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요즘들어 더욱 떠나고싶은 나의 여행..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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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요즘들어 더욱 떠나고싶은 나의 여행.. 태국..

정대만 0 811




 요즘들어 더욱 떠나고 싶다..

 왜이리 내 주위가 지겹고 힘든지 모르겠다..


 내가 요즘들어 슬럼프에 빠진듯한데..

 이런때 나의 마음의 고향인 태국에 가서 푹 쉬다 왔으면 좋겠다..


 태국은 내가 중학교때 처음 가보았다..

 정말 놀라운 경험..

 수박겉핣기식이였지만..

 그 수박의겉은 맛있었다..

 이슬이 맺힌 수박의겉..


 그뒤로 한국에 와서도 몇일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되면 계속 상상이 뒤따르는법..

 언젠가 내가 어른이 되면 반드시 정복(?)하겠다는 망상에 잡힌것이다..


 그렇게 망상에 잡힌뒤 시간은 흘러서..

 내가 고등학교때 다시금 태국으로 떠나게되었다..

 이번 여행은 중학교때 처음간 여행이랑은 조금 달랐다..

 일단 태국에대해 더욱 느끼고 맛보고 즐기고 싶은 갈망이 있었고..

 그 갈망을 매꾸기위해 난 여러가지로 여행에 대해 준비를 했던것이다..


 준비를 하는 것은 행복했다..

 이곳에가서 이것을 보고~ 저것을 보고~ 해야지..

 현지사람들과 함께 매일밤을 놀아야지..

 방콕시내를 바라보며 석양을 느껴봐야지..

 등등..


 하지만 막상 떠나기 30분전인 공항에선..

 왜그리도 마음이 담담하던지..

 몇일전까지만해도 설래던 마음이..

 지금에와선 이상하리만치 조용하다..


 여행은 준비하는때가 가장 생동감이 있는거 같다..

 참.. 말꼬리가 딴곳으로 빠졌군..


 우야둥둥..

 고등학교때 떠난 여행에선 더욱 좋은것을 많이 접할수있었다..

 트랜스젠더와 얘기도해보고..

 차이나타운에서 물건도 사보고..

 비록 푸켓까진 못갔었지만 꼬싸멧에서 해변도 즐기고..

 카오산에서 씽하도 마셔보고..

 쌰얌스퀘어거리에가서 바나나쉐이크도 먹어보고..

 쌀국수집에서 국수먹다가 태국아가씨랑 눈맞아서 거사를 치룰뻔하기도하고..

 팟타야의 밤거리를 걸으며 여행자들의 추태를 사진으로 담기도하고..

 등등..


 정말 많은 어메이징한 일들을 맛볼수가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않았나싶다..

 그렇게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니..

 이거야원.. 좀이 쑤셔서말이지..


 아직 가보지도 못한 태국의 여러곳..

 북부지방과 남부지방..

 그리고 방콕근교.. 칸자나부리나 아유타야등..

 너무 가보고 싶다..


 내일이라도 당장 비행기를 타고 빠빠이~ 하고 싶지만..

 그러지못하는 내가 안타깝다..


 중학교때 태국여행을 갔다와선 나의 꿈이 태국가이드로 확 바뀐것만해도..

 나에겐 얼마나 문화적인 충격이 컸는지 알수가 있을것이다..


 태국..

 그곳은 나에게 있어서..

 내가 지금 속해있는 사회와 틀에 짜증이나고..

 내 주위가 싫어서 떠나고 싶어지는 생각이 들때..

 항상 내맘속의 한켠에서 태국은 나를 부르고 있다..


 "너무 힘들어하지마.. 끝까지버텨보다가 정안되겠으면 나에게오면돼"

 
 물론 도피적인 행위라고까지 비난하는 사람이 있을수있다..

 또한 당연히 이건 도피적 행위다.. 맞다..

 
 난 항상 태국으로의 도피를 내 히든카드로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것이다..

 태국은 나에게 있어서 이런 존재이다..



 다시 돈무앙공항을 나서며 꿉꿉한 기후와 팍치냄새에 치를 떨때가 오기를

 기대하며..

 
 태국으로.. 또는 세계어디로..

 떠나는 당신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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