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슬픔이 내게 다가온 쏭클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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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슬픔이 내게 다가온 쏭클라.....3

samui 7 1039
창가에 눈부신 햇살이 나의 얼굴을 비추어 일어났다

현재시각 아침9시.....화장실에서 소리가 들린다

옥순이는 일어나서 무언가 세탁하고있다...아....나의 수영팬츠와 양말을....

이곳 방갈로의 식당은 화이어라이스가 30바트 웃기는것이 2인분 시키면

따로 나오는것이 아니라 50바트에 큰그릇에나오고 덜어먹을수있는

조그만 접시가 2개나온다....한국에서 비빕밥 왕창해서 가족이 나누어먹는

방식과 흡사해서 웃었더니 왜...웃냐고 그런다!!!!

콜라와 같이 먹었더니 그래도 맛은 좋았다 난 밥먹을땐 꼭 콜라가 있어야 한다

옥순이 입술에 밥풀이 묻어서 떼어내주었다 이젠 조금씩이나마 웃는 모습이

너무좋다.....

북한사정을 알고싶어 식사가 끝나후 눈치보다가  백색의 해변을 걸었다

옥순아 너가 살던곳은 어떼니?

또 울까봐서 이번엔 나의 한쪽손엔 옥순이 손을잡고 한손엔 담배를들고...

신의주엔 수용소가 큰게 있다고한다 대략 이야기 들어보니 밀입국하든지

북한의 사정에 대하여 불만을 갖는 정치범수용소란것을 알게되었다

아버지는 할아버지가 인민군출신이라서 그런대로 수용소에 물품관리원

이었단다 하지만 어느샌가 수용소에 갇혀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어디론가

가버리고 당에서주는 배급받아 먹고 살게되었고 어머니는 간호원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어렵게되자 여유있는 당고위간부들은 중국쪽의 친척들에게

가족을 보낸다고한다 북한주민들이 살길은 오직 중국밖에 없다고하였다

동생이 2명 더있었지만 3째여동생은  폐렴에 걸려 11살때 죽었고

어떻게 나올수 있었냐고하니 어머니를 지나가던 중국운전기사가.....

국경근처까지 태워주는대신 몸을팔라고 했단다 3명의 중국운전기사에게

짐칸의 뒤에서 어머니의 벌거벗은 몸을 봐야만했다고한다

그리고 아무말도 난 할수가없었다 .........

연변에 도착한후 옥순이 가족은 고모네 집에 기거했지만 고모도 이미

3년전에 죽었다고한다 허름한 창고에서 한겨울울 나는동안 옥순이는

식모가 되었고 어머니는 연변역쪽에서 지나가는 행상들에게 몸을바쳐야만

했다고한다 어느날 집으로 공안들이 들어와서 다 부수고 ......

무서워서 가족이 뿔뿔리 도망쳤단다 2째 여동생은 어머니가 데리고 있었지만

4째 여동생은 일주일쯤 자신이 살던곳에서 어머니와 언니를 기다리다 입에

나무를 물고........    꿂어죽어 있었다고한다  이것이 북한의 현실이라고한다

옥순이는 이후 어머니의 말대로 브로커를 통해서 중국남부로...베트남을 거쳐

4개월만에 태국까지 도착했다 그리고 태국도착한지 10개월만에

자신의 손에는 200바트만 있었다...........

옥순이에게 물었다....넌 오빠 좋으니?

고개만 끄덕인다........그리고 난 옥순이에게 도움이 되고싶은 사람이 되기를

다짐했다..................나중에 이런 생각도 해본다 전쟁은 있어서는 안되지만

불가피한 방법이라면 우리 한민족의 딸들이 팔려나가고 서로움받으며

살게하는것보단 대한민국이란나라가 정통성을 가지고 먼저 북한을....

공격한다면 난 다시 군에 입대할생각을 가지게되었다 !!!!

옥순이와 만나것 자체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알수는 없지만

신이 꼭 존재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신을 볼수있다면 똑 같은 인간의

아픔을 주고싶다 !!!!








7 Comments
... 2003.08.13 11:57  
  잠시 잊고 있던 우리의 아픔을 보게 되는군요..
지나가다 2003.08.13 13:38  
  이런데도 김일성 퍼주기 계속 잘했다고 떠들도 다니는 놈들이 있다니 <br>
지금 부터라도 북한에 대해서는 현금 지원금지 하고 현물(생필품 위주)지원만 가능하도록 법을 제정 해야 합니다. 제대로 분배되는지 확인(말 많은 시민단체 애들, 한총련 애들 보내 분배 제대로 하는지 감시 하게 하면 될것입니다)
지나가다님 2003.08.13 23:42  
  그냥 지나가시오...
지나가다 2003.08.14 10:29  
  이런 리플을 할수 있다는게 놀랍군요. <br>
 태사랑에도 이런분이 있다니....
쥐나가다 2003.08.15 10:17  
  쥐 나가다
아부지 2003.08.16 00:25  
  글을 읽다가 열을 확 받아버렸다...원래 이런말 되게 싫어하는데..순간 짱깨라는 말이 튀어나와버렸다..아..덴장..아픔이 많은 세상..너무나 슬픕니다....
m 2003.08.16 14:41  
  스따꽁 님 레안가하는 분 북쪽의 현실을 모르면서 그런 엉터리 말들은 쓰지 마세요,,,한번 중국 가서 우리 북주민들 생활이 어떤지 보고나서 그따꾸 말들이 또나올수 있는지 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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