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아홉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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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아홉번째 이야기)

死부시 11 2022

빠이 커피 인 러브에서 그녀와 오랜만에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아홉번째 이야기입니다..

오후에 그녀가 과일이 땡긴다고하여 군청근처 마켓에서 장보러 갑니다..

그녀가 젤로 좋아하는 과일은...망고스틴과 노란망고

특히 빠이에서 먹었던 망고가 최고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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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한달동안 치앙마이,방콕,푸켓,메홍손,빠이를 다녀봤지만 빠이에서 먹었던 망고가 제일 잘 익었고 또 가격도 제일 싸더군요.

2kg에 40밧에 흥정합니다..

참...그녀는 일명 흥정의 달인인데요..

솔직히 전 마음이 약해서 물건 값을 잘 깍지는 못하는 편인데요..까칠한 그녀는 냉정(?)하게

아주 흥정을 잘합니다.

항상 그녀와 같이 다니면 그녀가 흥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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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치앙마이 물가보다도 빠이가 더 싼거 같습니다.

근데 치앙마이 마트에는 망고를 구경도 못했는데 유독 빠이에만 많은 이유는 뭘까요?

심지어 방콕에서도 흔치 않았습니다.. 덕분에 망고 구하러 다닌다고 발바닥에 땀좀 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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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기를 10분여....갑자기 비가 쏟아질려고 합니다..

빠이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하루에도 몇번씩 비가 왔다를 반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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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집(?)입니다.. 요기서 팍풍 파이뎅하고 덮밥을 주로 먹었습니다..

메뉴판은 따로 없구요 그냥 원하는데로 알아서 주십니다.

재료와 소스....손님이 선택만 하면 즉석에서 만들어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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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풍 파이뎅하고 이건 그냥 제가 마늘하고 돼기고기 후추넣어서 볶아달라고 하니깐 만들어준 덮밥입니다.

정말 맛나게 볶으시더군요...요리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창고집을나와 100m거리에 위치한 띵똥바로 오늘 밤을 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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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참 독특한 곳이었습니다...라이브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오후 10시에 불쏘는 한다고 합니다.

9시쯤에 도착하니 손님보다 종업원들이 더 많더군요...ㅡㅡ;;

보통 10시부터 사람들이 몰려 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손님들 호객도 많이 합니다..비수기인지 사람이 별로 없네요..

거기에 일하는 친구가 저희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한국여자들 다들 너무 이쁘다고합니다..어제도 한국여자 두명이 왔는데

완전 반했답니다.. 동양여자중에 한국여자 최고랍니다..@.@!

왠지 인도에서 많이 들어본 맨트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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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자그만한 홀이 있는데요...디스코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사람이 없어서 썰렁합니다..아마 겨울에는 사람들로 넘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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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불쏘를 한다고 1시간동안 목빠지게 기달리고 있는데 그날 비가옵니다..

정확히 10시에 비가 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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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쏘 준비중에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할 수 없이 바로 숙소로 대피합니다..

그날 저녁은 이렇게 싱겁게 끝납니다..

그녀와 무드좀 잡아볼라고 했더니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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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끄라팅에서 아침을 시작합니다. 어제 제법 많은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아침이면 어김없이 해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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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통채로 깍아서 조각한 작품인데...저거 하나 장만해서 집에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매일 아침먹으러 갈때마다 입맛을 다신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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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우리의 추억의 장소인 all about coffee에 갑니다..

에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건 없네요..

가자마자 바로 방명록부터 찾습니다..

그녀가 예전에 쓴글을 저에게는 보여주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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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그녀와 빠이 세번째입니다..

지금 이 사랑과 결국 다시 오게되었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찌릿합니다..

날 사랑하는 것만큼 나도 더 사랑하리라~ 이 글을 보는 순간 애정이 300% 증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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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향에 취해 그리고 추억에 취합니다...

저희도 수년간 만남을 가지면서 몇번의 권태기가 있었답니다..

그럴때마다 권태기를 극복한건 바로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이야말로 삶의 권태기를 극복하는 하나의 돌파구 아니겠습니까? ^^;;

뭐 서로의 취미가 비슷해야 가능한 일이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우린 최강의 조합인거 같습니다.최강의 찰떡 궁합조!! ㅎㅎ

죄송합니다...(..)) 쪼금 오버했네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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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탱고 꼭 먹어 보고 싶네요...담에 오면 꼭 먹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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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에 기념품을 파는데요...기념으로 수첩하나씩 장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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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커피는 주로 태국인들로 북적이네요.

한낮의 오후 빠이는 주로 태국인들로 북적입니다..

낮에 너무 더워서 방안에만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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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소품과 그림들로 꾸며진 올어바웃 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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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의 상징과도 같은 게시판...유난히 PTTM이 눈에 들어와서 오후는 맛사지받으러 갑니다..

PTTM...빠이 트레디셔녈 타이 맛사지랍니다..^^;;



11 Comments
요술왕자 2008.08.22 00:40  
  다음에 가서 올어바웃커피 방명록 확인해 봐야지요~
死부시 2008.08.22 00:59  
  부끄럽습니다...^^;;
요왕님도 방명록 쓰세요~ 저도 보러갑니다..ㅎㅎ
아리바리 2008.08.22 01:54  
  한마디만 하겠습니다.....부럽습니다!!!! 이쁜 사랑 계속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참이슬로 2008.08.22 11:44  
  좋습니다...
쭈너마미 2008.08.22 12:49  
  저도 언젠가 신랑이랑 그런 여행을 해봤으면 좋겠네요~ 추억의 장소 만들기 ^^
뽀엄마 2008.08.22 13:54  
  좋은사람과 좋은곳에서의 오바는 좀 괜찮습니다...ㅎㅎ
여전히 안싸우고 여행중이신거죠?^^
하얀꿈 2008.08.22 14:01  
  예쁜사진과 글 잘 보고있습니다~.좋은추억 계속 많이만드세요.
가비(gabi) 2008.08.22 19:52  
  차 렌트 답변 갑사합니다.
취미가 같은것도 축복이랍니다.
긴~여행 즐건 추억 많이 ~사랑도 많이~~
행복한 여행기 계속 부탁합니다.
死부시 2008.08.22 22:37  
  네...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21세기 나그네 2008.08.30 22:35  
  이쁜 사랑 영원하시기를....
님 사진 넘 이쁘네요
행국이 2008.12.27 22:54  
혼자 한 20일 정도 태국에 먼저 가있고 신랑이 따라오기로 했는데,,,,갑자기 혼자 먼저 나가기로 한 것이 덜 행복해질라고 하는걸요. 괜히 읽었당..ㅠ.ㅠ ㅋㅋ 혼자서도 잘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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