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을 그리자 - 우돈타니 / 농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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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을 그리자 - 우돈타니 / 농카이

공심채 14 15768

[7] 우돈타니 산책하기 (12월 26일)

우돈타니는 베트남전 당시에 미국에 군사기지를 빌려주면서 성장한 도시라고 한다. 미군기지가 들어 왔던 곳이 대부분 그렇듯이 우돈타니 역시 방콕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밤문화가 존재하는 곳이다 (당장 우돈타니 지도에 실린 광고만 봐도 그런 느낌이 든다). 사전에 정보를 조사해 보니 특별히 매력적인 관광지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딱 3가지가 눈을 끌었다. 첫번째는 우돈타니에 있는 5개의 호수 중에서 가장 큰 농 프라짝 호수공원, 두번째는 썽태우로 약 20분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다는 우돈타니 역사공원(석기시대 고인돌이 많다고 함), 마지막으로 우돈타니 외곽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청동기 유적인 반치앙이다. (태국인들은 이 '반 치앙'에 대해 자부심이 상당하다고 한다. 피마이에서 들렸던 국립 박물관 1층에도 이와 관련된 특별전이 열리고 있었다). 시간 관계상 이 중에서 농 프라짝 호수공원만을 방문한 후 농카이로 이동하기로 했다.

정보에 의하면 우돈타니 기차역 앞의 쎈터포인트 야시장과 쁘레챠 마켓은 상당히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버스 터미널과 기차역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해결 할 곳이 있을까하여 가볼려고 했으나 계획보다 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침식사는 어제 버스 이동에 대비하여 사 놓았던 빵과 음료로 대체하고 길을 나섰다. 시간은 오전 7시.
(우돈타니 전체 지도 : http://www.udonmap.com/images/new_map.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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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만으로 보면 버스터미널 주변도 꽤나 번화한 곳으로 보이는데, 어제 저녁은 왜 그렇게 황량해 보였을까? 아.. 지도에 보이는 'H'를 모두 호텔로 생각하지는 마시라.. 버스 터미널 위 쪽의 대로변에 보이는 저 'H'가 바로 어제 묵었던 그 극악한 400밧 짜리 '창고'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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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 숙소 맞은 편을 바라보니 멀티 플렉스 영화관을 갖춘 로빈슨 백화점이 떡 하니 서있다. 그렇다면.. 여기가 바로 우돈타니 최고의 번화가라던 로빈슨 백화점 부근? 설마.. 로빈슨 백화점 지점이 또 있겠지.. ^^;


버스터미널은 위치상 우돈타니의 동쪽 끝 부분에 해당되고, 농 프라짝 호수공원은 서쪽이다. 숙소가 역과 터미널 부근이라서 그런지 숙소 바로 앞에서 뚝뚝을 바로 잡아 탈 수 있었다. 호수공원까지는 약 10여분 정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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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공원으로 가는 길. 방콕에 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우돈타니는 꽤 잘 정비된 도시 중의 하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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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공원으로 이동하다 마주 친 모습. 공터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아침시장인가 하여 잠깐 내릴려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이상하여 그냥 지나쳤다.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게 어떤 행사를 준비 중인 것 같다.


지도를 보면 호수공원에는 자전거를 빌려 주는 곳이 있다. 그래서, 원래 계획은 이 곳에 배낭을 맡긴 후 자전거로 호수 공원을 천천히 쉬엄쉬엄 하이킹하는 것이었다. 정보에 의하면 자전거 렌트비가 1시간에 50B으로 좀 비싸기는 하지만 그래도 배낭을 짊어지고 걸어서 돌아다는 것보다야 100B을 내고 홀가분한 차림으로 2시간을 즐기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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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역시 여행 일정 계획이란 건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는 것 같다. 지도로 보면 분명히 모퉁이 부분에 자전거 렌트하는 곳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찾아 봐도 없다. 산책 중인 사람들에게 물어 보면서 찾아 다녔는데, 저 모퉁이 주변을 몇 번을 왔다갔다하게되는 결과만 가져왔다. 지도상으로도 그렇고, 사람들 말로도 그렇고 분명히 모퉁이 여기 쯤인데..

한참을 왔다갔다하다가 마침 모퉁이 주변에서 아침 운동 중인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나서 여쭤봤다. 할아버지 왈 '바로 저기여~'... 엥??  어디여? '바로 저기~~'... ??..  할아버지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그 동안 몇 번을 왔다갔다하면 지나쳤던 모퉁이에 있는 일반 가정집이다. 그렇다.. 가정집이다.. 간판이야 없더라도 최소한 자전거 렌탈 샵의 모습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하다 못해 그 앞에 자전거라도 몇대 놓여 있어야 자전거 샵인 줄 알텐데.. 해도 너무 한다..TT

그런데, 이 때 황당해 하는 내 모습을 안 쓰러운 듯 바라보다가 최후의 한 방을 날리시는 할아버지.. '근데, 저 집 아침 9시는 되어야 문 열어.. 지금 한 참 자고 있을 걸..'.. 커헉.. 그랬다.. 그런 것이었다.. 실제로 굳게 닫힌 문 사이로 쳐다 보니 마당에 수십대의 자전거가 놓여 있다. 아마도 영업이 시작되면 그 자전거를 내어 놓거나 아니면 최소한 문이라도 열어 놓을 것이다. 결국 자전거 샵을 찾지 못하고 주변을 방황하게 된 것은 순전히 너무 일찍 와서 그런 것이었던 것이다. 어제 저녁에 이어 또다시 Give UP! 1시간을 더 기다리느니 차라리 배낭을 매고 산책이나 하다 농카이로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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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수준이 낮으면 대단치 않은 것에서도 큰 즐거움을 얻게 되는 것일까? 아침에 방문한 호수 공원 짊어진 배낭의 무게를 잊게 할 정도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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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공원은 상당히 크다. 중앙에 있는 섬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건 그 중에서 자전거 삽 찾느라도 헤멨던 북쪽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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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주변으로 이렇게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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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 중앙에 있는 섬 내부도 산책하기에 좋다. 아침부터 파란 봉 하나씩 들고 봉체조(?)를 하고 있는 로컬 사람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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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를 건너다 아래를 쳐다보니 물고기가 떼를 지어 움직이는데.. 자세히 보니, 어제 피마이에서 먹었던 저녁 식사, 바로 그 놈들이다. 돌돔을 닮은 줄무니가 있는 민물고기.. 역시, 동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민물어종인가 보다..


2시간의 우돈타니 호수공원 산책을 마치고 나니 시간은 오전 10시에 가깝다. 이제 짧은 우돈타니 일정을 마무리하고 농카이로 이동할 시간..

농카이는 우돈타니에서 약 56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버스로 이동하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농카이행 버스를 탈 수 있는 곳은 두 곳이다. 어제 내렸던 Central Bus Staion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농카이 Bus Station까지 에어컨 2등 버스가 운행된다고 한다. 요금은 40B 정도.  Central Bus Station과는 달리 농카이행 시외버스만이 운행되는 또 다른 터미널(?)이 있는데, 호수공원에서 북쪽 방향으로 우돈타니 시 경계지역에 위치해 있다. 여기서는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4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며, 요금은 35B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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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오전 10시 밖에 되지 않아 두 방법 중 Central Bus Staion 대신 농카이행 시외버스 정류소를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공원 입구에서 뚝뚝을 잡아타고 이동했다.
  
이동하는 도중에 거리에서 가장 행진을 하는 사람들과 마주쳤다. 12월 26일.. 특별한 날은 아닌 것 같은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수확이다. 지역 축제라도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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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의상을 차려 입은 처자들의 뒷 모습..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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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쁘게 차려 입는 꼬맹이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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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렬을 지나쳐 앞에서 바라 본 모습.. 근데.. 이게 전부가 아니다. 전체 행렬의 뒷 부분에 불과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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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바이 탄 양반.. 표정이.. 집에서 한바탕하고 밥도 못 얻어 먹은 채 쫓겨나기라도 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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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퍼레이드의 정체가 밝혀졌다.. 근데, 저거 뭐라 써 놓은 것이여?  왼쪽 두번째 줄은 꺼터이 형님이신 것 같은데..


농카이행 시외버스 정류소는 딱히 터미널이라 불릴 만한 건물이 따로 있지는 않다. 그냥 말 그대로 시외 버스 정류소 정도.. 운행되는 버스는 에어컨 2등 버스 정도이다. 정류소 주변에 노점들이 몇 개 있어서 간식거리를 살 수 있으나, 어차피 이동시간이 1시간 정도라서 그냥 승차~



[8] 농카이에서 (still 12월 26일)

농카이행 시외버스의 종점은 농카이가 아니다. 그러다보니 농카이 Bus Staion이 아니라 농카이 초입에 있는 사거리에 정차한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버스를 탈 때 아무 생각없이 종점까지 가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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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카이 지도 역시 저작권 이슈로 가이드북에 나온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찾은 지도를 이용하여 편집하였다. 지도에서 좌측 하단의 붉은색 박스 부분에서 하차를 해야 한다. 
(농카이 전체 지도 :  
http://www.udonmap.com/images/nongkhai_map.gif)


농카이에서의 일정계획은 먼저 멋미 게스트 하우스쪽으로 이동하여 메콩강변에서 점심식사 및 산책을 즐긴 후 뚝뚝으로 농카이에서 5km 정도 떨어진 곳에 잇는 쌀라 깨우꾸(왓 캑)를 방문하고 돌아와 Bus Station에서 2시 30분에 출발하는 위앙짠 딸랏싸오 터미널행 국제버스를 탑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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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하차지점에서 강 쪽으로 뻗은 Chen Chop 로드의 모습. 가로등을 감싸고 올라가는 모습으로 조각된 '나가(naga)'가 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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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n Chop 로드가 끝나는 지점에서 마주치게 되는 Prab Ho Monument 앞. 거대한 Naga 조각이 있는 분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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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특별한 날??  우돈타니에서도 그러더니 농카이에서도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에서처럼 오토바이 행렬들이 차례차례 출발하더니 맨 마지막에는 뜬금없이 산타를 태운 썽태우가 출발을 한다.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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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i Sok 로드를 따라 이동하다가 사거리 좌측에서 뭔가 있어 보이는 예쁜 집을 발견했다. 문 앞에 쓰여진 글을 읽어보니 원래 농카이 행정관의 관사였는데 2008년부터인가부터 무료 박물관 형태로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였다고 한다. (위 지도에서 숫자로 1이라고 표시한 지점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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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보니 건물 안에는 특별한 것은 없다. 전임 행정관들의 사진들과 국왕이 농카이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들이 많이 걸려 있는 것을 빼고는.. 사진은 국왕 부부의 젊었을 때 모습.. 국왕의 젊었을 때 사진은 많이 봤지만, 왕비의 젊었을 때 사진은 처음 보는 것 같다. 지금의 모습과는 다르게 젊었을 때는 왕비도 한 미모 하셨던 것 같다. 하긴.. 현 푸미폰 국왕은 그 당시 왕실에서 일반적이었던 정략 결혼이 한 것이 아니라 왕이 되기 전 외국에서 유학할 때 왕실의 반대를 무릎쓰고 현 왕비와 연애결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 더 이상의 첩실을 두지 않고 현재까지 무려 60년을 넘게 일처종사(?)하고 있으니.. 왕비가 젊었을 때 한 미모하지 않았다면 그게 오히려 비정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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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관 관사의 욕실 중 하나..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실제 행정관이 살던 곳이라는데, 욕실이 시쳇말로 캐안습이다.. 욕조가 달려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거의 게스트하우스 수준.. -_-;  행정관이 관사를 포기한 이유가 이거 였나??  (매사를 이렇게 의심을 가지고 보면 안 되는디.. 사람이 갈 수록 이상해 지는군.. 으음..)

1층에 방명록이 있어서 열어 보니 한글은 하나도 안 보인다. 혹시나 해서 대충 훑어보니 영어로 쓴 글 중에서도 한국인이 쓴 건 없는 것 같다.. 오옷.. 역시 내가 첫번째 한국인 방문객인 것인가? 별 대단할 것도 없는데 괜히 기분이 좋아서 몇 줄 적고 나왔다. (그렇다고, 누구누구 왔다감 이라고는 적지 않았음. 개인적으로 방명록에 이렇게 적어 놓은 것들 보면 짜증나고 엄청 쪽 팔림. 예전에 호치민 전쟁 박물관을 간 적이 있는데, 박물관 방명록을 보니 다른 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전쟁의 잔인함, 평화의 중요함을 이야기하고, 심지어는 과거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미국인의 뼈아픈 반성의 글도 적혀 있는데, 한글로 된 글은 대다수가 '어디어디 누구누구 왔다감' 이어서 정말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글을 몰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음. 어디가서 이런 글 남기려면 차라리 방명록을 쓰지 마세요~ 나중에 온 사람들, 정말 쪽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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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표 삼아 찾아갔던 왓 하이쏙의 모습. 농카이에도 사원이 많은데, 대다수는 왓 하이쏙처럼 큰 볼거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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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 하이쏙 앞에 있는.. 이걸 뭐라 불러야 하나.. 종이 없으니 종루나 종탑이라 하기는 그렇고.. 북탑(?).. 한자로 써야 하니 고탑이나 고루?? 하여간.. 이싼지방과 라오스에서 마주친 절들에는 대부분 종이 아니라 이렇게 북이 놓여 있다. 라오스의 경우, 아침 탁발 행사 역시 사원에서 울리는 북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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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콩 강가에 있는 멋미 게스트 하우스.  내부는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겉에서 보기에는 꽤 운치 있어 보인다. 여기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는데, 시간 관계상 메콩강가는 그냥 산책하기로 했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자전거를 빌려서 메콩강가의 도로와 농카이 시내를 하이킹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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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미 게스트 하우스 바로 앞 강가에 잇는 선상 레스토랑 Nagaria. 이 곳에서 캣피쉬(메기)를 재료로 한 찌께로 점심을 해결. 가격은 120B. 비싸다.. 그래도 선상 레스토랑에 앉아 강변을 바라보며 홀로 즐기는 식사는 그 정도의 가치는 있는 것 같다. 설령, 그 가격이 바가지였다 할 지라도.. (음.. 바가지였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기분이 나빠져 오는 군.. 아니겠지..  그냥 일상적인 외국인 대상 차등가격이었을 뿐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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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옆 강변 쪽에는 선착장들이 여러 개 있어 끊임없이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다. 방향을 보아하니 행선지는 강 건너편 라오스 수도 위앙짠인 듯.. 라오스는 공산품의 대부분을 이런 식으로 태국으로부터 수입한다. 그러다보니 공산품 가격은 물가에 비해 비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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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콩 강변을 따라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좋은 길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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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저렴한 식당부터 꽤 비싸보이는 식당까지 다양한 음식점들이 많이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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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 싸뎃(Tha Sadet. 싸뎃 선착장) 옆에서 콘 파랑이 스님과 뭔가 열심히 이야기 하고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종종 마주치는 장면인데.. 항상 궁금한게.. 대화가 통하는 걸까? 대화주제가 일상적인 '밥 먹었니' 수준은 아닐텐데.. 스님이 영어를 잘 하는 걸까, 아님 저 파랑이 태국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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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랏 씬카 인도 찐 (인도 차이나 시장) 내부. 주로 인도와 중국에서 가져 온 각종 물품들을 거래하는 국경 시장이다. 위 지도에서 Tha Sadet Market이라고 표시된 부분. 꽤나 길게 뻗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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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변을 따라 Bus Station 쪽으로 이동하다가 만난 특이한 모양의 사원. 사원 지붕 위에 커다란 황금 불상이 라오스 쪽을 바라보고 앉아 있다. 문득 든 생각.. 엄청 무거워 보이네.. 안전할까??? 사원이 튼튼한 걸까? 아님 저 불상이 가벼운 걸까? 아마도 후자겠지.. 그래도 나무로 만들어 금박을 입혔다면 비바람에 견디기 어려울 텐데, 재질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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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원 바로 옆에서 점심 식사 중인 현지인 일가족(?.. 설마.. 저 많은 사람들이 다 한 가족은 아니겠지. ^^)을 만났는데, 환한 미소를 지으며 같이 식사하고 가라고 권유한다. 라오스가 관광지로서의 인기가 높아지며 그 관문인 농카이도 외국인 방문객들이 꽤 많아진 걸로 아는데, 아직까지는 외국인이 신기한 걸까? 아니면 시골 특유의 친절함이 훼손되지 않고 남아 잇는 걸까? 앉아서 같이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조금 전의 점심으로 인한 포만감 때문에 포기..


날이 그렇게 덥지는 않은데, 짊어 진 배낭이 거추장스러워서 인지 쉽게 지친다.  강변의 벤치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고 있는데, 어디선가 '안녕하세요?'라는 인사가 들려 온다. 한국인 배낭족인가 하여 돌아 보니... 이게 왠 황당한 시츄에이션.. 파란 눈의 외국인이다.  당신이 인사한거 맞냐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쳐다 보니 한번 더 말을 걸어 온다.. 오옷.. 진짜 저 녀석이 우리말로 인사를 한 거네.. 몇마디 이야기를 나눠보니 작년까지 우리나라에서 3년 정도 영어강사를 했었단다.. 그러더니 농카이에서 꼭 가볼만한 좋은 곳이 있다며 추천을 해 주는데, 설명을 들어 보니 안 그래도 가 볼려고 했던 '쌀라 깨우 꾸'다. 지금 뚝뚝을 타고 가려던 참이라고 이야기하니 자기도 어제 갔다왔다면 굳이 바가지 씌우는 뚝뚝 탈 필요 없이 걸어가도 괜찮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이 친절하게 약도까지 그려주는데.. 한 30분이면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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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준 놈 정성이 기특하여, 그래 고맙다, 니 말대로 걸어 가 볼께.. 라고 말하고 헤어지긴 했는데.. 사실 걸어서 갈 생각은 없다. 저 놈은 가깝다고 하지만, 가이드북에는 5km 정도 떨어진 외곽에 있다고 되어 있다. 저야 가진 짐도 없이 홀가분하게 갔으니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배낭까지 메고, 대낮에 5km는 좀 무리인 것 같다.. 나이를 생각해야지.. -_-;

강변을 벗어나 큰(.. 그래봐야 왕복 2차선..) 도로로 나와 지나가는 뚝뚝을 불러 세웠다. 특이하게 부부인 것으로 보이는 50대 초반 정도의 부부가 몰고 있다... 왕복에 300B이란다.. 허걱.. 내가 엄청 호구로 보이나 보다.. 단번에 거절하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걸어 와버렸다... 이번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푸차이가 모는 뚝뚝이다.. 왕복에 200B이란다.. 아까보다는 나은 것 같아 좀 흥정을 하니 150B.. 그래도 여전히 비싸다.. 돌아 올 때는 그냥 걸어올까하는 생각이 들어 물어보니 굳이 원한다면 100B에 그렇게 해 줄 수는 있는데, 거리가 꽤 멀어서 걸어서 오기는 어려울 거라고 한다. Anyway.. 일단 가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이동.. 그런데.. 꽤 멀다.. 길이 복잡하지는 않은데, 뚝뚝으로 약 15분 정도를 이동해야 한다. 중간에 고속도로 같은 큰 길도 나오고.. 아무튼 그 콘 파랑 말 믿고 걸어 갔으면 고생 꽤나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도중에 150B 다 주기로 하고 왕복으로 바꿨다.

'쌀라 깨우 꾸(Sala Kaew Ku)'는 콘크리트로 만든 거대한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는 일종의 조각 공원이다. 인도 사원이란 뜻의 '왓 캑 (Wat Khaek)'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 힌두교와 불교의 다양한 신과 교리, 인도 및 동남아 지역의 대표적인 서사시인 라마야나(또는 라마키얀)의 내용을 조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공원에 대한 개요만 살펴 보면 작년에 갔었던 위앙짠 외곽에 있는 'Buddha Park (쑤언 풋)'이란 별명을 가진 '왓 씨앙쿠안 (Wat Xieng Kuan)'과 비슷한 것 같다. 

혹시나 하여 정보를 찾아보니.. 역시나.. 둘 다 Luang Pu Bunleua Sulilat이라는 이 지역의 유명한 조각가겸, 종교적인 Cult 리더였던 사람과 그 추종자들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연대는 위앙짠의 것이 1958년부터 만들어진 것이라 1978년에 만들어지기 시작한 농카이의 것보다 앞선다고 한다. 양쪽 다 내용이나 주제는 동일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매우 유사한 조각들도 많다. 

쌀라 깨우 꾸에 대한 상세 정보 : http://en.wikipedia.org/wiki/Sala_Keoku
왓 씨앙쿠안에 대한 상세 정보 : http://en.wikipedia.org/wiki/Buddha_Park
Bunleua Suliat에 대한 상세 정보 : http://en.wikipedia.org/wiki/Luang_Pu_Bunleua_Sulilat


이 두 곳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아무래도 그 바탕이 되는 힌두교과 힌두교의 전통 서사시인 라마야나 또는 그 태국 버젼인 라마키얀, 그리고 힌두교의 대표적인 신화 속 동물인 나가(Naga)와 가루다(태국어로는 크룻) 정도에 대해서 알아 두는 편이 좋다. 특히나 라마야나 (또는 라마키얀)은 방콕의 왓 프라깨우(에메랄드 사원) 외벽을 비롯하여 태국, 라오스 및 캄보디아(앙코르)의 많은 사원들 외벽의 그림 및 조각 소재로 사용되고 있어 개략적인 내용이라도 알아두면 이 지역에 가서 '무식하다'는 소리는 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라마야나는 라마의 길이라는 뜻인데, 라마가 악한 신에게 납치된 부인을 되찾아 오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그러다보니 조금은 야해 보이는 모습을 담은 장면들도 있게 마련인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가면, '아니.. 절 간에 이런 조각이 있어도 되는 건가??' 하는 무식한 의문을 가지기 십상이다..)

라마야나와 힌두교 3대 주신에 관한 이야기 :  http://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15621676&page=1&searchtype=1&query=라마야나&searchdate=all&articlemedia=0&sortby=date&articleid=259
라마키얀과 태국 전통 인형극 콘에 관한 이야기 : http://blog.daum.net/mhzcom/12449802
나가(Naga)에 관한 상세 정보 : http://ko.wikipedia.org/wiki/%EA%B0%80%EB%A3%A8%EB%8B%A4
크룻(또는 가루다)에 관한 상세 정보 : http://ko.wikipedia.org/wiki/%EB%82%98%EA%B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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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에 위 내용들을 다 읽고 갔지만, 그래도 충분하지는 못하다.. 이건 뭘까?? 한가지 확실한 것은 Suliat이란 인간.. 참으로 특이한 인간인 것 같다.. 코끼를 향해 짖어대는 저 개 형상의 동물들을 보면 참으로 다양한 자세와 표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너무 사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해학적이라고 해야하나.. 개들의 거시기를 꼭 사람의 거시기처럼 리얼하게 조각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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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콘크리트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간의 저 얼굴 4개인 조각은 파괴의 신이라는 '시바'인 것 같은데.. 3개의 눈을 가졌다고 하더니 가장 강력하다는 3번째 눈은 아무리 찾아봐도 안 보인다. 시바가 아닌 건가.. 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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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놈은 뭘까??  뒤로 돌아가보니 몸체는 뱀이나 용처럼 생기긴 했는데.. 나가는 아니고..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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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설화의 한 장면인 듯한 조각.. 글자만 읽을 수 있다면 뭔 내용인지 알 수도 있을텐데.. 영어로 해석해서 안내판 하나쯤 붙여 놓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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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를 향해 여인도 절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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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끼리, 심지어는 원숭이까지 존경을 표하고 있다. (음.. 저 원숭이 조각도 좀 거시기하게 리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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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개.. 를 닮은 녀석은 또 등장했다.. 이번에는 화살에 맞을 위기에 처해 있군.. 활을 들고 있는 조각은 라마 아니면 크리슈나인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 조각의 인물도 둘 중의 하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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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라 깨우 꾸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조각.. 양 쪽으로 늘어선 조각들의 표정도 다채롭지만, 문 역할을 하고 있는 녀석의 입 속으로 들어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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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전에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던 얼굴 4개짜리 거대한 조각이 나온다. 가까이서 봐도 세번째 눈은 없구먼.. 정체가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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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조각 주변으로 사람의 삶과 윤회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두 손을 마주 잡은 소년과 소녀의 조각 뒤로 좀더 장성한 청년과 여인의 조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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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에 앉아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 남녀의 모습 옆으로 해골이 된 남녀의 조각이 놓여 있다.. 죽으면 이렇게 된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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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뭘까? 말 안듣는 딸에게 손찌검을 하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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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 또... 부인과 자식을 버리고 도망가는 남자??  이건 태국에서 아주 흔한 스토리이기는 한데.. 여기에 이런 조각이 있는 이유는?? 이것도 설화의 한 장면일까?? 아니면, 인생이란 다 그런 거여... 라는 주제의 한 장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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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의 장남인 코끼리 신 '가네샤'.. 가네샤는 보통 거대한 쥐를 타고 다니는 걸로 묘사된다. 힌두 지역에서 코끼리와 때로는 쥐까지 신성시 되는 건 이 가네샤 때문이라고 한다. 코끼리는 불교와도 관련이 깊다보니 힌두교와 불교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태국 문화권에서도 매우 신성시 되고 있다.  시바의 장남인 가네샤가 코끼리 머리를 가지게 된 사연이 궁금하면 다음 링크를 따라가 보기 바람..  http://blog.naver.com/bss2079?Redirect=Log&logNo=60012299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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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라 깨우 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 잡는 조각.. 머리 7개짜리 Naga에 앉은 부처의 조각이다. 그런데.. 참.. 볼수록 Suliat이란 사람의 정신세계는 특이하다.. Naga 조각의 혀를 보라.. 저걸 굳이 저렇게까지 길게 늘어뜨려 묘사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번 여행에서 본 수많은 나가 중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나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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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의 팔을 가진 얘네들은 뭘까??


여기서 잠깐.. 비교를 위해서 작년에 다녀왔던 위앙짠의 왓 씨앙쿠안의 사진 몇 장을 소개할까 한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슷한 조각들이 많다. 생각컨데, 둘 다를 볼 만한 시간이 없는 분이라면 싸앙쿠안보다는 쌀라 깨우 꾸를 보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좀더 나중에 지어진 곳이고, 접근성 측면에서도 씨앙쿠안보다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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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앙쿠안의 대표적인 조각. 입을 벌리고 있는 저 녀석은 왓캑에 있는 그 놈과 똑같은 놈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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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놈도 위에서 보았듯이 왓 캑에 거의 똑같은 조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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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것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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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의 팔을 가진 얘네들은 씨앙쿠안에서도 서로 나란히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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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화의 한 장면인 듯한 이 모습도 쌀라 깨우 꾸에 비슷한 조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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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마의 아내를 납치하고 있는 악의 신. 모양으로 보아 라마야나의 '라바나'라기 보다는 라마키얀의 '토싸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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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아크로바틱을 하고 있는 듯한 조각.. 대체로 두 공원의 조각은 비슷하지만, 이렇게 조금씩 다른 조각들도 많이 있으므로 시간이 된다면 두 곳을 다 둘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쌀라 깨우 꾸'는 천천히 한 바퀴 도는데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물론, 사진만 찍을 요량으로 빨리 빨리 돌면 금방 다 보겠지만..


<To Be Continued>

14 Comments
Fern락Sang 2009.01.18 16:45  
와우 사진좋네요~ 여행기 잘봣습니다!!
동쪽마녀 2009.01.19 12:27  
호텔 아닌 숙소들도 사전 예약이 가능한지요?
이 곳에 관한 정보는 요왕님께서 올려놓으신 것 말고는 거의 없어서, 괴로워하고 있던 차였는데.^^
지도며, 위치 설명이며, 정말 보석 같은 정보들입니다.
고맙습니다.^^
공심채 2009.01.19 21:44  
유럽 여행할 때를 생각해 보면 보통 게스트하우스들은 전화로 예약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일부 게스트하우스들을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예약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돈타니와 농카이 쪽 게스트 하우스 정보는 제가 지도를 가져 온 사이트인 www.undonmap.com과 www.nongkhaimap.com에 들어가시면 있습니다. 대충 훑어보니 자체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는 GH들도 있네요.
타쿠웅 2009.01.21 05:33  
신화에 나오는 사람처럼 우리도 손이 무지 많았으면 옷입기 힘들었을 거에요..
검은열기의융합 2009.01.21 15:57  
우돈타니에 여행객들이 가끔 아주 가끔 오시는구나... 몇개월동안 한국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본지라....;;;;

근데 우돈 사진중 내가 모르는 곳이 없는걸보니 나름 여기 저기 돌아댕긴 모양인가바요....^^

공심채님 혹시 우돈에 다시 오게 되시면 촌놈하고 맥주한잔해요~~~^^;
웨어투 2015.12.24 00:24  
헐....우돈 사시나보다...
저 우돈 1년에 3번 다녀온 광팬....
주로 제일 편하다는 센타라에 머뭅니다.
비욘드에가서 커피 마시기도 즐기고
시내 시장에도 자주 출몰하고요.
이번에 농쁘라짝에서 러이끄라통 같이 즐기고 왔네요.
공심채 2009.01.23 21:12  
우돈타니도 은퇴이민이 활발하지 않나요?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치앙마이를 선호하지만.. 우돈에 한국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을 줄은 몰랐네요.. 생각 밖이네요..^^
킴3킴3 2009.02.07 02:40  
야,,정말 사진 잘 봤습니다. 특히 조각 사진들  ^^ 잘 감상하고 갑니다.
뿅뾰뿅 2016.02.25 23:30  
우와 굉장히 조각들이 인상적이게 생겼네요
공심채 2016.02.26 23:17  
오옷... 무려 7년만의 댓글이네요.. ^^;
뿅뾰뿅 2016.02.27 01:52  
헉 09년인건 못봤네요.. 저때 입학하고 저는 이제서야 졸업했네요..
조각들이 너무 인상적이라서 꼭 가보고 싶어졌어요
cafebean 2017.08.24 15:45  
오래된 글이지만 정말 잘 봤습니다. 도움이 많이 될거같아요
공심채 2017.08.25 02:08  
우돈타니는 재작년말에 다시 다녀와서 좀더 상세하고 업데이트된 정보가 있는데 정리를 못하고 있네요.. 오래된 글이지만 도움이 될 것 같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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