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버리 직딩의 겁없는 태국자유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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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직딩의 겁없는 태국자유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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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보낼 곳을 찾다가 그나마 저렴하다는 태국으로 정하고 태국에 대해 공부(?)하는 도중 지인의 소개로 태사랑을 알게 되어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태사랑을 들락거리며 경험자들의 얘기를 참고하였습니다.
그리고 태국 여행관련책자..전 "호진.지호 나를 매혹시킨 도시 방콕" 이란 책을 구입해서 보고 또 보고하였죠...책을 읽는 동안 방콕이란 도시가 정말 저를 매혹시키는 듯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하는 것에 있어 여러군데 많이 돌아다니는 것 보다 일주일간 한 군데만 있더라도 여유있게 돌아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이번 여행에서도 6일이란 시간을 방콕에서만 머물면서 호진.지호....책처럼만 돌아다녀도 좋겠구나..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해외여행이라고는 대학 시절 학교친구들과 함께 간 이름도 기억안나는 중국. 그리고 올 초 회사에서 연수로 갔던 일본 ..모두 단체 관광식이었드랬죠. 영어...정말 짧습니다. 기본적인 단어는 알지만 문장으로 조합하는데는 상당히 어렵다는...핸드폰 가지고 다니며 핸드폰내 있는 영어 사전을 여러번 뒤적였죠. 어차피 태국 사람들도 저 정도 수준의 영어나 그 보다 못한 영어를 구사하여...대충 감으로 대화하였습니다.

태사랑에서 올라온 항공권 광고를 보고 제일 저렴한 티켓(항공권과 TAX까지 50만원인 안됐습니다.마일리지 적립은 안되구요)으로 예매하고 비용은 외환은행 사이버환전을 이용하여 수수료를 많이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태사랑에서 제공하는대로 여행자 수표로 준비할까하다가 은행 직원의 ..여행자수표보다는 현금으로 이용하는게 유리하다는 말을 듣고 모두 현금으로 환전을 했다는(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냥 여행자 수표로 하지 않은 것에 후회막급입니다.)....1바트에 40원 정도하더군요... 또 태사랑에 올라온 게스트 하우스를 돌아보다 출발 3일전인가 급하게 한 곳에 연락을 취해 예약을 하였습니다. 예약금은 안 받으시더군요. 도착하면 달라시면서...어떻게 예약금을 지불해야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고마웠습니다. 공항에 도착후 숙소까지 오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일러주셔서.."에까마이 십쏭..."이렇게 말하라고까지 알려주시더군요..ㅎㅎㅎ

13일 드디어 출발일입니다.
14일부터 20일까지 휴가를 낸 상태이고 13일 밤 9시15분 타이항공을 예약한 상태라 퇴근 후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죠. 일찍 가는 방법으로 영등포에서 바로 공항버스를 탈지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송정역까지 가서 거기서 공항버스를 탈지 고민하다 후자를 택했죠. 13일에 수능날이라 6시 부터 차가 막힐 것 같아서..송정역은 공항버스 또 많이 지나가니까...그렇게 했건만..문제는 송정역에서 공항이 아니라 화물청사에 가는 버스를 타버려서 돌게 되었다는..ㅜㅜ
먼저 도착한 일행(여자 둘이 자유여행이었습니다.)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렸드랬죠..
어찌저찌하여 도착하고 일행의 지시에 서둘러 입국 수속 밟고 환전한거 찾고..뱅기에 탑승 완료..무슨 순서로 어떤 정신으로 다 처리했는지 가물가물하네요..ㅎㅎ
 
어쨌거나 뱅기에 탑승해서 일행과 함께 수다 열심히 떨었드랬죠. 개인적으로 비행기에서 이건 좀 안했으면 싶은거...3인석에 혼자 앉거나 3인석 자리 비웠다고 팔걸이 제끼고 떡하니 누워서 자는 일은 좀 삼가해야할 것 같아요..다른 나라 사람도 많은데 좀 그렇더라구요...식사시간엔 또 잘 일어나서 잘 먹고 또 드러누워 잡니다...태국 갈때는 아저씨가 그러더니 한국 올때는 아줌마가 그러더군요..한국 아줌마 아저씨...모두들 너무 강하세요~그래도 좀..참자구요.
어쨌든 업무를 마치고 급하게 온거라 피로를 견딜 수 없어 눈을 붙혔습니다.

도착하니 새벽 1시 20분정도 되었나? 한국시간으로는 3시좀 넘었다고하는데..순간 인생에서 2시간을 번 느낌이었죠...^^... 숙소 주인장님이 알려주신대로 2층으로 나오니 테이블이 있고 '에까마이십송'하니 표를 주며 한 택시기사에게 저희 가방을 넘기더군요..
택시기사에게 주소를 다시 말하고 가면서 주인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택시기사를 바꿔달라며 길안내를 다시 하는 듯 하였습니다.
길을 잘 못 들어가는 바람에 약간 돌긴했지만 숙소에 계신 투숙객중 한 분이 집앞 도로까지 와계셔서 집까지 안전하게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발생한 문제하나. 택시요금이 350바트 정도 나왔다는....주인장님이나 거기 계신 분들이 모두 놀랍니다. 아무리 많이 나오고 차 막혀도 250바트라고..도대체 어떻게해서 그렇게까지 나왔는지 알수 없다고 하네요..기사한테 따질 상황도 아니었죠..아무것도 모르는 저희는 그냥...공항에서 받은 표까지해서 400바트를 지불했습니다.(* 공항에 택시타는 곳에서 표를 주는 것은..그나마 안전하게 도착지까지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뭐...인증된 택시를 탈 수있도록 제공해주는거라 팁으로 50바트를 추가로 준다는데...이건 뭐...)

여기서 또 태국에서 주의할 사항...방콕에 있다보면 택시를 많이 탑니다. 버스나  BTS,MRT도 이용할 수 있지만..그런데 택시는 기본 요금이 35바트에서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어떤 택시기사들은 전 손님이 내리고 나서 미터기를 정비를 안합니다. 미처 못 한건지 안한건지...아마 일부러 안 한듯합니다.
공항에서 숙소에 올 때도 그 택시기사도 안 한듯 합니다. 일행이 말하기 생각해보니 그 때 시작할 때 미터기가 160부터였던 것 같다고...저희가 방콕 택시요금의 기본요금을 몰랐던 죄지요...혹 저같은 경험 없도록 미리 말씀드리니 이점은 꼭꼭 기억하세요...근데 뭐..알아도...카오산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을 때..이때는 기본료를 정확히 알고 있었던 때인데..41바트인겁니다..그래서 기사를 향해.."미터미터미터"를 외쳐댔죠...하지만 느긋한 택시기사 왈"미터ok"랍니다..도대체 뭐가 ok라는 건지..숙소에서 카오산까지 대충 200바트 정도 나온다고 해서 "200바트ok?"라고 했죠..그러니 기사"ok"합니다..200바트보다 더 나와도 절대 못 준다는 식으로 있었는데..도착할 때쯤 미터기를 꺼버리더군요...200 이 안나온 겁니다...젠장..누가 흥정을 하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ㅜㅜ 그냥 200바트 주고 내렸습니다.
므튼...택시 탈 때 요금 정말 주의하시고..이 기사란 양반들이 외국인 인듯하면 막 돕니다..대략적인 거리 확인하세요..

첫날은 비록 새벽에 도착하였지만..나름 무사히 숙소에 도착하여 주인장님의 소개로 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주택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라 완전 넓고 집도 깨끗하고 넓습니다...태국사람들은 다 이런집에 사나..하고 생각했지만..그 동네가 부자들이 모여사는...한국으로 따지면 압구정같은 동네라고 하네요..그럼그렇죠...방콕 돌아다니다 보면 뒷골목 같은 곳도 갔는데..참 후진데 많았습니다. 어디에나 빈부차는 있는거니....암튼..3층에 방을 안내받았는데 방이 3개이더군요..그 중에 우선 큰방을 권해주셔서 1일 1000바트인데 900바트로 깍아주셔서 첫날은 그 방에서 자고 다음날에 옆방 800바트 짜리로 옮겼습니다. 1000바트짜리는 넓어서 굳이 넓은데는 필요없을 듯해서요..
그리고 첫날은 그렇게 짐을 풀고 잠이 들었습니다...

참. 기네요.. 이제 시작인데..ㅎㅎ 눈 아퍼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다음에 다시 올리죠..기억이 난다면...뒷얘기는 자유여행에서 정말 정말 주의할 사항에 대해 올릴 예정이니 기다려 주세요..... 


1 Comments
러버보이 2008.11.21 22:20  
지금 태국이시구나^^
카오산 로드 가시면 알려주세요

저도 1월에 갑니다 물어볼것 있으면 나중에 여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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