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초간단 마구잡이 내맘대로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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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초간단 마구잡이 내맘대로 여행기 2

오로라브이 2 1870

17일 고베스테이크를 먹다

고베스테이크 분명히 극찬이 있었던 곳이다
그럼 가봐야지 어라 지도상엔 우리 숙소 바로앞인데 없다??

한참을 뒤지다 찾은 공사중 간판
전체를 공사하여 위치를 이동하여 영업중이었다
※ 아시아호텔을 낀 큰 블럭위 좌측 상단 (태사랑 지도참조)에 위치

이미 피곤에 지친 몸 걸을까? 택시를 탈까?
튼튼한 두다리 두어 무엇하랴 걷자~~

몇번씩 왔던길이라 익숙하다. 오히려 길가던 외국인들에게
위치들을 설명하기 시작할 경지 !!

한참을 걷다보니 파란색 글씨의 고베 간판이 보인다
2층건물에 소박하다 오픈식 주방에선 연일 불꽃이 피어오른다

고기는 3가지 종류 고베산 2000밧, 태국산 250밧
(중간꺼는 보지도 않았다 ㅋㅋ)

고기만 먹기 뭐해서 100밧짜리 애피를 추가하기로 결정
(새우 1조각, 양송이 10조각, 아스파라거스 10조각 정도)

고기가 나오긴 나오는데 썰어져 있다 그리고 분명히 미디움으로 달라고 했는데 이건 레어다.
그전에 나오는 샐러드는 집에서 만드는것보다 부실하다
양상추, 오이, 토마토 한조각 끝!
※ 난 사실 괜찮았다. 근데 조리사 출신인 친구는 불평이 많다

특이한건 밥과 미소된장국을 준다는것, 월남쌀이 아니라 밥맛은 좋다
물도 안주고 싱하비어 큰것(149밧)을 시켜 둘이 나눠먹기로 했다

별로 서비스해준것도 없으면서 10%의 서비스비용과 6%의 VAT가 붙는다
에이 젠장 팁은 없다..

먹고 나가는데 아리가또 고자이마쓰를 날려준다
앞의 손님에게는 태국말로 했던것 같은데
우리가 일본인 처럼 보였나보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타이 마사지란걸 받아보기로 한다
씻고 받을까 그냥 받을까 고민하다 깨끗한 한국인의 이미지를 위하여
구석구석 씻고 숙소앞 issey 란 마사지샾을 방문
※ 1시간 300밧, 2시간 500밧

2시간짜리를 끊고 2층으로 올라가니 옷을 갈아입으란다
그리고 대나무 삼발로 가리워진 1인용 방에 안내하고선
입구에서부터 안내하던 젊은 여성분 한분이 들어왔다
(태국가면 느껴지겠지만 태국여성들은 대부분 말랐다 )

난 덩치가 있는 편이라 키도 작고 왜소한 그분이 날 감당할수 있을까란
고민도 했지만 뭘 일단 받고보자

오옷!! 이거 시원하다. 다리한쪽에 20분, 팔 한쪽당 10분 등 20분,
어깨와 머리, 얼굴이 한 15분정도 소요된다

혈을따라 집는데 기분이 오묘하다 한국돈 2만원 가량에 이런 훌륭한 서비스가
팁으로 100밧을 다란다 미쳤나? 100밧을 주게? 40밧만 주고 홀연히 자리를 이탈 ㅋㅋ


이제 충전오나료했으니 싸암 스퀘어 드래곤 디스커버리 마분콩을 일주해볼까나?

먼저 싸암스퀘어 이건 꼭 압구정의 갤러리아 백화점 분위기
명품매장이 즐비하다 일단 페라가모를 가볼까?
으윽 우리나라보다 비싸다 구두가 20800밧 80만원? 세일도 없고

드래곤으로 패스!! 여긴 명품은 별로 없고 디스커버리 센터와 더불어
캐주얼 브랜드 위주다. 오 근데 한국노래 계속나와(노바디노바디버츄!!)

구경을 좀하다보니 오 5시 반이네 택시타자 택시!!
바이욕스카이 호텔앞에 내리니 야 꼭대기가 보이질 않는다

멋진데.. 쿄쿄쿄

입구에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L(로비) 로 이동 (18층정도)
내려서 좌측뒤편에서 예약증 교환하고 다시 엘리베이터 82층 고고
바이요구부페가 아니라 그랜드 그릴 이었다

음식은 음.. 850밧이니까 한 35천원정도란 애긴데 그 값어치는 없다
시푸드라고 해서 랍스터를 기대했느다 게와 새우뿐..

자리값인것 같다 야경은 끝내주니까.
음료도 없고(추가 차지해야함) 암튼 하나씩 다먹어보고
(푸아그라 위주로 먹는 센스!!) 오 배터진다

애연가로서 담배를 피고싶어졌다(그래야 한사라 더먹지 ㅋㅋ)
물어보니 83층으로 가서 피란다 여긴 전망대인데 왼쪽 구석탱이에
재떨이가 있다 한가치 피고 소화좀 시키고 ~~

후식으로 초코렛 퐁듀를 잡솨주고 84층 전망대로 가보자

84층은 혹시 야외인데 360도 회전을 한다
아 이거 설명이 어렵네 아무튼 회전식 전망대여서 360도 다볼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부니 모자는 삼가!!

자 이제 빠뚜남 시장을 구경해볼까나!!
1탄에서 두서없이 설명했듯이 물건은 역시 시장에서 사야한다

650밧 짜리 티(수상시장)가 80밧이다 물론 깍아도 준다
100밧짜리 디젤시계 도 있다 흔들어 보니 멈춘다
상인에게 이거 뭐이래 하고 물어보니
왜이래 아마추어같이 란 표정으로 온리 100밧.. 이란 말만 되풀이 할뿐,,
※ 빠뚜남 시장 근처엔 싼 숙소가 많다.

또 열심히 한 두바퀴 돌다 비치바지를 사고(빌라봉) 호텔로 고고!!

아쉬운 마음에 가진돈을 탈탈 털어 1시간 마사지를 더 받기로 한다
으음.. 2시간 짜리와 별다른게 없군,, 싱하맥주 한병 더먹고 취침
 담날 귀국 아 아쉽다

□ 사견을 달자면

    1. 타이항공이 홍콩을 경유했는데(약 1시간 소요) 기내식을 두끼준다
       원래 두끼인지 모르겠으나 이게 왠 고마운 일인가? ㅋㅋ

    2. 호텔 주변을 제외하곤 쫌 더럽다 냄새도 나고
        사실 우리 냄새가 더 날지 모른다(김치, 마늘) 뭐 그래도 ㅎㅎ

    3. 툭툭이는 타볼만하다. 택시비를 대충 따져봐서
       그 가격에 20밧정도를 더 주면 되니까
       빠르고 신나고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는 뭔가가 있다
       이래서 폭주족들이 폭주를 계속하나?

    4. 현지인들도 영어 잘 못한다 나도 잘못한다 그래도 중학시절을
       떠올리며 몇단어만 말해도 대화는 된다 두려워 하지마라

    5. 태사랑 배포 지도는 매우 유용하다 거리 방향잡을때도
       어디론가 찾아갈때도..

    6. 쏨뚬은 못먹는 음식이다. 제목은 파타야 샐러드인데
        애릇하게 맵고 특히 生 롱빈 때문인지 이건 길가의 고양이도
        못먹더라.. 즉 못먹는거다

    7. 가격은 일단 깍고 보자. 미안할만큼. 이건 용팔이나 동대문보다도
        일단 지르고 보는 습성이 있다.

    8. 지하철을 애용하자. 이번에 가서 버스빼고 다타봤는데 쉽다
        단, 가까운 거리라면 택시가 더 싸게 먹힐수도 있다는 사실

    9. 원래 클럽을 안좋아해서 방콕에 있는 클럽은 안가보았으나
        한국인(아니, 외국인)이 태국여자에게 좀 먹힌다
        사실 먹히는게 아니라 막연한 기대치가 있는것 같다.
        허나 누나가 아니라 형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라.

    10. 상술이 좋다.. 맥주가 반정도 남으면 잔에 모두 부어버리고
          빈병을 가져간다. 그러면서 원모어? 외치는 센스

    11. 태국에 갔으면 태국음식을 먹자.
         우리가 제일 후회했던게 실제 태국음식은 별로 안먹어 봤다는거다
         국수, 볶음국수, 수끼, 각종 음료, 과일 요정도가 다인데
         길거리 튀김, 바나나 구운거 등은 다 먹어봐야겠다.

    12. 팁에 대해 인색해지자.우리나라에선 택시를 타도 100원짜리
         다 받아나온다. 심지어 12100원이 나오면 100원 깍아주기도
         하지 않는가? 그런데 50밧이 나오면 60밧을 주고 나오고
         500밧 짜리 마사지에 100밧을 팁으로 주고 그럴필요는 없는것 같다
         나중에 후회한다 단돈 몇십밧이 모자랄때가 반드시 온다

    13. 출발전 계획을 짜라 뭘 볼건지 우리처럼 막무가내로 여행다니면
         좀 아쉽다. 2일차와 3일차 오전일정은 하루에 끝날수 있었던것이다
         우리가 1시간만 서둘렀다면 으흐흑 하루를 더 버는 건데 

    14. 출국전 손가락 지문을 등록해놓자 입국시 아무리 대기줄이 길어도
         지문등록을 먼저 해놓으면 대기시간이 없다 자동입국심사였던가?

    15. 택시비 종합
         - 공항에서 싸암스퀘어 고속도로 이용안해도 230밧정도면 가능
         - 싸암스퀘어에서 카오산 55밧 ~ 670밧
         - 싸암스퀘어에서 나나, 바이욕스카이호텔 등 시내 일대 4키로이내
           45 ~ 50밧정도 소요

     16. 카오산에서 자신있게 외국인에게 말을 붙여보자
          갸도 여차피 태국말 모르고 한국말 모른다
          손짓발짓 콩글리쉬로 하루친구를 만들어 보자
          담날에 같이 코스를 일주하는것도 괜찮은 방법
          
※ 방콕에만 있었다 또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건 분명하다
    사진게시판에 올릴께용

2 Comments
타완 2009.03.19 14:08  
재밌게 봤습니다...매우 직선적인..바른 성격이.... 글에서 느껴집니다.
알차게 좋은시간 보내신듯....
근데 툭툭이를 좋아하시네요? 전 매연에... 바가지에..그냥 미터 택시 타는데..
쏨땀은 한번더 도전해 보세요... 한번 맛들이면 김치 찾듯이 찾게 됩니다.
그리고 팁은 적정하게... 그게 문화니까요...
꿈을 꾸다 2009.03.20 12:46  
마지막 사견이 제일 재밌어요.^^ 특히 쏨땀... ㅎㅎㅎ
좋은 여행 하셨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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