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세계일주 태국 16호 // 거절당하지 않은 나라 (완결)

지난밤에 짚 앞에 텐트 치는 것을 쿨하게 허락해준 가정은
이 섬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은 회교도이다.
텐트를 걷고 떠날 채비를 하는데 아침까지 챙겨주고
옆집 총각은 어제와 같이 토스트를 가져다준다.^^
가정집을 떠나 작은 다리를 건너니 끌랑(Koh Klang)섬은 끝나고
끄라비나 뜨랑으로 갈 수 있는 4번 국도를 만난다.
뜨랑까지 91km.
한국을 떠나 애써 서쪽 방향으로 달려왔는데
도로가 동쪽 방향으로 뻗어있어 왠지 돌아가는 느낌이라는 아쉬움 말고는
별 특이 사항 없이 이런 저런 생각 하면서 달린다.
이제부터 태국 남부가 시작하는데 조심하라던 말들과는 달리 너무 조용한걸!
점심으로 계란밥, 저녁으로 해물 볶음밥 먹고 뜨랑에 도착했다.
날도 저물어 가는데 뜨랑시에 숙소를 잡을까 하다가 별로 피곤하지도 않고
지금 많이 달리면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이 여유로워 지기에 더 가보기로 했다.
뜨랑 시가지를 벗어나 아무 생각 없이 달리는데 깜짝 놀랄 만한 것을 발견했다.
도로변에 쭈그려 앉은 사람이 무언 가를 손에 쥐고 있는데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니라면 권총이기 때문이다.
민간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총을 들고 있는 것을 보니 남부가 위험하다는 소문도 떠오르면서
갑자기 간이 콩알만 해지고 최대한 몸을 사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도로의 가로등도 사라지고 조금 시골 같은 분위기가 되어 이제 고만 달리기로 하고
텐트 칠만한 마당을 가진 집에 도움을 청해본다.
아줌마가 나왔는데 그동안 배운 태국어의 총집합한 단어들과 나의 몸짓 언어를 이해하시고는
당신 앞마당보다는 옆집 마당이 텐트치기에 더 좋을 것이라며
옆 친척집에 텐트 칠 수 있게끔 친절하게 조정해주신다.
샤워할 수 있게끔 화장실도 알려 주고 밥은 먹었냐며 저녁밥까지 챙겨주시려 한다.^^
저녁밥은 든든하게 먹고 와서 괜찮고 화장실은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집 화장실은 다른 집의 화장실 보다 많이 깨끗한 편이다.
타일도 붙어있고 불도 들어오고..^^
가끔은 화장실도 없는 집에서 많이 묵어봤는데
그런 집은 볼일은 뒤뜰에, 물은 야외의 드럼통에 받아놓고 사용한다.
해가 지기 전에 씻지 않으면 야간에 손전등을 꼭 지참해야했다.
라오스에서부터는 대부분 이런 유의 화장실들이었다.
물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물을 받아 놓는 것 같기도 하지만
수돗물 정화가 잘 안 되서 받아 놓음으로써 이물질을 바닥에 가라앉게 하는 것 같기도 하다.
화장실 옆의 작은 물은 화장실 볼일 보고 엉덩이 세척용 혹은 변기 물 내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깊은 물은 샤워 할 때 사용한다.
온수는 당연히 먼 나라 이야기다.
그렇게 만난 새로운 가족.
뚝(Tuk)이라는 나와 비슷한 또래의 청년이 사는 집 앞에 텐트를 쳤는데 마찬가지로 무지 잘해준다.
자전거 여행 하면 땀을 많이 흘릴 것이라며 잎사귀를 주면서 먹어 보라고 한 잎 준다.
이것은 저번에 수랏타니에서도 현지인이 땀 많이 흘렸으면 먹어줘야 한다고 해서 먹어봤던 그 잎이다.
무슨 잎이기에 모두 내게 권하는지 모르겠지만 나쁜 것 같지는 않아 요번에도 먹었다.
맛은 뭐, 그냥 이파리 씹는 맛이다.
툭이라는 총각도 심심했는지 반갑다며 시원한 맥주도 권한다.
그 와 중에 궁금했던 것을 물어봤다.
여기로 오는 길에 권총을 든 남자를 봤는데 이곳에는 민간인이 총을 휴대하는 경우가 있냐고.
가끔 있으니깐 조심해야한다고 한다.
경찰은 아무 말도 안 하냐고 물으니깐 알면서도 쉬쉬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나에게 오늘 더 가지 않고 여기서 멈추길 천만다행이라고 한다.
이곳이 빠탈룽(Phatthalung)으로 가기위해 넘어야 하는 험한 산 앞의 마지막 마을이고
조금만 더 갔으면 민가도 없고 그 곳에는 가끔 산적도 나타난다며..;;
앞으로 계속 남쪽으로 향할 것이면 최대한 현지인으로 보여야 한다면서
태국사람이 즐겨 차는 목걸이를 하나 선물해 준다.
종종 행운을 빈다는 의미에서 태국 사람들은 펜던트를 주곤 하는데 벌써 태국에서 받은 3번째 선물이다.
다음날 아침 툭은 산맥의 반대편까지 배웅해 주겠다며 오토바이 타고 같이 가겠다고 한다.
툭이 운영하는 세차장에 아침부터 손님이 와서 세차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가기로 했다..
세차하고 받는 금액을 봤는데 60밧.
물론 비싼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다고 하지만 그래도 봉고차 한 대에 2000원이면 정말 저인금이다.
그리고 앞장서 가는 툭을 ㅤㅉㅗㅈ아간다.
오르막길은 오토바이 뒤에 붙잡고 올라가고 내리막길은 페달 밟지 않아도 나오는 시속 50km를 즐긴다.
툭 말데로 어제 밤에 아무것도 모른 체 산 넘기를 시도했다면 꽤나 고생했을 구간이다.
그렇게 수 차례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니깐 산맥의 반대편에 도착했다.
혼자서는 반나절 정도는 걸렸을 코스를 툭 덕에 1시간 이내에 마쳤다.
다시 돌아가서 세차장 봐야 하기에 툭은 조심히 여행하라며 집으로 돌아갔다.
드디어 한국으로 빽도하는 듯한 동쪽 방향의 끝나고
이제 우회전해서 남쪽 방향인 핫야이로 내려간다.
꺾자마자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보여서 카파우무 하나 시킨다.
하나에 얼마요?
25밧.
그럼 35밧 어치 大자로 만들어주세요! 라고 했더니 어마어마한 양이 나왔다.^^
특대자 한 그릇을 다 먹어도 배부르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든든한 느낌이다.
밥 먹고 간식으로 파인애플 먹고 계속 달린다.
태국에서 마자막으로 거치게 될 송클라 주의 핫야이(Hat Yai)시에 도착했다.
태국은 분명 불교국가인데 회교사원이 많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다.

원래부터 태국 남부에는 말레이계의 사람들도 있어 회교도가 많은 편이다.
국경선이라는 것이 없었을 때야 어디에 살던 상관없겠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국경이라는 선명한 선이 생기고 선 북에 있는 태국은 불교를 국교로,
선으로부터 남쪽에 있는 말레이시아는 국교를 회교로 정한다.
태국 시민이 되었다 하더라도 종교의 자유가 있어 자기가 믿고 싶은 종교를 믿을 수 있지만
아무래도 다른 종교가 국교이다 보니 종종 티격태격 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런 대로 회교도들은 남쪽에 잘 모여 살고 있었는데
사업가 출신인 탁신이 태국 총리가 되고 정권을 잡고 나서 남부 이슬람을 비하하는 발언이 씨가 되어
지금까지 크고 작은 폭탄 테러들이 발생한다.
이슬람권 종교적 억압 발언을 했다고 처음부터 남부 태국인들이 폭탄을 들고 나선 것은 아니고
처음엔 시위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에서 무력으로 그들을 제압하면서 일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집권 5년 동안 피를 흘리는 상황까지 가다가 2006년 쿠데타를 영국에서 맞게 되고 탁신은 총리직에서 축출된다.
남부 지역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북으로 이동하는 것을 통제받고 유선전화와 인터넷 등을 감시 받는다.
그래서 아직도 독립분쟁이 있고 요즘 따라 태국이 더 시끄러워진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지금 밥 먹고 있는 이곳은 여행제한 구역이었다.
그런데 유난히 웃음 많고 밝은 시민들을 보면 이곳이 왜 제한 구역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깐 객기부리지 말고 대도시는 얼른 빠져나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시내를 벗어나 소방서가 보이기에 들어가서 지붕 밑에 텐트 쳐도 되냐고 물으니
역시 흔쾌히 허락한다.
치라고 허락 받은 장소에 치긴 했는데 좀 이상하다.
충동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오늘은 불나지 않을 거라고 한다.
아니 불 날 것인지 안 날 것인지 그런것을 미리 다 알고 있나??^^:;
그렇게 말하고도 소방관은 뭔가 이상했는지 굳이 텐트에서 자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따라 와보라고 한다.
간 곳은 바로 5분대기조 숙실이다.^^
오늘은 당번이 두 명 밖에 없으니깐 편히 잘 수 있을 거라며 아무 곳에서 자라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태국인들은 참 친절하다.
아니면 내 몰골이 그렇게 도와주고 싶을 만큼 불쌍해 보이나?^^;;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태국 여느 집에서도 빠지지 않았던 모닝커피를 챙겨준다.
감사합니다, 태국 소방관 아저씨들!
이제 50km 정도만 달리면 정든 태국과 안녕이구나.
태국에서의 마지막이 될 식사를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태국요리 베스트 쓰리에 속하는 팟씨유로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팟씨유는 팟타이와 비슷한 볶음 면인데 쌀로 만든 면이 넓적하고 쫀득쫀득해서 씹는 맛이 있다.^^
밥 먹고 슈퍼에 들렀다가 조금 더 달리니깐 국경이 나와 버렸다.
원래 같았으면 다음나라가 기대돼서 빨리 줄에 서서 출국도장 받고 입국도장 받으러 달려갈 텐데
오늘은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다.
국경 앞에 서서 잠시 태국에서 있었던 일들을 회상해본다.
2008년 7월 3일에 입국해서 출국하는 12월 21일까지의 171일,
5개월 반이 넘는 시간은 태국에 매료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나도 모르게 여행 1주년을 맞이하였고 태국에 입국했을 때는 여행 떠난 지 401일 째였다.
그런 대로 여행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1년을 넘게 떠돌아다니다 보니 잠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었다.
매일 새로운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1년을 하다 보니 쉽지만은 않았고,
1년 동안 오면서 특이한 것도 많이 봐서 동네의 자랑거리라고 추천받아서 찾아가 봐도
더 이상 크게 감동하는 일도 드물어졌기 때문이다.
매일 같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나를 소개하고 알리기를 노력해야하는데
나를 구지 소개하지 않아도 나를 아는 사람들과 평범한 나날을 보내는 것이 그리워졌다.
때마침 방콕이 그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보고싶었던 지인들이 방콕을 방문하겠다고 해서 기다리던 중 방콕에 있는 교민들과 친해지고
장기간 머물 장소와 내가 할 수 있는 일거리도 생겨서 그 그리웠던 일상 생활을 오래간만에 다시 해 볼 수 있었다.
매일 같은 하루를 살아서 일상탈출하고 싶은 분들은 왜 힘들게 탈출해서 일상으로 돌아오려고 하나 이해하기 어려울 수 도 있지만
반대로 나에게는 매일 다른 것이 일상이 되어 매일 똑같은 것을 하는 것이 그리웠졌다.
퇴근시간이 기다려지는, 주말이 기다려지는, 빨간 날이면 괜히 땡잡은 것 같은, 월요일엔 괜히 피곤한 그런 흔한 느낌들.
그런 것들이 이상하게 그리웠고 같이 일하고 생활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이 즐거웠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밀린 여행기 다 쓰고 아직 안주하면 안 되기에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
그런데 3개월 동안 동고동락 했던 사람들과 헤어지려니 정이 들어 버려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매일 간다 간다 하면서 출발을 못하다가 4개월도 넘기고서야 방콕을 떠났다.
떠나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마음은 편하지 못했다.
남는 사람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알기에 죄책감까지 들 정도였다.
나는 한 곳에 오래 머물거나 사람들과 너무 친해지면 안 되는 것인가? 라는 의문을 갖으며 슬퍼했던 기억도 난다.
태국에서 페달 밟는 동안은 장기여행 하려면 구비해야하는 중요한 사고도 생각해 봤다.
장기여행을 하려면 자기 자신을 제어 할 줄 아는 것이 무지 중요하다.
사람들과 같이 살기야 하지만 인생은 결국 자기가 결정해야하는 것이고 지금 내가 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
자기 자신이 조언해주는 아빠이고
자기 자신이 밥 챙겨주는 엄마이고
자기 자신이 페달 밟으라고 시키는 고참이고
자기 자신이 야근해서라도 기록 남기라는 사장이다.
자기 자신을 알고 어느 정도에서 포상을 줘야 하는 줄도 알아야
몸과 정신 건강하게 진행 할 수 있고
긴 여정 초심을 잃지 않는 방법도, 세상에 널린 달콤한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것도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 때이다.
필요 이상의 휴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끊어야 하는 판단력도 중요하고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주변사람들에게 타격을 주지 않게끔
부드럽게 진행해야하는 융통성도 있어야 중요 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까지는 내공이 많이 부족해서 많이 실수하고 서툴어서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되지 않는데
지구 한 바퀴 돌면 조금 나아지려나?ㅋ
태국에서의 기록을 정리해 보면
- 이동 거리 :
캄보디아 태국 간의 국경을 넘어 방콕까지 268km, 방콕에서만 530km,
그리고 방콕에서 말레이시아 국경까지 1270km 로 태국에서 달린 거리는 총 2068km이다.
(치앙마이, 깐짜나부리, 파타야, 꼬사멧은 친구들과 버스로 이동했기에 패쓰~)
해외 자전거 여행은 하고 싶고 장기간 시간을 내기 힘든 분들께 넉넉잡아 한 달이면 갈 수 있는
방콕에서 말레이시아 국경까지(1270km)의 루트를 적극 추천한다.
본인의 경우 11월 29일 방콕을 출발해서 즐길 것 다 즐겨가며 여유롭게 달렸음에도
22일 만인 12월 21일에 국경에 도착했다.
태국의 도로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인구가 있는 편이어서 갓길이 넓고
국민들의 운전 습관도 주변국가와 비교했을 때 차분해서 주행하기엔 안전한 편에 속한다.
방콕에서 말레이시아까지의 지형은 대부분 평지여서 하에서 중급 사이이다.
난이도 상이라고 불릴 수 있는 구간은 단지 푸켓에서 5km 정도,
그리고 뜨랑에서 빠딸룽으로 넘는 산맥구간 10km가 전부이다.
태국 남부에서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은 기차나 버스 혹은 저가 항공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
- 지출 :
태국에서 내 여행의 황금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신혼여행 때나 가볼 수 있는 호텔에서도 자보고 몇만원짜리 밥도 먹어볼 수 있었는데
내 여행경비에서 나간 돈은 결론적으로 4,913밧 (140$) 이다.
171일 동안 140불이라...
하루 평균 1$도 안 되는 82Cent 이라는 말인데 번역일을 해서 조금 번 것도 있지만
찰리 특급호텔 재우기 프로잭트 라는 초 감사한 독자들의 후원도 있었고
방콕에서 만난 분들께서 적극 챙겨주셔서 내 몸에 든든한 배둘레햄을 두룰 수 있었다.^^
여행 완전 초자가 아니고 조금만 알아보고 여행한다면 투자한 금액이상의 것을 보여주는 나라가 태국이다.
제공하는 시설과 인프라에 비해 저렴하고 산에서 바다까지 없는 관광 상품이 없는 곳이니
여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나라라고 태국 관광청 대신 광고해주고 싶을 정도이다.
그냥 볼 것이 많은 나라로, 자연의 덕을 많이 받은 나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언어, 문자, 음식 등의 독특한 문화가 합쳐져 태국의 매력은 더욱 커진다.
- 숙박 :
숙박은 방콕에서 생활할 때의 형님들 집에 묻어 생활한 것 빼고
자전거 여행 중 돈 내고 잔 것이라곤 스티브, 테레사와 같이 여행할 때 하루와 카오산에서 하루가 다고
스쿠버 다이빙 입문 코스에 등록해서 4박 받은 것과 와일드 캠핑 외에 나머지는 모두 현지인 도움으로 잤다.
지금껏 자전거 여행 중 개인 가정 문을 두들기든, 공공 기관에 요청하든,
앞뜰에 텐트 쳐도 되냐고 물어봐서 단 한 번도 거절당한 적이 없었던 최초의 나라가 태국이다.
물론 물어 봤던 곳들이 대부분 대도시와 관광지에서 떨어진 곳들이었고
우연히 마을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만 만났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열에 열이 다 허락했다는 것은 우연이라고 보기 힘들다.
거기에 위험하다는 태국 남부 지역에서는 항상 옵션이 따라왔다.
저녁 식사는 했냐고.. ㅡ.ㅜ
태국은 나에게 어떤 나라로 기억 될까.
아마 “한 번도 거절당하지 않은 나라” 로 오래오래 기억 될 것 같다.^^
정말 I ♡ Thailand 다.
자, 이제 정리 끝났으니 국경 통과해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볼까??
2008년 12월 19~21일
19일 이동거리 : 132km
20일 이동거리 : 150km
21일 이동거리 : 50km (ing..)
세계일주 총거리 : 12117km
마음의 양식 : 골로새서 2~4장
19일 지출 : 냉커피 10, 물 6, 점심 30, 물 6, 주스 10, 해물 볶음밥 40, 물, 과자 100. 계 : 227
20일 지출 : 카파우무 35, 요거트 물 25, 볶음밥 50, 물 요거트 19, 파인애플 2kg 30, 인터넷 15, 계 : 174
21일 지출 : 팟씨유 30, 만두 10, 물 10, 창 35, 물 6, 치약 12. 계 : 103 Baht
===================================================================
그동안 재미있게 봐주신 태사랑 여러분 감사합니다.^^ 태국은 16호로 끝났네요.
말레이시아 그리고 계속해서 인도, 중동, 아프리카, 아메리카, 귀국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이곳에도 올렸으면 좋겠지만 여행 중에 그게 여유치 않아 태국편으로 마무리 집니다.
가끔 소식 궁금하신 분들은 제 홈피 7lee.com 에 놀러오시고요
태국을 사랑하게 된 1인으로 저도 태사랑에 종종 놀러올게요~^^
건강하세요! 콥쿤캅! 촉디 막막~!ㅋㅋ
charlies ===============================================================
http://7lee.com
찰리의 자전거 세계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