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쁘뉘의 동남아 여행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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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뉘의 동남아 여행기 -10

이쁘뉘 4 1509
애구.... 다 썼는데 저장이 안되서 다시 쓰네여... ㅠㅠ;; 으..미........

2월 14일 여행 13일째
어제 하루 묵은 선풍기 도미토리.......너무 덥고, 끈적여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아침에 싱글룸이 비지 않아서 에어컨 도미토리로 방을 옮기고, 쇼핑을 하러 월텟에 갔다..
엄마 생신이 그제 였는데 타지에 나와있는게 미안해서, 월텟에 도착하자마자, 이스탄 2층에 있는 와코루로 향했다...

10개월전보다 새로운 모델들이 많이 나와있었다...
비키니인지, 속옷인지 구분이 안갈만큼 이쁜 디자인의 속옷 내꺼 한셋트를 먼저 고르고, 엄마 속옷을 사려고 보니, 엄마에 맞은 사이즈의 속옷은 별로 없었다..

태국사람들이 상체가 잘록해서 일까??
우리 엄마싸이즈인 85 대의 브라는 수유용 밖에 없다.. ㅡㅡ;;

사이즈 80도 별로 없다... 그래도 사이즈 80자리 이쁜거 하나 골라서 빤쭈랑 포장해 달라고 했다..*^^*

도대체.. 60이나 65 같은 사이즈는 얼마나 상체가 얇아야 되는걸까?? 감이 안잡힌다.. ㅡㅡ;

나라야로 가서 화장품 가방 몇개 사고, 버스타기 귀찮아서 택시를 탔다...
돈도 여유가 별로 없는데 잠은 60~80밧짜리에서 자고 택시비는 왕복 155밧이 나오니 내 자신에게 죄책감이 든다...

꼬사멧가는 조인트 티킷을 4장 예매하고, 형부가 신신당부한 양귀비꿀을 어디가면 살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파타야쪽에 계신분이 구해줄수 있다고 해서 3개를 주문했다..
형부가 전에 신혼여행을 태국으로 와서 양귀비꿀을 몇개 샀었는데, 너무 좋았다며...꼭 사오라고 부탁한것이다..
생각보다 쉽게 구해서 너무 기뻤다..

배가 고파서 뉴월드 호텔 가는길의 시장에서 찹살밥이랑 바나나잎에 싸져있는 찹살떡(?)이랑 등을 주섬주섬 사먹었다.. 바나나 잎에 싸여 있는 찹살떡이 너무 맛있었다..

19일날 졸업식이라 졸업이 얼마 안남았는데 얼굴에 뽀루지가 잔득 나서 마사지나 받을까? 하고 맛사지집으로 향했다..
피부 마사지랑 타이마사지를 둘다 받았다.. 피부마사지가 250밧이고, 타이 마사지가 240밧이다..
그 두개 합친 돈 정도로 한국에서는 스포츠 마사지 30분 받을수 있을까 말깐데, 여기선 두사람이 얼굴과 다리를 맛사지를 하니, 태국의 매력이 되살아 난다..

태국이란 나라의 매력중 하나가 물가가 싸다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밖의 매력도 무궁무진 하지만... ^^;;

내일이면 드디여.. 캄보디아 가는길에 만나 친해진 A, B 그리고 그녀를 만난다.. 그들은 지금 열심히 방콕으로 올라오고 있겠지??

설래인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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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의 광장 얘기를  9번째 여행기에 이어 좀 더 할께요..
반말하는건 그럴수도 있겠다... 이해했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꼬사멧 가는날 아침, 우리 일행은 모두 배낭 4개를 맡겼습니다..

근데, 그날 창고정리를 한다고 짐을 우선 컴퓨터 옆에 두고 가라는 것입니다..
우린 짐좀 꼭 창고에 넣어주세여..부탁합니다.. 라고 말하고 꼬사멧을 다녀 왔습니다...

창고로 가서 짐을 찾는데 아무리 봐도 짐이 없는겁니다...
짐이 하나라도 있어야 하는데 없다는게 이상해서 컴퓨터 쪽에 가보니, 우리가 짐을 놔두고 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겁니다...

물론 배냥에 잃어버린건 없었지만, 우린 너무 놀라고 벙쩌서 한동안 아무말 없이 그 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그냥 맡기는 것도 아니고 하루 5밧씩 내고 맡긴 짐을 그렇게 함부로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 나뒀다니......

우리가 그렇게 서서 황당해 하고 있는데, 그 불친절한 직원이(그 분은 자원봉사를 한다고 했습니다), 최소 미안하단말도 없이, 와서 하는말이..."여기 짐 놔둬도 아무도 안가져가여..... " 그러는 것입니다...
그냥 미안하다라고 한마디만 했어도 그렇게 기분나쁘진 않았을겁니다...
만약에 우리 짐이 없어졌다면 뭐라 변명을 했을까 궁금해지네요......

우린 그렇게 위험한 곳에 짐을 놔두고 하루 5밧씩을 계산해 보관료 값을 냈습니다..

일은 그게 다가 아니였습니다...
제가 그렇게 부탁하고 신신당부한 꿀을 달라고 하니, 깜박잊고 안 가져 왔다는 겁니다..
전 다음날 아침에 출국하는데, 당황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이 일행들이 21일날 들어간다고 해서 20일까지 꼭 부탁한다고 말하는 수밖에 없었지요..

전 또 일행들한데 꿀 가지고 오는거 고생좀 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만남 측에 또 신신당부를 하며, 이번엔 꼭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전 서울에 왔지요..
근데 21일에 온 일행들이 황당해 하며 20일날도 또 꿀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결국 못가져 왔다고 하더군요..
솔찍히 제가 부탁을 한거는 압니다..

하지만 차라리 꿀을 어디서 구하냐고 물어봤을때, 걍 모른다고 했으면 제가 다른곳에 물어봐서 구했을 겁니다..
근데 구해준다고 호언장담을 해서 믿고 기다렸더니, 깜밖했다가 말이 됩니까?

전 형부한테 미안해서 또 어쩔줄 몰라하고....
일행들이 꿀을 당연히 가져올줄 알고, 형부한테 그렇게 얘기했거든여..

이게 뭔지......

암튼 이렇게 일이 좀 꼬였습니다...
갠 적으로는 좀 화가 났습니다...

인제 당분간은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여행인데.....

그래도 지금은 인제 시간이 흘려.. 걍 화난것두 풀리고 그러네여....

제가 혼자있을땐 사진을 안찍어서 사진이 없네여...
걍 졸업식때 찍은 사진 하나 올릴께염...추카해주세염.. >< ?

4 Comments
한쉥 2003.03.01 00:40  
  좋을때네요.. 새로운 출발.
축하합니다~
으라차차 2003.03.01 20:21  
  졸업...그리 추카만 할 일은 아닌듯한디...
이 험한 사회를 헤쳐나가는게 만만치 않던디..ㅠ.ㅠ
우짜든 추카혀요~~
M.B.K 2003.03.02 09:44  
  졸업 축하드려요....
알럽태국 2003.03.03 10:32  
  음~ 제 성격이었으면 당장 귓방맹이를 2박3일 때렸어도 모자랐을텐데.. 암튼 맘고생 많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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