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면 떠나야지-치앙마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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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면 떠나야지-치앙마이로

hoan 4 1203
이스틴 방콕 호텔에 좋은점 room control machine 이 알람기능된다
물론 커튼 안치고 에어콘 안 돌리고 자면
아침 햇살에 눈이 떠지고 햇빛의 열기에 일어나 진다
7시반 기상
수영복 챙겨 아침수영 하러 갔다
풀에 두명 있다
말하는 거 들어 보니 중국 신혼부부 정도 되는 거 같다
풀도 쪼그맣고 얊다
그래도 한쪽은 2미터 정도 된다
얕은 쪽은 한 80센티
바닥에 안 닿게 평영으로 한 30번 왕복했다
이중국인 부부 수영하는게 신기한가 보다
내가 본 중국인들중 수영할 줄 아는 건 아시안 겜 나오는 수영선수 뿐이다
나머지 중국인은 수영을 할 줄 모른다
아마도 엘리트 체육때문이겠지
말 걸어 오지만 i`m korean 한마디에 나의 수영모습만 감상한다
신부가 눈빛으로 시네로 주지만 생깐다
`야 남편 아무리 배나오고 수영못해도 외간남자에 그렇게 눈길 보내면 쓰나~`

옷 갈아 입고 식당에서 한끼 먹는데
참...........................
느끼하다
된장국 하나 생각난다
보니까 중국사람이 대부분이다.
잘들 먹는다

식사하며 아래를 내려다 보니 관광버스 두대에 중국관광객이 올라 탄다
어느덧 태국관광객의 메이저는 중국인이 된 것 같다
예전에는 그래도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 어느정도 알맞게 분산된것 같은데
이젠 사스이후 중국이 젤 많은 관광객을 보낸다는 느낌이 든다
밥먹고 커피한잔
어휴 이젠 태국법이 바껴 식당 담배못핀다
(들어 와 보니 우리나라도 그렇게 됬네-쩝)
담배없는 커피 원샷 하고
방에 들어와 못잔 잠 한숨 잔다
그려 휴가는 여유가 있어야 시간이 아까워도 피곤하면 자는 거지

10시 반쯤 일어나 씻고 짐싸서 체크아웃
도어에 가니 벨보이가 택시 잡아 주냔다
`돈무앙 에어포트 도메스틱`
650밧 이란다
이런 날강도 같은,,, 됬다고 하니 택시기사들 몰려와 300밧을 외친다
그냥 호텔나오는데 한 녀석 끝까지 따라온다
250밧 부른다
날씨도 더운데 귀찮아서 그냥 탓다

이아저씨 express way들어간다
설마 통행료 나보고 내라고 하지 않겠지 하고 생각하는데
위험하게 눈치 슬슬 보다 옆의 일반도로 로 빠진다
그런데 거기가 경찰 상주지역이다
바로 경찰아찌가 세운다
돈이 좀 오가고 출발
공항도착해서 300밧 주니 이아저씨 동전 하나 보여준다
거스름돈이 없다고
주머니에 전에 갔고 있던 잔돈 긁어모아 50밧 만들어 주고
100밧 다시 받아 냉정히 일어 났다

공항에서 치앙마이까지 타이항공 카운터에서 보딩패스를 끊으니
13시 10분 비행기
흐 2시간 뭐하나 그냥 공항구경 했다
참 이 공항은 앉아 있을 만한 데가 없다
시간을 보낼 만한 것도 없고 역시 인천공항이 낫다
공항에 인터넷 할 만한데가 국제선2터미널 끝에 무슨 통신회사 부스 같은데에
콤 3대 정도 있는게 전부인데 꽉차있다
무료하게 담배만 피우다 비행기 탄다
삼분의 1은 서양애들이고 10분의 1이 스님이다
확실히 소승불교 스님들은 존경의 대상이다.

비행기 떳는데 스투어디스들 서비스 준비하는데 커피냄새가 안난다
이거 좀 이상한데 하는 불안감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커피를 주는게 아니고 도시락 돌린다.
1시간 조금 넘는 비행에 왠 meal 이냐 궁금하다
그냥 먹을 만 하다
점심도 안 먹었는데 잘 된 것 같다
식사하고 커피한잔하고
담배만 한대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대강 1시간 30분 걸린 것 같다
치앙마이다
공항에 내리니 앞이 없다 젠장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인포메이션에 가서 지도한장 얻었는데 지도라기 보다 낙서 같다
선 몇개에 동그라미 몇 개 그려논 거 준다
공항택시 타는데 유니폼입은 이쁜 도우미가 있길래
태사랑에서 칭찬하는 worldstory 주소를 보여 줬더니 모르겠단다
그래서 동전주고 (10밧) 전화 해달랐더니 전화해서 주소 확인해
택시기사에게 일러준다
남은 전화비는 자기들 끼리 전화 한다

택시기사 자꾸 호텔자기가 소개한다고 해서 예약하고 왔다고 했다
아저씨 한참가다 도로공사하는데 가서 여기서 공사해서 못 가니 걸어가란다
택시비 100밧 내고 내렸는데
날씨는 덥고 world story 간판은 안 보이고
그냥 썽태우 하나 잡아타고 나잇바자로 갔다
진짜
정말
태국 제 2 의 도시라더니 내가 군 생활한 강원도 원통보다 좀 커보인다
인제만한 것 같다
그러니까 거기가 거기고 길을 몰라서 그렇지 가깝다
태국은 보인다고 그냥 그쪽으로 가면 막다른 골목이고
차타고 가면 일방통행인 게 너무 많아 길을 모르면 좀 고생이다.
일단 나잇바자에서 여행사 하나 들어가 호텔바우처 끊었다
치앙 인 호텔인데 950밧 직원이 말렸지만
 수영장이 인터넷에서 본 바로 젤 넓어서 그냥 끊었다
그리고 전화한 통화 쓴다하고 world story 에 전화해 나잇바자로 픽업부탁하고

약속시간 한 30분 지나니 왠 여자애가 와서 확인한다
그리고 스쿠터에 태우니 - 내가 몸이 좀 좋아서
스쿠터가 내려 않는다
여자애가 한참 웃는다
다큰여자애 뒤에 쩍 달라 붙어 앉으니 어이 안 민망하리오
기분은 좋으나 나의 사회적 체면과 명성에 누가 될까
고개를 숙이니 그녀의 머리결이 내 코를 간지럽히는구나

하여간 WORLDSTORY 사무실에 들어가니 왠 남자애 하나 있고
도도 아저씨는 안보인다.
나를 픽업한 아가씨 남자애에게 달려들어 키스헤대는데
참 이나라는 남녀 상열지사가 자유로운 것 같다
그리고 한 30분 있다가 도도 아저씨가 와서 트렉킹 1박2일 끊었다

그리고 트렉킹 끝난 팀이 10명 정도 들어 온다
난리다
되게 재미있었나 보다
특히 헤드스킨에 문신한 배 나온 백인애 하나 보자마자 와서 장난거는데
분위기 메이커가 이녀석이었나 보다
한국사람 둘이 있었는데 한명은 35살 나보다 형이다

왜 한국사람 만나면 하는 것 있잖은가
탐색전
나이 확인
서열 정하기
형 동생 호칭
술 한잔
망가지기

그형은 직장 관두고 한 2년 계획으로 여행중이란다
심심하던 차에 밥한끼 내가 대접한다 하고
다른 한국친구 물어보니 자기는 오는밤차로 간단다
그래서 그형만 식사하기로 하고
같이 내 호텔 가서 체크인
그형 80밧 짜리 게스트 하우스 묵는데 와서 자라 하고 싶지만
괜히 나중에 불편할 것 같아서....

저녁 먹으러 가는데 소나기 쏟아진다
그냥 나잇바자 근처 노천식당에서
카우팟 꿍 하나에 푸하핫 뿅가리 하나 대접했다
식사를 했으니 근처 고고바 하나에서 당구 한 겜 치며
맥주좀 마셨다
당구도 좀 치고 12시 쯤 그형 가고 나도 가고....

world story 예약자 명단을 보니
호주2 영국3  네덜란드2 
휴 낼 딸리는 영어가 고생할 날이란 생각이 든다
비가 내리는 치앙마이

 





 


4 Comments
idnone 2003.07.03 10:18  
  음... 배/낭/여/행/자/ 클/럽 태 사 랑~~~~에도 <br>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군요.... <br>
아.. 님의 글은 저를 무척이나 벅차 오르게 합니다. <br>
가슴속에서 끓어 오르는 이 감정.. 이 느낌을 <br>
모라고 표현 해야 할까......쩝 <br>
아무튼...다음글을 기대해 봅니다.. <br>
hoan 님의 다음글.. 나를 어떤종류의 감정에 <br>
몰입 시켜줄지.. 몹시 기대 됩니다..^^ <br>
<br>
걸리버 2003.07.03 16:47  
  별루 좋은 뉘앙스는 아닌거 같네여,,, 아디논님...
idnone 2003.07.03 17:17  
  그냥 다음글이 기대 될 따름 입니다요.. 걸리버 님.. <br>
zzz 2003.07.04 00:25  
  정말 재미 있네요. 계속해서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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