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즈의여행수첩] 둘째날 피피일일 투어
이렇게 한달동안 여행기를 마무리 하지 못하다
비비적 대다가 빨리 끝내라는 압박이 목을 조여와서 ㅎㅎ
오늘은 큰맘먹고 컴터앞에 앉았습니다..
============================================
오늘은 그놈에 피피섬 일일 투어를 가는날이라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부산스럽게 준비하고 아침먹고
그 없는 시간쪼개서 울 낀아라이게시판에 염장성 사진 올려주시고 ㅋ
리조트 정문에 나가니 벌써 차가 와있다
봉고에 탑승하니..이런..
우리가 처음타는 승객이다.. 이런경우 예상해보면..
우리는 이차타구 이곳저곳 삥~ 삥 돌면서 사람들 다탈때까정
차속에서 마냥~ 대기상태..
아니나 다를까..빠통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한명 한면 태우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타고나서도 한시간 뒤에나 겨우 빠통을 빠져나갈수 있었다..
친구는 잠에 취해있고..난 말똥말똥 쓸데없이 잠도 않자고..
등교하는 학생들 손흔들어 주시고..ㅎㅎ
7시에 출발해서 무려 9시에 선착장인 마리나 리조트에 도착
크게 3팀 정도가 출발을 위해 대기중이다
일단은 친구님의 오리발을 빌리시고..
이번에 빌린 오리발은 표정도 짜증내신다.. -.-;; ㅋㅋ
금방 사람들이 모였는데 간단하게 투어 설명이 끝나고
팀별 가이드가 인솔해서 선착장으로 향한다
깨끗한 마리나 리조트 선착장의 개인 요트들..
난 언제 저런거 한번 타보냐구...
갈수록 럭셔뤼 하신 보트들이 즐비하시다..헉..
헉..범선도 있넹~ ㅋㅋ
저거 타고 바다나가서 띵가띵가 몇일 놀았음 딱인데~
시간도 없고.. 거기다가 주머니도 가볍고.. ㅎㅎ
오늘따라 먼 바다로 나갈수록 파도가 높아진다
거기사 설상가상으로 우리는 편안한 뒷자리가 아닌
스피드보트의 스펙타클한 앞자리에 앉으셨다..
아주 살짝 파도에 튕길때마가 엉덩이가 10cm는 덜썩하는게..
월미도 놀이기구 저리가라는 공포가 엄습한다..
여서 빠지면 지대로 죽겠구나..ㅋㅋ
2시간에 걸친 힘든..{ 죽을뻔한.. +_+ }
뱃놀이는 마치니 서서히 피피돈이 보이기 시작한다..
야하~ 푸른 바다가 날부르는 구나.. ㅎㅎ
첫 포인트 지점에서 배가 멈추고 가이드가 이곳에서 30분정도
머물꺼니까 알아서 물놀이 하시란다..
순간.. 내 뒤에있으시던 독을계 훈남께서 멋지게 보트 앞쪽에서
바다로 뛰어드시는데~ 오호호~ 완전 멋진데~!!
나도 용기를 내어 살굼살굼 보트 뒤쪽으로 가서 바다에 풍덩하는
순간...헉... 참... 나 수영을 못하는데...
구~~~명~~~쪼~~~끼~~~!!!!
아~놔~ 국제적인 망신 한번 당해주신다..
내 친구분..창피하니까..저리 가란다..
{그후 혼자 보트 구석에서 연신 담배만 피우고..반성..}
보트는 다시 엔진에 시동을 켜고 피피레이쪽으로 부릉~ 부릉~
가는길에 가이드 왈 " 오늘은 파도가 높은 날이라 피피레이에는
상륙을 할수 없다~! 한바퀴 돌고 피피돈으로 점심을 먹으로
갈꺼다~! " 라는 천천벽력같은 멘트..
파도는 높고..비는오고..그해도 피피섬의 알흠다운 바다는
그대로 구나..ㅎㅎ
열심히들..구명쪼끼에 몸숨 의지하시고.. 스노쿨링하시는 분들..
잠시 들른 일명 몽키베이..
난 저것들 보다..
옆 보트에 관심이 더 있었으니.. { 퍽퍽..}
저질 점심식사를 마치고..
어찌나 일일투어 들의 점심식사는 그렇게 하나같이 실망스러운지
다음부터는 도시락을 지참해야 것다..ㅎㅎ
저 멀리 보이는 피피레이 오늘 정말 파도가 높기 하구나..
시간이 갈수록 파도가 점점 높아진다..
가이드들의 긴급회의.. 이상태로는 보트에 탑승할수 없다..
그리하야 섬 반대쪽 해변으로 이동하여 보트에 타기로 하고
슬슬 걸어가기로 했는데..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
나를 포함한 우리 보트 사람들 모두 맨발로 내렸다.. -.-;;
맨발로 산길을 걸어가는데..이런 뒤로 자빠져도 코가 깨진다고..
딱 우리가 넘어가는 사이에만 비가 오신다..
비는오고.. 바닥에 돌들 때문에 발바닥은 아파오고..
반대쪽 해변은 보이지도 않고..이건 갑자기 먼놈에
어메이징 레이스냐고.. -.-;;
반대편 해안에 도착하니..증말이지..
내가 그짓말이라도 한것처럼..파도도 잔잔해지고..
비도 않오고.. 사진에 저 해맑은 하늘을 보시라.. -.-
다들 모이고..우리 보트가 먼저 출발을 한다
안녕~ 피피.. 다음에는 아예 짐싸서 놀라와줄께~ ㅎㅎ
{ 라고 말했지만..다음에는 따오나 사무이를 갈꺼야~ ㅋㅋ}
푸켓으로 돌아가기 전에 들른 작은섬
여긴뭐..별루 볼것도 없고..의자에 앉나서 취침.. -.-;;
물론...앞에 앉아계시는 유러피언 훈녀 언니들을 눈요기 삼아..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을 친구삼아..
가이드가 가저온 수박과 파인애플을 먹으면서.. ㅎㅎㅎ
두어시간 이러고 있으니까..좋구나~
어느새 시간은 늦은 오후로 접어들고
우리는 다시 푸켓으로 향했다..
갈때는 그리 길던길들이 올때는 어찌나 빨리 오는지
다시 출발했던 선착장으로 돌아와서..같은 봉고차를 타고..
다시 같은 우리의 리조트로 무사히 무사히 도착했다..
여행중 가장 기대했던 하루가.. 가장 아쉽게 마루리 되는 순간..ㅎㅎ
이지만..아직 저녁먹으로 가야한다..아..피곤한데~
또 하이에나처럼 어슬렁 어슬렁 방나까지 가본다..
오늘도 바글바글한 사람들..시끄러운 씨푸드 가계들 보다..
더 시끄러운 삐끼들.. -.-;;
저녁은 조용하게 정신론의 후지에서 먹기로 했다
일단 시작은 시원한 땡모반~
짭쪼롬한 비프데리야끼..
친구의 모듬 초밥과..
나의 따뜻한 소바.. 국물이 나름 시원한게 해장용이었다... ㅋㅋ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정신론 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리면서 구경도 해보고..
클럽이나 가보자는 요령으로 바나나에 갔는데.. 오픈 1시간전..
이제 걸어다닐 체력도 바닦인데..ㅎㅎ
그냥.. 리조트 근처 젤루 사람없는 펌에 들어갔다..
우리에 피로를 풀어준 비어창과..
신선한 셀러드~ ㅎㅎ
가볍게..맥주 3병씩 마시고 나니..어느새 자정이 넘어가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시끌벅적해지는 빠통을 뒤로하고..
지침 몸은 이미 리조트로 걸어가고 있었다..
푸켓에서의 마직막 밤이 이렇게 지는구나..ㅎㅎ
내일은 방콕 가는날~ 아침에 늦잠좀 자야겠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