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푸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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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푸켓으로

죽은새를줄께 1 1774
아침 10시가 넘어서 카오산에 도착했다..힘든 여정이었다..
버스안은 에어컨으로 매우 추웠고 내가 앉은 자리를 의자가 젖히지도 않았다..더구나 시끄러운 남미사람들이 뒤에 앉아서 낄낄대며 끝없는 수다를 떨었다..
하지만 왕언니와 이군을 만난다는 생각에 비록 몸을 힘들었지만 마음은 들떠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왕언니와 이군의 행방을 찾아 카오산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녔다..
왕언니가 좋아하는 랏따호텔과 스마일겟하우스에서 물으니 벌써 2일전에 쳇아웃 했단다 이군은 만남의 광장에서 묵고 있었으나 벌써 자리를 뜬상태였다..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홍익인간에서 비빔밥을 한그릇해치우고 강언니가 좋아하는 걸리버에 앉아 나도 분위기 잡는 척 빠에 걸터앉아 주스 한잔을 마셨다
물론 주스값은 나의 보통밥값보다 20B이나 비쌌다..
1시에 홍익인간에서 만나기로 한 일행들이 시간이 지나도 오지않자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홍익인간에 쳇인을 하고 여기서 죽치고 기다리는게 나을듯 싶다
샤워하고 내려와보니 왕언니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극적인 상봉!!!
언니와 난 정말 부둥켜 앉고 무지무지 좋아라했다..사람들이 다 쳐다봤지만 좋을걸 어떡하랴..내가 쳇인 한것을 언니친구한테 넘기고 우린 랏따로 갔다
너무 그리운 랏따..(태국에 있을적 내가 묵을곳중 가장 좋고 깨끗한 곳이니..)
랏따에 싱글룸을 하나 잡아 짐도 풀지 않은체 침대에 누워 그동안 있었던 얘길 쉴새없이 해댔다..
언니는 방콕에 3일있다가 깐짜나부리에 갔다왔다고 한다..저녁에 이군도 만났는데 내일새벽에 캄보디아로 떠난다고 한다 좋은일행만나 좋은여행하는구나
이런저런얘기 후에 씻고 싸얌에 가기로 했다
월텟가서 젠이랑 이세탄 구경하고 월텟6층에 있는 zen이란 일식당에서 푸지게 정말 푸지게 먹었다 언제 이렇게 먹어보겠느냐..된장국이 나오길래 거기다 밥말아먹고 언니랑 나랑 이런건 증거를 남겨야 한다며 사진도 박아두었다 푸진 음식값은 340B정도 우리에겐 비싼 음식값이었지만 후회되지 않을정도로 너무나 맛있었다
다음날 아침엔 푸켓으로 출발하는 뻐능표를 예매했다
아침에 대충 카오산거리 쇼핑하고 언니와 왕궁에 버스타고 갔다
역시 주위엔 많은 사기꾼들이 즐비하고 있었고 언니와 난 본체만체 하고 왕궁으로 들어갔따 나시에 핫팬츠,그리고 슬리퍼를 신고 갔으니 두발할나위 없이 옷을 빌려입어야 겠지 왕궁갈 사람들에게 당부한다 그냥 반팔티셔츠에 반바지 그리고 스포츠 샌들까진 봐주니깐 그렇게라도 입고가시길
커다란 남방에 월남치마같은 꽃무뉘치마 그리고 고무신 정말 촌사람이 따로 없었다
더운날씨에 옷을 겹겹이 입고 있으니 땀은 비올듯 했고 거기다 수많은 관광객 돈 200B 이 너무나 아까웠다 결국 짜증이 머리까지 차오른 난 언니와 왓프라깨우도 보지 않고 나와버렸다
시간을 보니 버스탈 시간이 아직도 두어시간이나 남았다 무작정 가이드북의 한곳을 찍어 가기로 했다 방콕시청근처에 몬이라는 레스토랑이 나왔길래 거기로 정했다
민주기념탑 근처에서 내리긴 했는데 길가는사람에게 방콕시청을 물어도 아무도 못알아 먹는것이다 환장할 노릇이다 딤썸 거리 이리저리를 헤매다 힘겹게 몬을 찾았다
거기 빵맛은 예술에 가깝다 너무나 맛있다..15B이면 먹을수 있다.그리고 좋은 친구도 사귀었다
7시에 푸켓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드뎌 푸켓으로 가는구나..
뻐능 버스 넘좋다 음료수주고 물수건주고 빵주고 중간에 밥도 주더라..이런 버스도 있구나 왕언닌 친구한테 전화걸어 자랑까지 했다..

1 Comments
*^^* 1970.01.01 09:00  
되게 잼있게 여행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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