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소녀 와 세라의 상큼한 태국일기 Prolog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채리소녀 와 세라의 상큼한 태국일기 Prolog

채리소녀 13 1281
Prolog

IM000770-a.jpgimg_1873.jpg

세라

Prolog

우린 태국으로 떠난다. 젊음에는 늘 모험이 따른다

우리는 모험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젊다.

친구와 같이 떠나는 채리소녀의 태국일기

태사랑여러분들 안녕하세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이렇게 태사랑 게시판에

여행일기를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태국에 대해서는 까막눈인 저희에게 숙소, 교통, 문화, 음식, 치안대처요령 등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신 태사랑 사이트 이하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채리소녀의 태국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2003 1월 3일 (출발 D-2)

드디어 출발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친구(세라) 와 내가(다솜, 채리소녀) 태국으로 여행가기로 한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비행기 표만 끊어났을뿐, 준비된건 몸뚱이밖에 없었다.

세라한테 전화를 걸어, 우리집으로 불러 들였다.

세라가 나한테 물어봤다. 너 카오산이 뭐하는 덴줄 알어?

카오산? 음~ 일본에 후지산이 있듯이 태국의 유명한산 이름이냐?

세라가 나도 모른다 그랬다. 자기도 그냥 태국하면 카오산을 말하길래

어디서 줏어 들었다구 했다..

우리둘은 카오산이 높이가 얼마나 되는 산인가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서핑을 하다가 태사랑 사이트를 발견하게 되었다.

시험볼 때 앞친구의 답안지가 내눈으로 들어왔을 때 처럼

묘한 히열을 느끼는 순간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음을 전폐하고 정보를 찾고 또 찾았다.

그래서 카오산이 한라산 같은 산이 아니라, 지명 이름이라는 것도 알았다.

우리나라 용산과 비슷한 곳인거 같다..

저녁때가 되니 뱃가죽이 등가죽에 합체를 하는 순간이다.

짱깨나 한그릇 먹을려구 전화기를 들고 XXX-3838 (짱개 짱개)을 눌렀다.

짱깨집에서는 3838을 짱깨짱깨 라구 우기는데, 아직도 그 이유를 나는 모른다.

혹시 38광땡과 관련이 있지는 않은지 혼자서 추측해본다.

조금후 짱깨배달원이 왔다. 배달원이 우리 두명의 미모를 보고 몽롱해 졌는지

손을 막 떤다..그릇을 철까방에서 제대로 꺼내지는 못한다.

이렇게 한끼를 먹고 다음날.........

2003 1월 4일 (출발 D-1)

모든 자료는 완벽하다

서류철에 A4용지 250페이지 분량의 방대한 자료를 프린터로 모두 뽑았다.

그 바람에 프린터 토너가 맛탱이 가 버렸다. 태국에 다녀와서 하나 갈아야겠다.

정보를 얻고 나니 갑자기 근심이 생겼다.

제일 중요한 짐 가방을 싸야 하는데, 세라와 나는 고민을 했다..

: 기집애야..(우리끼리 서로 부를 때 쓰는언어) 너는 가방 어떻게 쌀꺼야?

세라 : 몰라.. 이년아..(이것도 서로 부를 때 쓰는언어)

: 외국에 나갈 때는 뭘 가지구 가야될까? 모기향? 개미약? 구두약? 생리대?

도대체 뭘 가지구 가야되지... 음~~~~

(사실 준비물에 대해서는 별로 찾아 보질 않았다. 태국에 대한 것만 찾냐구..)

세라 : 야.. 모기향은 괜찬데.. 태국모기는 슈퍼모기라서

우리나라 모기향은 택도 없데..

: 눈이 똥그래 지면서 오잉~~ 슈퍼모기? 내 하얀속살이 구멍나면 안되는데

세라 : 니년 살 은 모기도 안물꺼다..

모기가 물면 모기 주댕이가 따 썩어들어 갈꺼야..

(나는 특이한 혈액형이다.. 가끔 자막으로 RH 혈액형 모자른다고

나오는 그런거..그래서 모기도 나를 잘 안문다.. 모기가 내 피 먹으면

모기 몸속혈액이 굳어져서 죽어 버린다나 뭐라나.....)

: (머리에 전구표시) 아~ 맞다.

세라 : 뭐? 좋은 생각 났어?

: 응.. 태국이라고 뭐 별거겠어.. 다 사람사는 동네인데..

그냥 동해바다 놀러가는 식으로 가져가자..

그래서 나 와 세라는 옆으로 메는쌕 하나에 모든게 다 해결 됐다.

나머지는 모두 현지조달을 계획으로.... 가방도 가볍고 간편하다.

(가방에 준비한 물건 : 반 바지1,반팔1,긴 바지1,긴팔1,속옷2벌,카메라,비상약)

1월 5일 (D-DAY)

드디어 태국으로 떠나는 날이다.

모든 준비를 끝냈다.. 드디어 한반도를 뜨는구나.. 이런 설례임에 잠겨 세라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년이 오지를 않는 거였다..

전화를 해도 받지는 않는다. 무슨일이 생겼나 속으로 생각하구

또 한편으로 조급한 마음도 들었다... 이러다 비행기 놓치는거 아닌지..

세라가 드디어 왔다.. 매장에 들려 악세사리좀 사오냐구 늦었다구 했다..

조급한 생각은 온데 간데 없구,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잘했어. 잘했어~~ 그러면서 머리까지 쓰다듬어 줬다.. 나도 뭔가 허전하다는걸

느꼈는데 악세사리 생각을 나는 못했었다.. 그런데 세라가 사오니 기특했다..

그런데 비행기 시간이 코앞이다.. 버스는 무리였다..

우린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다..

아는 택시 기사아찌한테 전화를 했다..

이 아찌는 나이가 계신데도 젊은사람들과 노는걸 좋아하시고,

우리한테도 잘 해주시는 아저씨다..

어디선가 나타난 택시아찌...

아저씨가 우리 얼굴을 봤을땐 우린 거의 울 듯한 얼굴이었다.

texi.jpg아저씨 : 꼭잡아라!

우리 : 예~~

차가 출발하는 순간 우리의 몸이

뒤로 쏠렸다.

그 다음 부터는 가희 환상의 질주였다.

아저씨 눈에는 신호등이 들어오지

않는 듯 보였다.

↑↑위 사진과 진짜 흡사하게 달렸음 ↑↑

맹수가 먹이를 노리는 듯한 눈빛 그 자체였다.

공항 하이웨이에 접어들어서는 가희 경이적이었다.

영화 뤽배송 감독의 택시 그 이상이었다.

나는 조수석에 앉졌는데, 진짜 오줌 찔끔 쌋다.

첫눈의 공항은 "크다" 이런 생각이 맨먼저 들은 것 같았다.

역시 우리말구도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디게 많았다.

공항에서의 절차는 태사랑에서 배운 덕분에 별 문제없이 모두 마칠 수 있었다.

세탁소에도 들렸다.. 세탁소에 코트를 맞길 수 있다고 해서

돈을 주고 맞겼다. 이것도 태사랑에서 배웠다.. ㅋㄷㅋㄷ

이때 우리는 둘다 여름 세미정장을 입구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코트를 벗으니 좀 싸늘한 기운도 들었다.

세라와 궁리끝에 세미정장을 입고 가기로 했다. 신발은 구두~~

이렇게 입구가는 바람에 태국에 도착해서, 더워서 죽을뻔 했지만

좋은 점이 더 많은 것도 같았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추근대는 남자가 진짜 많았다.)

(우리 미모에 반할만도 하지.. ㅋㅋㅋ)

(지금 말하는 거지만 카오산에 도착해서 정장입은 사람은 우리밖에 없었다.)

(왠지 모르게 시선이 우리한테로 쏠리는 것 같았다...)

모든걸 다하고 시간은 남지를 않고 절묘하게 딱 맞았다.

잉~~ 면세점 갈시간도 없네..

우린 아쉬움을 뒤로하고 인천공항의 공기를 흠뻑

eroband_2.jpg 들이마시고, 비행기로

오를 수밖에 없었다.

해외는 첨 나가보는

거지만 비행기 첨

타보는건 아니다.

예전부터 제주도는

많이 갔던터라.

↑↑인천공항 외부 사진↑↑

하지만 어디 국내선과 국제선이 같으랴.

드디어 뱅기 이륙 나와 세라가 같이 앉고 건너편에는 어떤 양놈 2명이 앉졌다.

내가 양놈 별로 안좋아 하는건, 여자보다 남자가 수다가 진짜 많은거 같다.

예전에도 어디갈 때 버스에서 내 옆에 양놈 두명이 앉졌는데, 2시간 동안

주댕이 다무는걸 못봤다... 뭐라구 쏼라쏼라 떠드는지, 나한텐 오직 소음이다.

태국에서는 어떤 일이 우리를 기다릴까?

너무 바쁘게 움직인 터라 잠시 잠을 청해본다...

하지만 옆에서 떠드는 양놈 말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빨래집게로 주댕이를 물여놓고 싶다..

저희는 진짜 짐은 많이 안자기구 갔구요...

가져간 물건중에서 제일 중요한건 혈액증서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제가 특이혈액성이기 때문에

영어로 이 사람은 RH 혈액형이기 때문에 수혈시

주의를 요망 합니다. 뭐 대충 이렇게 써진거 있거든요.

제가 의식이 없을 때 진짜 중요한 물건 이랍니다..

생활하면서 특별히 불편한건 못느꼈구

어짜피 현지조달 하기로 했으니까요.. *^.^*

경비는 비행기값 빼구 각자 2000$ 가지구 갔어요..

그리고 신용카드, 직불카드 어짜피 가서 사야될 게

많기 때문에 넉넉히 가져 갔습니다.

올 때는 태국 몰건으로 모두 채워서 가져올 요량으로.

그럼 다음편도 또 올리겠습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13 Comments
레아공주 2003.03.03 02:13  
  오옷....프롤로그 바탕화면이 주기는데욤~ 근데 아래사진 두장이 안보여여~ 잉 언넝 올려주셈~ 기둘리진다잉~
채리소녀 2003.03.03 02:16  
  아래 사진 두장이요? 어떤 사진인지... 사진 따로 넣은건 없는데...
Orient 2003.03.03 15:06  
  몇살이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M.B.K 2003.03.03 16:09  
  갑자기 태사랑이 아닌줄 알았네요... ^^ 참 용기가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태국을 가기로 결심하셨는지 궁금하네요... 후후..
채리소녀 2003.03.03 18:20  
  저희는 꽃다운 20살 입니다.. 텔레비전으로 태국나오는걸 보구, 꼭 한번 가보구 싶었어요. 40일동안 정말 재미난 일도 많았던 것 같아요.. =채리소녀 이뽀천사=
다람쥐 2003.03.03 19:36  
  하하 너무 웃겨요!
엽기소녀 여행기라!
표정등등 너무나 웃겨요.
빠른 연제를 부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겠습니다.
Orient 2003.03.03 19:40  
  귀여우시다~~ㅋㅋㅋㅋ
그리운므앙타이=촌닭 2003.03.03 22:58  
  너무 신선하고 깜찍해서 여행기를 읽는내내 흥분했읍니다. 앞으로의 엽기발랄여행기도 기대할께요~ ^^*
이정아 2003.03.04 00:33  
  ㅎㅎ...귀엽다...^^
따옥이 2003.03.04 00:40  
  오우~ 2분다 한미모 하시네요.. 노란색옷 입으신 친구분은 팔에 한게 뭐에요? 멋쩌~~~ 여행자들이 님들 보구 다 반했겠어요.. ㅋㄷㅋㄷ  귀엽습니다..
레아공주 2003.03.04 01:42  
  앗~ 인제 사진보이네욤~ ㅋㅋㅋ 언넝 언넝 올려주셈~기둘려진다잉!~
채리만세 2003.03.04 17:49  
  무협지다!!!
아주재미있는공주들이네  여행기부탁 감사
한쉥 2003.03.04 21:07  
  배경음악 죽이고~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