가 빛을 발하였다. 어찌나 시원하던지,
내일도 올까? 라는 말을 곤양과 주고 받으며 나왔다.


쇼핑도 팡팡 하고,(팡팡 이래봤자 찔끔) 아침 점심 저녁 꼬박
다 제때 챙겨 먹고, 맛사지로 마무리까지.
아주 여유롭고 편안한 날 이었다.


지출내역.

아침밥 (쌀국수-꿰이띠오남)(2)-40B.
쑥바쌋 체크 인.-400B.
차트 게스트 하우스 체크 아웃.-450B.
택시비 (카오산->마분콩센타)-70B.
과일 (수박,파인애플)-20B.
점심밥 (피자헛피자)-359B.
베스킨 아이스크림(2)-66B.
택시비 (마분콩 센타->카오산)-73B.
짜이디 맛사지(2)-160B.
저녁밥 (참치 셀러드+바나나쉐이크)-115B.
0 Comments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