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암 파라곤 속의삶과 사람들.. 그리고 응안왓 속에 삶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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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 파라곤 속의삶과 사람들.. 그리고 응안왓 속에 삶과 사람들..

지어지선 6 1251

아직도 시암 파라곤 을 볼때면 왠지 나하고는 안맞는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드는 것은 왜일까?

예전엔 아내와 결혼 하기전 그냥 아무생각 없이 돌아다녔는데...왠지 전혀 다른 느낌이 든다.

아내와 데이트 할텐 그냥 영화 보고, 밥먹고, 쇼핑하고, 그냥 그냥 지나갔었는데.....

근래 파라곤을 들리면 왠지 어색하다.

지상철에서 내려 파라곤 입구쪽에서 항상 기다리고 있는 아내,

예전엔 귀엽고 발랄하게 만보이던 아내도 이젠 두아이 엄마의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온다

나이차이가 띠동갑이라며 자기는 와이룬(신세대)이라며..

자기는 이거리에서 부끄럽지 않지만

오빠는 아저씨 라서 이거리 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놀려데던 나의아내도 이젠 이거리가 어색한지 두리번 두리번 날 찾고있다.

연말이라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흔들 흔들 거리며 다니고 있다.

지상철 역앞으로 보이는 거대한 건물 그리고 그속에 많은 사람들 그리고 그밖에 연말을 위해 아름답게 수놓은 네온 앞에서 신기한듯 후레쉬를 터트리는 사람들 연인들도 보이고 가족들도 빠쁘게 사진찍기에 여념없다.

아내가 재촉한다.

연말에 태국의 많은 회사들이 회사내 팀별루 선물 뽑기를 하는데

자기것두 사야된다며..선물을 준비하는데 도와달라며 나를 이곳으로 불렀다.

저렴하고 예쁜 선물을 선택해서 선물을 내어놓고 팀원들이 내어놓은 선물들을 무자기로 뽑아 자기선물을 찾아가는 태국식 연말에 회사내 팀원들 끼리 담합과 우정을 확인하는 연내 행사이다.

작년에는 그렇게 달갑지 않은 선물을 선택됬다며 이번에는 기필코 가장 이쁜선물을 선택 할거라며 나에게 쉼없이 이야기한다.

한국에는 이런행사가 없냐는둥 , 한국에서는 연말 선물을 어떻게 주고 받느냐며..쉴새 없는 질문 공세에 ...

어떤 선물을 고를건지 생각했냐며 화두를 돌리려는 나를 의식했는지 뾰로퉁 해서는 나하고 이야기를 안한다고 삐져 앞으로 그냥 가버린다

사랑하는 나의 철없는 아내, 부족한 아저씨 같은 나이많은 나를 20대초반에 만나 한참 친구들과 지낼사이에 이제 20대중반이 되버린, 두아이 엄마가 되버린 나의 아내 ...솔직히 아내가 불러서 왔지만 썩 내키지 않는 발걸음이다.

왠지 어색한 이곳을 그것도 아내가 필요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불편한 마음이 그대로 표현이 되어 아내에게 전달 되버렸나보다.

배고프다는 나의말에 거리를 좁혀서오는 아내가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왠지 물질적으로 거대한 이데올로기에 빠져있는 이공간이 왠지 나를 작게 만든다.

방콕에 다른곳 과는 조금은 다른 문화, 문명, 삶이 비추어지는 곳이라는 생각이 자꾸든다 우리나라 젋은 연예인들과 흡사한 옷차림 , 머리스타일을 한 태국의 젋은 친구들에 모습 ,왠지 부유해 보이는 남녀들..

순전히 나의 마음의 작용에서 느끼는 의식이지만 .......

실제 이곳은 태국의 90%이상 차지하는 서민들과는 동떨어져 있는것은 엄연히 사실이다

.

우리같은 가족은 태국내 에서 새로운 개층으로 불류되는 중산층에 속하지만....

왠지 우리가 자주 올곳이 아니다 라는 생각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우리가족의 통장잔고가 나의 생각을 그곳으로 자꾸 이끄는 것은..............

집사람의 생각또한 마찬가지 일것이다. 이곳 길 건너편 시암 스퀘어 거리에 물가와 이곳 시암 파라곤의 물가 차이는 3배가 넘는다 도로 하나를 두고 나의 생각을 읽은듯 아내는 3층선물코너에 똑같은 인형이 길건너 에서는 3배정도 저렴하다고 한다 그리고 태국의 사원내

에 있는 시장에서는 3배정도 더저렴하고 ^^....

아마 사람들이 정해놓은 알수없는 환경과 영역들이 물질과 더불어 그렇게 태국사람들의

삶속에 자리잡고 있다. 뭐..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하지만 우리나라의 이런 신분제도나.환경차이,영역의 차이는 그격차가 많이 좁혀져 있는것은 사실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있는 것을 안다는 눈으로 저렴한 마켓식 식당으로 안내하는 아내..

둘이서 태국식 식사를 하면 300바트면 충분하다(참고로 처갓집 근처 식당에서는 100바트면 충분하다) 지난주는 크리스마스 를 핑개삼아 현재 밖에서 쉼없이 후레쉬를 터트리는 연인과 가족들처럼 ..

태국에서는 보기힘든 아름다운 겨울의 눈꽃을 연상캐하는 네온을 담으려고 온가족이 월택에서 이곳 파라곤 까지 도보를 하며 온 기억이 꼭 오늘 이시간과 교차한다.

후지식당 에서 먹은 식사비는 최근 태국의 지배층과 비지배층의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현지상황 때문에 석달째 집에서 그리고 사무실에서 빈둥빈둥 희망만 품고있는 나의 현실속에는 즐거워 하는 장모님과 처제와아내 그리고 아이들에게 나의부족함 으로 식사비를 걱정하는 나자신을 또한번 반성하게 한다.

모든 상황을 이해하려는 아내에 배려와 현실이 교차하며 파라곤 지하1층 식당코너를 분주히 움직이는 태국의 신 패션에 앞장서는 선남선녀들.. 한끼 식사에 거금을 쉽게 투자하는 학생들의 모습들과 갑자기 응안왓 속에 태국서민들의 삶과 사람들의 모습으로 교차하며 나의 기억을 흔들어 놓는다.

1년에 딱한번 찾아오는 응안왓.. 태국의 서민들의 삶을 진정으로 느낄수있는 그곳으로.....

사원 입구는 오토바이 택시와 송태우 행렬을 두고 경찰들이 정신없이 몸을 흔들어 된다

마구잡이로 도로를 횡단하는 사람들의 행렬과 부딪쳐 완전히 아수라장이다.

매번 느끼지만 이런 아수라장 속에도 자기만에 질서가 존재하는 곳이 태국이다‘.

사고나 말싸움 한번없이 경찰들은 솔직히 필요없을 정도로..

정신없는 환경속 이지만

자세히 들여나보면 질서와 조화가 느껴진다.

사원에 도착하면 이상황은 더복잡하게 돌아간다...

귀를 올리는 스피커 는 이곳을 찾아와 탄분(시주)을 하는 사람들의 고향과 이름을 각자큰소리로 울리며 부자가 될것을 바란다. 20바트에 시주에 100(30억워정도)란 바트를 벌수있도록 기원을 해주니...시주할만하다.

스피커에 들려오는 지역들을 보니 태국에 전국 지역에서 왔나보다 아마 사뭇사콘(처갓집근처 공장들이 아주많은데 그곳에서 일하는 노동자일것 같다)근처에 있는 사람들은 여기에

다모여 있는것 같다.

사람들이 너무 많다보니 직접사원안 으로 들어가기는 포기해야만 할것같다.

사원 입구 오른편에는 아홉분의 승려들께서 불경과 함께 시주를 받고있다.

바로 그옆에서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왠지 믿음이 가지않는 모습에 계속 돈이야기만 하고있는 나이든분.... 사원을 도와주는듯.....한분 한분 받은 돈으로 돈나무(태국사원의 전통시주 방식의하나다.)를 만들어가며 수코타이지역에서 온 어떤분이 100바트를 시주하니 갑자기 힘을 내어 목소리를 울려된다.

(루어이..루어이,커하이 촉디 100란....^^)

부자 되세요.30억벌수있게 행운있길 바래요^^뭐 이런뜻이다

우리나라 와 마찬가지로 마음수행을 통한 마음의 본질인 행복과평화를

찾아가는 불교의순수함보다 물질의 풍족함을 갈구하는 현실모습은 태국사원에서도

쉽게 볼수있다

사원 맞은편에는 태국식 전통 경극이 이루지는데...무대앞에서 돗자리들 깔고 공연을

보는 사람들이 재미가 없는지..누워서보는사람, 앉자서조는 사람이대부분이다.

그래도 공연자들은 자기 감정이입을 늦추지 않고 열정을 토해내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만하다. 아마 대충 보니 주제가 역사를 배경한듯 하니 관객들이 이해가 된다

나도 여행자들께 역사이야기를 하면 수면제 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많이 해서인지 .......^^

4미터 폭밖에 되지않는 좁은 도로에는 이제 넘어지고 싶어도 넘어질수가 없다.

대체 이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 왔단 말인가? 아내의집, 처갓집은 방콕에서 한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인데......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태국에7년 정도 살면서 본적이 한번도없다

전에 사원을 찾아을때 사원 뒤쪽에 더넓은 공터는 어디간데 없고 수많은 사람들과 놀이 기구.컨서트장,식당, 시장.들로 빽빽이 들어차있다 .이무슨 귀신의 조화라 말이가.

이곳을 보러 갔다가 장모님은 새벽에 들어오셨다 365일 저녁9시면 어김없이 잠자리에 드는 장모님이 나의명상을 깨고 새벽에 들어오시길래..아침부터 집사람을 붙잡고 무슨일이냐 는

나의 물음의 결과가 바로 지금 내의 눈앞에 있다.

아들놈은 신이나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멀리서 들려오는 컨서트장의 음악리듬에 맞쳐

연신 흔들어대고있다 ..이구 이놈은 아버지의 팔이 떨어져 나가는지도 모르고 마냥 즐겁기만하다.

혼혈이라서 그런지..내새끼 라서가 아니라 정말 잘생겼지만 (어느부모든 다그렇겠지만) 너무

별란 성격 때문에 온집안 식구의 사랑과미움을 독차지 하고있는 놈....평생 이놈과 기싸움을

할 생각을 하니 아찔하기만하다.

둘째를 가진 집사람은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인듯 음식들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순간 나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것이 있다 ....

말을 잃어버렸다...뭐라고 표현해야 할질 모르겠다 쌀국수를 한그릇 만드는데 2초정도 걸리는듯한 한 기인의 손놀림이 우리 가족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손이보이지 않는다. 우리가족을 의식했는지. 혹 춤사위같은 아름다운 동선을 만들며 쌀국수를 만들어 내고있다. 나를 다시한번 놀라게 하는 것은 쌀국수 한그릇 에 9바트라고한다.

내가 의아한듯 집사람 에게 물어보자. 지금여기에 있는 음식들은 태국에서 가장저렴하다고

한다.

비록 1년에 딱한번 4일동안 만 해택을 보지만 이 응안왓 날이 되면 남녀노소 할것없이 그지역의 최고의 축제며 볼거리,먹거리를 볼수있다고 한다.

특정지역만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1년동안 태국 전지방에서 1년에1번씩 열리는 지방축제인 셈이다.

임신중이라 계속 먹을것을 찾는 집사람이 눈빛을 보냊지만 먹을자리가 없다.

좌석이 적어도 50여개는 될것같은 길거리 좌석도 자리가 보이지않는다.

이곳뿐만 아니라 주위에 수많은 가장각색에 식당들이 빈자리가 하나도 보이지않는다.

약 적어도 4미터 정도 되는 도로 좌측,우측 으로 식당들이 빽빽 들어차 있고 도로중간에 끼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한순간에 일어난 사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집사람이 길을 만들어낸다.

내가 순간 당황하며 정지하다 보니... 뒤쪽 도로가 완전히 정체되버렸다.

자세히 보니 좌우측으로 어느 정도 질서가 정해서 흘러가는 통행로에서 신기한 쌀국수

아저씨를 보다가 갑자기 그질서를 무너지게 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대체 이많은 사람들이 어디에서 왔단 말인가.?

대충 어림잡아도 몇 천평은 되어보이는 공간에 이알수없는 세상은 무언가 말인가.?

이제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뒷사람과 앞사람의 흐름따라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시루에 묶여있는 콩나물 마냥 그렇게 그렇게 ........

순간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

아늘놈도 이젠 참지못하겠는지.. 울음직전의 모습이다.

태국인 들의 땀냄새와 식당의 음식냄새 시골처녀들의 화장품냄새. 흥겨웠는지 초저녁부터

만취가 된것같은 조금은 어린듯한 시골 청년들에 술냄새 그리고 20분동안 50미터도

안되보이는 이거리를 총총걸음을 하며 있다보니 나에게 나는 땀냄새가 어우러져 아들과

나에게 알수없는 불쾌한 느낌을 전달한다.

순간 나의 옷자락을 당기는 아내........

나의 표정을 보고 그냥 웃기만 한다 ....

식당에 자리가 하나 나있는 것을 보고 고지를 사수하려는 돌격대 마냥 그 험난한 길을

돌파에서 자리를 잡고 다시 길잃어 버린마냥 ,샌뒤위치 마냥, 길중간에 끼었는 우리 부자를

구원하는 나의아내 아줌마의힘은 대단한다^^

아내의 배속에 있는 우리둘째의 영양공급을 위해 일어난 엄마의본능과 길을 잃고 헤메는 가족을 구원하려는 아내로써 의 본능은 나에게는 수많은 종교에서 이야기 하는 구원자들의 모습 보다 훨씬 가슴에 와닫는다.

태국의 코끼리들이 임신중이나 ,새끼가 성장 할때까지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동물이 되듯이 아내의모습에 그위대함이 느껴진다(아내보구 코끼리같다고 하면..아마 당분간 1주일은 삐져있을것이다..)

호이 톳(조개부침또는 홍합부침) 식당이다.

이곳도 몇초 간격으로 한접시,한접시가 만들어진다. 너무 급히 만들어서 그런지 기름이

너무많고 생각 보다는 맛이 떨어진다.

아들은 연신 또흔들어 댄다 멀리서 들려오는 컨서트 음악 소리에..........

식당에 앉아서 줄을 이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니 아......이곳이 사람살아가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든다.

서민들의삶...............

태국은 위대한 왕 촐라롱 콘 대왕 이후에 법적으로 신분제도와 남녀차별 제도는 사라졌다

하지만 엄연히 신분제도는 살아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

태국의 기득권세력(중국화교,왕족들,귀족들,지방호족들,인도상인들,선진외국기업종사자)이 소위말하는 지배계층과 비지배계층의 차이가 너무나 큰것이 현실이다.

이현실은 태국이 크게 도약 하기위해서 풀어야만될.. 숙제로 남아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태국의 기본노농자들은 25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는다

공장에서,땡볓에서 힘들게 일하고 받는 수익이다.

교통비, 식사비, 생활비를 제외하고 나면 모을수있는 돈이없다..

그래도 이들은 1년동안 1만트에서 , 2만바트 저축을 목표로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들에게 그목표마져 없다면 .........

지금 내가 바라보는 저모습들 속에 기쁨과 행복과 그리고 저들의 희망을 읽을수 없을것이다.

그나저나 저길을 어떻게 또 나아가야된다 말인가

저험난한길을...하지만 저들과 아내는 저길에 익수해져있다.

나와는 반대로 .......

저들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흘러갈 준비가 필요하다

저들의 삶과 저들을 이해해야지만 가능한 현실이지 않는가?

저들 또한 저좁은 길에서 더넓은 길에 도착하려면

수많은 고난과 좌절을 통해 얻은 경험과지혜를 통해 희망이라는

길을 찾기위한 노력만이 그길을 안내하는 유일한 안내판 이라는것을 잘알고 있을터..

산의정상을 오를테면 수많은 계곡들과 수많은 험난한길과 부딪힘 이 있을테지만

계곡을 무작정 건너려 하면 물에젖고 험난한 길을 헤쳐가려면 수많은 상처들과 수많은 걸림돌로 인한 고통을 느끼겠지만 그고통은 쉽게 얻을수없는 경험과지혜를 가져다 주고

산정상 위에 섰을때 그경험과 지혜를 통해 인생의걸림돌 아닌 인생의

디딤돌이라는 통찰력은 오로지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노력하고 반성을 통한 토대의길이 라는것을

아마 나보다 저들은 너무나 잘알고있는듯 하다.

함께하는 마음으로 그들과 하나가된다

이젠 역겨웠던 이곳의 냄새들이 삶의 향기가 되어 나하게 또한번의 가르침과 깨닭음을

전달한다

앞쪽길은 조금전 보다 더많은 사람들과 가게들,식당들로 정신없지만 이상하게

편안하게 흘러가고 있는 모습에 아주조금 성장한 나의마음을 드려다본다

그순간 또나의 시선을 끄는 곳이 있다

빙고 빙고 빙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예전 어릴때 했던 빙고게임이다

빙고가게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보여준다

힘들때 일수록 행운을쫒는 인간의본능 을 보여주듯

하하하

힘든나의 현실때문인지 나도함께 그들과함께 하고싶은충동을

억재 한다

20바트에 3개의빙고판 을주며 대형 인형을 가질수있는 게임이 시작대고

사회자가 부르는 숫자에 집중하는 사람들....

순간환희와 탄식이 교차하며 실패한 사람들과 다시행운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교차하는 모습이 꼭 이세상의 모습과 너무흡사하다

노력없는 행운은 다부질없다는 교훈과

끝없이 뭔가를 갈망하는 우리시대의 사람들.......

나의 마음속에도 저들과 크게 다르진 않을것이다.....

바로길 건너편에서는

맥주병 세우기 게임이 한창이다

비스듬이 약15도 정도의 판에 누어져 있는 맥주병을

긴 장대 끝에 매달려있는 고리로 세우는 게임이다

여러사람들이 시도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을 찾아볼수없다

아내는 내심 도전 하고싶어 하지만 배가 불룩한 환경에서

성공하기란 불가능해 보여 내가 말리려하니...

나보고 도전해보란다

절대 균형이 필요한 게임

세상 살아감에 가장 필요한 지혜.....

균형 맞추기......

아직 그지혜의 궁극을 모르기에 거절하고 돌아서지만

내심 언젠가는 도전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건왜일까?

아들이 손짖을하며 저곳을 가르킨다

놀이 기구들이 있는 저곳........

이곳은 꼭 우리나라의 작은 서민들의 이동식 에버랜드

같다.

작은 청룡열차.작은바이킹,작은 회전목마,작은수영장, 모든 것을 갖추고있는

놀이동산이다

비록 나의시선에는 아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조금은 위험해 보일것같은

이동식 작은 놀이 기구지만...이곳에 있는분들에게는

우리나라에 에버랜드 못지않는 즐거움의 공간이다

바로 그옆공간에는

무대위에서 아름다운 춤사위와 스피커를 통해 진동하는 노래소리가 한창이다

그곳으로 갈엄두도 못하며 시선만 그곳으로 향하는 나를보며

아내는 저곳은 일찍와서 자리를 잡아야된다며.....아쉬움의 눈빚으로 말한다

오늘이 4일째니까

컨서트 참여는 불가능 할것같다.........아쉽지만

벌써 저곳에모인 젋은 친구들은 알콜 기운과 음악과춤과 조화를 이루며 연신흔들어댄다

하하하하

나도 예전엔 한댄스 했었는데.......믿거나말거나

나도 지치고 아들과아내도 마찬가지다.

여기에도착한 시간이저녁9시정도 지금시간이11시정도 지칠만하다

그런데 도착핬을때보다 집으로 향하는 길은 더험난 한길이

예산된다

왜냐하면 나가는길이 이곳을 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해 나가는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렇게 태국의서민들의 희노애락이 있는 응안왓의마지막 열기는 절정으로 가고있다

(응안왓이란 태국지방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느낄수있는 축제이며 태국사원에서

가족들의안녕과 마을의화합 주민들의우정을 다지는 1년에 1번있는 지방축제이다)

기억 속에서 나를 흔들어 깨우는 소리는 다름아닌

아내의 재촉이다

시암파라곤.....

어느듯 응안왓 속에 기억이

현실로 돌아와 입안에서 돌고있는 80바트짜리 쌀국수 한점이 9바트짜리 응안왓 쌀국수

의 맛을 보지 못한 후회로 다시 시암파라곤 1층 식당 코너로 안내한다.

서둘러 윗층으로 올라간다

명품 브렌드매장 과 명품화장품 코너 아내가 안내한곳은

에띠뜨 우리나라 화장품 코너 저렴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태국내 젊은층은 사로잡고있는 우리나라 브렌드

고가의 브렌드 코너보다 비교적많은 사람들이 있다

일본의키티 브렌드가 상품성을 가지고있는 태국내에서

그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한번 준비해봐 라는 나의권유에 다음에라는 말을 건네는

나의아내......

그냥 부끄럽기 만하다.

3층 선물코너는 연말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빈다

선물로 책이 어떠냐는 나의 권유를 무시하고

인형코너에서 자리잡고 연신 인형을 들었다 놓았다하는

나의 귀여운 아내

갑자기 나를 끌고가며 ....회사사람들도 여기왔다며 알면 안된다며

반대편으로 소몰리 하듯끌어당긴다

장장 1시간동안 선택한 선물은

다름아닌 가장처음 보았던 인형코너의 인형으로 된 전등

책이 좋을텐데

하지만 아내는 요지부동이다

말없이 항상 나를따르는 아내지만

이순간에는 자기만에 세상을 고집한다

죽을때까지 아이 이고 싶다는

귀여운나의아내

그래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물은 책이 좋으렸만

늦은시간이다

아늘놈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서둘러야겠다

1층으로내려와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지난주에 택시 기다리는 고행을 반복하지 않기위해서

지상철을 선택하는 아내

지상철을 타고 아눅사울리에서 다시 봉고차를 타고

다시 택시를 타야되는상황

처갓집으로 가야된다

맞벌이 를 하는 환경 때문에 어쩔수없는 현실이 나를 무겁게만한다

그순간 나에게 비추어지는 모습

시암파라곤을 출입하는 대형 문앞에서

어쩐지 이곳과는 어울려보이지 않는 젋은 그들

친구들 같은 모습에 세친구

허름한 옷차림, 대충차려입은 듯한 옷차림 질질끌고 다녀야만 될것같은

낡은 슬리퍼 의모습에 저들...

응안왓 속에서나 어울릴것 같은 친구들이

멍하니 도로 편을 바라보고 서로의 말도없이 그렇게 않아있다

아마 태국뉴스에서 아름다운 눈꽃네온 들의 모습이 알려지며

지방에서온 시골 친구들 같아보이는데.....

저들이 사는곳과 너무 달라서인지 아니면 이곳분위기를 적응을 못해서인지

파라곤 건물에 들어가지못하고 그렇게 멍만 때리고 있다

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

저들은 필시 꿈을 꾸고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꿈의 끝에 응안왓과 시암파라곤이라는 차별없는.지배층과 피지배층도 없는

균형과 조화속에서

함께 하나가 되어있는 곳에서 절대영역이 사라진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저들의 마음과 나의 마음 그리고 아들과 아내의 사랑의

눈빛을 느끼며

봉고차 속에서 아내의 온기 속에서 나는 방콕에서 사뭇사콘으로

그렇게 또다시 시간여행을 떠난다

2008년도30일의 세계최대 도시중에 한곳인 방콕에서

1시간밖에 거리지 않는 곳이지만

문명의 시간으로는 10여년 전의 모습을 한 그곳으로.....

(이글은 시암파라곤 앞에 힘없이 않자있는 시골 아이들에 모습을 보며 그냥 느낀것을

글로 표현 해봤습니다. 여행자분들에게 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층 밝아지길 바라며.

6 Comments
jbrother 2009.01.28 23:10  
그 때 감정이 저에도 느껴집니다.

태국에서 삶 궁금하네요, 어떤분일까

가끔이라도 글 올려주세요,  잘 보았습니다
jbrother 2009.01.28 23:31  
저에게는 영화 속 장면처럼 여운이 ~~~~

타국에 사는 교포들과 또다른 주인공 지선님 의 삶,

기축년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농총각 2009.01.29 12:47  
글이 길어서 좀 부담스러웠지만. 잘 읽었습니다. ^^ 눈에 선한 묘사가 좋네요.
지어지선 2009.01.30 12:57  
두서없는 글이라 걱정했었는데.....감사합니다
방콕...치앙라이....미얀마..라오스..골든트라이앵글...여행기와 태국의 유기견들이 바라본
황혼에서 새벽까지.......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냥 편안하게....읽어주세요......항상 행복하고 꿈의 여행되세요....가디언...지어지선 드림
개과천선 2009.01.31 21:13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밀레미끌리아 2009.02.15 14:49  
잘읽고 많은것을 느끼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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