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콕 투 나이로비26 (두 천사님의 은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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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콕 투 나이로비26 (두 천사님의 은총으로)

노란 손수건 3 826
원지로라는 이름을 쓰는 켄야 여자가 물병을 들고 내 어깨를 친다....
그냥  어글리 한다.... 세수를 하란 말 같다.....손에 물을 부어 준다....
세수를 하고 나니 들여 마시는 공기가 그렇게 신선 할수가 없다.....
우리는 다시 달린다 얼마 가지 않아서 한 농장으로 꺽어져 들어간다
둥굴게 지은 원두막 비슷한곳엔 아침에 짜온 우유와 빠게뜨 빵  치즈가 있었다
그곳 주인인 백인여자에게 얼마간의 돈을 주고  양해를 구하니 나누어 준다...
캄보디아에서 지겹게 먹었든 빠게뜨 빵이 우유를 만나니 그렇게 맛있다....
잠두 많이 잤겠다 세수도 했구  아침 까지 먹으니 상쾌하기만 하다....
우리는 하라레를 향해 달린다.....우리는 긴풀 사바나 지대를 달리고 있었다....
아프리카 남쪽은 거의다 긴풀 사바나 지대 이다......탁트인 시야 ......
우린 점심때쯤 하라레 교외의 공업지역 이라는 간판이 있는곳에 도착 했다...
와헤루는 날 위해 하라레 시내를 한바퀴 돈다.....도시는 규모도 있고 비교적 깨끗 했다....홀리데이 인 호텔 근처의 주유소에서 주유도 하고 엔진 오일도 교환
하고 간단한 점심도 먹고  말라위로 갈건가 .....잠비아쪽으로 갈건가 
의견을 모은다..... 주유소 에서 일하는 사람의 정보두 듣고..........................결론은 잠비아로 해서 탄자니아로 가는 코스로 정했다....
로마넹코 거리를 찿아서 거기서 치룬두 국경을 향해 달린다......
차는 고원 지대에서 잠베지강이 있는 저지대로 내려 간다....
도로옆의 간판에는 코끼리 출몰 지역 이니 서행 하라는 간판이 보인다...
멀리 보이는 저지대는 진초록으로 아름답게 보였다....
치룬두 국경은 백년전에 영국사람들이 만들었다는 철교를  중간에 두고 짐바브웨와 잠비아로 나뉘어 있었다....다리밑으론 잠베지강이 흐르고...
짐바브웨쪽 이미그레이션은 살벌한 느낌 마져 들었다....
국경을 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흑인들인데 이들의 몸수색 까지 하고 있었다..
짜식들은 출국하는사람 몸수색을 해서 뭐 한담.... 시간만 끌고 있었다...
잠비아쪽 세관 사람들이 퇴근 하면 골치 아픈데 ...하며 사정 설명을 하니
통과 시켜 준다.....다리폭은 좁았다....강을 건너 잠비아쪽으로 가니
잠비아군 병사가 철문을 닫으려 하고 있었다......난 와헤루에게...
보험사무실부터 가라고 하고 나와 켄야 여자둘은 이미그레이션으로 갔다
여기서도 흑인들은 비자피는 없고 한국인은 더블 비자가 50불이란다.....
써니라는 이름의 이민국 직원인 아가씨가 나더러 워디서 왔냐며
묻는다.... 한국이라 하니 거기 여자들 예쁘냐며 물어 온다.....
 아주 아름답지요 ....써니 당신처럼 ....써니가 환하게 웃는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보험회사 사무실을 가니 와헤루가 그냥 앉아 있다....
내가 교대 하구 와헤루는 이미그레션으로 가고......
보험 회사 직원 뭔가 모르게 미적 거리고 있다.....뭐가 문제냐 물으니
대답이 시원 잖다....보험료 받고 보험 증서만 주면 그만인데...젠장...
그사람 팔을 끌고 차있는곳 까지 데리고 와서 확인 시키고.....
거의 반 협박 하다싶이 하고 있는데 그곳 책임자가 들어온다...
나더러 어디서 온 사람 이냐 묻는다 .... 한국에서 왔다고 하며 시계를 가리키며
시간이 없다고 하니 걱정 말랜다....이사람이 뛰어 다니며 일을 처리 해준다....
하지만 그곳 세관 책임자가 제동을 걸더니.....자기 사무실로 들어가 버린다
이미그레이션 의 써니에게  그사람의 사무실을 물으니 안으로 들어 오란다
이미그레이션 옆문으로 해서 안으로 안내 하더니 사무실을 가르켜 준다...
노크를 하고서 들어가서 그사람과 애기를 한다....
당신이 이차를 잠비아에서 팔아먹지 않는다는걸 어떻게 믿겠소....?
난 그런 질문을 짐바브웨 입국 할때도 똑같이 받았소 ...하지만 난 지금
짐바브웨를 통과 해서 여기에 있잔소....그리고 서류도 완벽 하고
보험 증서도 있고요....뭐가 문잼니까....
그래 어디까지 가시오?... 나이로비로 갑니다...
그때 보험 회사 책임자가 들어 오더니 자기네말로 뭐라 한다.....
이윽고 세관 책임자.... 당신여권좀 봅시다.... 여권을 보더니
당신말을 믿겠소.... 좋은 여행 하시기 바람니다....
그렇게 완강 하던 사람이....영문을 알수가 없었다......
나중에 나오면서 와헤루가 얼마간의 돈을 보험회사 책임자에게 주니 받지 않는다....  내가 그에게 물어 보았다....
당신은 뭐 때문에 우릴 도와 주었소.....
그사람 대답이.....여기서 얼마가지 않으면 까프에 라는 도시가 있는데...
거기에 두 천사 부부가 살고 있읍니다....나이가 50이 넘으신 분들인데....
선교사님 들이지요.... 그분들도 가난하게 사시면서  우리들처럼 똑 같이 살면서 ...치료도 해주고...우리를 위해 뭔가를 하실려는 분들 이지요....
당신은 한국에서 왔고...그천사님들도 한국에서 오신 분들입니다....
갑자기 멍 해지면서 눈물이 날라고 했다......암튼 고맙소....
 뭘요 ....당신의 여행에  행운을 빕니다......

  노란 손수건 이었읍니다....

PS;
 후일 내려 오면서 두천사분 중에 한분을 우연히 길거리에서
뵈었답니다....
3 Comments
워프 2003.01.08 13:46  
  언제나 마음이 따듯해지는 글들 정말 잘읽고 있습니다....개인적으로 노란손수건님 정말로 궁금해 지는군요...아마도 책을 출간하신다해도 좋을것 같은 글들이네요........저도 노란손수건님 같은 여행을 하는게 꿈인데.......가능할지 모르겠네요.....
pp 2003.01.08 22:47  
  저도 궁금합니다. 노란손수건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kaf 2003.01.08 22:55  
  저두요.. 너무 궁금해요~ 글이.. 참.. 말로 표현할수 없는.. 참.. 묘한 기분 ㅡㅡ 참.. 나는 말솜씨 글솜씨가 없어서리 .. 여튼.. 무지.. 잘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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