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많은 이쁘뉘의 동남아 여행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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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많은 이쁘뉘의 동남아 여행기 -3

이쁘뉘 3 1519
여행기를 쓰지전에 한가지 밝힐게 있습니다..
저 사실......겁이라곤 상실한 여인입니다..
놀이공원가면 자이로드롭 같은것만 즐깁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는 공포물입니다..
그런데 왜 제가 겁만은... 이란 제목을 선택했을까요??
사실 아무리 겁이 없다해도 출발하기전 여자혼자 하는 여행이란게 불안감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영어도 짧아서 더 큰 불안감을 만든것 같습니다..

두번째 ... 이쁘뉘.....란 제목도 맘에 안 드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쁘뉘.... 공주냐구여? ....네.... 저 공주병 약간 있습니다..
요즘같이 인위적인 성형미인들이 쏟아지고 강남쪽으로 나가면 얼굴의 명함도 못내밀 경우가 많지만,
전 부모님 덕분에 자연미인이라는 자부심을 갖으며 살고 있습니다..
글구 오래전부터 사용한 닉네임이라 걍 그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암두 제목갖구 암말도 안하는데 왜 혼자 오바하냐구여?
그 이유는... 심심해서 입니다... ㅡㅡ?

2월 4일 여행 3일째

씨엡립(앙코르왓, 앙코르톰과 그 주변)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일출을 보러 앙코르 왓으로 갔다. 나는 일일권을 끈고 그들은 일주일 짜리를 끈었다.
일출을 보러 가는 길이 해가 뜨지 않아 굉장히 어두웠는데 까불고 걷다가 도랑에 빠질 뻔한 사건이 있었다..
난 당황해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무거나 붙잡았는데, 알고 보니 B의 중심 부위쪽을 붙잡았단다...
B가 어찌나 당황하던지..... ㅡㅡ;;  두고두고 그것땜에 구박을 받았다는 소문이..

일찍 서두른 덕분에 좋은 자리를 차지할수 있었다...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깐 사진기를 숙소에서 모르고 안가져온 것이다.
멋진 일출을 찍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기억속의 아름다움은 영원할것같다(과연?)...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으러 서울가든으로 갔다.. 가자마자 카메라 부터 챙겼다..
이제 앙코르 톰으로 향하고 있는데 아침햇살부터 꽤 따갑다... 헉....이번엔 모자를 두고 왔다... 할수없이 앙코르톰 남문쪽에서 대나무로 엮은 모자를 샀다.
2개 1$(비싸게 준것 같아요..)

점심을 먹기전까지 바욘, 왕궁터, 피피아나까스 등을 봤다..
한국인 패키지여행을 온사람들이 꽤 많았다..
우린 바욘에서 패키지 가이드를 졸졸 쫓아다니며 벽화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사실 가이드는 필요없었다..
나의 친구들이 전부 서울대이기에...
더이상 설명을 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앙코르왓에 대한 책을 이미 두세권씩 독파하고 온 상태였다..
하나하나 건축물을 지나칠때마다 그것의 역사적 배경에서부터 굉장한 설명들을 들을수 있었다..
역시.......난 운이좋은 사람인가보다..

정말 올라갈수 있는 곳은 전부다 올라갔다... 등산하는것 보다 더 힘들고 더 스릴있다...
참고로 싸롱을 치마로 해서 입고 갔었다...
난 망설임없이 미친듯이 올라가는것을 택했다...푸하하

점심은 반테이스렛이란 식당에 가서 먹었는데 좀 비싸긴 했지만 고급스럽고 음식이 꽤 맛있었다...

오후에는 코끼리 테라스와 문둥이 테라스를 보고 쁘리아칸에서 일몰을 봤다..
일몰또한 구름에 가려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구름속으로 해가 지자 박수를 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일출 사진 못찍은 화풀이로 일몰은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어... ㅠㅠ;;

저녁에는 꼴린투라는 뷔페식당에서 압싸라 댄스를 보며 저녁을 멌었다..
사실 우리끼리 신나게 얘기르 나누느라 재대로 본건 하나도 없다..
오늘 너무 기어오르고 걸어다녀서 인지 비싼 부페음식을 앞에 두고도 많이 먹지를 못해서 아쉬웠다...(9$나 하는데...)

베트남을 가기 위해 비자신청을 프놈펜에서 하려고 했으나 서울 가든 사장님이 계속 여기서 하라고 하신다..
45$를 드리고 서울가든에서 신청을 하긴했는데 좀 불안하다..
불안한 이유가 베트남이 2월 5일까지 설 연휴라서 비자를 5일 이후에 해야되는걸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캄보디아에서 베트남 비자를 만드는건 설 연휴랑은 상관없이 아무때나 만들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프놈펜에서 만들었으면 30$면 만들수 있었는데...
45$에 비자를 만든게 좀 돈이 아까웠다...

**캄보디아엔 별이 참 많아요...
밤에 쏟아질듯한 별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인거 같습니다..
B오빠가 준비해온 별 자리표와 하늘을 비교하며 별자리 찾는것도 너무 즐거웠습니다..(완벽한 준비를 해온 B....)

사진1 바욘에서... 미소 따라하기..
사진2 여기가 어디더라?? ㅡㅡ?

3 Comments
노가다 2003.02.21 23:32  
  인디아나 존스가 된듯한 신비로운곳''''''''
바로 타프롬 인줄로 아뢰오!!!!!
허걱.. 2003.02.22 01:48  
  상당한 차림이시구려...
zzz 2003.02.24 11:48  
  앙.... 라라가 서 있었던 바로 그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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