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소년들의 '거의'無계획여행 #4.트레킹;트래킹;Trekking
새벽 6시에 치앙마이에 도착했습니다.
얼어죽을뻔한 밤은 가고 결국 해는 뜨더군요..!
버스에서 갈아탄 봉고차는 남콩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8시에 트레킹이 출발하므로 2시간 동안 방을 빌려줘서 좀 쉬다가 외국인들이랑 얘기도 좀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왼쪽의 독일분은 라오스로 바로 가신다구하고 오른쪽의 말이 엄청 많으신 캐나다분은 안타깝게도 하루뒤에 트레킹을 간다고 하시더군요. 짧은 시간내에 친해져서 즐거웠습니다 ㅋ
아침식사는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안나며..
아무튼 트레킹을 출발!(하기전에 무거운짐은 맡겨놨습니다. 안들고갈것들ㅋ)
처음에 같이 타고간 우리의 멤버들!
왼쪽부터 아르헨티나분, 호주의커플, 우리셋, 호주의커플남자의친구(캐나다), 아르헨티나분, 그리고 사진을 찍어주신 다른 아르헨티나분.
캐나다분이랑 우리빼고 다 스페인어로 대화하셔서 조금 소외되었다는..ㅋㅋ
아는 스페인어라곤 '올라, 세뇨리따' 밖에..ㅋㅋ
썽태우로 출발해 처음 도착한 꽃농장...꽃은 신기했지만 그닥 흥미는 없었다는..;; 뿌리가 공중에 떠있어 어떻게 자라는건지 신기하더군요.흠.
두번째로 본 뱀쇼. 뱀한테 뽀뽀해도 안물리는 아저씨가 신기했을 뿐이고.. 물속에서 안물린 아저씨는 더 신기했을 뿐이고..! 하지만 아저씨의 오른쪽검지(사진)가 잘린데에 경악했을 뿐이고..ㅜ 볼만 했습니다~ 시간은 많이 안줬지만 ㅋ
썽태우로 산 밑에 도착하자 밥을 맛있게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
산넘고,
물건너서,
좀 쉬기도 하다가,
세시간 정도 걸려서 고산족 마을에 도착!
생각보다 높았던 산이었습니다..ㅋㅋ하지만 역시 외국인들이 한국사람보다 체력이 좋은 것 같더군요.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ㅋㅋ
올라가자마자 제일 먼저 반겨준건 닭과 개들.......
닭을보니 반사바이의 밤이 생각나 치가 떨리더군요..ㅡㅡ...
이번엔 울지 말아라 제발..ㅠㅠㅠ
좀 있으니 일몰시간이라 찰칵!
다른 일행들과 얘기도하고 족구(대나무로만든 공으로..)도 하고 하다가
드디어 저녁시간^^
다수의 이스라엘사람, 다수의 호주사람들로 구성된 우리팀은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ㅋ 커플이 둘 있었다는게 조금 안타까웠을 뿐...ㅋㅋㅋ
저녁을 먹고 조금 있으니 아이들의 공연이 시작 되더군요
생각보다 긴 공연에 아이들이 참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
공연료로 150밧을 주고(아이들 학비로 들어간다더군요) 공연을 잘 보았습니다.
사진찍는것도 참 좋아하더군요.."포토!"이러면 달려오고..ㅋㅋ귀여웠습니다.
공연 후에는 모닥불을 둘러싸고 이야기 꽃이 피워졌습니다.
기본적인 영어는 되는 저였지만 역시 깊은 대화는 좀 힘들더군요..ㅋㅋ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 되자 한국 노래좀 불러주고
팝송을 부르는 시간이 되자 그 노래들을 하나도 모르는 저와 친구들은 조금 듣다가 자러 갔습니다 ㅋㅋㅋ 외국인들이 다 같은 팝송을 아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때 제가 아는 것이라곤 yesterday뿐..ㅋㅋㅋ
밤하늘의 별이 그렇게 많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마 다시 보기도 힘들테지요..;;
누워서 별만 몇십분 본 것 같습니다..
개가 밤 새도록 짖어준 추운 밤을 넘기고..(ㅡㅡ.....개..XX)
아침이 되어 밥을 먹고, 1박2일팀(우리셋과 호주여자분1명, 가이드둘)은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걸어내려가서 코끼리타기와 래프팅은 안하는 줄 알았지만 다행히도 하더군요 ㅋ
이번엔 큰 폭포도 보고
평지도 있었고. 올라갈때보단 쉬웠던 것 같습니다.
코끼리도 재밌었습니다. 넘어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도 하고.. 물에들어갔을때도 신기했구요.ㅋ 너무 많이 풀을 먹어서 좀 지루하긴 했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코끼리를 타고나자 고무보트로 급류 래프팅을 한 후에,
물살이 약해진 곳에서 대나무 땟목으로 어떤 다리까지 갔습니다.
더위가 싹 가시더군요 ㅎㅎ
이렇게 우리의 트레킹은 끝났습니다.
1300밧이란 가격에 이런 경험을 맛보니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