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후 방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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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후 방콕으로

죽은새를줄께 1 1609
그렇게 힘겹게 걸어 잠쉬 폭포에서 휴식을 취했다..외국인들은 미리 준비해온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정신없이 물장구 치고 신나게 놀았다..물론 난 그들을 앉아 구경했고..
처음 도착한 마을은 아카족이었다..
어둠이 깔리고 촛불을 켜놓고 밥을먹는데..가이드가 하늘을 보란다..쏫아질듯한 별들..아찔할 정도였다..이런별들 얼마만인가
밥먹고 나서 즐거운 겜도 하고 술도 마시며 그렇게 트레킹 첫날을 보냈다..
둘째날....아침일찍 식사를 마치고 짐을꾸려 다른마을로 향했다..(마을이름이 생각나질 않는다..머리의 한계인가보다..생소한 이름이었는데..)
그 마을을 가는데 정말 산 한개는 넘었을것이다 끝도 없이 오르다 다시 산아래로 아래도 계속 내려갔으니...
힘들게 도착한 마을..온몸이 땀에 벅벅에 흙투성이에 정말 추접 그자체였다...
씻고 싶은 생각밖에 없었다..내가 연신 샤워룸을 외쳐대자 가이드가 따라오란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데려갔다..보니 허허벌판에 우물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오 마이갓...여기서 샤워하란 얘긴가?
수영복도 없는 나를 뺀 서양인들은 매우 상쾌하게 샤워할수 있었고...결국 난 이빨 닦은게 고작이었다..그이후 서양인들 내 근처에 얼씬도 안하더라...
밤에는 근사한 캠프파이어를 했다..고산족 아이들이 전통의상 입고 노래 몇곡을 부르더라 잘한다고 박수쳐줬더니 무슨 세수대야같은거 갖고 오더라 가이드가 팁좀 넣으란다..첨엔 좀 불쾌했지만 아이들 과자사준다고 생각해야지 하고 몇십밧 넣어줬다..
가이드가 코리안송 불러보라기에 계속 빼다 못이기는척 하고 한곡 불렀다..나의 애창곡 너를 사랑하고도를 부르다 중간에 가사 까먹어서 허밍으로 불렀다..외국인이라 다행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마지막날은 대나무뗏목타고 코끼리 탔다..다른건 몰라도 코끼리 난 체질에 안맞더라
우선 2시간동안 허리 아퍼 죽는줄 알았고 말 안들으면 코끼리 귀를 낫같은것으로 막 찍는데 거기서 시뻘건 피 나는거 보니깐 넘 불쌍하더라..
대나무 뗏목은 타는동안 한5번은 부서졌다 그래서 모든사람이 달려들어 부서질때마다 보수공사해서 다시 가고 다시 갔다..걷는게 낫을듯 했다..재미도 열라 없더라
트레킹 마치고 겟하우스에서 시원한물에 실컷 샤워했다..넘 행복하더라
친구 켄이 또 중국식식당을 데려가 준단다..고마운친구..밤에는 바에서 내가 좋아하는 피나콜라다도 한잔했다..
내일이면 방콕으로 가는구나..왕언니와 이군을 만나겠구나..치앙마이에 있는 5일동안 한국사람이 그립긴 그리웠나보다 빨리 내일이 왔음 했다...
다음날 도이수텝을 보려 무작정 나섰다..sk겟하우스에서 자꾸 꼬시더라..300B에 도이수텝 가게 해준다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다
도이수텝으로 가는 썽태우 타기 위해서 이리저리 헤매다 겨우 찾아서 왕복100B에 갈수 있었다..겟하우스에서 갔음 억울할뻔 했다..
도이수텝..정말 넘 근사했다..특히 사원뒤로 가면 치앙마이 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저녁 6시30분차로 카오산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1 Comments
*^^* 1970.01.01 09:00  
왕복80밧인데 100밧을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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