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고양이의 무계획 태국여행 <프롤로그>
" 우리 이렇게 휴학해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복학하면 좀 그렇지 않냐? "
" 왜 아무것도 안해;; 우리 돈벌고 해서 장비 맞추고 연습도 해야하는데 "
" 근데.. 엄마한테 이렇다할 꺼리가 없잖아;; 돈벌어서 다 뭐했냐고
그러면 뭐라그럴껀데;;; "
" 음... 아무래도 그렇군...;; "
" 해외여행이라도 ... 갈까나? "
" ....해외여행?? "
이렇게 시작된 우리의 태국여행 준비는 처음부터 어리버리했다.
그 당시 태국이라는 곳이 어디 붙어있는줄도 몰랐고
그냥 추운걸 싫어하는 나는 2월달에 여름인 곳이 있다는것이 좋았다.
그냥 줏어들은 풍문으로는 물가도 싸고 마사지 받는게 좋다고 해서
그냥 그곳으로 정했던 것이다; ( 무슨 그냥이 그렇게 많은지... )
그것이 2007년 4월 정도의 일이다.
둘은 열심히 일도 하고 놀아가며; 돈을 벌었고
차츰 악기도 들이고 곡도 완성해 나가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다.
9월쯤 ,
울 엄마께서 여행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냐고 물으셨다.
" 준비? 아직 하나도 안했는데; "
버럭거리시며 갈생각이 있는거냐고 하시는 우리엄마;
무섭다 =ㅅ= ... 가만히 찌그러져 있는다;
" 너 비행기표 지금부터 해놔야 될껄? 그때가서 없으면 어떡해! "
" 으....응...;;; "
이리하여 여행이야기를 비로소 하게된 둘 ,
" 일단 인터넷에서 찾아보지뭐 " 라고 말한 나는
쥐돌과 같이 피시방으로 직행하였고
비행기표를 급작스럽게 끊게 되었다;
" .. 뭐 ... 일주일이면 되려나? "
" 그런가;; 그렇겠지뭐;; "
아... 우유부단하도다 ㅠ_ㅠ ....
우리 둘은 결정하는데 엄청 오래걸리거나
아니면 생각없이 끝이다;
" 근데 태국에 대해서 아는거라도 있냐 뻐스? "
(여기서 뻐스는 필자의 별명으로 이웃집 토토로의 고양이버스를 닮았다
하여.. 친구들이 고등학교때 붙여준 별명입니다)
" ........ 내가 그런것까지 알아야해? "
" ............. 내가 말을 말지....;;; "
쥐돌이 고개를 저으며 지식즐; 을 켰다.
이윽고 태사랑까지 오게 되었다.
여러가지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정보들과 사진들 ,
우리는 점점 태국이라는 곳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어렸을때 부터 아빠랑 여기저기 여행다니던 버릇이 있어서
(무계획으로 그냥 좋으면 눌러있고 좀 다른데로 가보겠다 싶음 가고)
처음부터 패키지여행은 가지 않으리라 다짐한 나였기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는 달랑 가이드북 쪼그만한거 하나 사서 (다읽지도 않고;)
그냥 대~~ 충 짐을 싸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쥐와 고양이는 태국으로 떠날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어느덧 2008년 새해가 밝고 !
2월 18일 월요일 ,
우리는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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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기 재미있게 읽다가
저도 옛날(?)을 추억하며 한번 써볼까 합니다;
아니면 소심해서 폭파될지도 모르구요 ^^;;
그럼 두 캐릭터(!)를 소개할께요 ^^;
전혀 다르면서도 은근 닮아있는 쥐와 고양이입니다~
< 쥐돌 > < 뻐스 >
친구들 사이에서 소문난 길치 귀차니즘의 대가, 성질 더러움;
약간 어리버리 그래도 모험심 은근 비위약함; 자신이 관심이
이 있어 이곳저곳 돌아다니기 없는 일은 쳐다보지도 않고 기
좋아한다. 뻐스랑은 6년친구 , 억도 못함; 쥐돌과 6년친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