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고양이의 무계획 태국여행 <3>
"뻐쓰야 ... 일어나 "
" ....................... "
" 밥먹으러 가자~아 "
...............벌떡!
일어나니 우리집 천장이 아니라서 놀랬다.
아 .. 우리 어제 태국에 왔지;
" 뻐...뻐스...야;;; 니.... 니머리.... 풉; "
아....
그렇다.
어제 머리를 감고 그냥 자버리는 바람에
머리가 미친X산발인것이다;
이상하게도 머리가 눌리는게 아니고 다 떠버린단 말야;
비척비척일어난 나는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쥐돌리랑 같이 밥을먹으러 로비로 갔다.
로비는 상당히 조용했고
우리는 한국에서도 그렇듯 구석지(;;)로 자리를 잡았다.
씨리얼하고 빵하고 .. 여러가지 담고
앗 +ㅅ+ 볶음밥이다 +ㅅ+
(필자는 '밥'없으면 못산다;)
볶음밥을 감사하며 먹는데 .....
그렇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라 태국 ...
" 쥐돌아... (울먹) 볶음밥에서 냄새나... ㅠ_ㅠ ... "
" (삐질삐질) "
얼추 밥을 다먹고 쥐돌군이 그렇게 좋아하는 과일을 갖다주려고
이것저것 담았다 .
우리나라에 가수이름으로도 있었던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친숙한 그이름 ' 파파야 '
색이 당근같다 .. 라고 생각하며
색깔이 찐한게 단거겠지? 라고 생각하며 담았다. (이게 실수였다;)
" 쥐돌아! 이게 파파야래 먹어봐 "
" 응 +ㅅ+ 너밖에 없어 쟈깅 하악하악 "
" (말없이 가운데 손가락) "
먹어보는 쥐돌이의 표정이 이상하다;
" 왜그래? "
" 으..음;; 먹는거에다 이런이야기 하기 좀 그런데; "
" 뭐가? "
" 이거 ... 덩맛나 ㅠ_ㅠ ;;; "
응?; 덩맛?; 맛이 어떻길래;;
그보다 쥐돌이는 덩맛을 어떻게 아는거야 =ㅅ=);;;;;
나도 한입베어물었다가 바로 밷어버렸다;
아 이거뭐야 ㄱ- 파파야 맛없어!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게 아마 너무 오래되서 썩었던것 같다
원래 파파야는 정말 맛있더라 )
파란만장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우리는 짐을 추스렸다.
체크아웃할 시간은 다가오고 ...
그제서야 ...
" 쥐돌아 우리 이제 어디가? "
..... 참으로 대책없는 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