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열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몸이 좋지않아서 여행기를 올리지 못했답니다..
크진 않지만 수술까지해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양해 바라며 열번째 이야기를 이어 나가갈께요 ^^
빠이에서 제법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맛사지 실력도 아주 좋습니다
그녀가 두시간 바디 맛사지를 받고나서 만족해 합니다. ^^
방콕하고 조금 다른 스타일로 맛사지를 해주는데요
방콕의 스타일은 앞, 뒤로 해주는 반면 여기 북부 스타일은 옆으로 모로 누워서 맛사지를 받습니다.
옆구리나 어께 결린데 조금 도움이 됩니다.
빠이에서 있을동안 매일 방문했습니다. 주인장도 굉장히 친절하시네요
PTTM은 맛사지 스쿨도 같이 하는데요 빠이에서 장기간 보내시는 분들은 경험삼아 한번 배워보시는 것도 좋을꺼 같습니다. ^^
빠이에서 마지막 밤을 멋지게 보낼려고 했으나 밤에 비가 많이 온 관계로 방에서 조촐하게 캔맥주로 대신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일찍 메홍손으로 1095번 국도를 따라 3시간여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빠이에서 출발한지 30여분만에 만난 소때들... 꼭 검문하는거 같습니다..^^;;
커브길 곳곳에 소들이 도로위를 점령하고 있어서 조금만 방심하고 달리면 소들하고 충돌합니다.
이렇게 아예 길을 막고 있을때는 잠시 차에서 내려 소들하고 협상(?)을 해야 합니다.
요기서 잠깐 검문을 합니다. 군인이 여권을 보여달라네요...그리고 북한사람이냐? 남한사람이냐? 물어보더군요.
아무래도 국경근처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서늘하고 깨끗한 공기가 한국에서 일상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듯했습니다..^^
마지막 정상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길이 워낙 꼬불꼬불이어서 그녀가 멀미를 할려고 해서 잠시 쉬었답니다.
멀미약을 미처 챙기지 못해서 약간 까칠해지는 그녀...덕분에 운전하는 동안 그녀 눈치살피며 가야했습니다. ^^;
빠이에서 출발한지 3시간여만에 메홍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메홍손의 첫 느낌은....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인지 약간 암울(?)한 도시로 비춰지더군요.
그리고 시설이 낙후된거에 비해서 물가가 되려 비싸다..
치앙마이보다 물가가 비싼거 같습니다..
일단 메홍손 지도를 구하기 위해서 바로 메홍손 공항을 물어물어 찾아갑니다.
메홍손 시내에 공항이 있더군요..^^
특히 공항에서 쫑캄호수는 정말 가까웠습니다.
공항에서 지도를 얻어서 쫑캄호수 근처 숙소들을 알아보러 몇군데 다녔습니다.
낙후된 시설에비해 가격이 비싸더군요...정말 치앙마이와 비교됩니다.
그나마 조금 나은 곳이 ROMTAI HOUSE란 곳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치곤 규모가 제법 크더군요..
건물이 3동에 방갈로까지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방갈로는 어둡고 칙칙해서 패스..에어컨 방을 조금 깍았답니다.
역시 그녀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녀가 특히 연꽃정원을 맘에 들어해서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낮에는 봉우리가 모여지고 아침에는 이렇게 활짝 꽃이 피어납니다. ^^
빠이에서 메홍손까지 길이 멀미가 날 정도로 험하지만 가는동안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경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밀림이라도 그녀와 함께라면 더없이 즐거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