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경상도 가스나의 26살 Fly to the sky---제3편(11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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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경상도 가스나의 26살 Fly to the sky---제3편(11월2일)

마니 2 1191
아침부터 눈이 일찍 떠진다..9시에 일어나 씻구 라면하나 깨묵고 '짜뚜짝 시장'에 갔다. "빠이 짜뚜짝(짜뚜짝 가입시더)" 이젠 당연한 듯이 얘기한다..60밧트에 갔다. 짜뚜짝 시장은 정말 크다..우리나라 비교할게 없다. 주말에만 장사를 해서 더욱이 더 유명한 곳이다. 길잃는건 식은 죽 먹기 이다..캭캭.
목걸이 하나 살랬도만 이뿌도 않고 코끼리 지갑하나 사고 샌달 너저부리 한거 하나 샀다. 어찌나 더운지 뒈지는줄 알았제. 봉지수박 사뭇다. 수박이 노란색이도만..으메 신기혀~ 구경하고 나서 그 옆에 짜뚜짝 공원가서 벤취에서 놀다가 택시타고 까르푸 갔다. 여기 아니면 언제 과일 실컷 먹어보겠냐구 까르푸 가서 과일 맘에 드는데로 막 골랐지. 그게 미친짓인지는 그땐 눈치채지 못했다네.
까르푸 봉다리 들고 가까운줄 알고 걸었던 그 길이... 1시간여 걸렸다. 생각해보라!! 까르푸 봉다리에 과일을 사들고 똑같은 길을 3번이나 다시 지나간 적도 있으니.. 앗! 이길이 아닌게벼~ 이러면서... 3번이나....미친짓!!!
우여곡절.. 집에 도착했다. 샤워한판 때리고 술한잔 하고 놀다가 과일 있는 데로 끄집어 내놓고 먹었다.. 사실. 졸라 맛없었다. 그나마 나은건 망고스틴 통조림.. 이상하게 생긴 구아바는 떫었고, 매실처럼 생긴 열매는 정말 죽고싶었다. 아.... 결심했다. 이젠 바나나하고 파인애플만 먹자!!!!!
 ----정보&교훈----
1. 짜뚜짝 시장은 맘에 들면 깎아서 웬만하면 사라!
  다시 찾긴 정말 힘들다..ㅡㅡ^
2. 일단 태국에 간 이상 겁내지 말고 모든 음식과 과일에 도전해보라.
  한번 당해봐야 잘 안다..

2 Comments
zzz 2003.01.07 10:09  
  전 그 짜뚜짝 돌고 나서 굉장히 졸립길래... 그 옆 공원 벤치에 누워서 잠시 잤거든요...
그런데 누가 막 깨우는 겁니다.... 일어나 보니 경찰아저씨 어디서 왔냐? 여권 보자... 그러더니 여기는 위험하니까 여기서 자지마라 하더군요...
그래서 얼릉 짐 챙겨들고 나왔지요...^^
zz 2003.01.11 10:08  
  대단하다 잠두 주무시구^^ 겁나지 않았나여? 여행자 고수이신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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