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면 떠나야지- 또 바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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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 떠나야지- 또 바빠지네요

hoan 0 778
어느덧 7월도 중순을 지났고  올해도 반이상이 지나갔는데

올해는 무엇으로 내삷의 추억을 만들었는지........

내년은 어떻게 맞이할 건지....

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마무리를 못하고 있네요
시작할때 마음은 막 떠들고 싶었는데
한번에 끝내지 못하니 시작해 놓은 것 끝낸다는 숙제처럼 느껴지네요

여행다니면서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은 한 5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사진을 정리하는 게 귀찮고

방에 앨범 하나 놓을 자리도 없지만

사람들에게 사진 안  찍는 이유로 하는 말은

'내 기억속에서 모든 것을 기억하고 싶어

그곳에  그들과의  느낌 , 인상 ,냄새 ,소리.....

사진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 더 많아

나중에 사진을 보면 그때가 기억이 나지만

사진 속 광경만 기억나지

그들과 나눈 대화 그때의 감정은 잊혀지고

시각적 이미지만 남아 버려서

사진을 안 남겨' 


다른 분들이 남긴 여행기를 보면서 화려한 사진으로 설명할 수 있는 모습이
가끔  부럽습니다.



눈을 떠 보니 옆자리가 비었다
미스 킴 ,호주 청년들 모두 일어나 숙소 밖에 나가 있다
맞은 편의 네덜란드 커플만 잠들어 있다
내 위에는 이부자리 한 세트가 올려져 있다
아마 추워서 밤에 내 이불위에 옆에 빈 침구를 통채로 덥은 모양이다.
밤새 술마셨으니 머리가 리나를 유괴한 대마왕의 헤어 스타일이겠지만
어쨋든 머리 한번 긁어주며 밖의 식사 테이블로 나가서
모닝담배 한가치를 피웠다

정말 속이 안 좋다

밤에 벌레석어 먹은 카레라이스와 맥주
모기향....
모기향 냄새가 팍취같다

밤새 이 냄새를 맡았는데
자꾸 헛구역질이 속에서 올라온다

나와 있던 사람들이 내가 쌓아논 맥주캔을 가리키며 뭐라고 한다

그냥 한번 웃어 주고
화장실에 가서 체중조절하고 .......
생각보다 깨끗하다

어려서 제주도에 갔는데 거거
아는 분 있겠지만
벽돌 두장 있고 돼지오면 때리는 회초리 가지고
벽돌 위에서 일보다 돼지 접근하면 회초리로 쫓고
뒤에서 오면 일보다 뒤쪽 수비하는 .....


그런 스탈 일줄 알았는데
나늠대로 수세식인
하여간 생각보다 깔끔했다
좀 씻고

범이 아침을 준비 했는데 다행스럽게 바나나 팬 케익이다

속이 안 좋고 머리도 아픈데 태국요리 였으면 못먹었을 것이다.

팬케익 꿀 발라 좀 먹고 아침 10시쯤 출발했다

가는 길 처음에 마을 학교앞(?)을 지나가는데 범이 우리보고 뭉쳐서 먼저 가란다

그러고서 자기 배낭을 벗어 길가에 있는 개들을 위협한다

아마도 여기 개들은 이방인에게 적대적인가 보다

나도 개들 싫어 하는데..

길이 적색토이다 시골찻길 정도 넓이의 길도 나오고 사람이 걸어 다닐 정도의

길도 있다

물기가 많아 사람들이 많이 미끄러 진다

아니 네덜란드 커플만 무수히 미끄러지고 다른 사람들은 괜찮다

열대 우림을 칼로 길을 만들어 가는 길을 기대했지만

시야가 탁 트인 길이 98% 이다

산의 많은 부분들이 플랜태이션농업에 쓰이는 것 같다

바나나를 주로 키우는 것 같다

그리고 사람만 다닐 것 같은 좁은 산길에 나름대로 소똥도 많다

야생소들이 많은가 사람들이 끌고 다니는 것가 궁금했지만

실질적으로 트렉킹 도중 산지에서 소를 본적은 없다


사람들이 걷기를 하니 힘든가 많이 쉰다
내 페이스에는 좀 짜증이 날 정도인데 가이드 범및 네덜란드 커플은
상당히 힘들어 한다
범은 어제 술마시며 담배를 다 폈는지
내가 필때나 한 가치 달라서 피지
자기 담배꺼내 피지 못한다
아마 ,그래도 내가 손님인데 담배달라기 미안해 하는 것 같아서
 내가 쉴때 마다 담배한가치 씩 권했다

미스킴의 한마디 날라온다
` 담배 인삼 공사 직원이죠~?`

OOOOOOPS !!!!!!

담배 안 피는 사람은 나의 이 자상한 행태에
이런 카운터를 날린다

범이 지나가던 한 봉우리 정상에서
멀리 있는 산을 가리키며 치앙마이에서 가장 높은 산인데
2500M 란다 -  하지만 구름이 껴서 보지 못했다
그렇게 두 시간 정도 걷고 나니 마을로 내려왔다
마을에 픽업트럭이 기다리다 우리를 태우고 한 20분 달려 식당으로 안내헸다
점심메뉴는 볶음국수
먹을만 했지만 속이 안좋아 조금밖에 못먹고 후식으로 나온 수박만
잔뜩 먹었다

다들 지쳐서 음료수를 먹는데 벌들이 사방에서 모여 들었다
미스킴의 7-UP은 미스킴이 5분 만에 벌들에게 양도하였다

밥먹고 심심해 벌 맨손으로 잡으며 놀다가
벌에 쏘였다
약지에...

호주녀석들 기뻐?  웃는다
벌에 쏘이는 것 약인지 모르나....

식사후 래프팅으로 이동
물론 픽업트럭으로..

래프팅 용 땟목 빌려주는데서 2박 3일 팀들과 합류했다
잘 몰라 서먹서먹

먼저 래프팅용 땟목에 호주애들과 네덜란드 애들 태우고
출발하고
나와 미스킴은 2박 3일 팀 한 커플과 다음 땟목에 탔다
여자 둘이 가운데 앉고 WESTERN 남자애 한명
그리고 젤 뒤에 내가 앉았는데
우리 땟목 사공은 자기가 다 한다며
노(?)를 자기 혼자 젓는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는 내가 아무생각없이 그냥 탓는데
땟목의 1 CM 정도는 잠겨 있는 상태에서 운행하는 것이다
나의 반바지 뒷 호주머니에는 지갑이 있었고
지갑안에는 약 만 밧 정도의 현금이.......
정말 똥마려운 자세가 된다
하 ........ 엉덩이가 젖는 것은 괜찮은데 내 지갑...

물은 맑지가 않다
원래 이쪽물은 회색인 듯 싶다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다
물살이 세지는 않지만 바닥에 바위가 많아 잘못 다리라도 떨어지면 심하게 긁힐 것 같다

내려가다 보니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태국 사람들도 땟목을 빌려 래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우리 사공은 프로여서 인지 일반인만 탄 땟목은 다 제낀다
그리고 중간 중간 계곡사이로 약 50 센치 정도 의 폭포 (?)를 내려가는 
 위험한 코스구간도 있다
그거 한 번 내려가면 머리까지 물이 튀는데
반바지의 지갑은 앞 호주머니로 옮겨 놨지만 그래고 반바지는 전부다 젖었다

그렇게 지갑걱정에 래프팅을 하다보니
선착장 (?) 에 다 내려갔다
일반 태국인 들이나 우리처럼 관광객 태운 땟목이나 다 한곳에서 하선해서
코스가 끝난다

내리자 마자 지갑의 돈꺼내 보니 다 젖었는데 많이는 안 젖었다
그냥 쓸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젖은 옷 갈아 입고.......

이렇게 래프팅이 끝났다



여행사 픽업트럭 타고 치앙마이로 가 각자 내릴 곳에 내려주고
트랙킹 끝


이만 여행기도 줄여야 겠습니다.

그 담 한국돌아 오기 전 까지도 써야` 예의 `겠지만
하루하루 또 한국의 일상에 찌들어 가니
이런 글쓰는 것도 부담스러워서


돌아온 직장은 나름대로 할만 하더라구요
직장동기가 불러내 저 없는 사이 벌어진 사건사고를 말해주고야
저 없는 사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이 죽어 (?) 나갔는지 알았지만......

본격적으로 휴가철 되니 한명 두명 떠나 갑니다.
여행가시는 분들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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