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4박5일-램브란트호텔에 대하여2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방콕4박5일-램브란트호텔에 대하여2

중년부인 1 1000
많은 분이 렘브란트 호텔에 관해 궁금해하시네요.
 
제가 방콕에 있는 여러 호텔에 묵어본 경험도 없거니와, 해외여행 경험이 잦아 전세계의 호텔에 해박한 지식이있는 것도 아니라 단정적인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렘브란트가 오리엔탈이나 리젠트, 하이야트 정도의 최고 수준은 결코 아닙니다. 물론 리조트 도시에 있는 호텔보다는 덜 쾌적하죠. 한국의 일류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기대할 수 없죠. 

호텔 예약싸이트에 가보면 렘브란트가 56불에 나와 있더군요.  그정도의 가격에 해당되는 호텔이들이라면 대강 비슷한 수준일 것같구요, 렘브란트는 가격대비 만족이라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러니 예산에 맞는 호텔을 먼저 고르시구요. 그 중에서 어느 지역에 있는지를 따져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상철을 쉽게 탈 수 있는 지역에 있는 호텔에 머무르는 것이 좋더군요. 

저는 수쿰빗 쪽에 머무르고 싶어 렘브란트를 택했어요.  수쿰빗에 외국인 거주 아파트가 많다는 정보에 따라 그지역에 식당이나 상점이 많을 것 같고, 또 저녁에 비교적 안전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렘브란트가 있는 골목18은  너무 한가하더군요. 좀 심심할 정도로.  그 외에는 다 만족입니다. 

종업원 서비스도 만족이구요,  방 크기도 제법 여유가 있었구, 룸서비스 때마다, orchid도 꽂아주었구요, 아침뷔페도 괜찮아요.  제가 묵었을 때는 첫날 월요일 아침 한국 신혼부부 커플들이 여러쌍 보였구요, 그 외에는 일본인들로 보이는 손님들이더군요.  대부분은 서양인이던데 어느나라 사람인지는 가늠하기 힘들더군요. 

호텔내 식당 무척 유명합니다.  타이항공 잡지에도 유명식당 소개  기사가 실릴 정도로요. 

참 에피소드 하나더, 저희가 가지고 간 삼소나이트 가방이 안열려, 도움을 요청했거든요, 지체없이 호텔의 수선공 아저씨 고쳐주려 왔더군요.  그런데 그사이에 저희가 가방을 고친거에요.  헛걸음시켜 미안한 마음에 아저씨에게 1불을 팁으로 드렸죠..  아저씨가 한 2분쯤 다시 저희 방에 돌아왔더군요.  팁을 돌려주려고요. 

돈을 아주 조금더 쓸  여유가 있다면 수쿰빗에 있는 랜드마크호텔이 아주 화려해 보였어요.  교통도 좋구요.  참 인드라 호텔도 보았는데 주변이 너무 번잡하고, 시장통에 있는 느낌이더군요.
1 Comments
만두 2003.01.30 01:02  
  하시는 말씀 하나 하나에 섬세함이 묻어납니다. 갓 입학한 새내기 초등학생을 대하는 선생님같은 분위기라고 할까요... 잘 읽었읍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