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열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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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열번째 이야기)

死부시 9 1851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몸이 좋지않아서 여행기를 올리지 못했답니다..

크진 않지만 수술까지해서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양해 바라며 열번째 이야기를 이어 나가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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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PTTM 맛사지집인데요..

빠이에서 제법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맛사지 실력도 아주 좋습니다

그녀가 두시간 바디 맛사지를 받고나서 만족해 합니다. ^^

방콕하고 조금 다른 스타일로 맛사지를 해주는데요

방콕의 스타일은 앞, 뒤로 해주는 반면 여기 북부 스타일은 옆으로 모로 누워서 맛사지를 받습니다.

옆구리나 어께 결린데 조금 도움이 됩니다.

빠이에서 있을동안 매일 방문했습니다. 주인장도 굉장히 친절하시네요

PTTM은 맛사지 스쿨도 같이 하는데요 빠이에서 장기간 보내시는 분들은 경험삼아 한번 배워보시는 것도 좋을꺼 같습니다. ^^

빠이에서 마지막 밤을 멋지게 보낼려고 했으나 밤에 비가 많이 온 관계로 방에서 조촐하게 캔맥주로 대신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일찍 메홍손으로 1095번 국도를 따라 3시간여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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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서 출발한지 30여분만에 만난 소때들... 꼭 검문하는거 같습니다..^^;;

커브길 곳곳에 소들이 도로위를 점령하고 있어서 조금만 방심하고 달리면 소들하고 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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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예 길을 막고 있을때는 잠시 차에서 내려 소들하고 협상(?)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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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서 80KM를 달려서 만난 이정표..

요기서 잠깐 검문을 합니다. 군인이 여권을 보여달라네요...그리고 북한사람이냐? 남한사람이냐? 물어보더군요.

아무래도 국경근처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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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동안 꼭 삼림욕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서늘하고 깨끗한 공기가 한국에서 일상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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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비가 왔다 그치길 몇차례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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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밀림 속으로 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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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서 메홍손까지 산을 3번정도 넘어야 하는데요

마지막 정상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길이 워낙 꼬불꼬불이어서 그녀가 멀미를 할려고 해서 잠시 쉬었답니다.

멀미약을 미처 챙기지 못해서 약간 까칠해지는 그녀...덕분에 운전하는 동안 그녀 눈치살피며 가야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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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서 출발한지 3시간여만에 메홍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메홍손의 첫 느낌은....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인지 약간 암울(?)한 도시로 비춰지더군요.

그리고 시설이 낙후된거에 비해서 물가가 되려 비싸다..

치앙마이보다 물가가 비싼거 같습니다..

일단 메홍손 지도를 구하기 위해서 바로 메홍손 공항을 물어물어 찾아갑니다.

메홍손 시내에 공항이 있더군요..^^

특히 공항에서 쫑캄호수는 정말 가까웠습니다.

공항에서 지도를 얻어서 쫑캄호수 근처 숙소들을 알아보러 몇군데 다녔습니다.

낙후된 시설에비해 가격이 비싸더군요...정말 치앙마이와 비교됩니다.

그나마 조금 나은 곳이 ROMTAI HOUSE란 곳이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치곤 규모가 제법 크더군요..

건물이 3동에 방갈로까지 구비하고 있었습니다.

방갈로는 어둡고 칙칙해서 패스..에어컨 방을 조금 깍았답니다.

역시 그녀가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녀가 특히 연꽃정원을 맘에 들어해서 여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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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름다운 연꽃 정원이 있답니다..

낮에는 봉우리가 모여지고 아침에는 이렇게 활짝 꽃이 피어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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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에서 메홍손까지 길이 멀미가 날 정도로 험하지만 가는동안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경에 더없이 좋았습니다.

밀림이라도 그녀와 함께라면 더없이 즐거울겁니다..^^;


9 Comments
우리별 2008.09.04 17:47  
  아하. 제가 1번 아닌가 싶네요.
사부시님의 쪽지 답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번 겨울에 태국 정세가 안정이 된다면, 저도 위의 지역을 지나지 않을까 싶네요.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넘 부러워요. 그리고 수술까지 하셨다면서, 이런 열성과 답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몸조리 잘 하시고, 늘 좋은 일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zoo 2008.09.04 19:53  
  사부시님 수술까지 하셨다면 아직 많이 불편하실텐데...
모쪼록 무리하지 마시고 빨리 완쾌하시길 기원합니다.
요술왕자 2008.09.04 23:41  
  매번 버스타고 지나가던 저길.... 차안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굉장히 낯서네요...
몸이 안좋으셨나요... 완쾌하세요~
死부시 2008.09.05 00:09  
  네..감사합니다
태국에서 찍은 사진들이 너무 많은데
반도 못올렸네요..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뽀엄마 2008.09.05 17:36  
  저는 대수술을 한번 해서 그런지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드리며...
멋진사진과 길지않은(???) 적당한 설명에 여행기가 참 잔잔하고 재미있어요..
오래 기다렸답니다...ㅎㅎ
2008.09.05 22:07  
  빠른 쾌유 바라며,,,,
올려 주신 글과 사진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21세기 나그네 2008.09.08 12:43  
  사부시님 쪽지 답글 고맙습니다
병원에 계시면서 쪽지 답글까지  보내주시니
무지 고맙고 빨리 쾌차하세요
메타 2008.09.09 02:50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死부시 2008.09.09 03:06  
  네 감사합니다..
회원님들의 걱정에 힘입어 거의 완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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