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뽕짝 아즈매들과 무지몽매 서울 촌놈의 얄라뽕따이 블루스 1
사실 우리(뽕짝들)의 비행기표는 3월 달부터 예약된 표였다..5월 황금휴가에 맞춰 떠나는 일주일짜리..(2005년 방타이 이후 꿈에 그리던 태국여행..)그런데......
두둥!! 직장에서 갑자기 휴가계획이 취소되는바람에..
(난 눈 꼭 감고 연차라도 내고 떠나고 싶었으나...어이없게도..3월에 갓 취직한 나에게 주어진 연가는 단하루..--+ 주지를 말던가..!!)
급하게 취소된 휴가 때문에 여행사에 전화를 해서 못 간다 했더니 예약금을 한 푼도 못 돌려준다고...(악!! 내 피 같은 돈 40만원..ㅜㅜ) 뭥미~ㅠㅠ
식음을 전폐하...지는 않았지만..;;;
노심초사 돈떼먹힐 운명에 누르딩딩하게 얼굴이 떠가는 나를 본 직장동료왈
“미루면 되잖아!”
그렇다..단순한 뽕짝은 그저 돈 못받는다고 속만 끓였지..해결할 생각은 못하는!
호랑이한테 잡혀가면 젤 먼저 지명타자로 잡아먹힐 인물이었으니..;;;;
그래도 똑똑한 직장동료 덕에 예약금 40만원 보존하면서 뱅기표를 미룰수 있었당~^^;;
그리하여 내 죽어도 가리 맘먹고 예약한 8월 8일 출발 블라디보스톡항공!!
듣도 보도 못한 항공사였지만 단지 싸다..그리고 직항이란 이유로 덜컥 예약을 해주시고
하루하루 태사랑 들락날락하며 초초초특급 하드트레이닝 노가다 여행계획 수립에 착수합니다! ㅋㅋㅋ
자~ 일단 우리 조촐한 일행부터 소개를 하옵죠~ㅋㅋ
(임신부, 노약자, 심장계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마우스 볼을 빛의 속도로 굴려 담편으로!! ㅋ)
자자! 먼저 대구에서 올라온 뽕짝 아즈매들입니다 ^^
둘다 방년 25세 처자들로 졸업하고 갓 사회에 쓴맛을 쪽쪽 빨아 먹고 있는 철없는 인물들로 왼쪽이 덤앤 더머 중 덤,
덤은 노래가 주 특기고 주 소득원이며,,(택시만타면 서비스로 간드러진 노래를 불러재껴..뽕따이들께 사랑을 한몸에!ㅋㅋㅋ
오른쪽이 이 글을 쓰고 있는 더머 바로 저입니다!
주 특기는 못 실행할 계획세우기!, 물건값 절반으로 사기입니다 ^^
자~~~ 그리고 마지막 우리의 일행, 우리의 청일점 무지몽매한 서울 촌넘!!
(사진은 무단으로 올립니다!ㅋㅋ 가려질 곳는 다 가려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ㅋㅋ)
사실 덤앤 더머 둘의 여행을 계획했으나 자유여행이 처음인 덤의 어머니의 지독스런 딸 사랑과 걱정, 덤의 소심증 때문에 우리는 태사랑에서 급하게 튼실한 남자 일행을 구합니다!
이분이 바로 우리의 돌쇠! 서울 촌놈님 이십니다 ^^
듬직한 등치로 우리의 무거운 캐리어를 여행 내내 책임지셨던 고마운 우리 돌쇠!
하지만,,여행가는 날까지도 무계획 무자료의 뚝심을 지니신 무지몽매 방년나이 27세 서울총각이십니다.
(지나고 하는 말이지만...인천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 우리 두 아즈매들은 얼토당토 드라마 현실 착각증으로 인해....믓진 너무너무 믓진 로맨스를 기대했으나........서울 총각을 비롯 우리 세명은...비행기가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궁둥이를 떼는 그 순간..세자매가 되어버립니다..^^;;;;)
참 많이 웃고 참 많이 쏘다닌 여행이었습니다.
좋은 일행이 있어서 더 행복했던 여행이었구요! ^^
자 그럼 우리 얄라뽕따이 불루스 속으로 고고씽 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