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태국 단체 자유여행(1)-준비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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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태국 단체 자유여행(1)-준비하면서

시나브로 2 839
예전의 학교 선생님들이 다시 뭉쳤다. 중국을 패키지로 다녀온 후 다시 한 번 나가자는 의견이 모였다. 처음에는 부부끼리 8명만 가려고 했던 것이 급기야 '나도나도'가 되어 순식간에 17명이 되어버렸다. 물론 출발은 2명이 항공권을 분신하는 바람에 15명이 했지만.

일반적인 자유여행 준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준비가 철저해야만 했었다. 이동수단만 하더라도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랐다. 17명이라는 대식구가 도보로 이동하고 택시를 나눠타고, 버스에 올라 12일 동안을 움직인다는 것은 도무지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부부와 딸들로 구성된 가족이 많고, 다들 나이가 50에서 왔다갔다 하다보니 배낭여행에 길들여 있지 않아서 허름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기에는 불평불만이 나올 것 같았다. 결국 가장 편한 방법을 써기로 했다. 현지 여행사를 통해서 일괄 계약 하는 방법이었다.

우선 여행 기간과 루트를 정했다. 이것은 이미 본인이 다녀본 곳으로 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1일차-저녁 비행기로 부산 출발, 밤 11시 30분 경 방콕 도착, 국경으로 이동
2일차-조식을 캄보디아 국경 카지노 호텔에서 해결 후, 택시로 씨엠립 이동, 톤레쌉 호수 구경
3일차-앙코르왓 유적군 관람, 평양냉면 시식
4일차-앙코르왓 유적군 관람, 압살라댄스 디너쇼 관람
5일차-방콕으로 이동, 푸켓 빠통비치 노천해산물 식당에서 석식
6일차-피피행 및 체험 다이빙 또는 스노클링, 피피 뷰포인트 등정
7일차-스노클링 일일투어
8일차-피피에서 푸켓, 프폼텝, 까따뷰포인트, 해양스포츠
9일차-조식후 방콕행, 파타야행, 농눅빌리지, 알자캬쇼
10일차-미니시암, 방콕행, 중식후 도보로 월텟, 씨암, 마분콩 쇼핑
11일차- 수상시장, JW메리어트 호텔 중식 뷔페, 왕궁, 왓포, 왓아룬, 공항행
12일차-부산으로

우선 항공권을 2달 전에 예약했다. 17명이라는 숫자 땜에 미리 항공권 예약을 하지 않으면 OK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았다. 부산배재항공을 이용해서 부산<-->방콕, 방콕<-->푸켓을 예약하니 항공료가 모두 51만원이 나왔다. 여기에서 한 명이 공짜표인 FOC를 받으니 48만원 정도로 항공권 예약이 마쳐졌다.

항공권 예약이 마쳐지니 이번엔 잘 곳과 이동수단, 그리고 먹을 것이 남았다.
이것의 예약은 파트별로 나누어야 했다. 각각의 여행사에서는 전문분야가 있으니. 캄보디아에서의 일정은 모두 서울가든 게스트하우스로 정했다. 푸켓과 피피에서는 선라이즈를 통하기로 했고, 방콕과 파타야는 굿모닝트러블로 정했다.

물론 이 여행사들을 통하기로 했던 것은 서울가든과 선라이즈의 경우는 이미 경험한 터라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고, 일부는 반대 일지 몰라도 많은 분들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굿모닝트러블의 경우는 예외다. 한 번도 이용을 해 보지 않아서 사실 걱정이 되었었다. 우선 굿모닝 트러블을 이용하게 된 배경은 금전적인 문제였다. 카오산과 수쿰빗에 있는 네 군데의 여행사에 우리의 일정을 제시하고 차량가격과 투어가격, 그리고 호텔 가격을 견적받았었다. 그런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었다. 방콕과 파타야일정이 대략 200만원이 조금 넘는 예산이었는데, 굿모닝트러블의 경우는 25만원 상당이 싸게 견적이 나온 것이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금에 굿모닝트러블의 이용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파타야의 에이원 로얄크루즈호텔의 경우는 일부 방에서는 스위트룸으로 자고, 방콕에서의 바이욕 스카이 호텔에서는 모든 방을 스위트룸으로 자게 되는 행운까지 있었다.

참고로 우리가 12일 동안의 여행비용을 낸 돈은 105만원이었다.
다음편에서는 상세한 우리 여행 일정을 소개하기로 하겠다.
호응이 없으면 어쩌나 쩝.
2 Comments
2003.08.25 17:56  
  일단 기대됩니다. 빨리 후속편을....^^
시나브로 2003.08.26 00:47  
  헉 이런 일이 1시간이 넘게 쳤는데 올리는 순간 에러가 나서 다 날아가다니 이를 어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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