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메고 태국으로.. 6일째(0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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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메고 태국으로.. 6일째(02/12/21)

니멋대로해라 5 773
아유타야에서의 두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아직도 어제의 피로가 남아있는 것이었다.. 음...
그래도 어제 산 계란 남은거 삶아서 나갈 준비를 한다음..
아유타야의 외과지역을 돌아보기 위해 나갔다..
아유타야에서 꼭 해야 할 일중의 하나가 자전거 대여해서 구경하는거라고 해서..
나랑 친구넘은 좋다고 자전거를 빌려서 아유타야의 외곽지역으로 나갔다..
어제 걸어서 갈때는 무쟈게 멀더니...
자전거 타고 가니까 금방이더라..

어쨌든 이렇게 우리의 잊지못할 자전거 하이킹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어제 재섭는 넘들을 봤던 거리를 지나 외곽지역까지 왔다..
차들도 그렇게 많지 않고, 길도 괜찮고, 오르막길도 거의 없고,,
하이킹 하기엔 최고의 코스였다.. ㅋㅋ..
아유타야는 강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외곽을 지나갈려면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의 풍경이 아직도 떠오르네.. 특별한 다리는 아닌데...
다리밑으로 흐르는 강과.. 다리에서 보이는 거대한 유적지들의 모습이 어우러져...
정말 멋진 풍경이 만들어지더라....
아유타야 외곽의 관문인 다리를 지나서 외곽지역을 돌기위해.. 열심히...
자전거를 탔지..
이것저것 구경하고... 현지인들이 "헬로우"하고 인사하면 같이 인사하고...
쬐끄만 저수지 같은데서 낚시하길래 구경하고....
투망질 하는것도 보고...
그러면서 이래저래 시골길을 신나게 구경하면서 다니다 보니 이궁...
우째 이런일이... 길을 잃어버렸네...
원래 우리의 계획은 지도상 큰길.. 그것도 왼쪽으로만 꺾어서 가면 무조건
한바퀴 돌고 우리의 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었는데....
어느새.... 도로표지판에 아유타야 시내가 오른쪽으로 나타나 있는것이었다..
정말 당황스럽더군.... 오전내에 아유타야 외곽을 구경하고...
돌아와서 오후 2~3시쯤 방콕으로 다시 돌아가는게 우리의 계획이었거덩...

그래서 어쩔수 없이 무작정 아유타야라고 되어있는 표지판을 따라 갔다...
그때쯤 되니... 우리도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다...
자전거가 얼마나 불편한지... 엉덩이가 무쟈게 아팠거든....
엉덩이도 아푸지.. 길잃어버린다음 거의 쉬지도 않고 자전거 타고 돌아다녔지....
날씨는 무쟈게 덥지.... 온몸에 힘이 쭉 빠졌다....
일단은 타는 목을 축이기 위해... 동네 구멍가게에 가서.. 음료수를 샀지...
너무 너무 맛난 음료수... 음료하나에 인생을 느낀듯한 느낌.. ㅋㅋ..
시골 동네 아저씨랑은 말이 안통해서 지도보여주고...
온갖 바디 랭귀지를 해서 우리가 가야할곳을 결국 알아냈다...

그래서 그길로 가다보니... 이럴수가.... ㅠㅠ..
우리가 처음 왔던 그길이 다시 나타나는 것이었다... 이궁...
그래두 어쩔수 없이.. 그냥 그길로 숙소로 왔다...
그렇게 우리의 아유타에서의 생활은 끝이 났다...
아유타야... 정말 기억에 많이 남을 도시다...
엄청나게 걷고.. 엄청나게 많은 유적지 보고.. 엄청난 규모의 야시장보고..
자전거 타고 가다가 길잃어서 헤매고....
그리고.. 찰리게스트하우스의 주인아주머니도.. 너무 좋았다...
너무 잘해주셔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이렇게 아유타야를 뒤로 하고 피피로 가기위해....
방콕의 남부터미널로 갔다... 미니버스(봉고차)를 타고 왔는데....
다리 꼬고 버스안에서 자다가 쥐날뻔도 하고.. ㅋㅋ...

남부터미널에서 끄라비행 1등저녁 7:00버스를 예매하고...
일단 배를 채우기 위해 KFC를 갔다.. 89밧하는 치킨버거 세트를 먹었는데...
TAX붙어서 99밧 받더군...
여기는 참 특이한게 우리나라는 개인이 각자 먹은걸 치우지만 여기는 그냥..
놔두고 나가더라... 테이블에 놔두고 가면 일하는 사람들이 와서 치우고...
참 특이한 풍경이더군.... 그리고 또 한가지...
콜라를 먹었는데 콜라는 리필 안해주고.. 물로 리필해주더러구....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났는데도 시간이 너무 남더라...
그래서 인터넷방을 찾아가는데..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현지인의 친절에....
너무 놀랐다... 우리가 인터넷방이 어디 있나 물어봤더니...
자기가 데려다 주겠다는것이었다...
그래서 가까운가 보다 하고.. 고맙게 따라 갔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더 고마운건 버스비도 우리꺼까지 자기가 내주는 것이었다..
2~3정거장 가서 내리더니 우리를 인터넷방까지 안내해 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도 자세히 가르쳐주고....
그렇게 고마운 현지인을 만날줄이야....
선물로 뭔가를 주고 싶은데 가진게 없더라고... 그래서 우리나라 동전 500원짜리..
하나를 그냥 선물로 줬다...
너무 너무 고마운 사람을 만나서 기분이 좋았다...

시간이 되서 다시 터미널로 와서 끄라비행 버스를 타고... 방콕을 떠났다...
버스로 12시간.... 어휴~~ 지겨워서 어떻게 보내나....
내일 아침이면 끄라비에 도착해있겠지... 하면서 잠을 청했다...
5 Comments
여니~ 2003.01.23 22:41  
  자전거 타고다니기가 그렇게 길이 헷갈리나여? 저도 대여해서 타고 댕겨볼까하는뎅..빌린곳도 못찾아가믄우짤까나.ㅡㅡ
니멋대로해라 2003.01.23 22:44  
  큰길만 따라 다니면 다닐만 한데... 작은 마을 나왔다고 신나서 막 달리다 보니까... 길을 잃어버렸네요.. 글구 자전거 빌릴때 꼭 엉덩이가 아픈지 안아픈지 확인하세여.. 아니면... ㅠㅠ 장난 아닙니다...
여니~ 2003.01.24 00:08  
  하핫~~^^ 네~~ 꼭 확인해보구 빌려야겠네요~~
여행기 잼있으니깐 계속 올려주세요~^^ 아래편을 보니.. 유적지에 꺼떠이들이 죽치고 앉아있는지 몰랐네요..놀랍땅..ㅡㅡ;;여자한테는 안뎀비겠쪄?ㅋㅋㅋㅋ
^^ 2003.01.24 12:20  
  자전거 정말 엉덩이 아파요...
장난 아니죠...
저도 아유타야 도착하자마자 게스트하우스 짐 두고...
자전거 하루 빌려서 돌아댕겼는데요...
흐흐흐.. 외곽으로 도는 거 생각만큼 만만치 않더군요...
전 아유타야 뒤쪽(?)부터 해서 왼쪽으로 돌았는데요..
강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안 보이더군요..
엉덩이는 아프고... 그런데 강 건너주는 배에 자전거
태워서 건너갔습니다.
니멋대로해라 2003.01.24 14:17  
  유적지 쪽으로 쭉 가면.. 바로 다리 나오는데... 하긴... 저도 첨에 찾을땐 쫌 힘들었져... 구래두 무쟈게 재밌었네여.. 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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