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럽 카오산!! (8편...Mr.로빈의 반전...)

홈 > 여행기/사진 > 여행기
여행기

알 럽 카오산!! (8편...Mr.로빈의 반전...)

망고스틴쪼아 7 2024
일정이 손바닥 뒤집듯  변할 수 있는 것이 자유여행의 매력...ㅎㅎ

우린 비행기 시간을 불과 10시간 남겨두고,,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떠났다...


밤 11시 30분 비행기,,,, 카오산 도착시간은 5시,,,,
9시 30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하니,.. 카오산에서 8시 반쯤 출발해야겠군....


"근데,, 쮸... 우리 머하지?? 가방도 있어서...불편해서 어디 다니겠어??"
"우리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 맡길까?? 돈 주면 맡아주지 않나??"
"그래?? 흠...... 맡아주려나?? "
"함 가보자~ 말해보고 안됨 그냥 끌고 댕기지 머..."



그래...부딪혀 보는거야~~~~  안됨 말고~~~~ ㅎㅎ



우리가 묵었던 '람부뜨리 하우스2'에 도착....
그나마 눈도장 찍었던 남자 직원에게 접근....ㅎㅎ

"Hello~~ 우리 기억해?? 어제 여기 묵었었는데,,"
"응...안녕~ 무슨일이야??"
"우리 파타야 갔다가,,, 방콕이 너무 조아서 다시왔거든.... 근데 오늘 밤 11시 비행기로 한국 돌아가.... 그때까지 가방 좀 맡아줄수 있을까??"
"(흔쾌히)응~~ 이리와~~~"


이러더니,, 가방이나 귀중품 맡기는 곳으로 데려가고,, 우리 가방을 맡겨준다..

"얼마 줘야해?? "
"FREE"
"진짜?? 무료야??"
"응.."
"와우~~ 고마워!! "

752777330_ef27dc9e_DSC02243_228252129.jpg



<우리 착한 직원과 기념샷... 떠날 때 신라면 컵라면과 볼펜을 선물로 주고왔다..>
"우리 내년 5월쯤 또 올꺼야... 그때보쟈..안녕~~ ^^"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카오산 배회.........
팟타이와 로띠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먹어주고~~~
맥주먹으러 고고~~ ㅎㅎ


"아.........아쉽다.......떠나기 시러~~~"
"나도~~~~~~~~ ㅜ.ㅜ"


"근데,, 쮸...... 로빈은 머하려나?? 파타야 숙소 알아봐주느라고 신세도 졌는데,,, 와서 맥주나 커피한잔 같이 하자 해봐~~"
"그럴까?? "

뚜~ 뚜~~

"hello~"
"로빈!! 저 쮸에요... 우리 다시 방콕왔어여...어디에여?"
"난 나나역 스카벅스야.. 왜 다시 방콕왔어??"
"그냥 방콕이 더 좋아서요... 우리 이따 밤비행기로 떠나요... 시간되면 맥주나 한잔 같이 먹을래요??"
"나 지금 나나역인데,,, 차갖고와서,, 카오산가도 많이 막힐것같아...니네가 올래?? "
"아......그래여??  아니에요.... 나나역이 어딘지도 잘 몰르고,,, 알았어여~~~ 어제 너무 고마워서요...ㅎㅎ 담에 연락해요~"



로빈은 퇴근길이라 차가 너무 막혀서 못온댄다... 아쉽군...
근데 30분쯤 지났을까??? 로빈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지금 차 좀 덜 막히는것 같어... 내가 카오산으로 갈게...공항까지 델다줄께"
"정말요?? 알았어요~~"
"그럼 버거킹앞에서 보쟈...그쯤가서 저나할게"


로빈이 우리를 공항까지 델다준댄다.... (아싸~~ 택시비 굳었다!! ㅋㅋㅋ)
8시정도에 로빈 도착.... 우리를 태우고 공항으로 간다~~
정말 차도 하나도 안막히고,, 쓩쓩~~ 달려간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한 공항,,, 우리 가방도 끌어주고,,,티켓팅까지 해주는 로빈,,,,,
시간이 많이 남아서 공항 스타벅스에 가서 차한잔 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다...ㅎ)

커피까지 사주는 로빈,,, (아~~ 얘 정말 착하구나!! ㅎㅎ)

로빈은 얼마전에 헤어진 한국인 여자친구가 있댄다...
아시아나 승무원이라고 핸드폰 속 사진까지 보여준다......한 4년 만났다고 했나???   그 전엔 일본인 여친도 사겼댄다... 5년정도??? 
로빈 나이가 32살......아...... 머 사귄 여자를 말해주고,, 이러저레 체류했던 나라를 따지는데,,, 먼가 맞지 않는다..... 복잡해.. 에잇 몰라..........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고,,, 로빈과의 작별...
기념으로 사진을 찍자 했다....... 바로 이사진을,,,,,,,,,
.
.
.
.
.
.
.
.
.
.
.
.
.
.
.
.
.
.
752777330_c3e3e8cb_20081111140515_22149201.jpg





여러분,,, 기억하시나요???
태사랑 사기/바가지 사기사건에 올라왔던......카오산의 바람둥이... ㅡㅡ;;



저희는 2007년 11월에 여행을 했고,,,
이 사람이 그 사람이란걸 알게된게 2008년 2월말경입니다...
그때까지 제 친구는 로빈(이라 칭하는)과 가끔씩 메일을 주고 받았었구요....


어느날 친구가 메신저로 어떤 링크를 보여주길래,, 들어가보니 로빈 사진이 딱 뜨는겁니다... 첨에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제 친구가 올린줄 알았다는..)
근데 밑이 리플을 보니,,, 이거 뭥미~~~~ ㅡㅡ;;
KBS 뉴스에도 나왔다는...ㅡㅡ;;
제 친구는 메일 다 삭제하고, 주소 지워버리고,,,충격받아서 힘들어했죠...



뭐...저희야 오히려 이사람에게 도움받았으니,,, 머,,,,,,크게 화내진 않지만,,
이런 사람에게 너무 고마운 사람이다... 담에 태국가게되면 같이 또 놀자... 생각했었는뎅,,,나쁜짓을 너무 마니한 사람이라서 좀 씁쓸하네요....
저희도 당할 뻔 했는데,,, 순간의 선택이 위험을 벗어나게 했어요...
파타야 같이가자고 했는데 연락안하고 우리끼리 간건 정말 잘 한것 같아요...
근데 클럽가서 이사람이 맥주 사왔는데,,, 우린 한병 다 먹고도 멀쩡했어요....
혹시... 약 탔는데 반응이 없었던건가?? ㅋㅋㅋ




어쨌든,,,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와니랑 쮸....
이런 에피소드 하나라도 생겼으니,,.,,그래도 좋은 추억이라 말 할 수 있겠죠?? ^^;
7 Comments
R♥해운대 2008.11.17 12:07  
말 그래도 로빈의 반전이네요
휴=3 다행이예요~
sangmi1122 2008.11.17 12:35  
정말정말..다행이십니다.
하지만 좋은 추억이 생기셨으니 나쁘게만은 볼수없겠네요.
jimmykim 2008.11.17 19:27  
전적이 화려한 넘이네여. 약타고 성폭행에 카드 훔쳐서 천만원을 해먹고.....근데 파키스탄쪽이라기보담 방글라데시 쪽같은데요. 가구공장 출신인갑네요. kbs 뉴스에도 나왔더이다.....별일 없으셨다니 다행입니다.

http://news.kbs.co.kr/asx/news_player2007.htm?kind=news&id=1476133&bid=0&isfull=0&url1=&url2=L25ld3M4LzIwMDcvMTIvMTMvMzAway8xMjAuYXNm</a>
[출처] 태사랑 - https://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scam&wr_id=965#c_1009
망고스틴쪼아 2008.11.19 17:24  
저랑 쮸는 만나면 맨날맨날 이 얘기만 해요...ㅋㅋ  그리고 가끔 놀리져....로빈은 널 정말 좋아했나봐.....하고......ㅋㅋㅋ
타쿠웅 2008.11.20 15:11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저도 놀려도 될까요?
이거 놀림용 3년짜리인데...
망고스틴쪼아 2008.11.20 15:45  
ㅋㅋㅋ


콜~~~
★쮸★ 2008.11.24 12:45  
흠..........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