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s 사진과 함께하는 태국여행기 2] 8월 20일 깐짜나부리->남똑->방콕->끄라비
이튿날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 편하지 않은 침대 덕분인지, 아님 씽의 위력인지
개운하지 않은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조용히 강변의 흔들의자에 앉아
평온하기만 한 태국의 시골, 깐자나부리의 콰이강을 바라봤습니다.
전 해외로 배낭여행을 갈 때마다 이렇게 혼자 전망 좋은 곳에서
여행의 호사스러움을 느낄 때...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태국여행의 하이라이트는 phi phi 섬이라고 할 수 있지만
깐자나부리는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곳이었습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조용하고, 소박해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이곳. 깐자나부리.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매력이 느껴지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오늘은 이곳 깐자나부리를 여행했습니다.
2003년 8월 20일 입니다.
쌤하우스에서 아침식사.
2층에 식당이 있다. 메뉴는 토스트셋.
깐짜나부리역으로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서
기차 안에서 먹을 간식을 준비했다.
태국엔 세븐일레븐이 꽉 잡는다. ^^
아주 한적한 시골동네인 깐짜나부리 여행자거리.
우기라서 비올 듯 말 듯.
이곳엔 서양인 장기체류자가 많이 있다.
깐짜나부리역으로 가는 길에...
깐짜나부리역에 도착했다.
아직 기차를 타려면 1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타임테이블 아래서
깐짜나부리역의 열차 시간표다.
우리는 오전 10시 45분에 도착해서 50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탈 예정이다.
종착역인 남똑역은 11시 17분에 도착한다.
신났네 짼.
짼~!! 여기있는 사람들 기차표 쏘는거야?
기차역에서 만난 한국여자분이 찍어준 우리 일당들.
기차 기다리는 짼과 고만엥.
한적한 깐짜나부리역 풍경 1
한적한 깐짜나부리역 풍경 2
한적한 깐짜나부리역 풍경 3
기차역의 기념품 자판과 여중생들.
깐짜나부리에서 남똑의 왕복 기차표
기차역 플랫폼.
뭐하는거니?? 설정맨
드뎌 기차를 탔다.
아직은 기분좋은 짼과 고만엥
기차타려는 여행객들.
여행객의 대부분은 서양사람들이다.
우리가 오히려 주목받을 정도로 맨 노랑머리들이다.
콰이강을 건너면서 찍은 플로팅레스토랑
꽤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말그대로 물 위에 떠 있는 식당인데, 정말 예쁜 식당같다.
슬슬 딱딱한 좌석에 굳어지는 얼굴들 ㅋㅋ
그래도 좋은 짼.
뭘 또 묻히고 있니??
죽음의 철도라고 불리우는 이 철도는
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연합군 포로들을 이용해
이곳에서 미얀마까지 이어지는 죽음의 철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정말 죽음의 철도라고 불리울만큼 험악한 주변환경에 철도를 개설했다.
고개 쑥 내놓구 사진 찍느라 정신 없는 짼.
나두 정신없군. ^^;;
철도를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나?
강을 따라 달리는 기차
역시 절벽 옆에 무서울만큼 높이 올려만든 철도
사진 찍느라 고개 내놓은 고만엥
사진 찍히느라 고개 내놓은 짼
드뎌 종착역인 남똑역에 도착했다.
표정은 가지가지
다시 깐자나부리로 돌아오는 길.
콰이강의 다리에서...
이렇게 걸어서 건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손을 흔들고 '하이' 하면 사람들이 반가워한다.
콰이강의 다리 옆에 있는 리버콰이 브리지역 (??)
철도를 걸어가자
플로팅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콰이강의 다리
늦은 점심을 먹으러 플로팅레스토랑에 갔다
점심으로 먹은 음식들
플로팅에서 기념 한방
짼이는 아주 포즈여왕이예요.
난 아직 어리버리
ㅋㅋ
아주 둘이서 셀프찍구...
귀여워들!!
우리는 다시 방콕으로 가기 위해 깐짜나부리 터미널에 가야했다.
플로팅레스토랑에서 나와 쏭태우를 타고,
쌤하우스에서 짐을 찾아 다시 터미널로...
아쉬운 깐짜나부리를 뒤로 하고...
아니니?? 별로 안 아쉽다는뎅.
깐짜나부리를 1박 2일코스로 제대로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여유를 가지고 자세히 봤다면 좀더 좋은 곳이라는 기억으로 가지고 왔을텐데...
남똑에서 에라완국립공원을 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으나
피피로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방콕으로 가야했다.
2시간 만에 방콕 남부터미널로 돌아와 끄라비행 버스를 탔다.
19시 버스로 약 12시간이 걸리는 야간 장거리 버스이다.
우리는 피피섬이 목적지로 피피로 가는 보트가 있는
푸켓과 끄라비 중 끄라비를 선택하고 끄라비행 버스를 탔다.
710밧 짜리 VIP버스이긴 하지만 버스에서 잔다는게 내심 걱정이 되었다.
특히 예쁜여자(?) 둘을 데리고 가는 입장에서는...
버스를 타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계속 달리고,
우리는 잠을 청했다.
이로써 20일. 이튿날의 여정도 끝을 맺게 된다.
버스에서의 서비스는 만족스러웠고, 잠자리도 생각만큼 불편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숙소에서 자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피피섬을 생각하며 계속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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