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그녀와 한달간의 여행 (여섯번째 이야기)
치앙마이 라티란나에서 3박후 다음 일정은 빠이입니다.
저희 한달 일정을 미리 소개해 드리지 못했는데요..
방콕도착 치앙마이--빠이--메홍손--도이인타논 국립공원--치앙마이
그리고 푸켓--카오락--방콕 한달입니다..
치앙마이에서 도이인타논까지 car 렌트하고 역시 푸켓--카오락 구간도
car렌트 했습니다..
덕분에 약간(?)의 출혈이 있었지만 제가 인천--방콕구간이 경품에 당첨되어서
커버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여행계획서에는 모터사이클로 치앙마이-빠이-메홍손-도이인타논을
일주하는데요..
까칠한 그녀와 같이 여행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차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여섯번째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라티란나의 마지막날 전에 예약한 노스휠이란 렌트카업체에 전화해
체크아웃시간에 맞춰 차를 픽업..
치앙마이의 렌트카 업체들은 푸켓보단 가격이 약간 비싼편입니다..
그래서 고심을 많이 했는데요..
노스휠이 비수기 할인을 해주어서 도요타 soluna 1500cc를
하루 850밧 총 5일 했습니다..물론 오토입니다.
처음 차를 픽업했을당시 차의 외관이 약간 손상이 되어서 걱정을 했습니다..
참...렌트할때 주의하실 점은 차의 외관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입니다..
렌트하실때 이렇게 기스가 난곳을 꼼꼼히 체크하시는게 나중에 반납할때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번에 빌린 도요타 솔루나는 외관에 상처가 많아서 체크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답니다..
그럼 이제 빠이로 출발합니다..
치앙마이 하이웨이에서 107번 국도를 따라 메림방향으로 들어섭니다...
107번 도로를따라 30분 달렸을까요 1095번 빠이 표지판이 보이며 좌회전후 1095번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합니다.
아직까진 길도 평탄하고 날씨도 넘 좋습니다..
이제 1095번 국도에서 조금만 가면 꼬불꼬불 도로가 우릴 괴롭히겠지만 몇년만에 다시 빠이에 간다는 셀레임이
더 큰거같았습니다.^^
가는 길내내 까칠한 그녀가 수고해주신 사진들입니다...^^;;
호텔 체크아웃하고 바로 떠난지라 슬슬 배가 고프기 시작하는데요...
1095번 도로를 따라 달린지 30여분이 지나자 식당이 보입니다..
mock fa 폭포 표지판 전에 위치한 식당인데요 식당이름은 food & drink라는 표지판 밖에 없지만 외관은 상당히 깔끔하네요.
주로 커피와 음료를 팔지만 단품 식사로 팟타이 꿍도 같이 한다고 해서 팟타이 꿍으로 늦은 점심을
때웁니다..팟타이꿍이 진짜 맛있네요~ ^^
아담한 정원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네요..
두부와 숙주 그리고 새우와 만남......40밧의 행복이었답니다. 그녀도 맛있다고 칭찬하네요..^^
정원의 연꽃이 넘 이뻐서 한장 찍어봤습니다..
꼬불꼬불 산을 2시간 넘다보니 저기 빠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근데 빠이는 비가 옵니다..여기 산중턱에서 비가 보입니다...스콜이..
빠이로 가는길은 참.....멀미가 나올정도로 꼬불꼬불의 연속이었습니다.
잠시도 쉬질않고 길이 휘어지네요..^^;;
오토로 빌리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이 험했습니다.
치앙마이를 출발해서 3시간여만에 빠이에 도착합니다..
오후라 아직은 한적하네요..
우리의 숙소인 BAAN KRATING RESORT로 향합니다..
여기도 아시아룸스에 착한 가격으로 예약을 했답니다..
시설은 벨빌라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고 가격도 저렴해서
이번 여행은 반끄라팅으로 낙찰~
반끄라팅은 벨빌라 강 건너편에 있는 리조트입니다..
방이 벨빌라와 상당히 비슷합니다..바닥에 돗자리가 깔려있어서 맘에 들더군요..
요렇게 강이 보이는 구조입니다...바로 수영장 옆이라서 더 맘에 들었습니다..^^
화장대도 보이구요...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환한 느낌의 방이네요..
natural한 욕실입니다.나무로 되어있어서 벌레때문에 걱정했지만..
관리를 잘해서인지 벌레는 못보았답니다.
샴푸, 컨디셔너, 샤워클렌져...아담한 자기병에 담겨져 있습니다.
나름 좋은걸 쓰는지 향이 무척 좋았답니다.
요기는 차마시는 테이블입니다..요안에 커피잔하고 커피와 홍차가 들어있답니다..
시원한 에어컨과 통유리로 본 강 풍경에 분위기가 더 업되네요..
크기는 조금 작았지만 이런 곳에서 수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답니다.
사람이 없어서 미리 준비해간 스노쿨링으로 수영장에서 나름 잠수를 즐기는 死부시입니다..^^;;
원래 수영을 못하지만 스노쿨링만 끼면 물속에서 1시간도 끄떡없답니다.
여기서 1시간동안 혼자서 놀았답니다...수영장에다가 물고기만 풀어 놨으면 더 좋았을텐데....^^;;
반끄라팅에서 도착후...약간의 멀미증세를 보이는 그녀때문에 오후는 호텔에서 휴식만 했습니다.
제가 오는동안 약간 속력을 냈기때문에 더 걱정이 되었답니다..
한국에서도 차만 타면 약간 돌변(?)하는 스타일이라서요...^^;; 일명 레이싱모드로 바뀐답니다..
그렇게 빠이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